1 개요
Murder on the Orient Express.
애거서 크리스티가 1934년에 발표한 추리소설(장편으로는 14번째, 푸아로 시리즈로는 8번째). 찰스 린드버그 아들 유괴사건에서 착상을 얻어 실재하는 오리엔트 급행을 무대로, 에르퀼 푸아로가 탐정으로 등장한다. 크리스티 여사의 대표작을 꼽을 때 거의 항상 순위권에 들어가는 명작이다.
직역하면 [오리엔트 특급열차에서의 살인] 정도가 되겠지만, 어감이 좋지 않아서인지 중간이 뭉텅 빠졌다. 때문에 열차가 특급인 게 아니라 뭔가 엄청난 특급의 살인(...)이 일어난 것 같은 느낌이 되었다.
2 시놉시스
시리아 주둔 프랑스군에서 벌어진 사건[1]을 해결한 푸아로는 급히 영국으로 와달라는 전보를 받고 타우르스 특급 열차를 타고 이스탄불에 도착해, 보스포루스 해협을 배로 지나 이스탄불-칼레 행 오리엔트 특급열차를 타게 된다.[2]
그리고 유고슬라비아에서 철로가 폭설때문에 막히게 되고, 그 와중에 승객 한 명이 살해당하게 된다.
친구인 철도회사 간부의 부탁으로 유고슬라비아 경찰이 올때까지 용의자인 승객 12명을 심문하기로 한 푸아로는 승객들의 증언을 통해 예기치 못한 범인을 찾아내는데...
범인은 아래에.
3 등장인물
부크
벨기에 인. 국제 침대차 회사의 중역으로, 푸아로가 벨기에 경찰로 공적을 쌓았을 때부터 친분을 유지해온 사이다. 일때문에 로잔으로 가는 길이었는데, 우연히 푸아로와 같은 열차를 타서 만나게 된 것에 매우 기뻐한다. 푸아로를 위해 침대칸을 잡아주려다가 1등실 침대칸이 모두 다 차 있자, 승객이 늦어서 비어있던 2등실 침대칸 하나를 푸아로에게 주도록 지시한다. 그 밖에도 푸아로에게 식당차의 특석을 제공하는 등 중역특권으로(…) 편의를 제공한다. 라쳇이 살해당하자 푸아로에게 사건을 해결해달라고 부탁한다. 1974년 영화에서는 캐릭터 자체가 이탈리아인 '비앙키'로 설정이 바뀌어서 마틴 볼점이 연기했다.
콘스탄틴 의사
그리스인 의사로 부검을 하거나 의학적 견해를 밝힌다. 푸아로와 함께 다니면서 자기 견해를 말하는 때가 가끔 있다.
피에르 미쉘
프랑스인. 차장. 칼레 출신이다. 부크의 말로는 그다지 똑똑하진 않지만 정직하고 성실한 사람이다. 74년 영화에서는 프랑스 배우 뱅상 카셀의 아버지인 장 피에르 카셀이 역을 맡았다.
새뮤얼 에드워드 라쳇
미국인. 60대의 노인. 언듯보면 자비로워 보이지만 두 눈이 쑥 들어가 있어 매우 교활해보이는 좋지않은 인상을 가진 남자이다. 오리엔트 특급 열차에서 푸아로에게 큰 돈을 줄테니 자신의 "적"으로부터 자신을 지켜달라고 부탁하지만 푸아로는 "당신 얼굴이 맘에 안든다."(…)는 이유로 거절한다. 그리고 여행 이틀째 날 밤에 살해당하여 시체로 발견된다.
3.1 12인의 승객
객실순.
에드워드 헨리 마스터맨
영국인. 39세. 라쳇의 하인. 무뚝뚝한 성격이며, 취미는 독서이다. 74년 영화에서는 하드먼과의 혼동이 우려되어 이름이 '베도스'로 개명되고, 영국 연극계의 스타인 존 길거드가 역을 맡았다.
안토니오 포스카렐리
이탈리아인. 전형적인 이탈리아 인처럼 생겼으며, 미국에 귀화하였다. 직업은 포드 자동차 회사의 중개상으로 세일즈맨. 미국과 세일즈에 대해서 자랑스럽게 이야기를 늘어놓았다.
헥터 윌러드 매퀸
미국인. 1년 전 페르시아에서 석유 채굴권 사업을 하다가 일이 잘 풀리지 않아서 고민하던 차에 라쳇을 만나 그의 비서가 되었다. 푸아로의 이름을 듣고 "들어본 적은 있는데 양장점 재봉사 이름같다."고 말하고 푸아로는 기가 막혀했다.(…) 1974년 영화에서는 히치콕 감독의 사이코에서 살인자로 나오는 안소니 퍼킨스가 역할을 맡았다.
힐데가르데 슈미트
독일인. 드라고미로프 공작부인의 하녀.
그레타 올슨
스웨덴 여성으로 나이는 49세. 금발이며 근시라서 안경을 쓰고 있다. 정식 면허를 가진 간호사로 이스탄불 근처에 사는 신학교의 간호부장이다. 양처럼 침착하고 순한 성격이다. 신앙심이 깊다. 1974년 영화에서는 잉그리드 버그만이 역할을 맡았다. 당초 연출을 담당한 시드니 루멧은 버그만에게 영화 속에서 기품있는 모습으로 나오는 드라고미로프 공작부인 역을 제안했으나, 버그만이 이 역할을 맡겠으면 안되겠느냐고 역으로 제안을 해서 루멧을 놀라게 했다고 한다. 버그만이 역을 맡기 전에는 영화에서 비중이 작은 인물이었기 때문에, 촬영이 시작되었을때 루멧은 푸아로에게 심문 받는 과정에서 배우가 클로즈업되는 5분 정도의 롱테이크씬을 끼워넣어 비중을 높여주었다.
메리 더벤햄
영국인. 바그다드에서 가정교사로 일하던 여성. 키가 크고 늘씬한 붉은 머리 아가씨로, 나이는 푸아로가 보기에는 28살 정도. 74년 영화에서 연기한 배우는 바네사 레드그레이브.
허바드 부인
미국인. 풀네임은 "캐롤라인 마사 허버드". 말이 엄청나게 많으며 딸에 대해서 이야기를 많이 한다. 74년 영화에서 연기한 배우는 로렌 바콜.
안드레니 백작 부인
결혼 전 이름은 엘레나 골드버그. 검은 눈과 검은 머리를 가진 세련된 숙녀로 눈부신 미인이다. 나이는 20세.[3]
안드레니 루돌프[4] 백작
헝가리 인. 외교관 여권을 가지고 있다. 준수한 외모의 남자이며 아내를 무척 아낀다.
나탈리아 드라고미로프 공작부인
러시아 인. 남편이 혁명 전에 모은 큰 재산을 해외에 투자하여, 국제적인 명망을 가지고 있는 거부. 푸아로가 여태까지 본 사람 중에 가장 추하게 생겼다(…)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리스마가 있고 위풍당당하여 사람을 매혹시키는 면이 있다고 묘사된다.
존 아르버스넛 대령
영국인 대령. 인도 주둔 영국군으로 휴가를 얻어 인도에서 돌아오는 길이었다. 나이는 4,50대. 메리 데버넘에게 마음이 있는 것같은 모습을 보인다. 1974년 영화에서는 숀 코너리가 역할을 맡았다.
사이러스 B(베드맨). 하드맨
미국인, 41세. 세일즈맨으로 타이프라이터용 리본을 팔고 있다. 그러나 푸아로가 심문을 시작하자 자신은 사실 뉴욕의 맥닐 탐정 사무소 소속으로, 사기꾼을 쫓아 유럽에 왔으며 이스탄불에서 일이 끝나서 귀국하는 길이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라쳇이 자신에게 경호를 부탁했었다고 증언한다.
4 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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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아로는 승객들을 하나하나 불러서 '어떤 사실'에 대해 물어본 후, 관계자들을 모두 불러모아 자신의 추리를 들려준다. 푸아로는 내부에서 특별히 구린 구석이 있거나 알리바이가 깨진 인물이 없으므로 범인은 외부에서 침입한 것이 분명하다, 라고 설명한다. 논리정연한 '설명'에 모두가 납득하는 순간, 의사 콘스탄틴이 책상을 주먹으로 치면서 "그럴 리 없습니다. 푸아로 씨, 제대로 된 진상을 밝혀주십시오."라고 말한다. 이에 푸아로가 내린 결말은…
승객 12명 모두, 정확히는 승객 11명과 차장 1명이[5] 범인이다.
죽은 승객은 5년 전 아동 유괴 살해범[6]이었으며 진범임이 파악되었음에도 그간 모은 재산과 사회 지도층의 비리를 알고 있었기에 별 처벌 없이 넘어갔다. 이에 사회적으로 명망이 높던 아동의 부모는 충격을 견디지 못하고 죽었다.[7] 용의자들은 모두 이 사건에 직간접적으로 연관되어 있었고[8], 푸아로는 이 부분을 알아낸 다음에야 마음을 굳히게 된다. 직접적으로는 그 아동의 외할머니와 이모, 살던 집의 집사에서부터, 그 집 운전사와 피해아동의 아버지의 동료까지.
승객들의 정체는 다음과 같다.
에드워드 헨리 마스터맨
죽은 아이의 아버지 암스트롱 대령의 당번병 출신으로 전역 후에 암스트롱 집안의 집사로 일했다.
안토니오 포스카렐리
암스트롱 집안의 운전기사였다.
헥터 윌러드 매퀸
죽은 아이의 어머니 암스트롱 부인의 오랜 친구이자 죽은 아이의 유괴사건을 수사한 담당검사의 아들. 죽은 부인을 남몰래 흠모하고 있었다고 한다.
힐데가르데 슈미트
암스트롱 집안의 요리사였다.
그레타 올슨
암스트롱 집안에서 오래 일해온 간호사였다.
메리 더벤햄
암스트롱 부인의 비서 겸 아이의 가정교사였다.
허바드 부인
암스트롱 부인의 어머니이자 죽은 아이의 외할머니, 원래 '린다 아덴'이라는 이름으로 유명한 셰익스피어 연극 전문 명배우였으며 모든 계획과 승객들의 연기 지도는 그녀가 맡았다.
안드레니 백작 부인
암스트롱 부인의 여동생, 그러니까 허바드 부인의 딸이자 죽은 아이의 이모이다. 결혼 전 이름은 엘레나가 아니라 헬레나 골드버그. [9]
안드레니 백작
죽은 아이의 이모부.
나탈리아 드라고미로프 공작부인
허바드 부인의 오랜 친구이자 암스트롱 부인의 대모였다.
존 아르버스넛 대령
전쟁터에서 암스트롱 대령 덕분에 목숨을 건진 적이 있는데, 그것을 계기로 친해졌다.
사이러스 B(베드맨). 하드맨
탐정으로 일한 것은 맞고, 암스트롱 집안의 하녀와 약혼한 사이였는데 이 하녀가 경찰로부터 유괴범과 결탁했다는 누명을 쓰고 자살해버렸다. 사실은 하녀는 결백했었다.[10]
피에르 미쉘
사이러스 하드맨의 약혼녀인 암스트롱 집안 하녀의 아버지. 외동딸을 잃은 분노로 복수에 가담했다.
본래는 범인이 중간 기착지에서 도망쳤다고 여기게 하는 심플한 구성이였는데, 눈 때문에 움직이지 못하게 되자 작전을 수정해서 서로 연관이 없어 보이는 사람들끼리 알리바이를 증명해주는 공작을 했고, 고의로 파이프 소제기와 손수건을 남겨 수사의 눈을 흐렸다. 강인하지만 신사적이고 관계를 증명하기 어려운 애버스넛 대령과, 누가 봐도 범인일 수가 없는 드라고미로프 공작부인을 의미하는 단서를 남기고, 한번 더 꽈서 유일하게 결백(까지는 아니지만)했던 안드레이 백작부인을 조사하게 만들어 헛된 시간을 보내게 하는 등의 공작을 가했다.
범인들 중에서도 진범에 가까운 허버드 부인은 "사회는 그에게 사형을 선고했어요. 우리는 다만 그 판결을 집행했을 뿐이에요."[11]라고 설명한 뒤, "공개하실 뜻이 있다면 나만의 죄로 해주시지 않겠어요?"라고 부탁한다. 이에 푸아로는 대답 대신 친구이자 열차회사 중역인 부크와 의사 콘스탄틴에게 의견을 구하고, 둘 다 첫 번째 추리-외부인의 소행-를 경찰에게 설명하자고 한다. 이에 푸아로도 그 쪽으로 동의하며 손을 뗀다고 선언하면서 소설이 끝난다.
본편에서 범인을 찾을 수 없어 모두가 죽고 난 후기 부분에서야 범인 자신의 고백을 통해서 진상이 밝혀진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와는 정반대의 결말.
5 영화화
5.1 1974년
2번에 걸쳐 영화화되었는데 1974년판 영국 영화는 장난아닌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한다. 감독이나 배우진 중 많은 이가 미국인이라 미국 영화로 아는데, 영국에서 제작,투자,배급을 다 한 영국 영화이다. 배급사는 음반사로도 유명한 EMI.
2011년에 87살로 세상을 떠난 시드니 루멧이 감독을 맡았고 <본 얼티메이텀> <에린 브로코비치> 등에서 명연기를 보여준 앨버트 피니[12]가 푸아로 역을 맡았다. 조연으로는 설명이 필요없는 초대 제임스 본드 숀 코너리. 40~50년대의 최고 여배우였던 잉그리드 버그먼, 성격파 배우 앤서니 퍼킨스[13], 험프리 보가트의 아내이자 50년대 최고의 인기여배우 로런 버콜[14], 셰익스피어 연극의 최고 배우로 알려졌던 존 길거드 경, 그 외에도 마이클 요크, 리처드 위드마크, 재클린 비셋, 버네사 레드그레이브 같은 유명배우들이 나왔다. 캐스팅 초기에 루멧은 소위 올스타 캐스팅을 위해서 특급배우를 먼저 영입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졌는데 그 첫 타자가 바로 션 코네리였다. 007 시리즈로 한껏 주가를 올리던 그는 이 작품 전까지 총 3개의 영화를 같이 하며 친해진 루멧의 제의를 바로 받아들였다 한다. 션 코네리가 먼저 영입된 후에는 일이 일사천리로 진행되어, 출연 제의를 받은 배우들이 대부분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전해진다.
소설의 등장인물 중 일부의 이름이 변경된 것[15] 만 제외하면 소설의 내용이 충실하게 이식되었고, 완성도 면에서 역대 애거서 크리스티 원작의 영화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는 평이다.[16][17] 실제로 4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총 7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이 영화를 통해 잉그리드 버그먼은 여우조연상을 수상했고, 앨버트 피니는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되었다. 제작비 150만 파운드로 만들어져 1900만 파운드를 벌어들이며 상업성과 작품성 두마리 토끼를 다잡은 격이 되었다.
이 영화를 기점으로 크리스티의 작품에 화려한 캐스팅으로 승부를 보는 영화들이 쏟아져 나왔다. <나일강의 죽음>이나, <백주의 악마>, <죽음과의 약속> 등이 있는데, 모두 이 영화만큼 좋은 평을 받지는 못했다.
이 영화 이전에 자신의 작품을 영상화한 영화들이 형편없는 수준인 것에 분개하던 애거서 크리스티는 이후 자신의 소설을 영화화 하는 것에 굉장히 부정적이었단다. 하지만 제작자들의 계속되는 설득에 이 작품의 영상화를 허락해주는데, 차후 영국 내에서 가진 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접한 크리스티는 그 완성도에 상당히 만족을 표했다고 하며, 앨버트 피니의 푸아로는 자신이 생각하던 푸아로와 거의 완벽하게 일치한다고 칭찬했다고 한다.[18] 여담으로 이 시사회가 크리스티 여사가 마지막으로 대중 앞에 선을 보인 행사이며, 바로 4달 후에 숨을 거둔다.
국내에서는 미개봉작이며, 공중파로 여러번 더빙방영한 바 있다. 성우진 역시 숀 코너리 전담 유강진을 비롯한 호화 캐스팅이었다. EBS에서 자막판으로 방영한적이 있다 설정상 등장인물들의 국적과 비슷하게 도저히 영어로 들리지 않는 영어로 대화하는 등장인물들이 매력적이다
5.2 2010년
영국 ITV에서 2010년에 제작한 TV 특별편 버전[19]은 상당히 분위기가 어둡다. 시작하자마자 푸아로의 심문으로 한 군인이 자살하고, 다른 남자의 아이를 뱄다는 이유로 돌에 맞아 죽는 여인이 나온다. 이 작품의 푸아로는 처음에 사소한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데[20] 이런 분위기 때문에 마지막에 범인을 놓아줄때 매우 괴로워한다. 범인을 밝히는 부분도 나름 감동적으로 끝을 맺는 원작이나 1974년판 영화와는 달리[21] 2010년판은 푸아로가 완고하게 용의자들을 몰아붙여서 한 용의자에게 하마터면 살해당할뻔 한 뒤(다른 용의자들이 만류해서 그만뒀지만 이때 보면 열차 회사 간부도 죽이려고 한듯 하다.) 깊은 고뇌끝에 범인을 넘기지 않는다. 하지만 마지막에 울먹이는 듯한 모습을 보면 매우 괴로워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그 밖에 등장하는 유명 배우들 중에는 라쳇을 연기한 토비 존스와 메리 데베남을 연기한, 제로 다크 서티로 급부상중인 제시카 차스테인이 등장한다.
2010년판은 전체적으로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와 사건 자체보다는 종교적인 테마에 더 집중해서 호불호가 꽤나 갈린다. 게다가 이 작품의 푸아로가 사건해결의 완벽함에만 집착하는 모습이 큰 탓에 원작에서 보여지는 푸아로의 따뜻하고 인간적인 면모가 전혀 보이지 않아 원작 뿐만 아니라 똑같은 배우가 연기한 TV 시리즈 Agatha Christie Poirot 에서의 푸아로의 모습과도 괴리감이 느껴지는 수준이다.[22][23]하지만 마지막 20분의 푸아로의 분노와 고뇌는 매우 훌륭했다는 평을 받았다.
2010년 버전에서는 원작에서 푸아로의 협력자였던 콘스탄틴 의사가 암스트롱가의 주치의로서 12명의 범인중 한명이었다는 설정으로 변했다. 그래서 콘스탄틴 박사가 외부의 범인설을 제기한 것으로 나온다.
PC 게임판은 회사간부인 부크가 여성캐릭터인 마르소로 바뀌고(이 마르소가 플레이어 캐릭터) 3번째 진상이 존재한다. 사실 차장이었던 피에르 미쉘은 본인이 아니라 피해자인 카세티의 공범이었던 퍼킨슨이었다. 그리고 데이지는 살해되지 않았고, 죽은 것은 퍼킨슨의 딸이었던 테레사였다. 이에 원한을 품고 있던 퍼킨슨은 훗날 미쉘에게서 카세티를 죽일 계획을 듣게 되고 두려워하는 미쉘 대신 자신이 차장으로서 오리엔트 열차에 탄 뒤에 다른 공범자들과 함께 카세티를 죽인다. 마지막엔 짐칸에 숨어있던 데이지가 나타나고 마르소와 푸아로는 첫번째 진상을 경찰에게 알려주기로 하지만 이 3번째 진상이 가장 만족스럽다고 얘기한다.
그밖에도 2001년에 tv 단막극으로도 만들어진 적이 있다. 이때 푸아로를 연기한 배우는 스파이더맨 2에서 메인 빌런인 닥터 옥토퍼스 역을 맡은 알프레도 몰리나이다.
5.3 2017년
2013년 12월 리들리 스콧이 이 영화를 리메이크 하려고 계획중이라는 기사가 떴다. 물론 아직까지 구체적인 계획은 없는 상황. 출처
1974년 영화를 리메이크로 제작될 예정이다. 연출은 신데렐라 감독을 맡았던 케네스 브래너이며 또, 주인공으로 출연도 한다. 제작은 리들리 스콧, 사이먼 킨버그 등, 각본은 마이클 그린이 맡으며 개봉일자는 2017년 11월 22일 개봉 예정이다. 20세기 폭스가 배급한다.
한 때, 안젤리나 졸리가 출연 물망에 오르다가 고사했다고 한다. 출연진은 조니 뎁, 주디 덴치, 미셸 파이퍼, 마이클 페나, 데이지 리들리.# 11월 런던에서 촬영이 시작될 예정이다.
6 TV드라마화
2015년 일본 후지TV 개국 55주년 스페셜 드라마로 제작되었다. 미타니 코키 각본,2부작구성 1930년대의 일본을 배경으로 리메이크되었다. 제목은 원작의 일본명인 오리엔트 급행의 살인(オリエント急行の殺人)을 살짝 바꾼 오리엔트 급행 살인사건(オリエント急行殺人事件)이라는 제목으로 방영되었으나. 작중에 등장하는 열차의 이름은 로컬라이징(?)을 거쳐서 특급동양(特急東洋)으로 변경되었으며, 물론 등장인물도 전원 일본인으로 변경되었다.
- ↑ 작중에서 자세히 언급되진 않는데 한 장교가 자살하고 한 장교는 사임하게 된 사건이라 한다.
- ↑ 설정 시기상으로는 '메소포타미아의 살인'과 바로 이어지는데 작품이 나온 것은 '오리엔트 특급살인'이 2년 먼저였다.('메소포타미아의 살인'에서 에필로그 부분 참고.)
- ↑ 그런데 어째 영화판에서는 금발이다...
- ↑ 헝가리인의 이름 순서는 동양식처럼 성을 우선으로 기재하고, 중간 이름이 붙을 경우 그 중간 이름은 맨 마지막에 붙는다.
- ↑ 승객 11명과 차장(피에르 미쉘) 1명이 살인범이고 나머지 승객 1명(안드레니 백작부인. 본인도 참여하겠다고 했으나 애처가 안드레니 백작이 뜯어말리는 바람에 불참했다. 알리바이 조작에는 가담했다.)이 공범이다.
- ↑ 린드버그 아들 유괴 사건. 최초로 대서양 횡단 비행에 성공한 비행사 '찰스 린드버그'의 아들이 유괴된 사건. 유괴범을 잡는데는 성공했지만 납치된 '찰스 린드버그 주니어'는 이미 죽은 뒤였다. 이 사건을 이후로 '유괴범 등이 다른 주(州)로 도망칠 경우 연방수사국(FBI)에서 사건을 맡아 수사한다'는 린드버그 조례가 제정되었다. 죽은 승객이 연루된 사건은 이 사건이 모티브이다.
- ↑ 당시 아동의 모친은 임신중이었는데 충격으로 아이를 조산하고 죽었으며 낳은 아기도 죽었다. 그에 좌절한 아버지는 자살.
- ↑ 대부분의 범인들은 암스트롱 대령에게 신세를 졌고 죽은 아이를 자신의 아이처럼 귀여워했다.
- ↑ 증거품 중 머릿글자 H가 새겨진 손수건이 있어 헬레나라는 본명이 들킬시 동기도 충분하고 증거도 있는 백작 부인에게 혐의가 씌워질까봐 백작이 패스포트의 이름을 바꿨다...라고 포와로를 낚기 위해서 꾸민 연극.
- ↑ 정확히는 아이가 유괴되던 날 하녀가 누군가와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그 사람이 유괴범이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자기가 입을 잘못 놀려 아이가 죽는 데 일조했을지도 모른다는 죄책감+언론의 경솔한 몰아가기에 시달린 끝에 자살한 듯.
- ↑ 피해자인 래치트가 12번 찔린 건 그 12명의 범인이 한 번씩 찔렀기 때문이다. 12명이라는 인원수는 배심재판에서 배심원의 수와 같다.
- ↑ 시드니 루멧의 유작인 2007년 <악마가 너의 죽음을 알기 전에>에 조연을 맡기도 했다.
- ↑ 앨프리드 히치콕의 대표작 《사이코》에서 범인으로 나왔던 그 청년이다
- ↑ 버콜은 1988년 개봉한 죽음과의 약속에도 출연했다. 이때의 푸아로는 나일강의 죽음에서 푸아로를 맡았던 피터 유스티노프.
- ↑ 부크와 마스터먼 → 비앙키와 베도즈
- ↑ 로튼토마토 지수 100%에 관객의 평균 점수도 7.4/10이다. 또한 로저 이버트는 이 영화에 "provides a good time, high style, a loving salute to an earlier period of filmmaking"라는 평을 남겼다.
- ↑ 단 앨버트 피니의 푸아로 연기는 데이비드 쉬셰의 푸아로 역을 좋아하는 팬들에게는 지나치게 오버스럽다고 까이기도 한다. 그런데 실제 소설 속의 푸아로도 상당히 오버스럽고 코믹한 면이 많아서 앨버트 피니의 연기가 딱히 잘못된 해석이라고 보기도 어렵다. 그냥 호불호의 문제.
- ↑ 단 한가지 불만이 있었다고 하는데, 바로 영화 속 푸아로를 연기한 앨버트 피니의 콧수염. 자신은 푸아로를 영국 내 최고의 콧수염을 가진 이로 묘사했는데 영화에서는 그렇지 않았다나.. Christie's biographer Gwen Robyns quoted her as saying, "It was well made except for one mistake. It was Albert Finney, as my detective Hercule Poirot. I wrote that he had the finest moustache in England—and he didn't in the film. I thought that a pity—why shouldn't he?"
- ↑ 극장개봉용이 아니라 크리스마스 특집극 형태로 방영되었다.
- ↑ 그래서 여인이 돌에 맞아 죽는 것도 "불쾌하지만 영국에서 교수형 받는거나 마찬가지"라며 막으려고 하지 않았다
- ↑ 영화에서는 12명의 사람들이 축하의 술잔을 나누는 밝은 분위기로 끝난다.
- ↑ Agatha Christie Poirot 1기 에피소드인 클로버 킹 카드에서 푸아로는 인간 쓰레기 같은 사장놈에게 협박 당하던 가족들이 일으킨 과실치사 사건을 경찰들에게 밝히지 않고 묻어두는 모습도 보여준다. 특별판 오리엔트 특급의 푸아로처럼 사건 해결에만 집착했다면 결코 있을 수 없는 행동이다.
- ↑ 원작의 푸아로도 결코 범죄를 용납치 않고 사건해결의 완벽함을 기본적으로 내세우기는 하지만, 매우 인간적인 사람이라 도덕적인 측면에서 사건을 좋게 해결한 적도 많이 있다. 모든 죄를 뒤집어 쓸 각오로 법으로는 처단할 수 없는 악마같은 살인자를 직접 죽인 적도 있으며, 사건해결 이후 피해자가 알게 되면 괴로워할 진실을 일부러 감춰주기도 하는 등 완벽함보다 도덕성에 더 마음을 쓰는 신사이다.
즉 사건해결을 완벽하게 못했다고 분해서 우는 성격이 절대로 아니다.푸아로의 마지막 작품인 커튼이나 애크로이드 살인사건을 보면 푸아로의 그런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