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문서: 나 홀로 집에 시리즈
1 개요
나 홀로 집에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
시리즈 최초로 여자 도둑이 등장한 작품. 그리고 시대를 반영했는지, 1편과 2편에서는 큰아버지 가족까지 나오는 대가족 구성이었으나 3편에서는 엄연하게 핵가족 구성의 집안이다. 나오는 가족이 부모님과 형 1명과 누나 1명이 전부다.
원래 《나 홀로 집에 3》은 《나 홀로 집에 2》와 동시에 제작할 계획이었으나 실패로 돌아갔다. 이후 3편에 대한 아이디어는 1990년대 중반에 다시 부활했다. 10대 배역으로 맥컬리 컬킨을 선정하려 했으나, 맥컬리 컬킨은 폐인이 되어 활동을 그만 둔 상태였다.나이가 몇 살인데 나홀로집에 할 군번도 아니었고 이에 따라 새로운 인물을 중점으로 완전히 새로운 영화를 만들기로 하여, 기존의 아이디어를 변경하였다. 그래서 맥컬리 컬킨을 대신하여 주인공 아역 배우가 알렉스 D.린즈로 바뀌었다.[1] 영화 중의 이름도 아역배우 이름과 같은 알렉스로, 감독도 1, 2의 감독인 크리스 콜럼버스에서 라자 고스넬이 새롭게 감독을 맡게 된다. 원래 편집자 출신으로, 《나 홀로 집에》 1, 2의 편집을 맡았다. 이외에 《미세스 다웃파이어》와 《34번가의 기적》 같은 쟁쟁한 영화들의 편집에 참여한 편집자이다. 《나 홀로 집에 3》은 첫 감독 데뷔작이다. 이후 《스쿠비 두》 시리즈가 그럭저럭 흥행에 성공했고, 2011년 최신작으론 《스머프》 극장판을 감독했는데, 이것도 꽤 성공해서 2013년 개봉한 속편 감독도 맡았다.
2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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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과 같은 2인조 좀도둑이 아니고, 3편에서는 북한과 연계된 테러리스트 조직! 4인조가 악당으로 나온다. 그리고 이걸 반영했는지, 이 4인조 테러리스트들이 식사를 하는 데 젓가락을 쓴다. 인종은 백인인데, 중국인만큼 젓가락질이 무척 능숙하다. 또 단순히 집을 터는 게 아니다. 테러리스트들이 미리 훔쳐낸 미합중국 공군의 비밀 칩(미군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에 대한 기밀이다.)을 샌프란시스코에서 획득하고, 홍콩에 돌아가서 중국인 테러리스트 두목에게 넘긴 후 보상을 받으려던 과정에서, 테러리스트들이 그 칩을 장난감 자동차 안에 숨겨서 홍콩에 향하려 했는데,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 보안 검색대에서 주인공 알렉스의 이웃집 헤스 할머니가 가방을 잘못 가지고 간 것이 화근이었다. 결국 테러리스트들은 헤스 할머니를 추적하여 홍콩발 비행기 탑승을 취소하고, 헤스 할머니가 가려는 시카고까지 따라갔지만, 헤스 할머니는 시카고 국제공항 앞에 있는 택시를 타고 이미 먼저 가 버렸다...
하지만 테러리스트 버튼이 택시의 번호 표지판을 초소형 카메라로 찍었고, 테러리스트들은 시카고 택시회사의 본부에 잠입하여, 그 택시기사에게 질문해 헤스 할머니의 집 정보를 알아내고, 헤스 할머니의 집으로 향한다. 한편 주인공 알렉스는 헤스 할머니의 집 앞에 있는 눈을 치운 보상으로, 헤스 할머니로부터 장난감 자동차를 획득하게 된다. 원래 할머니는 알렉스에게 빵을 주려고 했지만, 빵이 든 봉지는 도둑들이 착각해서 바꿔 가져가버렸고, 장난감 자동차는 대신 남겨진 도둑들의 봉지에 있던 것. 이것을 알아챈 도둑들은 그것을 노리고 장난감 자동차를 되찾기 위해서 알렉스의 동네를 집집이 수색한다.
한편 알렉스는 수두를 앓고 있어서 결국 학교에 가지 못하는 신세가 된다. 수두에 걸려 집에서 쉬고 있던 찰나, 망원경으로 주변 집을 관찰하기 시작한다. 그런데 어떤 집에서 뭔가 검은색 물체가 움직이는 것을 포착하고, 그것이 테러리스트의 대장인 피터 보프레가 잠입해 있다는 것을 알고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피터 보프레는 경찰이 오기 전에 이미 집을 나선 뒤였고, 결국 알렉스는 허위신고로 자신의 엄마가 경찰에게 한 소리 들어야 했다... 그래도 알렉스는 포기하지 않고 다시 주변 집을 관찰하기 시작하지만, 이미 자신의 아빠가 출장을 갔고, 엄마 역시 일이 있어서 어디로 간 상태. 결국 어린애라 그런지 겁을 먹고 또 다시 등장한 피터 보프레를 포착하고 경찰에 다시 신고했다. 이번에는 다행히 피터 보프레가 집 안에서 도둑질을 하고 있어서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상태였지만, 하필 피터 보프레는 뛰어난 능력으로 집 천장에 매달려 결국 경찰들이 피터 보프레를 체포하지 못한다. 결국 알렉스는 자신의 형과 누나한테 욕을 먹고, 심지어 경찰청장한테도 한 소리 들어야 했다. 이제 알렉스는 부모님도 형제자매도 경찰도 자신을 믿지 않는다는 사실에 매우 절망한다.
게다가 설상가상으로 앨리스 리번스에게 자신이 장난감 자동차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결국 자신이 테러리스트들에게 붙잡혀 죽임을 당할 것이라는 사실에 절망에 빠졌다. 그러나 주인공답게 침착함을 유지하고, 자신의 애완동물인 시궁쥐 도리스(Doris)와 형의 애완동물인 앵무새 스탠(Stan)을 이용해 작전계획을 수립한다.[2]그리고 자신을 믿지 않는 부모와 경찰에 의존하지 아니하고, 직접 스스로 테러리스트들을 붙잡겠다는 의지로 함정을 설치하기 시작한다.
1, 2편의 도둑 2인조에 비해, '적어도 트랩씬 전까지는' 꽤나 진지하고 지능적인 모습을 보여주던 4인조가 악역으로 등장하여 긴장감이 좀 더 커졌다. 좀도둑에서 테러리스트로 흉악도가 커졌으니 그럴 만하다. 하지만 여지없이 트랩씬 앞에서는 장사 없이 바보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4인조 중 여성도 한 명 있었지만, 아무리 여성이라도 자비란 없었다… 특히, 테러리스트들의 리더 피터 보프레 역으로 출연한 올렉 크루파는 그간 악역 배우로 쌓아왔던 무게감을 한 번에 털어먹는 듯해서 더 안습하다.그나마 넷 중에서는 제일 포스가 넘친다. 물론 그만큼 망가지니 더 안습. 이 후 올렉 크루파는 2001년 에너미 라인스의 세르비아 육군 장군 역으로 악역 배우로 재기한다.
3 반응
우리나라 영화 전문 평론가들에게는 물갈이 탓인지, 오히려 2편보다 훨씬 좋은 평가를 받았고 1편에 필적한다는 평을 받았던 모양인데, 미국 비평가들에겐 욕을 제대로 들었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관객들에겐 "컬킨의 케빈이 나오지 않는 《나 홀로 집에》는 《나 홀로 집에》가 아니다!!!"라는 관객들의 반응이 대다수였던 탓에, 1, 2편에 비하면 매우 초라한 흥행성적을 올렸다. 1편이 4억 7천만 달러, 2편이 3억 5천만 달러의 흥행을 기록한 것에 비해, 3편은 전 세계 8천만 달러 수준으로 미국에선 제작비(3,200만 달러)도 못 뽑았으며, 해외흥행 합쳐도 본전치기에도 부족한 흥행으로 막을 내리고, 결국 주인공 배우도 묻힌다. 2008년 드라마 단역을 마지막으로 은퇴한 이 배우의 필모그래피에서 최고의 대작은 이 작품이다.
전작들에 비해 특히 영화의 핵심인 부비트랩씬의 비중이 대폭 증가되어 있다. 1, 2편의 경우 감칠맛이 날 정도에서 트랩씬이 끝났지만, 3편은 트랩씬이 지겨워질 정도로 길게 이어진다. 악당이 2명이 아닌 4명으로 늘어났으니 그럴 만도 하겠지만... 부비트랩씬의 하드코어함도 더욱 파워업되어 전체 이용가가 맞는지 의심될 정도다. 그로 인해 보는 재미는 1, 2편 못지않은 편이니, 1, 2편의 트랩씬을 재미있게 보았지만 컬킨이 아니라는 이유로 3편을 보지 않은 위키니트들은 한 번 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1, 2편과는 스토리 플롯도 완전히 다르다. 대표적으로 1, 2편에서 케빈의 가족들은 2인조 도둑의 존재를 전혀 모르지만, 여기서는 가족들도 4인조의 존재를 알게 되고, 나중에는 FBI까지 나온다.[3]
참고로, 알렉스의 누나 몰리 역을 맡은 배우는 스칼렛 요한슨이다. 어쩐지… FBI 요원이 가족들에게 이 사태의 위험성을 알렸을 때 왜 위험하냐고 되묻는 말에 얼버무리려 하고 문으로 다가가자, 딱 막아서서 쾅 닫고는 "대답해요. 지금 내 동생이 위험하다는 건데, 왜죠?" 딱히 천재 신동이라고 작중에 나오지도 않는 케빈과 달리, 알렉스는 은근히 그런 삘이 보인다. 그러나 트랩 제작 능력만 봐도 케빈이나 알렉스나 막상막하인데, 케빈은 1편과 2편에서 각각 도둑들에게 잡히지만, 3편에서 알렉스는 마지막까지 잡히지 않고 누구의 도움도 딱히 받지 않는다. 도움을 굳이 받았다면 애완동물인 앵무새와 쥐였다.
결론적으로 이 영화의 최대 수혜자는 주인공을 맡은 배우가 아닌 주인공의 누나 역을 맡았던 배우인 스칼렛 요한슨이었다.
4 우리말 더빙
- KBS에서는 방영되지 않았다.
- 2000년 MBC(2003년 재방영) 더빙판의 성우진은 윤성혜(알렉스), 김강산(얼), 이윤연(피터)[4], 권혁수(저니건), 박영희(앨리스), 전임복(헤스 부인), 최수진(캐런), 김서영(몰리) 등이 있다.
- 2004년 SBS 더빙판의 성우진은 이선호(알렉스), 이윤선(피터), 강희선(앨리스), 김수중(얼), 성완경(저니건) 등이다.
- ↑ 디즈니 애니메이션 타잔의 아역 성우로 나오기도 했다.
- ↑ 도리스의 연기는 거의 대부분 진짜로 쥐를 시켜서 촬영했다.
- ↑ 처음에는 알렉스가 그 4인조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하기도 하지만, 경찰은 알렉스가 장난 전화를 한 것으로 오해한다. 사실 테러리스트들이 가정집에 침입하여 경찰이 오는 걸 알자, 집안까지 완벽히 청소하고 잠금장치까지 원상복귀 시킨 후 먼저 도망갈 거라 생각하는 경찰은 없다. 속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경찰들은 실패했지만, 알렉스가 미 공군 모병관 사무실에 칩의 존재를 알린 것이 실마리가 되었다. 국가 안보에 직결되는 사태답게 칩을 도난당한 기관한테서 수십만 달러를 받는다.
- ↑ 4인방의 리더인 피터 보프레를 맡았는데 앞서 1편과 2편에서 주인공 케빈의 아버지인 피터 맥콜리스터를 맡은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