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에 나오는 함선. '에스코트 프리깃'이라고도 자주 불린다. 영화에서는 에피소드 5의 맨 마지막 장면에서 가장 처음 등장했다.[1]
우주선으로서는 어느 작품에서도 보기 힘든 독특한 디자인인데, 권총 모양으로 생겼기 때문에 위아래로 길게 뻗은 부분을 함미로 착각하는 경우도 있지만, 엄연히 가늘고 길게 뻗은 부분이 추진기가 달린 함미 쪽이다. 뭐 영화를 조금만 신경 써서 보면(제다이의 귀한에서 데스스타2 공격 개시 당시 하이퍼드라이브 진입 때 등) 어디가 앞이고 뒤인지는 자명하다.
반란군 쪽에서 자주 나오는 영화상의 이미지 때문에 반란 연합 함대 함선으로 착각하기 쉬운데, 사실 은하제국 해군의 함선이다. 그럼에도 몇몇 우주전 게임을 제외한 대부분의 매체에서는 제국 소속으로 잘 등장하지 않는다.[2] 전략 게임인 Empire at War에서는 대놓고 반란 연합 함선으로 등장할 정도니... 사실 제국 해군 소속이라고만 단정하기도 어려운 게, 일단 반란 연합 함대가 이 함선을 훨씬 잘 써먹었으며, 반란 연합 함대의 네뷸론 B 프리깃들이 노획으로만 얻어진 것도 아니고 KDY에서 판매한 것도 상당수 되기 때문이다. 베스트셀러 군용병기들이 대립중인 양 세력에 모두 소속된 건 현실에서도 자주 있는 일이다.
스타 디스트로이어로 유명한 쿠앗 드라이브 야드(KDY) 사의 걸작 함선. 생김새부터가 KDY 특유의 삼각형을 탈피한 독특한 디자인인데, 겉으로만 거창하고 실속이 떨어지는 스타 디스트로이어에 비해 내실이 참한, 굉장히 효율성 높은 전투함이다.
은하계 내전 초기 반란 연합 전투기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은 제국 해군이 소규모 함대나 보급 함대를 호위하기 위해(에스코트 프리깃이라 불리는 이유도 이 때문) 만들어낸 전투기 킬러 함선, 즉 일종의 방공함인데, 실제로 한동안은 이 함선 때문에 반란 연합 전투기 편대가 큰 타격을 입었으나 결과적으로는 아크바 제독을 포함한 반란군 함대 수뇌부가 전투기 킬러 함선 킬러 전투기 B-wing을 만들어 내도록 자극했을 뿐이다. 실제로 B-Wing이 처음 등장한 게임에서도 성능 테스트용 시뮬레이션 중에 이 프리깃함을 탈취하는 임무가 존재한다.
더더군다나 이 함선의 강력함에 눈독을 들인 반란 연합이 나중에는 아예 보급함보다 이 함선을 노리고 기습하여 상당수의 네뷸론 B 프리깃을 탈취하기도 했고, 스타 디스트로이어에 비해 젊은 장교들이 많이 탑승하고 있어서인지 자체적으로도 전향율이 무지하게 높은 함선이었다. 결정적으로 썩어빠진 KDY 간부들이 용돈 벌이로 반란 연합이나 제3세력에 암암리에 팔아 넘겼는데,[3] 나중에는 반란 연합에서도 자신들이 확보한 승조원 숫자를 웃도는 물량을 보유하게 되어 사략선이나 기타 지원 세력에 떨이로 제공하기도 했다. ~맙소사...
300m의 작은 크기임에도 불구하고[4] 대함용 터보 레이저와 대전투기용 레이저 캐논, 미사일 발사기가 전부 갖춰진 균형잡힌 무장일 뿐더러 20여 대의 전투기를 수용 가능하고[5], 크기에 비해 강력한 센서와 전자장비에 적당한 기동성까지 갖추고 있다. 제국 해군 입장에선 단순히 성능 좋은 소형 함선이지만 드레드노트 따위 고철을 주력함으로 굴리던 반란 연합 함대에서는 그야말로 구세주와 같은 함선. 함대 기함[6]에서 부터 초계함, 전투 정보 분석함, 장거리 정찰함, 병원선 등 다양한 형태로 써먹은 바 있다.
은하계 내전 중기, 소규모 병력의 게릴라 전이 주를 이루던 시절에는 크게 활약했으나 후반으로 갈수록 함대전의 규모가 커짐으로써 조금씩 그 중요성이 떨어지게 된다. 방공함이다 보니 대함 전투력이 후달렸기 때문이다.
은하 내전 후기를 다루는 게임에선 이 함선의 개량함도 등장하는데 정말로 강력한 함선으로, 크기나 방어력에 비해 압도적인 숫자의 포대를 자랑한다. 수직으로 서 있는 듯한 모습의 선체 부분이 두 개 달려 있는 괴물스러운 모습이다.
개량함의 모습. 게임 TIE Fighter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반란 연합 함대는 탈취한 B 프리깃 몇 척을 개조하여 병원선으로 사용하였다. 이 병원선 버전은 '메디컬 프리깃'이라 불린다. 물론 병원선이지만 자체 전투력은 무시 못하기에 엔도 전투에도 최전선에 같이 뛰어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루크 스카이워커 역시 여기서 기계 의수를 이식받는다.
스타워즈: 포스 언리쉬드 2에서 스타킬러가 주노 이클립스가 지휘하던 네뷸론에 있는 주포에 포스 라이트닝을 좀 지지고 포스 푸쉬를 쓰더니… 임페리얼 스타 디스트로이어가 개박살 났다(…). 제국: 와 시발 잠깐만. 이런 개 캐넌이라니...
- ↑ 영화상으로는 4편 첫 장면에서 등장한 코렐리안 코르벳에 이어 두 번째로 등장한 반란 연합 함대의 전투함이지만, 사실 그 장면에서 나온 함선인 리뎀션 함은 전투용이 아닌 의료용으로 개조된 병원선이다.
- ↑ 심지어는 영화상의 이미지를 고려했기 때문인지 공식 사이트에서도 반란 연합 소속으로 표시되어 있다.
- ↑ 암거래 가격은 스타 디스트로이어의 20분의 1 정도였다고 한다.
- ↑ 스타워즈 세계관에선 스타 디스트로이어같은 군용 전함이 1.6km이고, 콜벳함 같은 개인이 자가용으로도 타고 다니는 함선이 150m이다.
- ↑ 그런데 크기로 보면 어디에 20대를 수용할 수 있다는 건지 알기 어렵다. 좁은 전투기 이착함 공간으로 보아 엘리베이터 등으로 함 깊숙한 곳에 탑재하는 구조일 수는 있다.
- ↑ 몬 모스마도 이 함선을 기함으로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