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심 기관총(Maxim gun) | |
기본 정보 | |
총기 종류 | 중기관총 |
설계자 | 하이럼 맥심[1] |
제조년도 | 1883년 |
제조국 | 영국 |
제원 | |
탄종 | .303 브리티쉬 |
급탄 | 250발짜리 천제 탄띠급탄 |
작동 방식 | 반동식 |
냉각 방식 | 수랭식 |
총열 길이 | 673mm |
전장 | 1079mm |
운용 인원 | 4명 |
중량 | 26.7kg |
발사속도 | 분당 500발 |
1 설명
아니, 불가능합니다.- 1893년 영국의 한 과학자의 질문 "이 총으로 전쟁이 더 끔찍하게 되지 않겠는가"에 대한 하이람 맥심의 답변
현대적인 기관총의 개념을 최초로 정립시킨 혁명적인 무기.
최초의 완전 자동 발사식 총.
그 이름은 발명자 하이람 맥심에서 따온 것으로, 친구들과 사격장에서 총을 쏘다가 반동때문에 어깨가 아프게 되자, 이를 거꾸로 이용해서 발사할 때의 반동으로 탄을 재장전하자는 아이디어를 내서 개발했다. 1883년 개발이 완료되어 특허를 얻어냈고, 최초의 기관총이었으니만큼 많은 국가에서는 다 도입해서 이 무기를 사용했다. 이때 맥심은 자기가 만든 총으로 아름드리 소나무를 쓰러트리는 데몬스트레이션을 행했다고 한다.
사실 맥심이 나오기 전까지는 '방아쇠 당기고 있으면 알아서 계속 나가는 총' 자체가 없었다. 핸들을 돌리는 수동식 개틀링이 기관총의 전부이던 시절에 이는 획기적인 방식이었고, 이후로 이에 자극받아 여러 다른 개발자들에 의해 경량[2] 자동 기관총들이 속속 개발되고, 독일의 MG08, 영국의 빅커스 기관총, 러시아의 PM M1910등의 파생 지원화기들도 나와 요긴하게 사용되었다. 일본의 경우 메이지 유신 시절 마식 기관포로 들여오긴 했지만 국산화가 되진 못했다. 대신 호치키스 기관총을 국산화(보식 기관포)하는데 성공하였고, 보식은 3년식 기관총, 92식 중기관총 등에 영향을 주게 되었다.
기관총 뿐만 아니라 방아쇠만 당기면 자동 또는 반자동으로 발사/재장전되는 모든 자동 화기들의 원조이다. 뒤에 나온 자동소총, 자동권총, 기관단총 등등도 결국은 맥심 기관총의 원리를 응용해서 만들어진 무기들이다. 다만 모터의 힘으로 격발/재장전/탄피배출이 되는 개틀링 방식의 M61 기관포, M134 미니건 등은 예외이다.
특성상 기존의 총기들에 비해 간단하게 많은 화력을 순식간에 쏟아부을 수 있어서 잘 자리잡은 기관총이 얼마나 강력한 것인지를 여실히 보여준 물건이기도 하다. 사실 서구 군대는 이미 총기로 무장하여 활과 창칼 등의 무기로 무장한 식민지 원주민들보다 다소 우세에 설 순 있었으나, 당시 총기들의 발사속도 한계로 인해 다수의 원주민들을 소수의 서구 군인들이 압도할 만큼의 우세를 점하진 못하였다. 그러나 개틀링 기관총과 함께 맥심 기관총이 도입되면서 서방 군대들이 압도적인 화력우세를 점하게 되면서 식민지 원주민들을 확실히 제압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우리에겐 걱정이 없다네. 맥심 기관총이 있으니까. 하지만 저들한테는 없지.- 영국군 사이에 유행했다는 군가[3]
그러나 불행히도 정작 이 기관총을 만들어서 굴린 서구 군대는 막상 자기들끼리 싸울땐 이 사실을 철저히 간과하여, 1차 대전에서 식민지 원주민들처럼 무모하게 적군의 기관총 앞으로 자국 군인들을 밀어넣는 짓을 저질렀는데 그 결과가 바로 참호전이며, 그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솜므 전투였다. 여기에 대한 영국의 대항책 중 하나가 바로 전차.
2 특징
구조적으로는 최초의 전자동화기지만 좀 특이한 편인데, 직물제 탄띠를 쓰는데다 최초 사용탄인 .303 브리티쉬가 림드 카트리지이기 때문이다. 탄피 끝부분에 림이 둘러져 있는 형태로 요즘은 리볼버 정도에나 쓰이는 탄인데, 일반적인 총기가 노리쇠가 전진하며 약실에 탄을 넣고 격발 후 후퇴하며 탄피를 빼는 식인데 노리쇠가 전진하려면 림이 탄띠에 걸리므로 맥심에서는 이 방식을 쓸 수가 없었다. 그 결과 탄띠가 약실 바로 위에 들어가서 노리쇠가 탄을 탄띠에서 뒤로 빼낸 뒤 아래로 내려 다시 전진해서 다시 약실에 넣는 톡특한 구조를 갖고 있으며, 동일한 노리쇠 하나가 더 그 아래에 붙어있어 탄피 역시 이와 동시에 역시 약실에서뒤로 빠져 아래로 내려가 배출되는 식이다. 이후로는 잘 쓰이지 않은 방식인데 옆에서 보면 이런 구조 때문에 장전손잡이가 축을 중심으로 90도 정도 오르락내리락하며 회전하는 식으로 움직이게 된다.
기본형은 수랭식으로, 앞의 긴 원통이 물을 담는 통. 그외에도 공랭식의 요철 냉각핀을 총신에 달거나 총신 자체를 교체하는 모델도 만들어졌다. 이는 이 기관총이 개발되었던 당시의 운용교리가 지금처럼 분대와 함께 이동하며 분대를 지원해주는 '이동 사격'이 아니라, 주요 사격지점에 자리를 잡고 지속사격으로 부대를 지원하는 개념으로 운용되었기 때문. 신뢰성과 성능은 시대를 감안해도 대단히 우수하다.
맥심의 영국군용 버전인 빅커스 기관총의 경우 1차 대전 당시였던 1916년 12시간 연속 사격이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세운 바가 있다. 냉각수 보충과 총열교체를 위해 중간중간 중단하기는 했지만 다른 문제는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고 한다. 10정의 기관총이 총열 100개를 교체해 가며 1백만 발을 지속 사격했다고 하니 한 정이 초당 2.3발을 쏜 셈이다.
여기에 더욱 괴물같은 일화가 남아 있는데 1963년 퇴역하기 전 재고탄약이 잔뜩 남아있자 1정으로 5백만 발을 쏘는 실험을 한 적까지 있다. 한 시간 반마다 총열을 갈아 가며 7일간 밤낮으로 쉬지 않고 쏴갈겼는데 단 한 건의 기능고장도 발생하지 않았고 총에도 아무 이상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한다. 흠좀무
3 파생형
- MG08 (Maschinengewehr 08)
독일 제국의 경량형. 자세한 것은 항목 참조. 슈판다우 기관총으로도 불린다. 중국의 24식 중기관총은 이것의 면허 생산형이다.
- PM M1910 (Пулемёт Максима образца 1910 года)
7.62x54mmR를 사용하도록 변경되었다. 수레에 실어서 운용하며, 추운 기후의 특성상 물(눈)을 구하기가 쉬워 물 주입구를 크게 했다.
러시아 제국이 주문하여 수입해온 것으로 시작으로 러시아 제국군은 물론이고 그 뒤를 잇는 붉은 군대(소련군)도 사용했다. 소련에서는 적백내전 당시부터 보병지원차량(타찬카)에 설치하여 운용하기도 하였고, 1939년에 DS-39가 개발됨에 따라 생산이 중지될 예정이었으나, 독소전쟁으로 인해 생산이 재개되었다. 1945년 이후로는 SG-43으로 완전히 교체되어 주변 공산국가들에게 공여되었다.
핀란드는 이를 기반으로 M/09-21과 M/32-33으로 개량하였다. M1910을 카피한 M/09-21와는 다르게 M/32-33은 대공 기관총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며, 최대 850발로 분당 발사속도가 빨라졌다.
- MG94/00/11 (Maschinengewehr Modell 1894/1900/1911)
스위스의 면허 생산판. 7.5x55mm 탄을 사용하도록 변경되었으며, 독일의 MG08과 긴밀한 관계를 갖추고 있다. MG11의 경우 독일의 DWM 베를린에서 제조되었지만,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 1915년부터는 국영 군수업체인 베른 군수공장(Waffenfabrik Bern)이 제조하게 되었다.
1934~1935년 사이에 날씨에 구애받지 않도록 직물제 탄띠 대신에 금속 탄띠로 변경되었고, 소염기가 추가되고 사수가 한 손으로도 발사할 수 있으며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게 방아쇠 설계를 수정, 대공용으로도 운용이 가능하게끔 개량이 이루어졌다. 1950년대부터는 MG42 기반의 MG51이 등장하면서, 1980년대에 완전히 교체되었다.
- 빅커스 기관총 (Vickers Machine Gun)
빅커스사의 경량화된 개량형. 자세한 것은 항목 참조.
- 마식 기관포 (馬式機関砲)
일본은 메이지 유신 당시에 들여오기는 하였으나 국산화하려는 시도는 실패하였다. 대신 호치키스 M1897를 보식 기관포(保式機関砲)로 자국의 6.5mm를 사용할 수 있도록 면허 생산하는데 성공하면서 일본군의 보병용 중기관총의 기반이 되고 있다.
4 기타
마카로니 웨스턴 영화에서 최종병기나 아주 강력한 연사무기로 자주 등장하며, 제1차 세계대전, 제2차 세계대전을 모두 거쳐 사용되었다. 물론 2차 대전 무렵이면 이미 낡은 개념이 되어 슬슬 퇴역하기 시작했으나 운용된 사례도 있다. 신뢰성은 현재 기준으로도 높은 총기지만 구식 설계라 26킬로그램에 달하는 무게 [4]와 큰 부피로 기동성이 매우 낮고, 총탄구경, 연사력, 화력은 M60, MG3급의 지원화기들과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이 치명적인 단점. 물론 어디 한 군데 시즈모드하고 몰려오는 적을 밤낮으로 막아야 한다면 이만한 총도 없겠지만 참호전은 이미 역사 속으로 사라져버린 고로... 좀비 아포칼립스가 있다.
2차 세계대전 이후로는 제3세계에서 드문드문 보이는 정도.
태극기 휘날리며에서 북한군 중기관총으로 나온다.[5] #
셜록 홈즈: 그림자 게임에서는 영국군인으로 변장한 모리아티의 병사들이 기차칸에서 이걸 쏴대 기차 몇칸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어 놓았지만 셜록홈즈가 립스틱을 탄환 대신 끼워 넣어[6] 총이 걸렸다. 이후에 탄걸림을 풀고 다시 사격하지만 옆에 있던 병사가 왓슨의 총에 어깨를 맞아 안전핀을 뽑은 수류탄을 수류탄이 가득 든 가방 안에 떨어뜨리면서..... #
천공의 성 라퓨타에서도 병사들이 라퓨타 로봇에 이 총을 쏘는게 나온다.
레드 오케스트라 2에서도 고정 기관총 포대로 나오는데 성능이 평균 이상이다. 근데 이 게임에서 이런 거 오래 쓰다가는 예광탄 때문에 사용하자마자 황천길 간다.
암살(2015)에서는 초반, 만주에서 독립군을 토벌하려 온 일본군 혹은 관동군이 1문을 작은 수레에 설치하여 끌고와서 사용하지만 안옥윤이 기관총 사수와 부사수의 가슴을 저격해 사살하면서 무력화되었다.
2014년 10월, 내전 중인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에서 이 총이 발견되었는데 노인학대...노보러시아 반군이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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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일전쟁을 포함한 제2차 세계대전기의 국민혁명군 보병장비 | |||
개인화기 | 소총 | 볼트액션 소총 | 88식 소총, 24식 소총, Vz.24, Kar98k, 모신나강, 리-엔필드, 스프링필드 M1903, M1914 엔필드 |
반자동소총 | ZH-29, 몬드라곤 M1908, SVT-40C, M1 개런드, M1 카빈 | ||
기관단총 | MP18, 스텐 기관단총, 톰슨 기관단총, PPD-40, PPSh-41C, PPS-43C, 유나이티드 디펜스 M42 | ||
권총 | 마우저 C96, 루거 P08, FN M1900, 콜트 M1903, FN M1922, 브라우닝 하이파워, TT-30/33 M1911A1, M1917 | ||
지원화기 | 기관총 | 경기관총 | Vz.26/30, 마드센 M1902, DP-28, 호치키스 M1922, 라티-살로란타 M/26, FN M1930, 브렌 경기관총 |
중기관총 | PM M1910, 24식 중기관총, 30식 중기관총, MG34, M1919 브라우닝 | ||
대전차화기 | PTRS-41, PTRD-41, 보이즈 대전차 소총 | ||
박격포 | 20식 82mm 박격포, 31식 60mm 박격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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