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시자키 요시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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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잘 빨게 생겼다 2010년 사망 얼마 전.

西崎義展 1934.12.18~2010.11.07

1 개요

일본의 애니메이션 프로듀서 겸 감독. 우주전함 야마토 시리즈, 바다의 트리톤,우주공모 블루노아 등의 작품을 만들었다.

프로듀서라 작품에 대한 저작권이나 상표권 같은 걸 갖고있으며 야마토 시리즈 성공으로 많은 돈을 벌었다. 그러나 사업 실패로 도산하여 과거 작품의 판권은 다른 회사에 몽땅 넘기게 되었고, 말년엔 다수의 범죄로 교도소에 가는 등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았다.

야마토 전성기에는 직접 여러가지 이벤트에 나가거나, 잡지 인터뷰를 하거나, 라디오 프로그램 등에 나가면서 팬과 교류를 많이했고 작품 해설에도 많이 참여했다. 그래서 당대의 일본 야마토 팬은 야마토하면 이 사람을 떠올릴 정도로 이미지가 좋았다. 마약 사건과 총기 사건, 해외도피 사건, 경제사범, 투자사기 건 등이 연달아 터지면서 이젠 도저히 좋게 봐 줄 수 없는 인물이지만.

정치 성향은 우파. 친했던 지인이 이시하라 신타로. 같이 우파적 정치활동에 참여한 적이 있다. 총기류 사건에선 같이 연루되기도 했으나 니시자키만 유죄판결을 받았다. 이시하라는 "이 정도로 저 인간이 바보일지는 몰랐다." 라면서 사건 이후 니시자키와 절교했다. 이시하라 신타로가 짜준 우주전함 야마토 부활편의 원안의 경우 절교하기 전에 작성해준 것이다.

작품에선 그렇게까지 꼴통 극우같은 면이 별로 없는 편인데 어차피 직책이 감독이라기 보단 프로듀서였고, 여러 스탭과 회의를 하고 여러가지 의견을 모아서 하나로 묶는 식의 작업을 즐겼기 때문으로 보인다. 스탭들이 "회의하느라 미치는 줄 알았다." 라고 불평하기도 하고. 실제 제작과정에서 감독인 마츠모토 레이지가 낸 의견과 설정도 대폭 반영되었다. 사실 야마토는 마츠모토 레이지적인 느낌이 강한 물건이다.

그리고 니시자키도 태평양 전쟁 세대라 유년 시절 전쟁의 폐해를 체험해봤다며 전쟁이나 침략 행위에 대해선 반대 의견이 상당히 강했다. 그런데도 결국 작품의 이미지가 일본군의 미화로 흘러가는 걸 보면 결국은 우파.

성격으로는 변덕이 심하고 말과 행동이 달라 믿기 힘든 사람이라고 한다. 그래서 적이 꽤 많은 편이다. 예를들어 바다의 트리톤때 같이 일했던 토미노 요시유키도 "진짜 싫은 사람" 이라고 대놓고 말할 정도고, 무시 프로덕션 출신 중에서도 바다의 트리톤 관련으로 니시자키와 같이 일한 경험의 기억이 별로 안 좋아서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 한때는 친한 사이였던 마츠모토 레이지하고도 소송건 이후 완전히 관계가 틀어졌다.

그런 그의 외모와 성격을 모델로 제작진이 만든 캐릭터가 데슬러 총통. 그에게 시달리던 스탭들이 비꼬려고 만든 캐릭터였는데 니시자키 본인도 마음에 들었는지 나중엔 이벤트 등에서 데스러 총통을 따라하고 다녔다. 아예 '데스러즈 워'라고 데스러가 주인공인 작품도 만들려고 했었는데 스폰서가 안 붙어서 못 만들었다고. 본격 데슬러 외전?

2 범죄

1997년 각종 마약류 소지 혐의로 체포되었다. 꽤 오랜 시간 마약에 손을 댔던 모양. 사실 젊은 시절 사진을 보면 다크서클이 짙은 게 좀 수상하긴 했다. (…)

1999년에는 필리핀에서 총기류를 일본으로 밀반입을 하려던 혐의로도 걸렸었다. 이 때는 보석 기간을 풀린 상태였는데, 소총 말고도 유탄 발사기까지 들여오려고 했다고 한다.(!) 본인은 이시하라 신타로센카쿠 열도의 중국 해적에게 쓸테니 대신 사오라고 해서 가져왔다고 주장했는데 법정에서는 사실 인정되지 않았고 결국 말년에 징역을 살게 되었다.[1]

이 사건 이후로 사람들에게 범죄자로 불리게 된다.

3 저작권 문제

니시자키의 범죄에 대한 공판이 진행되던 도중, 반다이는 그가 채무로 인해 우주전함 야마토의 판권을 토오쿠신샤(東北新社)에 넘어간 것을 포착하고 이와 계약하여 야마토 관련 게임 시리즈[2]를 제작하게 된다. 그러나 판권은 토오쿠신샤에 있었지만, 그 상표권은 니시자키 본인에게 속한 상태였기에 판매금지 가처분을 신청하게 된다.

이 시점에서 게임 제작에도 관여한 마츠모토 레이지가 등장하게 된다. 해당 게임 시리즈 자체가 마츠모토의 색체가 강하지만, 애초에 야마토 시리즈 자체의 성립에도 그를 빼놓고는 논할 수 없는 것이었기 때문. 실제로 그는 자신의 작품에 야마토와 관련된 설정이나 캐릭터를 집어넣어 세계관에 편입시켰으며, 야마토의 저작권을 'ⓒ 마츠모토 레이지' 라고 표시하는 경우도 있었다.

2001년 마츠모토의 권리가 인정되어 니시자키의 판매금지 가처분은 기각되고, 마츠모토는 우주전함 야마토의 원작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대우받게 된다.

그러나 이 후 니시자키는 저작인격권을 들어 원작자 가운데 한 사람인 자기의 이름을 게임 시리즈에 기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다시 한 번 게임 판매에 크레임을 걸게 되고, 결과적으로 2004년 상호 재판상의 화해의 형태로 마무리된다.

장기간의 재판의 결과는 과거 야마토 시리즈에 대한 니시자키의 저작권은 상실된 것이 되었지만[3], 저작권자로서 성명권 등으로 대표되는 저작인격권을 지킬 것을 요구할 수 있으며, 새롭게 만들어지는 야마토 시리즈에 마츠모토 레이지와 공동으로 제작할 수 있는 권리를 소유할 수 있게 되었다. [4] 애니메이션 평론가 송락현은 이에 대해 "권리를 독점해 왔던 니시자키 입장에서 보면 사실상 패배였다"라고 언급했다.

사건 이후 마츠모토가 제작하려 했던 야마토 유사 작품의 제작을 니시자키가 임의로 취소시키고, 부활편에서 기존의 마츠모토의 분위기의 작화를 빼버리는 짓을 저질러 기존의 마츠모토적인 느낌을 좋아하던 야마토 팬들은 니시자키를 돈에 환장한 놈, 속 좁은 놈 취급을 하며 등을 돌려버렸다.

4 사망

2010년 직접 구입해서 개조하고 직접 이름붙인 유람선 'YAMATO'에 타고 수영을 하려고 물에 뛰어들었다가 사고로 사망했다. 야마토 제작자가 야마토에서 죽었다.
  1. 하지만 이 밀반입에 사용했다는 배는 이시하라 신타로가 1997년 니시무라 신고와 센카쿠 상륙을 시도 했을때 쓴 것과 같은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2. 우주전함 야마토 - 아득한 별 이스칸달
  3. 회사 도산과 함께 저작권이 넘어갔다.
  4. 그의 사후에는 유족에게 허락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