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전함 야마토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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宇宙戦艦 ヤマト シリーズ

1 개요

1974년에 방영된 일본애니메이션. 우주전쟁에 휘말려 멸망에 몰린 지구가 2차대전때 침몰한 일본군 전함 야마토를 개수해서 만든 우주전함 '야마토'로 위기에 대항한다는 내용을 그린 SF 작품.

아동 대상 애니메이션이 대부분이었던 당시에 상당히 하드하고 복잡한 SF를 표방해 만들어졌으며 결국 주 시청층이었던 아동에게 받아들여지지 못해 실패. 하지만 우연한 사건을 계기로 1977년에 다시 재조명되어 이후 일본에 SF 애니메이션 붐, 성우 붐을 일으켰고, 오타쿠 1세대를 만듦과 동시에 오타쿠 문화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다. 그리고 이후에 계속해서 시리즈화 되었으며, 후대의 다른 서브컬쳐에도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작품이 된다.

그러나 작품 자체가 계속해서 이어져나가는 대서사 같은 것이라 시간이 지나도 디자인이나 등장인물들의 파격적 변화가 없는 탓에 작금에 와서보면 좀 낡아보이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 워낙에 각 등장인물이나 설정에 대한 임팩트가 강해서 함부로 바꾸기도 그렇고... 그래서 젊은 세대에서는 인기나 인지도가 적은 편이다. 매번 파격적 변화를 해가며 지금도 젊은 세대에게 인기를 끌고있는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 하곤 대조적인 부분이다. 야마토 시리즈도 이런 시도를 안 해본 건 아니고 한 번 해봤었는데 팬들에게 철저히 외면받고 흑역사가 되었다.

구성이나 설정면에서 스타 트렉의 영향을 많이 받았으며 방영 당시보단 세월이 흘러서 재조명받은 것도 그렇고 어째 스타 트렉과 굉장히 비슷한 행보를 밟은 작품이기도 하다. 일본판 스타 트렉이라고 해도 좋을 듯.

2 작품의 세계관

시대는 2200년대를 그리고 있다. 기본적으로 약간의 예외를 제외하면, 모든 작품은 지구가 멸망의 위기에 몰리며 그 때문에 보급과 지원도 지원할 수 없는 상황에서 야마토 1척이 승무원들의 기지로 절망적인 싸움을 이겨나간다는 내용. 그때문에 시리즈가 장기화 되면서 덩달아 지구는 채 몇 년도 안 되어서 몇 번이고 멸망의 위기에 몰린다. 이 세계의 지구는 대체...

야마토 승무원이나 지구방위군의 인종은 대부분 일본인이다. 이는 시리즈 1편 당시에 가미라스의 공격을 받아 일본 외의 다른 국가의 사정이 안 좋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지구가 재부흥한 뒤로도 야마토의 승무원이 기본적으로 거의 다 일본인이란 공통점은 쭉 이어진다. 이 점에 대해서 인종적으로 공평하지 못하다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물론 예외도 있어서 일본인 외에도 사샤 같이 일본인이 아닌 인물이 승무원으로 탑승한 적이 있다. 지구의 다른 국가도 손 놓고 있는 건 아니며 이후 작품에서 다른 국가의 우주전함 함대도 나오긴 한다. 비중은 별로 없지만.

실제 존재하는 행성들이 자주 나오지만 설정은 실제 과학이나 알려진 지식과 거리가 멀고 픽션으로 어레인지되었다. 예를들어 이 작품의 명왕성은 바다가 있으며 원시생물도 살고 있다. 목성엔 부유대륙이 있다거나. 또한 극중 등장하는 인간형 지적생물 외계인들은 태어난 행성은 달라도 모두 인간과 거의 동일한 유전자를 가지고 있으며, 산소를 흡입하고, 심지어 인간과 생식도 가능하다. 이는 '우주엔 수많은 별과 생물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지적생물체가 발생하려면 지구와 똑같은 환경의 행성과 진화과정이 필요하기 때문.' 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사고방식이나 문화는 지구인과 다르다. 그리고 영혼이나 정령 같은 영적 존재를 부정하지 않는다. 종교도 묘사되지만 전능한 신의 존재는 묘사되지 않는다.

등장인물의 이름은 일본의 전국시대메이지 유신 때의 유명인 이름에서 따오는 경우가 많다.

3 1세대 오타쿠의 시조

본 작품은 당시로선 드물게 시청층이 어린이가 아닌 고학년 청소년, 성인이었다. 한편 1974년 당시 TV판의 실패를 맛봤던 제작진은 1977년 재조명 이후 실패의 만회를 위해 한정판 완구,만화,소설,OST,설정집 판매 등 다양한 방면으로 판촉을 시작했다.


OP와 ED 모음.

팬들도 그냥 작품과 완구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 성우나 설정을 즐기기 시작했으며, 제작진도 이에 따라 성우 이벤트나 프로듀서의 대담, 설정 해설 등을 지속적으로 내놓으며 팬 관리를 시작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로서 어린이 뿐만 아니라 성인 유저층도 상당한 구매력과 시장 가치가 있다는 것이 증명되었고, 이후로도 이런 시장층을 노린 애니메이션이 다수 제작된다. 즉 현재 말하는 오타쿠 시장, 상술을 처음으로 개척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작품을 즐기던 팬들을 일본에선 '1세대 오타쿠' 라고 구분하고 있다. 현재 이 1세대 오타쿠들은 40~60대이며 이들은 지금 일본의 애니,만화 업계는 물론 정재계까지 그 손을 뻗치고 있기 때문에 그 입지가 장난이 아니다. 부활편 공개 당시엔 젊은 팬들이 보러 갔다가 관객의 대부분이 양복입은 중후한 아저씨, 할아버지들이라 경악했다는 에피소드가 전해질 정도다. (…)

4 여러가지 논란

4.1 야마토 부활 설정에 대한 논란

이 작품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설정이라면 바로 일본군 전함 야마토가 우주전함으로 부활한다는 설정일 것이다. 극중에선 야마토를 작품의 전반적인 이미지 메이크를 위해 이용하고 있는데, 질 걸 뻔히 알면서도 출격하는 야마토의 상황을, 비슷한 상황에 처한 우주전함 야마토와 그 승무원의 상황과 맞춰 절망적인 상황을 연출했다. 그러나 실제 역사와 달리 야마토는 승리해서 돌아오고, 이때문에 속편인 2작 이후론 야마토는 승리와 희망의 상징으로 작중에서 대접받게 된다. 즉 '야마토의 부활'이라는 설정은 일본인에겐 패배의 상징이자 씁쓸한 과거 중 하나였던 야마토를, 픽션에서라도 승리와 희망의 상징으로 역전시키면서 카타르시스를 주는 일종의 자기위안적 장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일본인에겐 그렇게 비춰질지 몰라도, 다른 국가 입장에선 의미가 전혀 달라지게 된다. 일본이 보는 야마토의 상징성과 2차대전 당시 일본의 피해국 입장에서 보는 야마토의 상징성은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일본인에겐 자국의 전함임과 동시에 강함의 상징이자, 패배의 상징이지만, 한국 같은 피해국에서 볼 때는 야마토는 2차대전을 크게 확대시킨 일본의 군국주의가 만들어낸 상징물이다. 그런 것이 승리와 희망의 상징으로 비춰지는 것은 분명 좋게 볼 수가 없다. 실제로 해외 수출될 때 다른 건 몰라도 이 '야마토의 부활' 이라는 설정만은 수정되어서 수출되었다. 그리고 아예 이 설정 때문에 해외 수출 계약에 실패한 경우도 많았다고 한다. 그리고 작품 내용과 무관하게 야마토라는 상징성만으로도 일본 극우 정치인들에 의해 선전의 도구로 사용되는 경우가 적지 않으며, 야마토의 팬들이 유래를 찾는 과정에서 구 일본군이나 밀리터리 계열의 오타쿠가 되어 좋지 못한 사상에도 빠지는 경우가 있는 만큼 이 설정은 절대 달가운 것이 아니다.

어떤 의미에선 괜찮은 점이 많은 작품임에도 그것을 순수하게 좋게 볼 수 없게 만드는 이 '야마토의 부활'이라는 소재의 상징성은 이 작품이 가진 원죄라고 할 수 있다. 옴진리교 교주 아사하라가 이 작품에 매우 경도되어 있었다는 사실은 유명한 이야기.

4.2 군국주의 논란

야마토 승무원들은 기본적으론 군대의 엄격한 규율은 좋아하지 않으며 서로를 믿고 지켜주는 가족적인 분위기의 공동체를 지향하고 있다. 적이 자신의 명예를 위해 죽음을 택하거나 강제에 의해 카미카제를 행할 땐 노골적으로 비난하거나 쓴말을 내뱉으며, 적 세력의 제국주의나 군국주의에 대해서도 강도높은 비난을 한다. 몇몇 에피소드에선 아예 군국주의를 비꼬거나 그 폐해를 보여주는 에피소드도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야마토 승무원들은 군국주의하곤 정반대 포지션에 있다.

실제 작품의 주제는 전쟁의 비참함과 평화와 반전 메세지, 우주에 사는 생물로서의 삶과 죽음에 대한 고찰, 남녀 간의 사랑 등 전형적인 내용에 가깝다. 사실 이건 이후 이 작품의 영향을 받아 탄생한 기동전사 건담,은하철도 999등에서 보여줬던 연출이나 주제와 상당히 유사하다. 이 작품의 영향을 크게 받은 이후 작품들이 야마토와 비슷한 논란에 휘말리지 않는 것이나, 본 작품에서 야마토라는 설정을 배제하고 현지화한 '스타 블래이저'나 '우주전함 V호' 같은 작품이 멀쩡히 미국이나 한국 등에서 반영된 것을 보면 내용 자체에 그렇게 큰 문제는 없다는 것은 어느정도 증명이 된다.

'야마토의 부활' 이라는 소재를 사용한 것 치고는 의외인데 사실 제작 스텝이나 성우 중에선 전쟁 경험자도 있고, 당시의 일본 애니업계엔 시위나 단체활동 등으로 취업이 어려웠던 좌파 출신들이 먹고살려고 3D업종이었던 애니 업계로 투신하는 경우도 꽤 많았다. 그런 사람들이 전쟁 미화나 군국주의 미화에 적극적이기는 힘들 것이다. 이런 이유로 일본의 야마토 팬들은 우주전함 야마토를 군국주의 미화 애니라고 소개하는 한국 언론 기사들을 접하면 '뭔 소리야? 이게 무슨 군국주의야?' 라며 의아한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이 작품의 문제는 오히려 군국주의가 아닌 내용에 야마토가 나온다는 점에 있다. 군국주의와 반대로 가는 내용에 야마토라는 일본군의 상징물이 나오니 일본군은 군국주의의 광기하고는 거리가 먼 이상적인 정의의 군대인 것처럼 미화되어 보이게 되는 것이다. 게다가 '안녕히 야마토' 이후의 작품에서는 승무원 개인이 야마토나 지구를 구하고 죽어가는 것을 미화하는 연출이 들어가는 게 클리세처럼 되어버리는 경향이 있다. 이는 과거 일본군의 광기와 만행의 근본이 된 일본식 전체주의, 즉 전체를 위한 개인의 희생을 강요하는 일본인의 국민성을 미화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것은 일본의 극우들이 과거의 일본을 미화하면서 빼놓지 않는 부분인데 아무리 군국주의를 부정한다고 해고 이러한 것을 미화하는 장면이 계속 나오는 이상, 이 논란에서 자유롭기는 힘들다. 아베 신조개쌍놈가 731이라는 숫자가 새겨진 전투기 위에 앉은 사진이 왜 논란이 되었는지를 생각해보자.

또한 군국주의가 아닌 내용도, 야마토 시리즈의 전반 시리즈(+리메이크인 2199)에만 한정 된다. 후기작에 속하는 야마토 완결편,부활편의경우는 명백한 군국주의 미화 묘사가 들어가게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위의 설명은 국내 팬덤의 어설픈 실드에 불과하다고 할 수 있다. 원폭피해에 대한 미국에 대한 비난을 떠올려볼때도, 딱히 제국주의가 싫다는 것보다는 아군에 적대하는 적군이 싫다는 개념에 가깝다. 합리화하고 찬양하는 것까지는 아니겠지만, 그리움정도의 감정이 있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

우주전함 야마토 74년 TV판 방영 2화 쯤에서, 어업을 하는 배가 출항하는 야마토를 스쳐지나는 장면이 삽입된다. 그 때 어부는 아들에게 사나이들의 전함 야마토라고 설명하면서 감개무량한 느낌을 갖도록 만드는 씬이 있다. 이런 느낌은 미야자키 하야오의 '바람이 분다' 속 군국주의 표현법과는 현격한 차이를 보여준다. '바람이 분다'의 호리코시 지로가 겪는 군국주의들은 원숭이처럼 불분명한 소리를 내는 일단의 군인 (이 군인들은 어렸을 적 괴롭히는 아이들의 씬과 겹쳐진다)들을 표현해 군국주의라는 것에 빠지지 않으면서 꿈을 지키려는 호리코시 지로의 양면성을 보여준다. 하지만 야마토 방영판의 그 장면은 군국주의적인 야마토를 피상의 거대하고 웅장한 면만 부각해 야마토가 가지고 있던 군국주의의 위험한 의미를 왜곡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이런 생각이 마쓰모토 레이지 본인의 것인가, 아니면 프로듀스한 니시자키 요시노부의 것인가는 명확하지 않다. 기본적인 컨셉은 니시자키 요시노부가 짜고, 마쓰모토 레이지는 그것을 토대로 만화를 만든다. 그리고 이 사실은 이후 우주전함 야마토를 둘러싼 저작권 분쟁의 불씨가 된다. 니시자키 요시노부는 극장판 완결편까지 갑의 입장에서 거의 독점적으로 미디어 작품을 만들었기 때문에 이런 디테일이 니시자키의 입김 아래 만들어진 것이라 볼 수도 있겠지만, 마쓰모토 레이지 역시 극장판 사랑의 전사편에서는 직접 감독으로 참여했을 뿐 아니라 야마토 세계관의 모든 것을 만든 사람이라는 것이 저작권 분쟁 과정에서 인정되었기 때문에 그 또한 무시 못할 상황인 것이다.

그나마 천만다행이라고 볼 수도 있는 사실은, 우주전함 야마토의 저작권에서 니시자키 요시노부가 벌인 깽판들 때문에 엄청나게 스핀오프가 될 수 있었던 길들이 적어도 1994년까지 완벽하게 막혀있었다는 것이다. 만약 제대로 사업들이 벌어졌다면 야마토 안의 군국주의들은 극장판들이 보여주던 것들보다 한층 거대담론화되었을 것이다. 야마토를 둘러싸고 침을 흘리며 모여든 사업자들은 니시자키의 사기질 때문에 거의 야마토에 손을 못대고 있었고, 그나마 게임의 형태로 손을 댔던 반다이도 저작권 분쟁에 휘말려 버리기까지 했으니.....

5 이후 작품에 준 영향

이 작품의 성공에 힘입어 본격적으로 고연령층 대상의 애니가 많이 제작되었으며, 세월이 흘러선 이 작품의 팬이었던 인물들이 애니나 만화계로 입문하면서 각종 패러디, 오마쥬를 하게된다. 그래서 애니메이션, 특히 SF 계열에서 영향이 크다.

어느 정도냐면 이 작품을 다보고 다른 SF 애니메이션을 보면 '어? 뭐야? 이거 야마토 패러디였어?', '내가 좋아하는 작품이 개척한 연출, 스토리인줄 알았는데 이미 야마토에서 나왔던 걸 따라했던 거라니...' 라는 컬쳐쇼크를 받을 수 있을 정도다. 가장 큰 영향을 받은 작품이라면 역시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 선라이즈 스텝들이 이 작품의 성공에 힘입어 벤치마크해서 만든 작품이라고 스스로 밝힐 정도였다. 연출이나 구성 면에서 상당히 유사한 부분이 많다. 심지어 재편집 극장판 개봉으로 인기를 얻은 것도 닮았다.

초시공 시리즈마크로스 시리즈, 특히 초대 작품인 초시공요새 마크로스의 경우는 아예 작품 전반이 이 작품의 패러디다. 전반적인 부분에서 엄청나게 많은 야마토의 패러디, 오마쥬를 찾을 수 있다.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안노 히데아키의 경우엔 '야마토가 없었으면 지금의 나는 없다.' 라고 할 정도로 야마토 팬이라 자기 작품에 야마토 패러디와 오마쥬는 꼭 집어넣는다. 톱을 노려라!의 타시로 함장과 각종 전함류가 그렇다.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경우에도 브리지 오퍼레이터들의 보고 연출, 플러그 슈츠 디자인, 캐릭터 사망 연출 등에서 이 작품의 오마쥬가 알게모르게 잔뜩 들어가 있다. 특히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에서 뉴 노틸러스호가 출격할때 공중전함을 격추하는 씬은 우주전함 야마토 2화의 야마토 출격씬을 컷과 표정 하나까지 그대로 재현했으며, 바벨의 빛을 반사하여 지구로 쏘아보내는 시스템은 야마토의 명왕성결전에서 등장하는 반사위성포를 오마쥬한 것이다. 야마토의 주포 발사음을 나디아에서 무단으로 써버리기도 했으며 훗날 니시자키에게 이 사실을 밝히고 사과했다. 이 효과음을 쓴 이유는 "이 소리를 후세에 남기기 위해서." (…)

천원돌파 그렌라간에도 작품 전체에 걸쳐서 이 작품 패러디, 오마쥬가 굉장히 많다. 기동전함 나데시코, 무책임함장 테일러,맹렬 우주해적 같은 전함 메인 애니메이션은 말할 것도 없고. 은하영웅전설에도 많은 야마토 패러디가 있다. 슈퍼로봇대전의 경우 테라다 타카노부가 이 작품의 팬이라 꼭 하나씩 패러디를 집어넣는다. 하가네와 관련된 설정이나 디자인, 무기 구성, 승무원 캐릭터 디자인, 스토리 전개는 거의 다 야마토 패러디,오마쥬이며 심지어 전함이 아닌 SRX의 무기 '천상천하 일격필살포'에도 이 작품 패러디가 들어가 있다. 아무래도 로봇대전엔 참전이 안 되니까 이런 식으로 대리투입하는 듯. 그러다 결국 슈퍼로봇대전 V에선 아예 야마토가 참전하게 된다.

은하철도 999,우주해적 캡틴 하록을 비롯한 마츠모토 레이지 작품에서 비춰지는 로망의 전반도 이 작품 대에서 완성된 것이었다. 특히 그가 우주전함 야마토 제작 후에 토에이의 요청으로 이미지 크리에이터로 참여한 혹성로보 단가드A는 등장인물부터 시작해서, 플롯, 설정 등등에서 야마토를 그대로 따랐다. 도플러 총통과 해치 부총통은 이름부터 시작해서 극중 역할이나 연출 등등이 완전히 데슬러와 히스를 그대로 모사했다. (오죽이나 했으면, 야마토 팬들이 단가드A를 가리켜 <우주전함 자스담>이라고 불렀을 정도)

그 외에 개구리 중사 케로로에도 극중극으로 오키타 쥬조와 야마토를 패러디한 '게로로 함장' 라는 애니메이션이 있으며 꽤 자주 나온다.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에서도 사수좌의 날 에피소드 보면 컴퓨터부 부장이 데스러 복장을 하고 튀어나온다. 은혼의 경우 작가 소라치 히데아키는 이 작품 세대가 아니라 원작에선 야마토 패러디는 거의 안 나오지만 은혼/애니메이션에서는 야마토 패러디가 매우 자주 나온다. 타카마츠 신지를 비롯한 스탭들의 취향인 듯. 극장판 신역홍앵편에서도 야마토 패러디가 나온다. 심지어 미국쪽 작품인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에도 이 작품의 패러디가 나올 정도이다. 하여튼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작품에 영향을 주었고, 패러디도 넘쳐난다.

패러디가 자주되는 걸로는 파동포, 빔 3개가 꽈배기처럼 꼬여서 날아가는 주포 연출, 제3함교 대파 등이 있으며 작품이 배출한 명대사로는 '에너지 충전 120%', '발사 5초전, 5,4,3,2,1,제로 발사!'(그런데 잘 생각해보자. 제로까지 세니까 6초다.…), '인류 멸망까지 앞으로 XX일', '무한으로 퍼져가는 대우주...', '이런 일이 있을 줄 알고 미리 XX를 만들어놨지!!' 등등.

6 해외에서의 반응

6.1 한국

한국에서는 1기를 MBC에서 수입하여 날으는 전함 V호라는 제목으로 1980년 3월 25일부터 주 1회 단위로 전회 방영됐다.[1] 아마 스타 블래이저를 수입한 것 같은데 자세한 건 불명. 설정은 3차대전 때 침몰한 V호를 수리한 걸로 바꿨다. 의외로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다. 90년대 초반에 이 제목으로 비디오도 나왔다.

우주전함 야마토 2도 MBC에서 수입하여 방영했는데, 정규 편성되지는 못하고 1984년 10월 공휴일 특선으로 첫 2화를 연속 방영한 것을 시작으로 공휴일마다 특선 편성하여 스토리를 이어 가는 식으로 진행하여 1985년 추석 때 최종회까지 방영완결했다. 이 2기는 우주전함 태극호라는 제목으로 방영됐는데, 1기가 종영된지 4년밖에 안 지난 시점이라 V호라는 제목을 기억하는 세대가 여전히 시청 대상 연령층에 포함되어 있음에도 별다른 설명없이 방영되어 의문을 자아냈다.

그외에 90년대에 모 영화제에서 우주전함 야마토 완결편을 튼 적이 있다는 소리도 있는데 자세한 건 불명.

21세기 들어선 IPTV인 구 하나TV (현 BTV)에서 1~3기 등을 서비스했던 적이 있었지만 현재는 판권 만료로 인해서 볼 수 없다. 그런데 세월이 흘러서 한국에선 완전히 듣보잡이 되는데 위에 말한 야마토 부활이라는 설정에 대한 거부감이 가장 큰 원인이 아닐까 한다. 그리고 실제 일본 애니의 계보를 논할 때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원점임에도 한국의 애니 평론계에서도 완전히 무시되거나, 절하된 평가를 받았다. 구해보기 힘든 것도 원인 중 하나겠지만 의도적인 누락일 가능성도 커보인다. 기동전사 건담,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에반게리온은 우주전함 야마토의 영향을 많이 받은 작품이다라고 말하면 이상해지니까. 안 그래도 야마토란 작품의 이미지가 안 좋으니... 따라서 애니 평론을 하던 한국의 애니 평론가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작품을 띄우기 위해 의도적으로 이 작품의 존재와 입지를 누락했을 가능성도 있다.

그리고 한국에선 사행성 게임으로 유명하다. 일본에 파치슬로는 넘쳐나지만 한국에서 제일 유명한 일본산 파치슬로라면 역시 야마토 파치슬로일 것이다. 공중파 뉴스까지 탈 정도였으니 할 말이 없다. 사행성 게임이 사실상 금지화된 지금도 온라인에서 야마토를 할 수 있다고 광고하는 업체, 스팸이 많다. 그러나 이것은 엄연히 불법 도박이고 서버 측에서 확률 조작이 가능하므로 해봐야 돈을 절대 벌 수가 없는 사기 도박이다. 절대 하지 말 것. 여하튼 이 도박장에 떡하니 야마토 디자인과 등장인물들 컬러 원화가 그려져 있기에 도박장 홍보물로 아는 이들도 있다..

김청기 감독이 1970년대 감독한 극장판 애니메이션 "은하함대 지구호"와 송정률 감독이 만든 우날아라! 우주전함 거북선은 야마토의 작화나 스토리를 많이 베낀 것이다. 우주전함 거북선로보트 태권 V외전격인 작품으로 태권브이를 분해해 만든 우주전함 거북선나쁜 외계인의 방해을 물리치고 착한 외계행성에 도착하여 오염물질 정화기를 지구로 가져온다는 내용이다. (극 초반의 나레이션에서는 야마토를 베껴놓은 우주전함이 대파되는 정지컷씬이 나온다.....그리하여 거북선이 출동한다는 것인데......) 물론 태권V 제작진과 상관없는 줄거리로 김청기 감독은 태권브이가 다른 애니에서도 나오네? 라면서 특이하게 봤다고 한다.자기도 근본적으로 표절리스트니까 할 말이 없는 거겠지

더불어 몇몇 한국 극장판 로봇 표절 애니에서 지구로 침략해오는 외계인들의 전함으로 나와 허무하게 박살나기도 했다. 야마토팬들이 보면 어이없어할 듯. 일제가 우리를 침략했음으로 딱히 틀린 연출은 아니다. 허무하게 박살나는것도 실제 야마토의 함생을 생각하면....

6.2 미국

Star Blazers(스타 블레이저스)라는 제목으로 미국에서 방영되었다.[2] 현지화되어 야마토가 부활한다는 설정은 없어졌다. 그 외엔 내용에 큰 차이는 없다. 대중적인 인기는 끌지 못했지만 일부에서 컬트적인 인기를 끌어 적지 않은 팬이 있다. 이 팬들은 일본판 야마토의 영문 자막까지 제작하며 지금도 활동 중이다. 블리자드에도 있다. 배틀크루저의 야마토 건이 어디에서 따온 이름인지는 자명하다.

한국에서는 80년대 주한미군이 VHF채널로 지상파 방송하던 AFKN TV에서 주말 오전에 마크로스와 함께 편성해 방영하기도 했다. 영어듣기와는 상관없이 방학때 달아본 사람이 종종 있다 이 스타 블래이저는 호주와 이탈리아에도 방영되었다고 한다.

"우주전함 애리조나"라는 제목으로 실사영화를 찍으려는 시도가 90년대 초반부터 있었고, 영문 대본이 인터넷 상에 돌아다닌다. 여기서 애리조나는 진주만 습격 때 격침당한 실존 전함. 일본군에게 침몰당해 무수한 전사자를 낸 전함을 야마토의 가명으로 쓰려고 하다니, 정신줄 놓은 흔적이 보인다. 실제 대본을 읽어보면 유치찬란한 플롯과 뻔한 전개에 비과학적인 내용이 많아서 거의 원작 능욕 수준. 만에 하나 영화로 나왔더라면 골든 라즈베리상은 따온 당상에 세기의 먹튀가 될 뻔 했다...

7 작품 리스트

이 작품은 약간 복잡한데, 2개의 패러랠 월드가 존재한다. 리메이크인 2199는 따로 기재한다.

  • 초대 → 안녕히 야마토
  • 초대 → 야마토2 → 새로운 여행 → 야마토 영원히 → 야마토3 → 완결편 → 부활편
  • 야마토 2199 1화 ~ 24화 → 별을 도는 방주 → 야마토 2199 25화 ~ 26화 → 야마토 2202

이런 식으로 시리즈가 2갈래로 진행된다. 안녕히 야마토와 야마토2가 패러랠인 셈이다.

현재 우주전함 야마토 2199의 속편 제작을 2016년 후반기에 한다고 발표되었다. 이름은 우주전함 야마토 2202: 사랑의 전사들. 다행히 야마토 2199의 감독이었던 이즈부치 유타카가 인터뷰에서 야마토 2202의 플롯은 안녕히 우주전함 야마토 사랑의 전사들처럼 되지 않을것이라고 밝혔다.
공식 사이트

8 등장인물

9 등장 병기

10 등장세력, 천체

11 등장 설정

12 관련 인물

  1. 당시에는 요일마다 다른 애니메이션을 주1회 단위로 방영하는 것이 관례였고, 다양한 SF작품들이 방영됐다. 이 작품은 SF 로봇 애니메이션인 그로이저X후속으로 편성됐다
  2. 이 '스타 블레이저스'라는 이름은 우주전함 야마토 2202: 사랑의 전사들에서 계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