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어 시리즈 | |
니어 레플리칸트 | 니어:오토마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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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eR Replicant/Gestalt[1]
ニーア レプリカント/ゲシュタルト
1 개요
한 사람을 위해, 모든 것을 멸하라.一人のために、全てを滅ぼせ
순수함은, 이윽고 광기로.純粋さは、やがて狂気へ
NOTHING IS AS IT SEEMS...그 어느 것도 보이는 그대로가 아니다...
디렉터 요코오 타로(横尾太郎), 시나리오 나토리 사와코(名取佐和子).
2010년 5월 13일, 스퀘어 에닉스에서 플레이스테이션3로 출시한 탄막슈팅게임액션 RPG.[3] 개발사는 이전 드래그 온 드라군을 만든 Cavia.[4] 아니나 다를까 스토리는 무진장 암울하다.[5] 공식 홈페이지는 [1]
드래그 온 드라군의 E 엔딩을 바탕으로 이어지는 세계관. 최종보스 '모체'를 쫓아 이세계 신주쿠까지 온 카임의 최종 결전 이후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다. E 엔딩이 정황상 진 엔딩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정식 후속작으로 볼 수도 있다. 다만 드래그 온 드라군을 몰라도 플레이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노력했고, 드래그 온 드라군과는 다른 게임임을 상기하며 개발했다 한다.
불세출의 후타나리 히로인(?) 카이네덕분에 꽤나 논란이 되고 있다.
여담이지만 두가지 버전으로 발매되었다. 일본쪽에서는 니어 레플리칸트를 냈고 서양쪽에서는 니어 게슈탈트(ニーア ゲシュタルト)를 냈다. 이유는 주인공이 날씬한 몸에 거대한 검을 휘두르는게 말이 안된다는 스퀘어에닉스 아메리카의 현실적인 주장이 있었고 서양쪽의 남주인공들은 근육질의 마초스러운 주인공을 원한다는 이유로... 시대의 덜떨어진 주장 근데 파판 시리즈가 서양쪽에 잘 먹히는게 사실인데 (결국 PS3판인 레플리컨트의 주인공은 요나의 오빠, XBOX판인 게슈탈트의 주인공은 요나의 아버지로 설정되었다. 영문판은 그딴것 없이 양기종 모두 게슈탈트 버전으로. 덕분에 PS3유저들은 레플리칸트를 구입했는데 알고보니 게슈탈트 버전으로 구입했다는 이야기가...[6])
다만, 레플리칸트보다 게슈탈트쪽을 높이 평가하는 팬도 의외로 많다. 북미판 성우들의 연기는 매우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출처:IGN) 오빠 니어보다 아버지 니어의 부성애에 더 호감을 가지는 경우도 있다.
더빙은 영문판만 할 예정이었는데, 영문판을 위한 임시 일본 더빙을 기본으로 영어로 더빙 후 그 뒤 일본어로 다시 녹음이 됐다 한다.
멀티엔딩이라 1회차만 끝내면 모든 엔딩을 볼 수 없다. 각 엔딩이 이전 엔딩의 전 장면부터 이어지므로 정확히 엔딩보다는 플롯 확장에 가깝다. 최소한 3회차는 가야 한다. 다행인 것은 게임이 전반부/후반부 구성으로, 회차를 넘길 경우 전반부가 생략되고 후반부부터 시작된다는 것. 지겨운 반복플레이를 다소나마 줄여주는 요소다.
빛을 이용한 연출이 게임의 특징으로 명암대비를 살려 맵의 전경을 보여주는 연출이 아름답다. 광원효과는 마물이나 금속 질감도 효과적으로 표현해줘서 어두운 파스텔톤으로 가득찬 게임 화면을 이쁘게 보여준다.
게임화면의 시점이 여러가지로 나누어져 있는데 통상 액션 RPG의 3인칭 시점과 건물에 들어갔을 때 옆면으로만 나타나는 공사장같은 시점 그리고 극단적으로 위에서 내려다본 시점으로 나누어져 있다. 3인칭 시점을 제외한 시점은 연출에도 어울려 저마다 장점이 있지만 단점으론 전투땐 너무 먼 시점으로 보여줘서 캐릭터가 보이질 않는다(...)
게임의 BGM이 굉장히 호평받아서 게임은 까일지언정 BGM은 까이지 않는다.. 드래그 온 드래군을 통해서 Cavia의 스타일을 접해본 경우가 적은 북미에서도 올해의 아쉬운 게임들 리스트를 발표하면서 게임을 깐 반면 OST를 극찬했을 정도. 실제로 니어 오리지날 사운드트랙은 아마존에서 별5개의 평점을 유지하고 있다. 잔잔하고 듣기 편안한 음악으로 전투장면도 보스전도 기묘하게 어울리는 모순적인 연출이 인상적. 그리고 우울한 스토리와는 미칠듯한 시너지로 많은 플레이어에게 슬픔과 트라우마를 남겨줬다.
BGM연출에도 굉장히 공을 들였는데, 제작진도 상당한 공을 들여놔서 한가지 곡을 보컬과 음을 또 쪼개 장면전환때 사용하는 공밀레를 감행했다. 필드에서 최대 16곡 까지 동시에 돌아갔다고흠좀무 또한 진지한 이벤트 장면 후 장면 이동때 확 깨는 BGM이 나오는 게 싫어서 억지로 이벤트 BGM을 지속적으로 나오게 했다.
참고로 일러스트레이터는 일본에서 활약중인 한국인 일러스트레이터 D.K씨.
2 등장인물
- 니어(Nier/ニーア) - 주인공
- 요나(Yonah/ヨナ)
- CV- 日: 노나카 아이 / 英:헤더 호건
- 백의 서(Grimoire Weiss/白の書)
- 에밀(Emil/エミール)
- 실험무기 7호
- 데볼(Devola/デボル)과 포폴(Polola/ポポル)
- 가면의 왕(King of Façade/仮面の王)
- 피아(Fyra/ フィーア)
- 튜란
- 마왕
- 흑의 서
3 줄거리
병에 걸린 여동생 요나가 마왕에게 납치당하고, 그 납치당한 여동생을 구출하기 위해 주인공이 앞을 가로막는 마물을 물리치며 나아가 마왕을 무찌르는 내용이다. 줄거리만 보면 흔해빠진 스토리인것 같지만...
이후 내용은 그 자체로 강력한 스포일러이므로 열람에 주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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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배경
드래그 온 드라군의 E 엔딩에서 카임과 앙헬은 2003년 6월 12일의 신주쿠에서 모체와의 결전을 치뤄 승리하지만, 일본 자위대 전투기의 미사일에 격추되고 만다. 해당 사태의 정보는 철저히 규제되며, 앙헬의 유해는 비밀리에 일본 정부에 거두어져 모종의 실험 대상이 된다.
헌데 사건 6개월 후인 2003년 12월의 신주쿠에서 신체가 점점 소금으로 변화해 가는 원인 불명의 질병이 발생한다. 이는 기세를 멈추지 않고 주변으로 점점 확대되어가며 신주쿠 전체를 잠식해가게 된다. 이 질병은 '백염화증후군'으로 명명되었으며 감염될 경우 반드시 사망하거나, 성격이 매우 포악해지는 특징이 있다. 이 포악해진 감염자들에게는 '레기온'이라는 이름이 붙여진다.
당황한 일본 정부는 신주쿠 자체를 봉쇄하고 레기온을 진압하려 하지만 이는 실패로 이어진다. 오히려 상황은 악화되어 레기온들이 괴물 '레드 아이'의 지휘 하에 일본의 인간들을 학살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결국 미국의 권고 하에 근원지에 핵 공격을 가하는 것으로 정리하려 했다.
문제는 간단하지 않았다. 핵 공격을 통해 확실히 레기온을 절멸시키는 데에는 성공했으나, 충격의 여파로 질병의 원인 또한 전 세계에 퍼지게 된 것. 결국 전 인류는 세계에 창궐한 레기온들과 전면전쟁에 들어가게 된다.
일본 정부는 앙헬의 유해를 조사하여 미지의 입자 '마소'를 발견한다. 이는 백염화증후군의 원인으로도 밝혀지지만, 또한 세계에 '마법'이 등장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 마법을 바탕으로 탄생한 것이 바로 '게슈탈트/레플리칸트'라는 기술. 설정집에 나오는 '게슈탈트 계획'의 내용.
- 게슈탈트란 인간의 혼을 마법을 통해 육체와 분리하는 작업을 말한다. 이 분리된 혼 역시 게슈탈트라 칭하며, 이 상태에서는 백염화증후군에 감염되지 않는다.
- 레플리칸트란 혼이 분리되고 남은 육체에서 데이터를 얻어 만들어낸 복제인간을 말한다. 스스로는 자아가 존재하지 않는 개체로 마법에 의해 탄생한 유사 인격체에게 통제되며, 재생/생식 능력도 없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본래의 게슈탈트에게서 정보를 피드백해야 된다. 이렇게 탄생한 복제인간들에게는 레기온 퇴치의 사명이 주어진다.
- 분리된 게슈탈트는 동면에 들어가며 레플리칸트가 모든 레기온을 완전히 제거한 이후에는 특수한 마법 시스템을 통해 게슈탈트와 레플리칸트를 하나로 융합시킨다. 이로서 멸망의 위협에서 인류의 보존이 가능해지며 이 융합 시스템을 '흑의 서'라 칭한다.
하지만 이 계획에도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한다.
- 게슈탈트 상태에서는 기본적으로 빛에 약하다. 때문에 햇볕조차도 쬘 수가 없다. 또한 일정 시간이 흐르면 자아를 유지하지 못하고 폭주하여 사망하게 된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게슈탈트화 후에도 자아 유지가 가능한 개체에서 추출한 마소를 공급받는 것이 필요하다. 이 시스템을 바탕으로 자아를 유지하며 다른 게슈탈트들에게 마소를 공급해주는 개체를 바로 마왕이라 칭한다.
- 본래 별도의 인격 없이 목적에 따라 움직였어야 할 레플리칸트들이 예상하지 못한 결과로 원래 혼과는 별도의 자아를 스스로 지니게 된다. 당시는 레기온과의 오랜 전쟁으로 대부분의 문명이 파괴된 상황이었고, 이에 따라 레플리칸트들 스스로 모자란 지식을 바탕으로 별도의 문명을 생성하게 된다. 게임의 배경이 중세풍인 것은 이 때문.
문제는 여기에서 발생한다. 레플리칸트는 천년 가량에 걸쳐 레기온과의 전쟁에서 승리하였고, 이에 게슈탈트들이 다시 자신의 육체를 되찾으려 했지만 새로이 자라난 자아가 이를 거부한다. 더 큰 문제는 게슈탈트와 레플리칸트 사이에 소통이 불가능했다는 점. 게다가 레플리칸트들에게는 게슈탈트에 대한 정보 지식이 없었기 때문에 그들을 단순히 자신의 신체를 빼앗으려는 존재로 오해하게 된 것이다. 이 상황에서 레플리칸트들은 게슈탈트들을 다름아닌 마물로 칭한다.
플레이어의 분신, 즉 주인공은 레플리칸트로써 새로운 자아가 자라난 개체다.
5 진실
서로 의사소통이 불가능했던 다른 개체간에 일어난 처참한 비극.
플레이어가 게임 도중 격파하는 마물들의 정체는 게슈탈트, 즉 원래 육체의 주인이었던 인간의 혼들이다. 이 사실은 1회차에서는 게슈탈트들의 대사가 알 수 없는 웅얼거림으로 표현되어 파악할 수 없지만, 2회차부터 무슨 의미인지 자막으로 다 뜨기 때문에 알 수 있다. 물론 주인공을 포함한 레플리칸트는 이걸 모른다는 설정이며, 바라보는 플레이어와 동료 카이네만이 알 수 있는 사실. 외모와 목소리만 기괴하게 해놨을 뿐 그저 평범한 사람들이다.
게다가 주인공이 제거하는 게슈탈트들이 딱히 악한들도 아니고, 전원이 그저 선량한 사람들이다. 주인공 스스로는 모험 도중 세상을 어지럽히는 마물을 만나 격파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아무 죄도 없는 민간인들을 악랄하게 살해한 것에 불과하다는 뜻. 악의를 가지고 주인공의 앞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아니라, 오히려 주인공의 잔인한 폭력을 피해다니면서 '살려주세요', '제발 그만두세요', '아이들만은 놓아주세요' 라고 부르짖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끝내 전멸할 상황에 이르면 주인공을 저주하면서 죽는다. 철저하게 플레이어의 죄책감을 찌르기 위한 연출. 던전에서 떼로 덮쳐오는 마물들을 구석구석 찾아내어 제거했다는 것은, 단지 조용히 살고 싶었던 민간인을 남녀노소를 불문, 철저하게 수색하여 잔인하게 학살했다는 뜻이 된다.
- 마물과 로봇에게 형을 잃었다고 고통에 빠져 있던 동생을 위해 그 적들을 격파할 수 있다. 그러나 이면에는 다른 뜻이 있다. 죽은 형은 단지 사고사했을 뿐이며, 이 것을 근처에 보이던 게슈탈트와 로봇에게 뒤집어씌운 것이다.[9] 누명을 쓴 게슈탈트는 아무것도 모르는 주인공 레플리칸트의 학살에 어머니를 잃고 홀로 남은 불쌍한 어린아이이며 어쩌다 보니 만난 낡은 로봇과 서로 의지하며 간신히 살아가고 있을 뿐이었다. 사실을 알 리 없는 주인공은 결국 낡은 로봇과 전투를 벌이게 되고, 로봇은 어떻게든 아이를 지키거나 탈출이라도 해 보려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하고 파괴되고 만다. 아이는 그런 상황에서도 싸움을 말리기 위해 필사적이었고, 로봇과 마찬가지로 주인공의 칼에 목숨을 잃는다. 위에서 형의 죽음이 로봇 탓이었다고 거짓말을 한 동생은 파괴된 로봇을 후려치며 화풀이를 한다(...).[10]
- 절벽의 마을(카이네의 고향)에 2번째로 찾아갔을 때, 마물들과 마물에게 씌인 마을사람들과 전투를 하게 된다. 그러나 사실 이 마을은 게슈탈트들과 레플리칸트들의 공존을 위한 일종의 실험장으로, 진짜 인간인 게슈탈트들이 다시 인간으로 돌아가기 위해 외부와 교류가 단절되어 있는 마을을 선택한 것이었다. 하지만 주인공들에 의해 이곳에 살던 게슈탈트들과 게슈탈트와 융합한 인간을 모두 죽었고, 마을 전체가 붕괴해버리는 바람에 이 실험은 실패로 끝나고 만다. 주인공들이 공격하자 융합한 인간들은 자신들이 마물이 아니라며 필사적으로 호소하지만 그냥 전부 살육당한다.
좋은 게슈탈트는 죽은 게슈탈트 - 왕의 결혼식에 난입하여 난동을 부린 늑대형 마물은 사실 레플리칸트들의 박해로 삶의 터전을 잃어가면서도 인간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고 조용히 공존을 바라던 게슈탈트였다. 게슈탈트 분리 이전, 인간과 함께 살면서 그들의 따뜻함을 배운 적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레플리칸트들은 단지 위험하다는 이유로 그들을 멸망시키려 들고, 핀치에 몰린 그들은 마지막 저항을 하다가 끝내 주인공 레플리칸트의 칼에 목숨을 잃는다.
- 화려한 무도회로 가장된 마물의 근원지에 뛰어들어 전부 격파하고, 다음 방에 있는 원형의 마물까지 전부 격파했다는 사실 뒤에는 다른 의미가 존재한다. 그것은 습격해오는 주인공 파티의 앞에서 불쌍한 게슈탈트들이 최후의 힘을 모아 결사적으로 항전한 것이고, 끝내 주인공의 칼에 전원 목숨을 잃었다는 뜻. 다음 방의 원형 마물들은 게슈탈트들이 그렇게도 목숨걸고 지키고 싶었던 자신들의 소중한 갓난아기들이다. 그런 걸 주인공과 파티가 마치 대단한 악당이라도 격파한 것처럼 전원 학살해버린 것이다. 여기서 나오는 보스 게슈탈트는 아이들의 미래를 빼앗았다고 주인공 파티를 원망하면서 처절하게 절규하지만 결국 마지막에 왕의 창에 찔려서 절명한다.
이게 끝이 아니라 주인공이 격파한 마물은 전부 다 이런 식. 이쯤 되면 오히려 레플리칸트들의 악의적 면모가 한껏 부각된다. 자신들의 이기심을 위해 게슈탈트를 아무렇지도 않게 희생시키고 있는 것이다. 물론, 주인공은 내막을 잘 모른다는 차이가 있지만 결론적으로는 무고한 사람들을 도륙하는 소름끼치는 살인자와 마찬가지.
마왕이 주인공의 여동생 요나를 납치한 이유도, 주인공이 알고 있는 사실과는 전혀 다르다. 마왕은 사실 게임의 초반, 흑의 서 시스템과 계약하여 게슈탈트화 후에도 자아를 유지할 수 있는 개체이자, 주인공 레플리칸트의 원본 게슈탈트다. 또한 잡혀갔던 주인공의 여동생은 마왕의 여동생이 게슈탈트화된 후 남은 육체에서 탄생한 레플리칸트였던 것. 요나는 게슈탈트화 후 부작용인 자아 붕괴, 즉 흑문병이 발생했고[11], 이에 오빠인 마왕은 그녀를 동면시키고 치료법이 발견될 때까지 게슈탈트들에게 마소를 공급해왔다. 그러나 천년이 넘는 시간이 지나, 결국 이 병을 고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요나가 적어도 마지막만큼은 인간답게 죽을 수 있도록 게슈탈트/레플리칸트 병합(인간화)을 위해 레플리칸트 요나를 납치했던 것이다. 그러나 주인공 레플리칸트에 의해 백의 서가 탈취당하면서 모든 것이 엉클어졌고, 게슈탈트 요나와 마왕 모두가 죽는 최악의 결말로 이어지게 된다.
6 엔딩
총 4개. 루트를 불문하고 주인공 파티는 게슈탈트의 정체가 과거 인간이었다는 사실은 알게 되지만, 자신들이 인간의 혼이 빠져나간 후 남은 육체에서 생겨난 자아라는 사실은 모른다. 그렇기에 주인공 레플리칸트는 끝내 진정한 진실을 알지 못한다.
마왕은 동생의 게슈탈트와 레플리칸트 융합에 성공하지만, 동생 게슈탈트는 레플리칸트에 자라난 새로운 자아를 인정하고 육체의 소유권을 포기한다. 동생을 지키지 못한 마왕은 정신줄을 놓아버리고, 영문을 모르는 주인공 레플리칸트는 자신의 정의에 따라 그를 죽인다.
이로써 마소를 공급해 줄 개체가 없어진 게슈탈트들 전원이 자아가 붕괴되어 사망. 물론 레플리칸트는 게슈탈트에게 정기적으로 정보를 피드백 받아야 삶을 유지할 수 있기에, 게슈탈트 멸망 이후 레플리칸트도 멸망한다. 이로써 전 인류는 완전하게 멸망하고 만다. 이게 전 루트의 공통된 미래. 어떻게 감동스럽게 마무리짓던간에 주인공 레플리칸트가 인류의 희망을 뿌리채 뽑고 세계를 멸망의 구렁텅이로 몰아넣는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12]
- 엔딩A
- 주인공 레플리칸트는 모험 끝에 동생을 돌려받는다. 카이네는 동생을 되찾은 주인공을 격려하며 개인적 사정이 있다며 자리를 떠난다. 주인공과 동생은 함께 하늘을 바라보며 엔딩.[13] 마지막에 마왕이 동생과 손을 잡고 있다가, 동생이 마왕에게 팔짱을 끼는 영상이 지나간다.
- 엔딩B
- A와 상황은 동일. 1회차와의 차이점은 게슈탈트의 대사가 자막처리 되기 때문에 플레이어가 진정한 진실을 알 수 있다는 것. 마왕 격파 후에는 주인공 레플리칸트의 엔딩이 아니라 마왕의 이야기로 직행한다. 마왕, 즉 주인공 게슈탈트는 동생을 지켜주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 이후 과거에 어렸던 주인공과 여동생이 쿠키를 나눠먹던 영상과, 그 어린 동생이 주인공 게슈탈트의 옆에 와 앉는 것으로 엔딩. 죽어서야 함께 할 수 있던 남매였다.
- 여기서 알 수 있는 건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반드시 사망하는 '에밀'이 사실은 죽지 않았다는 것. 비록 머리만이지만 살아남은 에밀은 데굴데굴 굴러 주인공과 카이네를 맞이하러 간다.
3회차를 기준으로 모든 무기를 수집하면 엔딩 C, D의 루트로 진행할 수 있다. A 엔딩처럼 함께 하늘을 바라보는 남매를 남겨두고 뒤돌아 떠나려던 카이네가 갑자기 폭주하기 시작한다. 사실 카이네는 게슈탈트 계획중 발생한 특이체로, 분리중에 게슈탈트 '튜란'이 침입을 시도해 결국 한 몸에 게슈탈트와 레플리칸트가 공존하게 된 개체이다. 그동안은 일부러 태양빛에 노출되어 게슈탈트 부분을 잠재우고 있었는데, 마왕 사망의 여파로 게슈탈트 부분을 더이상 억제하지 못해 폭주하게 된 것. 결국 카이네의 게슈탈트 부분이 완전히 폭주하고, 이렇게 마물화 된 카이네가 이 게임의 최종보스이다. 이를 쓰러뜨리면 선택지가 등장하며 어느 것을 선택하는가에 따라 분기가 갈리게 된다.
- 엔딩C
- 카이네를 쓰러뜨리자, 그녀의 게슈탈트 부분이던 '튜란'이 주인공에게 두 가지의 선택지를 준다. 그녀를 죽여 고통에서 해방시켜주는 것과, 그녀를 인간으로 되돌리는 대신, 자신의 정보를 대가로 바치는 것. 죽이는 것을 선택하면 C 엔딩으로 진행된다. 카이네는 주인공의 칼에 사망하며, 마지막에 튜란을 통해 주인공에게 '감사한다'라는 말을 남긴다.
- 엔딩D
- 위에서 자신의 정보를 대가로 바친다는 선택지를 고르면 나오는 엔딩. 그 악명높은 세이브 파일 제거 엔딩이 이것이다. 카이네를 되돌리기 위해서는 주인공의 데이터 그 자체가 필요하다는 설정으로, 그동안 주인공이 해 왔던 기록들 전부가 플레이어의 눈앞에서 삭제되어버린다. 이에 따라 카이네는 인간으로서 되살아나지만, 주인공의 존재 자체가 세상에서 지워져버렸기 때문에 아무도 기억을 못한다. 동생 요나는 자신을 구출한 것이 카이네라 생각하고, 카이네는 아주 잠시 무언가를 떠올린 듯한 기분에 눈물을 흘리지만, 끝내 기억해내지는 못한다.
- 이후 해당 정보로는 로딩 불가능. 또한 삭제된 데이터의 이름으로 신규 게임조차 불가능하다. 시도하면 '그 이름은 어째서인지 사용할 수 없습니다'라는 문구가 뜬다. 설정상 해당 세계에서 그 존재 자체가 삭제되어버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같은 이름을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은 어떤 식으로든 그 존재가 있었음을 알리는 장치라고.[14]
- 엔딩 E(?)
- 실제로 게임에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이후 따로 발간된 설정집에 실린 엔딩 D 이후의 이야기를 그린 단편 소설 '잃어버린 세계'를 해당 설정집에서는 엔딩 E로 지칭한다. 본래 게임에도 넣을 생각은 있었지만 그러진 못한 내용이라고 한다.
- 엔딩 D로부터 3년 뒤, 실은 게슈탈트 계획이 실패로 끝날 시 모든 레플리칸트를 파괴하도록 되어 있는 고대 시스템이던 신화의 숲의 관리자와 카이네가 싸우는 내용이며, 엔딩 B에서 머리만 남아 굴러다니던 에밀이 어찌어찌 몸체를 수복해서 다시 합류한다. 사투 끝에 카이네는 존재가 소멸한 니어를 다시 떠올리게 되며, 신화의 숲의 기억으로 재구성되어 소년 시절의 모습으로 잠들어 있는 니어와 재회하기에 이른다. 또한 "그 녀석을 잘 부탁한다."라는 환청을 통해 백의 서도 짤막하게 재등장(?)한다.
- 엔딩 D로 가슴에 구멍이 뻥 뚫린 플레이어를 달래 줄 만한 이례적인 해피 엔딩이라고 할 수 있지만, 단지 레플리칸트 파괴 시스템을 저지해 즉각적인 멸망을 막아냈을 뿐, 멸망한 게슈탈트가 부활했다거나 하는 묘사는 일언반구도 없으므로 택도 없다. 설정상 어차피 머지않아 절멸이 확정되어 있다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고 역시 같은 책에 수록되어 있는 제작진 인터뷰를 통해서 확인 사살.
7 기타
단, 설정집에 따르면 상기 여러 차례 언급되는 멸망은 작품의 무대가 되는 지역에만 해당되는 것일 가능성이 존재한다. 엔딩 E에 등장하는 숲의 관리자도 게슈탈트 계획은 지역 단위로 관리되며 계획 실패 시 해당 지역 내의 레플리칸트를 모두 파괴하고 다른 지역에서 구조가 올 때까지 게슈탈트 동결을 실시하게 되어 있다는 언급을 하며, 제작진 인터뷰에서도 데볼과 포폴이 관리하던 지역의 레플리칸트는 이 세대를 넘기지 못하고 대가 끊길 거라는 식으로 범위를 다소 좁히는 발언을 한 것으로 미루어 볼 때, 다른 지역의 상황은 확실치 않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어쨌든 작중 등장하는 모든 사람들은 머지 않아 전멸이라는 점에 변함은 없지만 이 설정대로라면 전세계적인 인류 멸망까지는 아니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드래그 온 드라군 3에 등장하는 안드로이드 아코르도 이쪽 세계관의 안드로이드일지는 모르겠지만, '마소'라는 단어가 나오는 걸 볼 때 아코르 쪽에서 니어 세계관의 최악의 결말(인간의 멸종)을 막기 위해 다른 세계(의 먼 과거)로 건너가 그 해결책을 찾으려는 게 아닐까 싶다.- ↑ 영문판은 NIER라는 이름으로 발매되었다.
- ↑ 각각 니어 레플리칸트, 니어 게슈탈트, 그리고 북미판 니어의 캐치프레이즈. 처음보면 어리둥절할 수 있으나 모두 이 게임의 진실을 암시하고있다.
- ↑ 적도 보스도 원거리에선 탄막을 쏴대는데 무지막지하다(...).
- ↑ 이 회사는 이 게임을 마지막으로 문을 닫았다. 다행히도 스퀘닉스 쪽에서 캐비어 제작진을 불러들여 프리퀄인 드래그 온 드라군 3를 제작함으로써 드래그 온 드라군 시리즈의 명맥을 이었다.
- ↑ 그나마 드래그 온 드라군에 비해선 해피엔딩이라 공식은 말한다(...)
- ↑ 그런데 ps3판 게슈탈트의 경우 대놓고 표지에 아버지 니어가 나오기 때문에 정말 눈치없는게 아닌 이상 모를 수가 없다.(...)
- ↑ 페이트 제로의 4차 라이더,리그 오브 레전드의 가렌등을 맡았다.
- ↑ 드래그 온 드라군의 주인공과 앙헬의 성우 맞다. 팬서비스 겸으로 담당했다 한다.
- ↑ 사고 직후의 상황을 보면 동생이 오해를 한 것으로 비칠 여지도 있지만 후에 나오는 동생의 반응을 보면 그냥 뒤집어 씌운 게 맞는 것 같다.
- ↑ 그리고 주인공에겐 안들릴만한 작은 목소리로 이 녀석이 없어졌으니 이제 산에 손쉽게 들어올 수 있게 되었다고 중얼거리며 좋아한다. 그 뒤엔 대놓고 미친듯이 웃으며 좋은 무기를 마구 만들어주겠다며 계속 로봇을 후려친다.
고만해 미친놈들아 - ↑ 레플리칸트 요나가 병을 앓고 있는 이유가 바로 이것, 게슈탈트 요나는 흑문병을 앓고 있고, 레플리칸트는 원본 게슈탈트로부터 정보를 복사해오기 때문에 레플리칸트 요나도 동일한 질병을 앓고 있는 것이다.
- ↑ 이에 대한 게이머즈 편집부의 평 : 제작진 나랑 싸우자.
- ↑ 그런데 이때의 주인공과 요나는 요나가 납치되기 이전의 어린 모습을 하고있다. 즉, 마왕으로부터 요나를 구출한 이후가 아닌 과거의 장면인 것.
- ↑ 대신 엔딩D를 다시 본다면 이 전에 지워진 이름은 다시 사용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