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봉

장르로맨틱 코미디
제작사황기성 사단
러닝 타임1시간 32분
개봉일1995년 4월 29일
감독이광훈
주연한석규, 김혜수
국내등급청소년 관람 불가

예고편

1 개요

아들과 딸, 파일럿, 서울의 달 ,호텔 등 드라마 톱스타로 발돋움 한 한석규의 본격 충무로 데뷔작. 이 전에 유현목감독의 '엄마와 별과 말미잘'이라는 영화에 출연했지만 스승의 은혜에 보답하고자 단역으로 출연한 것이므로 출연작으로 치지 않는다. 한석규가 충무로에 진출한다는 소식이 들리자마자 그의 충무로 진출을 기다려온 영화사들이 각축을 벌였고, 차기작 은행나무 침대에서 함께 공연하는 진희경, 심혜진이 출연하는 스릴러 영화 손톱에 출연하려고 했으나, 데뷔작은 가볍고 무난한 작품으로 하고 싶다는 뜻에 따라 닥터봉을 데뷔작으로 최종 확정했다. 본의 아니게 이 영화에 출연할 무렵에 드라마 호텔도 같이 출연하고 있었던 터라 체력 소모가 너무 심해 앞으로 드라마 출연을 하지 않거나 겹치기 출연은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충무로 진출 당시 그에게 들어온 시나리오는 10~20편 정도였으나 닥터봉이 흥행하고 차기작 '은행나무 침대'가 대박을 기록하면서 그에게 들어온 시나리오는 어떤 언론사에서는 100여편에 달했다고도 한다. 1990년대 중후반 흥행 보증 수표 한석규의 역사가 시작한 게 이 영화라고 해도 무리가 아니다. 아무리 잘 만들었어도 흥행에 참패했고 그리고 수 많은 TV 스타들이 충무로에 진출했어도 모두 실패하면서 하락세를 타거나 대중에게 잊혀진 시기였다.[1] 서울에서만 38만명의 관객을 동원하여 1995년 한국영화 흥행 1위를 차지하게 된다. 또한 그 동안 많은 영화 출연과는 정반대로 흥행이 시원치 않았던 김혜수가 오래간만에 흥행의 맛을 보면서 그 해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차지했다.[2]

2 줄거리

사랑하는 아내와 사별하고 국민학교 1학년짜리 아들 훈과 살아가는 바람둥이 치과의사 봉준수(한석규)빌라주차장에서 운전이 서툰 여진(김혜수)의 고물차가 준수의 차에 흠집을 내면서 첫만남을 갖게 되는데 감이 좋을리 없다. 여진과 준수와의 관계와는 달리 나란히 앉아 만화책에 몰두하는 여진과 훈은 서로에게 동질감을 느끼며 훈은 상냥하고 따뜻한 여진이 자신의 엄마가 되기를 은근히 바란다. 훈을 통해 여진의 이야기를 듣게된 준수는 그 인물이 여진이란 사실을 모르는채, 여진에 대한 기대와 환상을 갖게되고 그러면서도 준수는 다른 여자들과의 데이트를 계속하는데 아들 훈의 본격적인 중매작전이 시작되고......

3 여담

이광훈 감독은 데뷔작이 흥행하고 같은 해 <개같은 날의 오후>를 제작하여 역시 흥행성과 작품성을 모두 잡은 이민용 감독과 함께 최고의 신인 감독으로 떠올랐지만, 1997년에 개봉한 장동건, 김희선 주연의 패자부활전이 흥행에 참패하여 소포모어 징크스를 갖게 된다. 한 동안 연출을 하지 못하다가 2003년 천년호마저 흥행에 실패하여 충무로를 떠나 미국에서 살고 있다.
  1. 이 무렵 이병헌, 심은하, 김지호가 스크린에 데뷔하여 쓴맛을 보게된다.
  2. 301.302에 출연한 방은진과 공동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