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포모어 징크스

1 속칭 2년차 징크스

sophomore jinx (sophomore : 여러 가지 뜻이 있지만 보통은 고등학교/대학교 2학년을 의미)
혹은 2년차 징크스라고도 한다.

1.1

2년차 선수가 황신의 가호를 받고 전 해에 비해 경기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경우를 가리키는 말이다. 보통 데뷔시즌에 대활약한 선수들에 대해 이러한 징크스가 나타난다고 생각된다. 미국이나 미국영어의 영향이 압도적인 한국같은 나라서는 많이 쓰이나 대다수의 국가에서는 쓰이지 않는 말이다. 비슷한 용어는 있기는허나 소포모어 징크스처럼 많이 쓰이진 않는다.

이러한 징크스의 원인으로는 상대팀의 집중견제나 자신감 과잉 등으로 실수가 많아 진다는 것을 들 수 있다. 또 다른 이유로는 선수가 분석 당해서란 말도 있다. 데뷔 년도때는 상대적으로 그 선수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에 분석에도 한계가 있어서 당해봐야 알지만, 1년치 출장기록이 쌓이면 그걸 자료로 상대팀에서 긴 오프시즌동안 그 선수에 대한 분석에 들어가서 어떻게든 약점을 찾아내어 공략할 수 있는 것이다. 강호동도 씨름을 할때, "아무 정보가 없는 1학년이 제일 무섭다" 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 전문은 이러하다.

프로로 처음 데뷔했을때 이만기와 만나서 많이 떨었는데, 잘 생각해보니 나도 고등학생때 1학년이 제일 무서웠다. 아무런 정보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만기씨도 지금 아무 정보가 없는 내가 제일 무서울지도 모른다. 그렇게 생각하니 마음이 편해졌다. 그리고 이겼다. 하지만 다음번에 만났을때는 전부 파악당해서 완패하고 말았다.

선수 스스로의 의지와 노력 또는 잘놈잘 법칙에 따라 2년차 시즌 도중이나 3년차 이후에 기량을 되찾거나 아예 이것 자체를 겪지 않는 경우도 있고, 2년차의 성적이 충격과 공포인 경우도 있지만 이것을 넘기지 못하고 사라진 선수가 많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첫해의 활약을 진짜 실력이라고 하기보다는 프로세계에서 실력을 인정받는 동안 겪는 가장 큰 사이클 변화로 본다.

2 다른 분야

스포츠 분야에만 한정되지 않고 다음과 같이 다른 분야에도 두루 쓰인다. 특히 음악, 소설, 만화와 같은 매체에서 더 자주 사용된다.

  • 음악 - 앨범 1집으로 성공적으로 데뷔한 가수가 2집에서 1집 만큼의 퀄리티 또는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는 경우. 사실 다른 분야보다 더 많이 사용되며 유독 잦을 수 밖에 없다. 1집은 그동안 평생 쌓아올린 내공을 보여주는 작품이라면, 2집은 그 만큼의 부담감을 바탕으로 단기간에 만들어야하는 작품이기 때문. 게다가 음악과 같은 예술 분야는 완성도만큼이나 새로운 스타일이 크게 주목을 받는데 데뷔에서 이러한 점을 보여줘도 그 다음 작품이 같은 스타일이면 정체되었다는 소리를 듣게 된다. 잘해보겠다고 완성도를 높이다가 고유의 개성이 사라지는 경우도 있고. 즉, 이 분야에서 이 징크스를 벗어난다면 반열에 오를 수 있을 정도. 이 분야에서 가장 유명한 인물은 나스. 지금까지 10집까지 냈고 4집을 빼고 다 명작이라고 칭송받는 앨범이지만 1집이 워낙 엄청난 앨범이라서...
  • 소설, 만화, 게임 등 - 1권(또는 1화)에서 좋은 퀄리티 또는 성과를 보여주었으나 2권(또는 2화)에서 1권(또는 1화)만큼의 퀄리티 또는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는 경우, 데뷔작은 화려했으나 그 다음 작품이 데뷔작만큼의 퀄리티 또는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는 경우. 작가(소설가)들의 경우 아예 한 권만을 내고 그 작품 이후 괜찮은 작품을 써내지 못하거나 아예 바로 은퇴를 하는 경우도 있다. 직업 작가가 아닐 경우, 의외로 생각보다 잦다.
  • TV 애니메이션, 드라마 - 첫 인상이 중요하기 때문에 외부에 자주 노출되는 1화(또는 초반부)에 제작비를 퍼붓고 2화(또는 중반부)부터 제작비가 평균 상태로 돌아오는 경우가 흔해서 자주 보인다. 심한경우 처음에는 캐릭터 작화를 2D 셀 방식으로 제작하다 부정기적으로 과반수의 몇몇화 캐릭터 작화를 플래시로 때운것도 보이며, 비교적 최근엔 한 화에 플래시와 2D 셀 방식을 번갈아가며 사용한 작품도 나왔다.
  • 라이트 노벨 - TV 애니메이션과 같은 이유로 1권에 모든 승부를 거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2권 이후부터 퀄리티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 영화의 경우 1편 또는 본편이 흥행을 하거나 좋은 성과를 보여줘서 이거에 힘입어 속편을 제작해서 개봉했더니 속편이 본편만큼 성공하지 못하고 실패하는 경우를 지칭한다. 이른바 "2탄의 저주". 죠스 시리즈도 1편이 너무 완벽해서 후속작들은 그 아성을 넘지 못했다.
영화 감독의 경우에도 첫 작품에서 대박을 치고도 후속작이 실패하거나 아예 후속작을 만들지 못하는 경우를 소포모어 징크스라고 한다. 한국의 경우 웰컴 투 동막골박광현 감독[1], 예술 영화의 경우 지구를 지켜라장준환 감독(2013년 화이로 복귀), 1997년 넘버 3로 큰 성공을 거뒀지만 다음 작품인 세기말정말 세기말처럼 큰 실패를 하고 은퇴한 송능한 감독 등이 있다. 해외의 경우에는 M. 나이트 샤말란이 대표적인 예. 또 다른 예로는 워쇼스키 자매를 들 수 있다. 매트릭스 이후로 부진한 모습을 볼 수 있다. 김기덕 감독이 컬투쇼에서 말하길 영화 3편은 만들어야, 세번째부터 영화감독이라더라

3 예외

하지만 소포모어 징크스를 "그거 먹는 건가요? 우걱우걱"이라고 씹으면서 1편보다 더 인기를 얻는 2편도 있다. 전편보다 뛰어난 속편 항목 참조. 사실 영화 같은 미디어 작품은 스포츠계의 소포모어 징크스처럼 상대의 견제가 있는 것도 아니고, 첫 작품의 참신성으로 관심을 집중한 뒤 1편의 약점을 보완하면서 완성품으로 성장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의외로 본편보다 뛰어난 속편은 많다.

그래서 오히려 대중문화 쪽에서는 1→2편보다는 2→3편에서 망하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다. 이른바 3의 저주로, 대표적인 경우가 게임에서의 SNK 3편 징크스. 그래서 현명하게도 밸브는 3편을 안 내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망해도 좋으니 좀 내놓으라고 그리고 응답하라 시리즈는 많은 우려를 깨고 징크스를 깨 부신줄 알았다. 돈은 벌었지만 작품성은 망했다.

개그계에서도 신인상을 받으면 몰락한다는 괴담이 내려온다. 신인상의 저주 항목 참조. 세설신어(世說新語)에서도 소년등과(小年登科: 어린 나이에 과거급제함)를 몰락의 지름길이라 하여 인간의 3대 불행 중 하나로 보았다. 현대에도 맥컬리 컬킨으로 대표되는 아역 스타의 몰락이 대표적.

삼성 갤럭시는 어떤 시리즈건 간에 유독 짝수번호가 붙은 기기가 완성되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리고 폭발물 취급받는 7의 등장으로 이 징크스도 완성됐다.

소포모어 징크스를 통계학적으로 보면 큰 수의 법칙으로 볼 수 있다. 1년차때는 샘플이 부족하여 유의미한 통계분석결과가 나오기 어렵지만, 1년치 정도 쌓이면 유의미한 통계분석을 할 정도가 되어, 작년과 올해의 실력이 상관관계가 크지 않다면 작년에 극단적인 성과를 냈다고 해도 올해에는 결국 덜 극단적인 평균값으로 수렴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것이다.

4 예시

4.1 인물

4.2 애니 및 만화

  • 건담 빌드 파이터즈건담 빌드 파이터즈 트라이: 건빌파는 AGE로 인해 망해가는 건담 시리즈 자체를 살린 명작이라고 평가받지만, 건빌트의 반응은 초반 몇화 이후에는 그저 매화마다 까이는 신세이다.
  • 나루토 1부 → 2부 : 1부는 단점이 없지는 않지만, 원나블 중의 최고의 스토리, 연출력을 자랑했다는 평이 많았으나, 2부에서 모든 단점이 폭발했다. 그나마 마무리는 깔끔했다.[2]
  • 니세코이 : 1기는 그럭저럭 잘나갔으나 2기에 들어 작붕이 폭발하였고 결국 3기 제작 가능성은 저 멀리 날아가버렸다. 그리고 샤프트는 니세코이에 아무런 관심주지않았다. 니세코이로 본 손해는 밥줄인 모노가타리 시리즈로 충분히 떼우고남았다.
  • 데이트 어 라이브 1기 → 2기, 극장판
  • 디지몬 어드벤처파워 디지몬
  • 럭키짱돌아온 럭키짱: 럭키짱은 김성모 화백의 인기작이었지만 돌아온 럭키짱은 네이버 웹툰 만화들 중 최악.
  • 블리치 : 소울 소사이어티 편 → 아란칼 편 이후 - 소울 소사이어티는 블리치 최고의 에피소드였으나 그 이후에 아란칼 편 이후로는 총체적 난국이었다.
  • 소드 아트 온라인 1부 아인크라드편 → 2부 페어리 댄스(알브헤임)편, 3부 팬텀 불릿(건 게일 온라인) 편. 이후에 나온 4부 앨리시제이션 편은 호평받았다.
  • 신비한 별의 쌍둥이 공주 1기 → 2기(Gyu!)
  • 카(애니메이션)카 2 - 카 1의 경우는 토이 스토리 3까지 나온 픽사 애니메이션 중 가장 평가가 떨어지는 작품이었으나(다만 스토리는 카 2처럼 엉망은 아니며 전체적으로 퀄리티가 좋았다.) 카 2의 경우는 역대 픽사 애니메이션 중 가장 평이 낮은데다 픽사의 2010년대 침체기를 만드는데 자초했다.
  • 아이카츠! 1부(이치고 제네레이션)→2부(아카리 제네레이션) 특히 126화 이후 - 1부때는 큰 비판이 없었고 비판이 시작된 것은 2기부터였지만 후반부에 전개가 기승전결이 확실해서 몇몇 비판을 가하는 팬들을 제외하면 매출도 평균적이었고 극장판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였지만 3기가 시작되고 난 후 불만이 커지더니 후반부에서 전개성이 큰 비판을 받고 1부때에 비해 경쟁도 드라마틱한 요소도 빠진 주연들의 너무 평화로운 분위기가 큰 비판을 받았다. 아케이드 게임도 애니메이션처럼 퀄리티를 높히지 않아서 인기가 떨어진다고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전체적으로 매출이 크게 저하된 것도 이런 비판의 이유를 뒷받침한다. 결국 아카리 제네레이션을 178화에 조기종영하고 완전 리부트 시리즈로 아이카츠 스타즈!를 내놓게된다.

4.3 영화

4.4 드라마

4.5 음악

  • 머라이어 캐리, 1집 → 2집 : 1집 Mariah Carey는 수록곡 3곡이 전부 빌보드 1위를 하는 등 대성공을 거둔 반면 2집은 감정은 없고 기교만 있다는 평가와 더불어 판매량이 줄었다. 3집과 4집이 대성공이긴 하지만...
  • 리오나 루이스, 1집 → 2집 : 1집 Sprit는 말그대로 초대박. 특히 첫 싱글인 Bleeding Love는 21세기 여가수 최고의 히트곡으로 거듭난다. 그러나 2집 Echo는 그냥 초~중박.
  • 싸이, 강남스타일GENTLEMAN : 젠틀맨도 나름대로 선전했다고 평가할수 있으나 전세계적으로 열광을 일으킨 강남스타일과 비교한다면 많이 아쉬운 수준이다.
  • Nas, 1집 → 이후의 모든 음반들 : 당연하다. 그 1집이 지금도 힙합계의 바이블로 손꼽히는 Illmatic이니까. 이후의 음반들의 평가도 상당히 좋다. 단지 일매틱이 너무 넘사벽이었을 뿐이지. 엉엉
  • 앨라니스 모리셋, 1집 Jagged Little Pill(엄밀히 따지면 Jagged Little Pill은 3집 앨범이지만, 이전 두장의 앨범이 장르 자체가 너무 다른데다가 캐나다 한정으로 세일즈되어서 Jagged Little Pill을 1집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 이후의 모든 음반들 : 1집 Jagged Little Pill은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여가수의 데뷔 앨범이라는 기네스 기록을 만들어내며 미국에서만 천4백만장이 팔리고 그래미상도 휩쓰는 등 초대박 히트였으나, 2집은 평단 반응은 좋았지만 1집의 반도 못미치는 2백6십만장 판매. 이후로는 더 줄고 있다. 지못미 사실 이후의 앨범들도 꾸준히 중박 이상은 치지만, 1집이 워낙 대히트를 기록해서 묻힌거라는 의견도 있다. 어쨌든 지못미
  • 아메리칸 아이돌 : 이쪽은 프로의 재미나 볼거리는 둘째치고, 첫 시즌 우승자 켈리 클락슨을 넘는 실력과 상업적 성과를 거둔 우승자가 아직도 나오지 않고 있다. (컨트리계의 여신으로 자리매김한 캐리 언더우드처럼 차트 1위를 차지하거나 몇백만장의 음반 판매고를 올리며 상업적으로 훌륭한 성과를 낸 출연자들도 물론 있다. 근데 클락슨이 통산 음반판매량이 5천만장이 넘은 굇수 of 굇수라서...) 이 프로그램이 폐지된 후에는 나올 가능성이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 포스트 펑크 리바이벌 밴드 중 상당수 : 사실 아래 밴드들의 2집 앨범도 나름 준수한 평을 받는 편이고, 상업적으로는 1집보다도 더 성공한 경우도 많다. 하지만 1집이 워낙 넘사벽 수준인데다가, 언론의 지나친 관심과 설레발도 한 몫했다.
    • 더 스트록스
    • 리버틴즈
    • 인터폴
    • 프란츠 퍼디난드 - 다만 2집의 평가가 준수한 편이라, 소포모어 징크스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평가하는 사람들도 꽤 많다.
    • 더 킬러스
    • 악틱 몽키즈 - 2집이 높은 평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워낙 1집이 넘사벽급 앨범이라 비교당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다만 3집과 4집이 당시로선 상당히 혹평받아서 소포모어 징크스라는 점 자체가 현재로선 묻혔고 5집, AM이 엄청난 호평을 받으며 화려하게 부활, 3, 4집도 재평가 받는 중이다. (게다가 지금은 포스트 펑크 리바이벌 밴드도 아니다.)
  • 이매진 드래곤스 - 1집 첫 싱글이 빌보드에서 기록을 세우며 화려하게 데뷔했지만 2집은 그닥 이슈가 되고 있지 않다.
  • 규현 - '광화문에서'가 대중과 평단 양쪽에서 호평을 받고 음원 차트에서도 선전하며 지금까지의 SM 솔로 중에서 가장 성적이 좋았다는 말도 들었지만 그 이후 나온 '밀리언조각'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 원 히트 원더의 일부 가수
  • 별(가수) - 데뷔곡인 '12월 32일'로 그야말로 메가히트를 쳤으나, 두번째 앨범부터는... 그래도 꾸준히 음악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ost는 제법 흥했다.
  • 버스커버스커 - 1집 앨범은 히트를 넘어 수록곡 벚꽃엔딩은 국민가요 수준으로 자리매김 했으나, 2집은 이전에 비해 많이 아쉬운 수준.
  • 스톤 로지즈 - 가히 소포모어 징크스의 모범 사례, 레전설이라 할 법한 밴드이다. 1집은 영국 대중음악 역사에 길이 남을 명반 중의 명반이었지만 2집의 평가는...

4.6 게임

4.7 TV 프로그램

5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의 1.5집

Sophomore Jinx 문서 참조.

  1. 정확히는 공동감독까지 포함하면 첫번째 영화는 아니다. 2014년 1월 현재 3년째 차기작 <권법> 준비 중.
  2. 후속작인 보루토가 있지만 나루토는 보루토 극장판에서 끝맺었다.
  3. 전작도 그리 좋은 소리는 듣지 못했던 게임인데 후속작에 가더니 아예 쓰레기 게임이 되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