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항목 : 학교 관련 정보
경기도 안양시의 '대안중학교'에 대해서는 대안중학교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代案學校 / Alternative school
목차
1 개요
초ㆍ중등교육법 제60조의3(대안학교) ① 학업을 중단하거나 개인적 특성에 맞는 교육을 받으려는 학생을 대상으로 현장 실습 등 체험 위주의 교육, 인성 위주의 교육 또는 개인의 소질·적성 개발 위주의 교육 등 다양한 교육을 하는 학교로서 각종학교에 해당하는 학교(이하 "대안학교"라 한다)에 대하여는 제21조제1항, 제23조제2항·제3항, 제24조부터 제26조까지, 제29조 및 제30조의4부터 제30조의7까지를 적용하지 아니한다. ② 대안학교는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의 과정을 통합하여 운영할 수 있다. ③ 대안학교의 설립기준, 교육과정, 수업연한, 학력인정, 그 밖에 설립·운영에 필요한 사항은 대통령령으로 정한다. |
대안학교(代案學校)는 정규 공교육의 규정을 벗어나 자신들의 가치관에 따라 운영하는 초중고+대학 교육과정이다.
대안학교의 밑바닥엔 대안 교육이라는 교육이념이 있는데, '대안'의 모호한 뜻 때문에 진보계열에서는 민주교육이라는 대체어를 사용한다.
※ 광고 논란이 생길 수 있으므로, 교육부 인가(60개교) 이외의 미인가 대안학교 명단 작성금지.
학교의 수가 적어 지역에 따라 없는 곳이 있다는 것이 까다롭기는 하다. 큰 도시라도 5개쯤 있으면 엄청나게 운 좋은 곳에 속한다. 대안학교끼리는 이렇게 저렇게 연결되어 있다 보니 대안 중학교에 간다면 대안 고등학교에 갈 확률이 높다.
대안학교는 학교 측 가치관에 따라 여러 분류로 나뉠 수 있다. 해당 문단 참조.
특이하게도, 외국에서는 초등학교부터 생겨나기 시작하였으나 한국에서는 중고등학교부터 생겨났다. 이는 우리나라의 대안교육이 기존 입시 체제의 반발로 생겨났다는 반증이다. 이미 예전에 외국에서는 대안학교가 있었으며(영국의 서머힐 등), 따라서 외국의 교육과정을 일부 옮겨온 경우가 있다. 대표적으로 발도르프 교육.
좀더 공립에 더 가까운 Wee 스쿨이라는 것도 생겼다. 동음의 영어 속어를 몰랐는진 몰라도 정말 괴이한 작명센스다 교육청과 학교, 지역사회가 연계하여 학교적응을 돕는 시스템인 Wee의 연장선이다. 이 학교들은 엄밀히 말하면 대안학교는 아니지만 큰 차이는 없다(....). 사립에 비해 학생들을 마냥 풀어놓지 않는 다는 것 정도.
한국에 대안학교가 처음으로 소개된 것은 1990년대 초반. 특히 영국의 써머힐 학교에 대한 다큐멘터리가 92년 MBC에서 특집 방송되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방송을 통해 처음으로 대안학교의 개념을 알게 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Summerhill School 문서를 참조.
2010년대에 들어서 여러가지 필요에 의해 대안대학도 설립되었다. 정규 대학은 아니며 대부분 설립 준비 중이거나 시범 운영 중이다.
홈스쿨링을 시키려 했으나 부모의 전문성이 떨어져서 대신 고품질의 교육을 제공하는 대안학교에 보내는 경우도 많다. 이런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대안학교를 언론에서는 귀족형 대안학교라 부른다.
대부분의 대안학교는 규모가 작다. 비인가의 경우 한 손으로 꼽을 수 있는 곳부터 인가학교의 경우에도 아무리 많아봐야 이백명이 안된다.
예전에는 학력이 인정이 되지 않았기에 대안학교출신은 학력미달사유로 병역대상이 아니었다. 하지만 상류층에서 병역면탈 수단으로 대안학교가 너무 자주 쓰이게 되자 '징집 대상자에 한해서 대안학교의 학력인정'이라는 규정이 생겼다.
2 인가와 비인가
대안학교는 일부 뜻있는 교육자들과 부모들이 모여 만든 학교인만큼, 초창기에는 비인가학교로 시작한다. 이 경우 검정고시를 쳐서 학력을 취득해야 한다.
유명 대안학교들은 인가(인정)된 경우가 많아 졸업하면 제도권의 중고등학생처럼 학력을 얻을 수 있다.[1][2] 정식 인가를 받기 위해서 교육부에서 지정한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을 수행해야 하므로 기본적인 수업일수(190일)는 채워야 한다.
인가와 비인가 문제는 대안교육계에서도 뜨거운 감자다. 인가를 함으로써 교육부로부터 지원금과 인정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교육부의 간섭을 받게 되기 때문에, 차라리 비인가로 남아서 자치교육을 지켜나가는 경우도 꽤 많다.
2.1 공립과 사립
2002년 첫 공립 대안학교 개교 이후로 맥이 끊겼다가 2010년부로 속속들이 생기는 중이다.
공립 대안학교는 당연히 인가된 학교이며 공립을 제외한 모든 대안학교는 사립이다.
공립 대안학교는 사립에 비해 학비가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사립에 비해)교사의 잦은 전근, 교육부 정책에 따른 예산 삭감, 자율성이 제한되는 등의 단점이 있다. 공립이기 때문에 지역 교육감의 영향을 받는다.
사립 대안학교는 교육과정의 자율성이 높다. 정부지원을 받지 않기 때문에 공립에 비해 학비가 일반적으로 높은 편이다. 사립 대안학교중에서 영어, 중국어 교육에 중점을 둔 국제교육형 대안학교와 종교형 대안학교의 학비가 매우 높은 편이며 일반적으로 귀족형 대안학교라고 불린다. 대부분의 사립대안학교 교사들은 다른 교사들에 비해 급여수준이 낮은 편이다. 공립과 달리 사립 대안학교는 공교육 부적응 학생을 위한 대안학교와 귀족형 대안학교로 흔히 분류된다.
3 분류
분류 방식은 대안교육 잡지 <민들레>의 분류 방식을 따른다.
3.1 지역별 분류
3.1.1 도시형
도시에 위치한 경우를 뜻한다. 특성 분류에서 생태학교형을 뺀 나머지가 전부 있다. 유명 학교도 있고, 양아치학교 부적응자들이 다닌다는 위탁형 대안학교도 있다.
3.1.2 전원형
시골에 위치한 경우를 뜻한다. 생태학교형이 압도적으로 많으며, 기숙사가 있는 경우가 대다수다. 도시형에 비하면 재적응학교형이 적다.
3.2 특성별 분류
3.2.1 자유학교형
자유와 자치를 추구하는 경우다. 물론 기본적으로 대안학교는 자유와 자치를 추구하니, 사실상 나머지 세가지 분류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가 되겠다. 인성교육+자율적 공부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3.2.2 생태학교형
친환경적인 사고를 기르는 것을 중요시 하며, 농사교육을 하는 학교도 많다. 유기농음식을 중심으로 먹고, 기숙사형 학교에서는 패스트푸드나 전자기기 사용을 제한하는 경우도 있다.
3.2.3 종교형
종교 단체에서 지은 학교다. 개신교 계열이 압도적으로 많으나, 원불교 계열의 학교들도 있다. 원불교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것 자체가 교육이기 때문. 먼저 개신교 계열의 경우 일반 학교보다 종교 관련 교육을 훨씬 중시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아예 그 종교를 가진 사람만을 학생이나 교사로 받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입학을 준비할 시 생각해 볼 것. 대표적인 개신교 계열의 대안학교는 <다니엘 학습법>의 저자로 유명한 김동환 목사가 세운 다니엘 리더스 스쿨(약칭 DLS)이다. 참고로 김동환 목사는 여기에서 교목은 물론이고 언어 교사, 영어 교사로도 사역하고 있다고.근데 국어 강사, 영어 강사를 동시에 할 정도로 천재적인 강사가 있나?
원불교 학교 역시 경우에 따라 종교 교육으로 볼 수 있는 마음공부라는 것을 가르치지만 정작 교육 현장에서 종교적인 교리 등을 가르치진 않기 때문에 채플과 같은 종교 교육이라고 부르기엔 부적절한 감이 있다. 오히려 인성 교육에 가까운 편. 또한 교사와 학생의 종교적 자율성을 인정하는 편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천주교와 같은 타 종교의 신자가 선생님을 맡는 경우도 있고, 개신교 목사의 아들이 버젓이 학교에 다니는 훈훈한 모습을 볼 수 있다. 김제의 모 원불교계 대안학교에는 수도자 출신의 교사가 부임한 적도 있었다. 흠좀무 [3] 따라서 매 학기의 입학식과 종강식마다 사회자를 맡은 교사가 시작할 때 원불교 식으로 기도를 진행하되, "각자 믿는 신앙처에 기도를 하길 바란다"고 말한다. 그런데 결국엔 원불교식으로 기도를 올리잖아? 그래도 각자 신앙처마다 기도하라고 하는게 어디야 원불교 계열의 대안학교로는 김제의 지평선 학교나 영광의 성지송학중학교, 새터민, 즉 탈북 청소년을 위한 한겨레 중고등학교 등이 있다.
3.2.4 재적응학교형
부적응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학교. 대체적으로 이쪽만을 대안학교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소위 일진들이 다니는 곳이란 인식이 많으나 케바케로 대안학교의 경우 부적응 학생보다 한국의 입시위주 교육에 반발하는 학부모들이 자발해서 보내는 경우도 존재한다.
4 입시 교육 중시, 대안학교인가 아닌가
대안학교는 입시 중심의 기존 공교육의 현실을 비판하며 자율과 자치, 상생의 가치를 중점으로 둔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생겨난 학교다. 한국 제도권 교육에서는 물질·입시 중심의 교육을 함에 따라 획일적인 교육과정과 주입식 교육, 관료주의[4]의 문제가 오래전부터 지속되고 있었다. 이에 반발한 뜻 있는 사람들이 대안학교를 세우게 되었다. 따라서 입시 명문을 추구하는 학교는 자사고나 다름없으며 대안학교의 범위를 벗어난다. 한 대안학교의 교장은 이 현실을 경계하며 '이러다 사립학교 될라'고 말하기도 했다.[5]
그 결과 '공동선을 추구하는, 공교육에서 벗어난 학교'만을 대안학교로 보고, '입시 고득점을 추구하는 공교육에서 벗어난 학교, 귀족화 교육을 위해 공교육에서 벗어난 학교'를 대안학교라 부르면 모욕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A고등학교의 경우 개신교 관련 과목이나 노작 과목을 제외하면 교과편성 자체가 일반고와 차이점을 찾기 힘들 정도의 강도높은 입시교육을 한다. B학교의 경우 영미식 교과서로 유학 대비를 하며 골프와 승마를 체육 교과로 삼을 만큼 귀족화되어 있다.
처음에는 탈입시나 자연친화 등의 목표로 설립되었다가 학생 수가 증가하면서 목표가 변질되는 경우도 있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거나 사회적으로 지위가 있는 학부모의 아이들이 오게 되고 이들은 재적응교육이나 자유교육보다는 자신의 자녀들도 자신들과 같은 위치를 누리려고 하기 때문에 이들의 요구로 당초 목표가 변질되는 경우가 의외로 많이 발생한다.
5 위기
- 지역에 대안학교가 들어설라 치면 지역민들의 엄청난 반대때문에 홍역을 겪는다. 특히 수도권 지역... 인구많고 아파트 많은 동네일수록 더더욱 그렇다. 게다가 일반학교에 적응못한 소위 놀던 학생들이 들어가는 대안학교가 들어서면 문제가 더 심각해지는데, 그 지역에 집가지고 땅가진 사람들은 민감해질 수도 있다. 고정관념이 아니라 정말 동네 분위기 자체가 확 안 좋아진다. 이건 뭐 학교를 가는 건지 아니면 학교 와서 주변 동네 마실을 다니는 건지 위협적으로 생긴 청소년들이 시끄럽게 떠들면서 담배를 피우며 돌아다니는데 동네 분위기가 좋아질 수가 없다. 그리고 개교 전에는 동네 주민들 눈치 보면서 애들 관리 잘하겠다고 하던 교직원들이 일단 개교만 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애들 관리에 손을 놓는다. 학교 밖에서 벌어지는 일까지 우리가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배를 째버리는 사례도 많아서, 대안 학교 자체에 대해 안 좋은 인식이 퍼진다.
6 문제점
자급자족, 나눔과 같은 미덕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은 대안교육의 큰 장점이나, 실제 사회에서는 타협, 굴복과 같은 태도가 자주 요구된다. 이런 경험을 충분히 하지 못한 대안학교 졸업생들은 대학 진학이나 취업 후 자신만의 생각이나 인성에 갇혀 제도에 부적응하는 부작용이 왕왕 있다. 따라서 성격이 명랑하며 거침없지만 예의가 부족하거나 조직 적응력이 떨어진다는 양면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다.
교육청의 표준적인 지침을 따르지 않으므로 여러 가지 자유로운 활동을 할 수 있으나, 반대로 최소한의 지침을 따르지 않기 때문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김해 대안학교에서 전남 신안군에 무인도 체험을 갔다가 장애아들이 조난당해 물에 빠져 익사 사고를 낸 사건이 대표적인 예.#
부산 형제복지원사건 참조.기사
7 기타
2014년 8월, 대안학교 법제화 문제로 광화문 광장에서 반대문화제가 진행되었다.
- ↑ 실제로 이런 학교는 공식적으로는 특성화 중고등학교로 분류된다. 즉, 일반 중고등학교나 마찬가지라는 소리. 출처는 학교알리미
자세히 들여다보면 보면 이름에 중학교, 고등학교라는 명칭이 붙어 있으며, 심지어는 따로 나와 있다. - ↑ 간혹 중학교나 고등학교가 아닌 각종학교로 분류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여기서 말하는 각종학교는 대안학교를 포함해 예술중(주로 1990년대 이전에 개교한 경우), 전수학교, 고등기술학교 등이 속한다. 그 외에도 평생교육법에 의한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로 인가를 받은 대안학교도 있다.
- ↑ 다만 현재는 해당 교사가 다른 대안학교로 옮겼다고 한다. 그래도 아직 해당 학교에는 타 종교의 교사들이 많이 있다.
- ↑ 이 부분은 교육부의 책임이 매우 크다. 특히 근무 평정.
- ↑ 출처 : 대안교육 잡지 <민들레> 60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