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플

1 원래 의미

  1. 교황, 국왕, 사제 등의 사유 성당. 또는 거기서 일하는 사람들, 음악가, 가수를 통틀어 가리키는 말.
  2. 그리스도교의 성당,예배당, 예배실. 서양의 궁전, 성, 저택과 수도원, 학교, 병영, 병원, 감옥, 묘지 등에 부속되어 성별된 제단을 갖추어 놓고 있는 장소. 건축상으로는 주된 건물과 일체가 된 예배실과 독립된 예배당이 있다.
  3. 그리스도교 성당 내에 있으며 소제대를 배치하는 장소.
  4. 성별된 제대를 갖추고 있으나 정기적으로는 전례를 행하지 않는 그리스도교의 성당, 소성당도 포함.

2 몇몇 미션스쿨[1]에서 하는 예배

2.1 개요

미션스쿨대학교에서 정기적으로 하는 예배를 말한다.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시행하면 불법이다.이유는 의무교육이라 본인의 의사로 가는 학교가 아니기 때문이다. 초등학교는 헌법상 의무교육이고, 중학교는 법률상 의무교육이다. 이전 서술에는 초중고가 불법이라고 적혀 있었는데, 비슷한 이유로 고등학교도 시행 자체는 불법이 아니다! 하지만 암암리에 예배를 하는 경우도 있으며[2], 예배가 아닌 종교 수업의 형태로 존재하는 곳도 있다. 다만 고등학교의 경우 학생에게 참여 의사를 물어봐야 하며, 거부하는 학생에 대해서는 대안을 마련해 놔야 한다.[3] 그리고 종교적 이유로 차별하면 안 된다. 이게 문제가 되었던 사건이 유명한 강의석 종교거부 사건. 한편 대학교는 전혀 불법이 아닌데, 대학교는 어느 학교를 갈지가 완전히 본인 선택사항인 데다 학교의 자율성을 존중하기 때문이다.

기독교의 경우 일요일예배를 드리는 게 맞지만 학교의 경우 일요일에 쉬기 때문에 평일에 약식으로 예배를 드리게 된다. 문제는 채플을 필수로 이수해야 졸업이 가능하다. 거기에 종교 과목 이수는 덤. 중고등학교에서 시행할 때는 시간표에는 "창체"라고 해놓고 시행하기도 한다.

2.2 상세

일주일에 1시간씩 듣는데 일반적으로 지도교수가 행사를 주관한다. 종교마다 학교마다 세밀하게 다르겠지만 대체로 종교의식 후 목사, 스님 등등이 나와서 설교하고 끝마치는 게 일반적이다. 한 학기당 3~4번의 결석이 허용되며, 중간고사 기간이나 학교 축제가 있을 시 휴강하는 경우도 있다.

4학기 동안만 이수하는 게 일반적이고 이수 못하면 졸업이 안되니 주의. 이 때문에 종교를 강요한다고 비난여론이 형성되지만, 어쩔 수 없는 것이 사립학교의 소유주는 이사장이지 학생이 아니다. 더욱이 미션스쿨 자체가 종교를 선교할 목적을 겸하는 시설이기 때문에 설립자의 설립 의도 및 주주의 방침도 존중해야 하는 법이다. 물론 도를 넘으면 문제가 되지만 이사장도 바보는 아닌지라 최대한 종교 강요를 자제하는 편이다. 만일 종교 강요가 심해지면 학교의 위상도 하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장 장로교 계열 학교인 부산외국어대학교의 경우에도 채플은 의무 이수이지만 외국어 및 국제학 교육을 위한 학교라는 성격이 더 강하고 학생들도 이를 공부하기 위해 입학한 사람들이 많은지라 실제 채플 내용을 다 뜯어보면 종교색은 거의 없고 삶에 도움이 되는 이야기 등을 하고 다닌다.

당장 선문대학교의 경우만 봐도 통일교의 사회적인 인식이 부정적이라 채플이라고 쓰고 지도교수의 자유강연회라고 읽을 정도다. 대순진리회 계열 학교는 이보다 더 종교색이 옅은데, 대진대학교의 경우는 채플같은 걸 안 하는 데다가 중원대학교는 종교색 자체를 완전히 배제했다. 종교 때문에 문제가 될 여지가 있는 학교는 종교적인 금욕정책을 지나치게 강제하는 삼육대학교가 유일하다.

더욱이 미션스쿨에 입학할 정도의 성적을 냈거나, 학교가 미션스쿨인지도 알아보지 않은 당사자의 책임도 어느 정도 존재하므로[4] 이거 가지고 너무 까지만 말자. 고려대 우위론의 핵심적인 요소[5]

2.3 열외

사실 채플은 개신교통일교 계열의 학교에서만 행해진다고 보면 된다. 이유를 차근차근히 보자면 다음과 같다.

  • 불교계 학교인 동국대학교의 경우 종교 과목만 이수하면 된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핵심교양 4과목 중 한 과목을 불교 관련 과목을 이수해야 하고 공통교양 중 '불교와 인간' 과목을 이수해야 한다. 이 과목은 사실상 불교 이론을 배우는 것. 또한 공통교양 중 '자아와 명상1,2'도 이수해야 하는데 이건 교수님마다 케바케. 그냥 명상, 설교 등 불교보다는 정신 수련 쪽이 강한 경우도 있는 반면, 108배 올리기 등 불교적 색채가 어느정도 있는 경우도 있다.
  • 원불교계 학교인 원광대학교의 경우 동국대와 마찬가지로 종교 과목만 이수하면 된다. 이에 더해서 원불교 관련 교양선택 과목[6]을 이수하면 특혜를 주는데 한 학기당 받을 수 있는 최대학점에서 2학점이 추가로 인정된다.
  • 대순진리회계 학교인 대진대학교의 경우 사회적 인식이 바닥을 치는지라 위와 마찬가지로 종교 과목을 한 학기만 이수하면 되는데 그냥 '이런 게 있다.' 정도 이상으로는 절대 강의하지 않는다.
  • 중원대학교의 경우 대진대와 같은 대순진리회계임에도 불구하고 대진대와 달리 종교 과목 아니 종교적인 색채 자체가 아예 없다.
  • 한양대학교의 경우 단순히 개신교 재단에서 운영한다 뿐이지 그 외의 접점은 없다. 입학식 같은 큰 행사에서 교목실장이 나와서 예배를 보긴한다. 학교 교목실운영하는 채플이 있긴 한데 일반교양선택이라 모르는 사람이 많고 당연히 졸업 요건이 아니라서 수강 신청 망한 복학생들이나 신청하는 정도.

여담으로 채플이라는 이름을 가진 유튜브 마인크래프트 방송 멤버도 있다.그리스도교 신자신가

3 채플을 진행하는 대학교

미션스쿨 참고

  1. 왜 몇몇 미션스쿨이라고 하냐면 미션스쿨이어도 안하는 경우가 있어서다.
  2. 심지어 어느 동네 고등학교는 예비 고등학생들한테 뿌리는 홍보책자에 대놓고 예배 드린다고 써놓기도 했다(...).
  3. 하지만 말 뿐이다. 입학 시에는 자율성을 존중한다고 해놓고 강제로 참가시키는 학교도 꽤 있다.
  4. 다만 종교선교보다는 다른 목적이 강한 학교는 채플시간에 종교적인 이야기는 알아서 다 뺀다.
  5. 원래 고려대도 천도교 계열 재단에서 인수, 운영한 적이 있지만 지금은 연관이 없다
  6. 참선과 관련된 과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