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닥붕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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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리는 없고. 수도사로 바꿔보자. 수도사는 닥치고 붕권

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유저들이 사용하는 은어로, "적은 치고 대질"의 약자.

2 유래

일반적으로 게임내에서 파티를 결성하여 유니크급에 준하는 몬스터를 잡을 경우 힐러들이 사용하는 힐링의 대부분은 보통 탱커전사에게 집중되기 마련이기 때문에, 대미지 딜러도적에게까지 힐링을 줄 여유는 없는 경우가 많다.

이것이 본격화된것은 플레이포럼에서 진행한 Rex클랜 공격대 공격대장인 빼루가 한 인터뷰에서 딜러들에게 줄 힐량이 부족하다, 특히 도적은 붕대질로 생존해야 한다고 말한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게다가 2005-6년 시기 바닐라 와우 시절 도적은 워낙 인구수가 많아 레이드는 커녕 인던 파티조차도 들어가기 힘들 정도였으니 개천민 취급을 받는 도적들에게 저렇게 특정 직업을 집어서 이야기하는 것은 그 파급이 엄청났다. 더군다나 도적은 그만큼 인구가 많던 사냥꾼과는 달리 거의 유일한 근접 딜러 위치였으므로, 개념이 충만하지 않으면 탱커가 맞고 버텨야 하는 광역 대미지를 맞는 경우도 흔했으므로 이렇게 지목된 것이었다. 요즘에야 근접 딜러들이 많지만 그 당시에는 고양술사? 징벌기사? 근접냥꾼? 무분/분무 전사? 야성드루? 그런 거 없었기 때문이다. 다만 분무전사의 경우 바닐라 와우에서도 그럭저럭 쓸만한 딜러로 평가받았다. 어쨌든 딜 하나는 괜찮았으니까... 문제는 어그로 관리가 안 됐다는 거였지만. 어느 정도였냐면, 불성에 들어서 비로소(...) '사용효과'로 어그로를 줄여주는 장신구나 목걸이가 몇 점 생겼는데 문제는 이게 퀘 보상으로 뜨는 녹파템(...)이었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무전딜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레이드에서조차 그 장신구를 패용하는 경우가 있었을 정도다.

와우의 붕대질은 보조기술 중 하나로 누구나 사용할 수 있으며, 자신의 HP를 천천히 회복시키는 보조스킬이다. 다만 회복력이 좋지 않고 HOT 타입으로 서서히 차오르는 데다 회복 중에는 붕대 시전 바가 끝나기 전 다른 행동을 취하거나 타격을 입으면 회복이 즉시 중지된다. 바닐라 초기에는 행동 중에도 붕대를 쓸 수 있어서 필드에서 위급시 붕대를 감는 녹십자 이펙트를 피우며 튀는 캐릭터를 자주 볼 수 있었지만 블리자드는 이를 인지하자마자 순식간에 '의도한 사항이 아니'라며 막아버렸다. 또 붕대 시전을 마치면 타이머가 돌아가는 식이 아니라 붕대를 사용하자마자 붕대를 다시 쓸 수 없는 60초짜리 디버프가 생기는 일종의 쿨다운이 존재한다는 다양한 단점이 있지만, 리치왕의 분노 시절까지만 해도 꽤 유용했다. 왜냐하면 전투 중에는 물약 쿨타임이 돌아가지 않고, 한 보스당 전투 시작 전에 1번, 전투 중에 1번으로 총 2번 밖에 못 쓰는 물약은 치유 물약 따위가 아닌 딜링용 물약으로 사용하는 것이 정석이었기 때문. 그 이후로는 치유 물약과 딜링용 물약의 쿨이 따로 돌아가게 패치되기도 했고, 전 직업의 회복기가 상향되며 잊혔다.

3 파생 베리에이션

  • 닥탱: 닥치고 탱킹. - 불성 시절 까지만 해도 전닥탱이었지만 이후 다른 죽빅이나 보박, 드루도 탱을 제대로 할 수 있게 되며 '전'이 빠지고 닥탱만 남았다.
  • 사닥힐: 사제는 닥치고 힐링
  • 닥돌: 전사는 닥치고 돌진
  • 냥닥솔: 사냥꾼은 닥치고 솔플
  • 법닥정: 마법사는 닥치고 정수기 - 혹은 법닥물(법사는 닥치고 물빵).
  • 흑닥생: 흑마는 닥치고 생석 - 가끔 생전으로 바뀐다.
  • 드닥발: 드루는 닥치고 발바닥[1]
  • 얼닥눈: 얼라는 닥치고 눈팅
  • 호씻자: 호드는 씻고 자라 - 호식자라고도 쓰였다.
  • 쪼닥렙: 쪼렙은 닥치고 렙업 - 쪼렙 대신에 해당인의 캐릭명을 넣기도 한다.
  • 현실세계에 적용시킨 버전
    • 닥눈삼: (뉴비는) 닥치고 눈팅 삼일 - 얼닥눈과 결합된 형태인 얼닥눈삼 이라는 파생형이 있다.
    • 중닥딸: 중딩은 닥치고 검열삭제
    • 고닥공: 고딩은 닥치고 공부
    • 대닥군: 대학생은 닥치고 군대
    • 사닥야: 사무직은 닥치고 야근

이런 말들이 일반적으로 쓰이다 보니 요즘은 아예 앞의 직업명을 빼버리고 닥힐, 닥돌, 닥솔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오리지널 시절에는 주술사, 드루이드, 성기사가 주닥힐 드닥힐 성닥힐이라 불리던 시절이 있었다. 이름만 하이브리드 직업이지 다른 특성은 개판이었기 때문에 레이드나 던전, 기타 파티 플레이에서 힐 위주로 하다가 그때그때 딜할 수 있으면 하는 식이었기 때문. 이 문제는 바로 이어진 확장팩인 불타는 성전에서도 100% 해결되지 못 했고, 리치 왕의 분노 확장팩에 와서 하이브리드 직업의 스킬 트리 개편으로 각 역할에 전문화를 시켜 해결이 되었다.

4 현황

오리지날 후반부에는 냅더적이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졌고, 불타는 성전 이후로는 도적의 오타인 '돚거'에게 그 자리를 넘겨주었다. 하지만 오래된 할와버지 유저들에겐 어감도 리듬감있어서 여전히 애칭으로 쓰인다.

드군까지 발매된 상황에서 보면, 딜러들이라 할지라도 붕대질을 할 일은 거의 없다. 대부분의 직업이 회복 수단을 하나씩 가지고 있는 데다가, 광역 힐도 많이 늘어났고, 무엇보다 탱커의 어그로 조절 능력 상향평준화와 광폭화의 도입으로 딜링이 중요해졌기 때문. 하지만 전장과 투기장 등에서는 소멸 후 기절 때리고 기둥 뒤로 숨어 붕대를 감기도 하니 여전히 붕대질은 도적의 상징에서 벗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다만 이 닥~이라는 단어 자체는 어감이 쫀득해서 그런지 아직도 여러군데에서 사용되는 것을 볼수있다. 닥힐, 닥딜, 닥공 등등.

군단 잠행 도적은 유물 무기 퀘스트 도중에 딸피 상태에서 붕대를 감아 체력을 회복하는 부분이 있다. 서양에서도 도적은 붕댄가보다

마음의 소리 게임에서 사닥힐 도닥붕이라는 대사가 나온다(...)

하스스톤에서도 도적은 유난히 명치가 약한 직업으로 나왔는데, 이에 따라 도적 유저들은 '붕대 감기' 카드의 출시를 바라고 있다. 아니면 물빵이라도... ??? : 이 먹거리에 축복이 있기를!

  1. 옛날에는 모든 능력치를, 지금은 3종 주능력치를 어느정도 올려주는 개인/파티버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