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당

惡黨

1 악한 사람의 무리. 혹은 나쁜 짓을 일삼는 사람.

영어 : Villian. / 구어(口語)로는 Bad Guy.

1.1 개요

간단히 말해 "나쁜 놈(들)"이란 의미. 단수형과 복수형 모두 가능한 기묘한 단어(…). 일단 주인공과 대적하는 모든 존재를 일컫는 말이다(…). 악역과도 의미가 통하지만 완전히 같은 의미는 아니다. 악당은 악을 일삼는 사람, 무리라는 뜻이 강하고 악역은 악한 위치라는 느낌이 강하다. 예를 들면 나쁜 경찰 캐릭터는 악역일 수는 있지만 악당은 아니다. 물론 양판소가 아닌 이상 주인공과 대적하는 모든 존재가 악당인 건 아니고, 개중에는 주인공이 악당인 경우도 드물게 존재한다.

개그 캐릭터, 세계정복을 꾸미는 악당, 주인공의 원수[1], 기타 등등 어떻게든 주인공과 싸우는 존재. 혹은 나쁜 짓을 일삼아 타인에게 괴로움을 주고 자신이 이득을 보는 사람 혹은 단체를 칭하기도. 운 나쁘게 지나가는 주인공의 심기를 건드렸다가 박살난다. 아주 가끔, 못해먹겠다며 때려치우고 주인공과 일당들에게 붙는 경우도 있다.

비슷한 말로는 악의 조직, 악의 비밀결사가 있다. 괜히 폼잡고 약점이나 계획 등을 줄줄 불었다가 발리는 건 이미 클리셰 수준.[2] 이걸 역이용해서 함정으로 사용하는 지능형 악당도 있다. 그래봐야 갈리는 건 매 일반이다.

허나 요즘에는 악당도 바리에이션이 늘어남에 따라 악당을 악당이라 부를 수 없는(…)사태[3]도 일어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케이스가 라이벌.

혹은 주인공이 더 악당[4]인(피카레스크), 악당이긴 악당인데 오명을 뒤집어쓰고 대의를 이루기 위해 악행을 어쩔 수 없이 하는 구라 케이스 등이 있다. 이럴 경우에는 악당이 악당이 아니랜다(…). 또는 정의의 편이어야 할 쪽이 경이적으로 악랄하고 되레 악당으로 불려야 할 무리들이 소시민적인 선함을 보유해 처량하게 발리는 것도 자주 보인다. 대표적인 작품이 비밀결사 매의발톱단, 천체전사 선레드

그리고, 악당들의 가장 긍정적인 면들은, 안고 있는 큰 꿈과 야망, 게을리 하지 않고 목표 달성을 위해서 하는 연구개발, 날마다 거듭하는 노력, 최선을 다하는 모든 수단과 방법, 설령 실패해도 기죽지 않고 조직적으로 행동, 결정적으로 잘 웃는다. 물론 그래봤자 나쁜 놈들이라 결국은 응징당한다.악! 당했다!!

그리고 무능한 아군보다는 현명한 악당이 더 낫다는 말도 있다.

또, 반드시 동등한 조건에서 싸워야 한다거나, 상대를 최대한 존중해 진심을 담아 풀파워로 상대해 준다던가, 상관없는 민간인은 건드리지 않는다거나, 큰 악행을 저지른다면 반드시 그 여파를 회피한다던가 하는 것 없이 고스란히 감수할 각오를 하고 행해야 한다거나, 마지막엔 구차하게 목숨을 구걸하는 것 없이 꿋꿋하게 최후를 맞이한다거나 하는 악당으로써의 미학이라는 것도 생겨났다.뭔가 악당이 더 착한뎁쇼?! 소위 말하는 카리스마 악당. 이를 지키지 않는다면 소인배 양아치일 뿐이라고.

1.2 악당 캐릭터

악당/캐릭터 항목 참고.

1.2.1 접지 전사 시리즈의 악당

접지전사 시리즈에 등장하는 오평식의 별명. 물론 유래는 1.

1.2.2 영웅/마왕 악당의 주인공

영웅&마왕&악당의 주인공. 악당(영웅&마왕&악당) 참조.

2 일본 가마쿠라 시대 말기에 등장한 사적 무력집단

가마쿠라 시대에 등장한 일종의 의적 비스무리한 존재. 1과 동일한 한자를 사용한다. 가마쿠라 시대 말기 무가 정권에서 비롯된 모순으로 인해 견디지 못한 백성들은 도망쳐 도적 집단을 형성하게 되는데 이를 막부 정권에서 악당이라고 불렀다. 특이사항으로 이들은 여장을 좋아하였다... 호죠 정권에 불만을 품고 있던 호족들도 점차 합세, 세력을 불러나갔으며 몇 차례의 토벌에도 불구하고 성장[5], 마침내 무로마치 막부의 시조인 아시카가 다카우지에 합류하여 가마쿠라 막부를 무너뜨리는 데 공헌을 세운다. 다만, 그 이후에도 반체제 활동을 한 부류도 있었다고.(아무래도 통일된 조직이 아니었다보니....)

대표적인 인물로 구스노키 마사시게가 있다.

이들 중 일부는 왜구가 되어 동아시아 각지를 약탈하고 다녔다.

더 자세히 아시는 분 계시면 추가바람
  1. 이 부류의 악당은 그냥 답이없다. 그저 죽는 수 밖에. 아님, 주인공을 부활 못하게 해서 일당들까지 싹~ 죽여버리던가.
  2. 위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작가가 이를 강요하기도 한다는 설이 있다.
  3. 이건 주인공과 그 일당들(동료, 일행이라고 써줄 가치도 없는 족속들이다.)만 너무 상향되고, 악당만 너프를 처먹은 것도 한몫한다.
  4. 관점에 따라 다르지만, 이것이 대부분인 경우도 있다.
  5. 당시 고풍스러웠던 일본의 전쟁 방식(서로의 이름을 부르고 1대1의 싸움을 거는 등)과 반대로 단체 행동과 게릴라 등 효율적인 싸움을 해나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