둠(2016)/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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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둠(2016)의 스토리를 정리하는 항목.

2 설명

시작은 오리지널 과 마찬가지로 상황은 이미 개판이고 권총 한 자루로 망령들과 싸우며 시작한다. 잠에서 깨어난 주인공은 자신을 구속하던 사슬을 깨부수고 근처에서 얼쩡대는 망령들을 박살낸 뒤 프레이터 전투복을 회수해 착용한 뒤 새뮤얼 헤이든 박사와 연락을 트고 닥치는대로 다 때려부수며 진행한다. 이후 새뮤얼에 의해 무대가 화성이고 그의 제자이자 수석 연구원이었던 올리비아 피어스가 지옥의 악마들을 불러왔다는 사실을 알고, 화성과 지옥을 영구히 잇는 지옥문(Hell Portal)을 열려는 올리비아의 계획을 막으려 고군분투한다. 새뮤얼은 이 과정에서 화성 기지를 관리하는 인공지능 VEGA를 통해 주인공에게 정보를 제공하거나 특정 구역의 출입 권한을 부여하는 등의 도움을 제공한다.

결국 관문을 여는데 필요한 아전트 탑에 공급될 아전트 에너지(Argent Energy) 공급원을 죄다 박살내서[1] 계획을 막는데 성공하지만, 올리비아는 직접 아전트 에너지원인 축전지(Accumulator)를 하나 챙겨가 자신이 직접 아전트 탑에서 관문을 열려고 한다. 결국 올리비아는 주인공의 눈 앞에서 관문을 여는데 성공하고 주인공도 여기에 휘말려 지옥으로 빨려들어간다.

이후 지옥에서 사투를 벌이면서 발견되는 기록을 통해 주인공의 정체가 드러나는데 바로 현생 인류와 아무 상관없는 고대 화성인.

주인공은 화성에서 악마와 대립하던 종족의 수장이었다. 과거 지옥의 군주에게 영혼을 더럽혀져 모든 것을 잃은 뒤, 오직 악마에게 복수하겠다는 일념으로 영원한 투쟁을 시작했으며, 이에 치천사의 축복을 받아 무시무시한 괴력과 속력을 얻고 악마들을 도륙해나갔다. 주인공의 밑도 끝도 없는[2] 행적에 질린 악마들은 주인공을 둠 슬레이어(Doom Slayer-파멸의 학살자)라 부르며 두려워했고 결국 초거대 전사 타이탄을 일깨워 상대하게 했지만 타이탄마저도 둠 슬레이어에게 박살나 악마들은 희망을 잃고 존폐의 기로에 몰린다. 이후 둠 슬레이어는 어떤 '악마들의 배교자'라는 이름 모를 대장장이[3]에게 지금의 프레이터 전투복을 선사받았고, 이후 둠 슬레이어는 자신을 따르는 동료들인 기사단(Templer)과 함께 악마들을 완전히 끝장낼 작정으로 여정을 떠난다.

하지만 일부 강력한 악마 사제들이 힘을 합쳐 강대한 봉인을 펼치고, 다른 악마들의 희생(!)으로 둠 슬레이어를 봉인이 마련된 사원까지 유인해 둠 슬레이어를 석관 안에 봉인하는데 성공하였다. 그리고 이 석관에 절대 봉인을 해제하여서는 안된다는 경고문을 기재하고는 사원까지 붕괴시켜 어느 누구도 둠 슬레이어의 봉인에 접근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오랜 세월이 흐른 뒤, 지옥을 탐사하던 새뮤얼 박사 일행이 발굴해낸다.[4] [5]진짜 종족만 바꾸면 무시무시한 대마왕과 싸우다 우여곡절 끝에 겨우 봉인한 용사들 이야기다[6]

여하튼 사투 끝에 다시 화성으로 귀환한 둠 슬레이어에게 새뮤얼은 일반적으로 관문을 닫을 길이 없지만 그가 다시 지옥에서 귀환한 만큼 방도가 있을 것이라며 그와 함께 발굴되었으나 올리비아가 개인 연구실에 꼬불쳐놓고 아무에게도 공개하지 않은 유물인 헬릭스 비석(Helix Stone)을 찾으러 간다. 헬릭스 비석은 일종의 기록 저장 장치로 그것에 접촉해서 또 다른 고대 유물 크루시블(The Crucible)만이 이번 사태의 해결책임을 알았으나 크루시블은 이미 올리비아가 빼돌려서 지옥에 가져간 뒤였다.[7] 때문에 그것을 얻기 위해선 다시 지옥으로 가야 할 필요가 있었다.

그리고 때마침 최근 아전트 축전지로 부활한 사이버데몬이 있어서 이를 찾아가 빈사로 만든 뒤 축전지를 뽑아내 그 에너지로 지옥으로 건너간다. 물론 아전트 에너지원을 빼앗기고 죽어가던 사이버데몬 역시 함께 딸려가 호랑이지옥의 기운을 받아 다시 회복해 덤벼오지만 둠 슬레이어를 상대하기엔 역부족, 이후 크루시블이 봉인된 곳에서 크루시블을 수호하던 지옥 경비대를 때려잡고 크루시블을 회수하자 새뮤얼에 의해 다시 화성으로 재소환된다.

이제 크루시블을 이용해 지옥에 있는 관문의 에너지 공급원-원천(The Well)을 파괴시키면 사태를 종료시킬 수 있으나, 문제는 이제 둠 슬레이어를 지옥으로 보낼 방도가 없었다. 결국 새뮤얼은 특단의 조치로 기지 가동을 중단시켜 남은 에너지들을 모아 관문을 여는 계획을 제시하고 이를 위해 UAC(둠)의 중앙 A.I인 VEGA를 중단시키게 된다. VEGA는 인공지능이라 스스로 중단시킬 수는 없었기에 둠 슬레이어의 손을 빌어 자신을 파괴할 방법을 제시하고 마침내 둠 슬레이어가 VEGA의 방어 시스템을 무력화하고 VEGA를 삭제해 기지 가동을 전면 중단시킨다.[8]

이제 마지막으로 지옥에 다다른 둠 슬레이어는 관문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원천들을 크루시블로 차단하고 화성과 지옥을 잇는 관문은 마침내 닫힌다. 마무리로 숨어있던 올리비아를 처단하러 온 둠 슬레이어의 눈 앞에서 올리비아는 스파이더 마스터마인드로 변신[9] 하여 최후의 발악을 시전하나 결국 패하여 쓰러지고 BFG9000을 주둥이에 박힌 채 풀차지로 피격당해 머리통이 날아가며 최후를 맞이한다.

그러나 그 순간 둠 슬레이어는 어딘가로 전송되는데 그곳은 바로 새뮤얼 박사의 앞. 새뮤얼은 둠 슬레이어의 크루시블을 빼앗고 둠 슬레이어를 어딘가로 공간이동시킨다. 그 다음은 과연...
  1. 문제는 이 아전트 에너지는 현재 인류가 가장 크게 의존하는 에너지원이기 때문에 아전트 탑의 파괴로 아전트 에너지의 공급이 중단됨으로서 인류의 앞날이 어두워졌다. 오죽하면 새뮤얼이 '시설을 멈추랬지 부수란 뜻이 아닌데...' 하면서 혀를 찬다. 말이 그렇다는 거고 실제 이 양반에겐 찰만한 혀가 없다
  2. 지옥 코덱스의 기록을 글귀 그대로 해석하자면, 둠 슬레이어가 벌인 투쟁의 기간은 무한처럼 길었다고 한다.
  3. 피와 파괴만이 전부 혹은 존폐의 기로에 놓인 동족에게 질렸거나 모 만화의 롱 베르크처럼 자신의 작품이 훌륭하게만 활약(?)한다면 그것만으로도 족한 성향인 듯.
  4. 즉 UAC가 소수의 악마들도 상대해내는 먼치킨 집단인건 맞지만 지옥의 악마 군세, 정확히 말하자면 분노한 악마 무리들의 본격적인 침공을 막아낼 순 없었다는 것. 자신들의 위기이기도 하므로 악마들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UAC를 박살 낼 수 있었단 얘기이며 그것을 둠 슬레이어가 봉인된 석판을 UAC가 발견, 회수하자 그것이 화근이 되어버린 것이다.
  5. 다르게 보면 국가급 규모 기업인 UAC가 지옥을 헤집고 다니는 것을 별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던 악마들이 둠 슬레이어 단 한 명 때문에 화성에 대규모 공세를 벌일 정도로 둠 슬레이어가 악마들에게 공포스러운 존재라고 해석할 수도 있다.
  6. 아닌 게 아니라 올리비아와 짜고 이 사태를 일으킨 지옥의 고위 사념(아마도 아이콘 오브 신)의 목소리가 둠 슬레이어가 지옥에 강림하자마자 "놈이 돌아왔다(He's here)..." 라고 말한다. 말투가 딱 봉인 풀고 다시 현세에 강림한 인간 대마왕을 보는 악마의 어조다.
  7. 전작의 비트루거 박사가 소울 큐브를 빼돌린 것과 같은 경위이다.
  8. 그러나 VEGA는 정말로 삭제되지 않았고, 둠 슬레이어가 칩에 백업해 자신의 전투복에 저장한다.
  9. 이 부분에 관하여 크게 2가지 견해가 있는데, 올리비아의 마지막 말인 "They promised to me so much..."가 악마들이 나에게 엄청난 것을 약속했고, 지금 그 약속된 것을 받는다는 의미로 말하는것이다...하여 올리비아가 스파이더 마스터마인드로 승천하는 것이라는 의견과, 그들은 나에게 너무나 많은 것을 약속'했는데...'(그러나 그것은 거짓이었다)로 해석하여 올리비아가 스파이더 마스터마인드를 소환하는데 일종의 제물 혹은 유합되는데 사용되었다...는 의견이다. 자세한 것은 추후 후속작이나 캠페인 DLC가 나와야 밝혀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