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비아 피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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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ivia Pierce

전 확신합니다. 지금 이 순간, 여러분이 이승에서 어떠한 최후를 맞이할지 말입니다. 그 모든 소문-인신공양, 지옥문, 악마들의 존재는...모두 사실입니다.

형제 자매들이여, 감사히 여기십시오. 여러분은 첫 번째가 될 겁니다. 그들이 우리를 위해 만들 새로운 세상에서, 제가 그렇듯 그들과 함께 할 첫 번째가 될 것입니다!
바로 이 순간부터.
- UAC 화성 기지 전체에 방송된 올리비아 피어스의 연설 비디오.

올리비아 피어스는 아전트 시설의 생물화학 연구 대표자이다. 생물화학과 유전자학을 스트라스부르에서 배웠다.

제1급 우등학위를 취득한 올리비아는 일찍이 스승이었던 새뮤얼 헤이든과 협력해 화성에서 라자루스 계획(Lazarus Project)을 지휘했다. 아전트 시설에 도착한지 수개월 뒤, 올리비아는 특발성 척추측만증을 진단받았다. 변형 원인은 불명이다. 죽을 때까지 휠체어 신세를 질지, 실험적인 강화 수술을 받을지 선택지를 얻고 올리비아는 수술을 선택했다. 수개월의 격리 생활 끝에 올리비아는 척추에 새로운 티탄 외골격을 이식하여 다시 건강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외골격 덕에 올리비아는 스스로 일어서 움직일 수 있지만, 동시에 격심한 통증을 받는다.건강해졌다면서 올리비아는 판단이 둔해지는 것을 두려워해, 고통을 줄이는 모든 약물 요법을 거부하고 있다.
- 올리비아 피어스의 첫 번째 코덱스.

1 개요

둠(2016)에 등장하는 UAC산하 아전트 연구소 소장이자 과학자. 매우 짧은 흰 머리에 상앗빛 UAC제 외골격을 입고 있다.

2 설명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대학 생명공학과 출신이며 스승이자 UAC의 CEO 새뮤얼 헤이든 박사를 따라 UAC의 라자루스 계획에 참여하였다. 연구소 전입 후 특발성 척추측만증으로 고생했고, 결국은 기계이식 등의 요법으로 회복은 되었지만...여하튼 외모 변동은 이 때부터인 것으로 추정된다.

그렇게 지옥 개발 및 탐사를 진행하다가, 전작누군가처럼 지옥의 악마들과 손잡고 UAC 화성 식민지 전체를 악마들이 들끓도록 도와준다.[1] 사실 악마들이 침공하기 전부터 위험한 실험이나 의식을 치르는 등 수상한 기미가 많이 보였는데, 그의 스승이자 상사인 새뮤얼은 그녀가 악마들에게 지배당하는 게 아니라 악마들을 조종할 수 있다고 믿고 그냥 내버려 둔 듯.

또 단순히 침공만을 도와준게 아니라 악마들의 기계화를 주도하기도 한 모양이다. 애초에 코덱스들을 살피면 둠 3에서 비트루거가 그러했듯 지옥 내부를 탐사할 것을 다른 연구원들에게 장려하질 않나, 탐사조를 꾸려 지옥 내부로 보내질 않나, 지옥 내부에서 악마들을 사로잡아 올 것을 지시하질 않나... 이후 사로잡은 악마들을 해부하거나 이것저것 실험을 진행했으며, 이후엔 악마들의 반응과 성향, 생태를 알고 싶다고 사람까지 이용하여 실험한 모양이다. 물론 실험자들의 운명은...

헌데 과연 그녀가 무엇을 바라고 악마들과 거래를 했는지는 불분명했는데...

3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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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유일한 목적이자 보상은 여제의 즉위이며, 또한 크루시블을 수호하여 봉사하는 것이다.

너희는 악마에게 멸해지지만, 나는 이 되리라. "
- 아전트 드'누르 코덱스, 올리비아 피어스, 추종자들을 희생하며.

둠가이가 깨어나고 프레이터 전투복을 챙기기 위해 다음 방으로 건너가기 전 잠들어있던 둠가이를 두고계속 봉인해둬야 함을 다른 이들에게 지시하는 홀로그램으로 첫 등장한다. 이후 챕터 2에서 둠가이가 시설의 전원을 켰을때 지옥과 악마에 대해 연설(?)하는 장면으로 자신이 이번작의 악역임을 확실히 알려준다. 기지 시설을 날려버려 둠가이를 막으려 했지만 새뮤얼과 VEGA의 도움으로 둠가이는 이를 저지한다. 때문에 그냥 둠가이를 놔둔 채로 주 제어실에서 둠가이 눈 앞에서 시스템을 잠그고 아전트 타워에 가용가능한 모든 아전트 에너지를 공급하여 화성과 지옥을 잇는 영구적인 지옥문(Hell Portal)을 열려 했으나, 이마저도 둠가이가 아전트 에너지 공급 라인을 전부 파괴하여[2] 막아버린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불굴의 의지(...)로 아전트 축전지(Argent Accumulator)를 직접 가지고 아전트 타워로 올라가 타워의 원자로와 융합시켜 둠가이의 눈 앞에서 기어이 지옥문을 열어버린다.

지옥문이 열릴 때 지옥으로 건너갔는지 이 이후 한참동안 직접 등장하지 않고 UAC 기지 내의 홀로그램으로만 등장한다. 홀로그램의 기록에 따르면 유물을 조사할 당시 새뮤얼과 충돌이 잦았던 듯하다. 언제부터 올리비아가 악마에게 심취했는지 정확히 나오진 않지만, 새뮤얼은 진작에 올리비아가 악마에 심취한 것을 알고 있었던 것 같다. 올리비아가 보고서도 제 때 내지 않았지만 새뮤얼은 그저 올리비아가 상황을 통제할 수 있을 것이라 믿고 그냥 놔두었는데[3] 그 결과로...

라자루스 연구소(Lazarus Labs)의 홀로그램 기록을 보면 석관에 봉인된 둠가이에 관한 것도 이미 악마들에게 들은 바가 있는 듯. 이후의 기록에선 UAC 탐사조가 둠가이가 봉인된 석관을 발굴한 것[4] 때문에 악마들에게 문책 당하는 올리비아 피어스를 볼 수 있는데 둠가이를 깨워선 안된다고 어지간히 악마들에게 귀에 못박히게 들은 듯. 발굴을 주도한 것은 새뮤얼이며, 우리들이 둠가이를 극복할 수 있다고 변명말하면서 지옥문을 열겠다고 약속한다. 이래저래 둠가이를 막기 위해 둠가이에 대해 많은 것을 알아보고 석관을 빼돌리는 등의 둠가이를 막으려는 노력을 하지만 그 결과는 플레이어가 알다시피 소용 없는 짓이였다.

본인의 개인 연구실 지하에 악마를 숭배했던 흔적이 남아있으며, 홀로그램 기록을 보면 의식의 일부인지 신도를 눕혀놓고 칼로 찌르는 장면이 나온다. 또 라자루스 파동(Lazarus Wave)을 발동하기 직전에 연설을 하는 것을 홀로그램을 통해 볼 수 있는데 플레이어의 입장에선 기가 찰 노릇.

홀로그램 기록에서 올리비아 피어스의 행보는 라자루스 연구소가 마지막이고 이후 마지막 챕터에서야 다시 등장하는데...

"그들은 나에게 너무도 많은 것을 약속했지..."

최종 보스 스파이더 마스터마인드로 등장한다.

둠가이가 올리비아를 죽이러 한 지점까지 이르렀을 때 피범벅이 된 채로 그를 맞이한다. 그리고는 갑자기 붉은 번개에 휩싸여 비명을 지르더니 자신이 서 있던 피웅덩이 속으로 빠진다.[5] 그리고 나서 사방이 흔들리며 스파이더 마스터마인드가 튀어나온다. 물론 그 결과는 둠가이에게 입에 존나 큰 총이 쑤셔박히고 0거리 포격에 끔살. 다만 게임상 내용만으론 스파이더 마스터마인드가 올리비아 피어스 자신이 변한 건지, 아니면 올리비아를 제물로 스마마를 불러낸 것인지는 불분명했다. [6]

하지만 각종 UAC의 기록과 스파이더 마스터마인드 코덱스 설정을 보자면 올리비아의 진짜 목적이 드러난다. 바로 악마와 협력해서 그 힘으로 대악마-아라네아 임페라트릭스로 승천하기 위함이었던 것. 이 때문에 같이 지옥으로 내려온 UAC의 추종자들마저 아전트 드'누르에서 제물로 바쳐버렸고, 종국에 둠가이와 만났을 시점엔 정말로 그 신화적 존재로 재탄생 한 뒤었다. 즉 올리비아의 유언은 성공의 기쁨에서 외친 단말마였던 것. 물론 그런 보람도 없이 새로 태어나자마자 둠가이의 크고 아름다운 정의에 처참하게 박살나버렸지만.

근데 곱씹어보면 이 여자가 깽판친 덕에 악마들이 개고생해서 겨우 봉인한 둠 슬레이어가 깨어난 셈인데 그래놓고 고위직에 앉았으니 악마들 입장에서는 원쑤가 따로 없을 듯 근데 그마저도 뭐 한거 없어 둠 슬레이어에게 끔살당했다. 안습

4 기타

둠 3가 종교적인 문제로 대부분의 악마들이 악마의 상징이라 볼 수 있는 염소 뿔(특히 근육질의 염소 그 자체이던 헬 나이트)을 달고 나오지 못 한 것과 달리 본 작에선 바론 오브 헬이 정상적으로 뿔을 지니고 나오는 것 처럼 올리비아 피어스도 악마 숭배자의 모습을 보이며 작중 빈번하게 자신의 추종자들과 모종의 의식을 치르는 홀로그램을 볼 수 있다. 아예 올리비아의 사무실 아래엔 성당 내부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어두컴컴한 내부, 역오망성과 기분 나쁠 만큼 많은 촛불, 그리고 각종 시체와 피가 가득한 장소가 존재. 둠 3에서 역오망성과 촛불, 제단 및 의식을 치룬 흔적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사람 한 명 희생해서 주변을 둘러싸 절하며 그 시체를 칼로 찌르는 등, 직접적으로 묘사되는 것은 처음이라 많은 천주교/개신교 플레이어들에게 충격을 선사했다고 한다.

게임 도중 이스터 에그로 둠1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애니팡 같은 미니 게임을 할수 있는데, 하이스코어를 확인해보면 이 사람이 2등으로 찍혀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게임을 많이 해서 사람이 폭력적으로 변하여 이번 사태를 주도한 것이라 카더라

사족으로 얼굴이 형제작 울펜슈타인: 더 뉴 오더의 캐롤라인 베커와 닮았지만 정작 성격은 제3제국의 과학자 빌헬름 슈트라세를 닮았다, 아니 데스헤드 장군 이상으로 악랄하다.

  1. 이런 점에서 기본 스토리 플롯이 둠 3와 비슷한데, 위키에서는 개발진이 둠 3의 스토리를 참고했다는 말이 있다. 사실 둠 3는 너무 어둡고 답답해서 비판받았지 스토리 라인이 비판 받은 적은 거의 없다.
  2. 원래 새뮤얼의 목적은 둠가이가 시설을 정지시켜주길 원하는 것이였지만 둠가이는 쿨하게 박살냈다(...).
  3. 새뮤얼은 올리비아가 하고자 하는 일이 위험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연구를 위해선 그 정도의 위험 부담은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했으며, 올리비아가 악마들에게 영향력을 행사 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자신이 틀렸고 올리비아가 생각보다 약했다고 말한다.
  4. 새뮤얼은 만약의 사태가 벌어지면 둠가이를 깨워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석관을 발굴한 것이라고 한다. 아마 헬릭스 비석(Helix Stone)을 통해 둠가이에 대한 것을 어느정도 알고 있었던 듯.
  5. 사실 이 장면은 중간중간 일종의 환영으로 보여져서 예고는 어느 정도 되어있었다. 단지 그 결과가 스마마일줄은 몰랐지만.
  6. 다만 올리비아가 입고 있던 강화복의 복장의 생김새와 색상이 스마마의 기계다리 부분과 묘하게 비슷한 느낌을 준다. 어쩌면 우회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