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식 화장실

(뒷간에서 넘어옴)
언어별 명칭
영어Pit Toilet, Outhouse[1]
일본어汲み取り式便所[2]
독일어Plumpsklo

1 개요

본래 인류의 전통적(?)이었던 화장실.

배설물을 바깥으로 흘려보내지 않고 구덩이, 또는 정화조 속에 그대로 저장되는 방식이기 때문에 냄새가 심하고 해충이 꼬이기 때문에 현재는 농촌에서만 볼 수 있게 되었다.[3] 하지만 1970년대와 1980년대 초중반 사이에 지어진 단독주택과[4] 산에서는 지금도 많이 볼 수 있고 이동식 변소 또한 이 방식이다. 발을 헛디뎌 똥구덩이에 빠지면 똥독이 오르거나 냄새때문에 쇼크사하거나 익사(!)해서 사망.[5]

바닥이 나무인지라 나무가 오래되어서 바닥이 꺼져서 빠지는 일도 가끔 생겼다.

로 배설물을 흘려보내는 수세식 화장실과는 달리 배설물이 가득차면 퍼내야 되는 형식이라 수거식 화장실, 푸세식 화장실 혹은 퍼세식 화장실이라고도 한다. 또한 집 뒤에 있는 방이라하여 뒷간이라고도 불렸으며, 제주도는 돼지 우리와 재래식 화장실이 연결된 일명 똥돼지가 유명했었다.[6]

빨간종이 파란종이와 같이 각종 괴담이나 도시전설의 소재로 많이 쓰인다.

2 군대에서의 재래식 화장실

GP등의 최전방 부대에 있는 재래식 화장실의 경우에는, 추운 날씨 때문에 평평하게 퍼지지 않고 쌓인 위에 또 쌓인 채로 얼다 보면 똥탑이라는게 생긴다. 용변을 볼때 엉덩이에 닿을 정도로 높게(?) 쌓이게 되면 병사들은 이 똥탑을 철거하는데, 똥탑의 특성상 매우 추울때 생기는 것이라서 곡괭이는 필수. 철거하는 도중에 파편이 얼굴에 튄다고한다. 안습.[7]

강풀의 웹툰 일쌍다반사에 관련 에피소드가 있는데 군대에서 재래식 화장실의 구멍이 꽉차다 못해 탑을 이루는 지경이 되자 제거를 하는데 이 때가 추운 겨울인지라 꽁꽁 얼어서 곡괭이로 부순 뒤에 이 물건들을 치웠다. 며칠 후 중대에 계단공사를 할 일이 생겨서 공사를 무사히 마쳤다. 그러나 4개월 뒤 부대 전체가 똥냄새로 진동을 하는 게 아닌가... 결국 지난 겨울에 계단을 만들때 사용했던 바위들의 정체(!)가 드러나자 해당 작업을 했던 병사들은 죄다 행정보급관에게 끌려가서 얼차려를 받았다.

3 재래식 화장실 폭발설

재래식 화장실 똥통에 담뱃불을 떨어뜨리면 폭발한다는 도시전설이 있다. 그 이유는 쌓인 분뇨들로 인해 가스가 쌓여서 담뱃불과 만나는 순간 폭발을 일으킨다는 뜻인데, 실제로는 환기가 잘 된다면 가스가 빠져나가기 때문에 그럴 일은 없다. 환기가 안 되면 가스가 쌓여서 폭발할 수도 있겠지만 그 정도면 라이터에 불만 붙여도 폭발할 것이다.

다만, 후술할 자연발효식 화장실은 화재에 취약하다. 그래서 자연발효식 화장실에서는 절대 금연. 예비군 훈련장에 설치된 자연발효식 화장실에도 화재에 취약하므로 금연이라고 적혀 있다.

진정한 폭발은 다음과 같은 사례다. 똥천지인 재래식 화장실은 까딱 잘못하면 구더기저그 군단 뺨치는 번식 사태를 초래할 수 있는데 그걸 막는답시고 가솔린을 들이부울 때가 있다. 근데 가솔린은 휘발성이다. 근데 담배 태운답시고 라이터를 켜면? 이하 생략. 털 그슬리는 게 문제가 아니다 이 경우엔...[8]

4 자연발효식 화장실

재래식 화장실을 기본 틀로 하여 개발된 방식으로, 기존 재래식 화장실의 단점을 어느정도 보완한 방식이다. 변조 안에서 대변과 소변을 분리[9]시켜 놓고 특수한 장치를 이용하여 분뇨를 자연적으로 발효시킨다. 환경친화적 방식이라고는 하지만 유지관리가 너무 자주 필요하다는 심각한 단점이 있고 실제로는 별로 환경친화적이지 않다는 주장이 있다. 게다가 수세식 화장실의 단점을 보완한 환경친화적 방식이라고 하면 포세식 화장실이라는 대체재가 있다.

  1. 야외에 뚝 떨어져 있는 화장실을 지칭하는 단어이다.
  2. 직역하면 '퍼내기식 변소'. 그냥 '푸세식 화장실'이라고 해석해도 무방하다.
  3. 하지만 현재는 거품을 쓰는 방식의 포세식 화장실이 개발되면서, 시골에서도 많이 사라져가는 추세. 아니 농촌에서도 이제는 어지간해선 다 물내려가는거 쓰던데
  4. 1970년대와 1980년대 초중반의 단독주택들은 대부분 집 따로 화장실 따로 있는 구조의 단독주택에서 재래식 화장실이 존재한다.
  5. 화장실의 하나코상도 이를 바탕으로 한 괴담이다.
  6. 땅이 다공질이라 그냥 놓아 두면 배설물이 식수로 흘러 들기에 이런 방법이 고안되었다. 다만, 현재는 위생 문제 때문에 수세식 화장실로 거의 바뀌었고, 또한 더이상 똥돼지도 키우지 않는다. 대신, '흙돼지'라는 품종은 그대로 유지되어 주요 특산물이 되었다.
  7. 짬 시즌2에서 작가 주호민씨 친구인 김자홍씨가 한 말로, 실제 김자홍씨는 GP 근무를 했다. 근데 김자홍씨가 일쌍다반사를 연재하던 강풀에게 같은 소재를 준 고로 짬 시즌 2와 중복 사건이 일어난적이 있다.
  8. 영화 마파도에 이 장면이 나온다. 이문식이 분한 주인공이 화장실에 구더기가 들끓어서 신나를 잔뜩 뿌린 후 일을 보다가, 밖에 있던 이정진이 담배꽁초를 던지면서 그대로 꽝!
  9. 이러면 의외로 둘 다 냄새가 심하지 않다. 똥오줌이 같이 섞일 경우 냄새가 지독하며 이걸 비료화하는게 어렵다.무농약에 자연적 요법으로 농사를 짓는 농가나 모임에서도 이렇게 똥오줌을 따로 눈 다음 톱밥을 깔고 볼일을 마치는 화장실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