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나무

Wisteria floribunda이명 : 등나무
(Willd.) DC. 1825
분류
식물계(Plantae)
속씨식물문(Magnoliophyta)
쌍떡잎식물강(Magnoliopsida)
콩목(Fabales)
콩과(Fabaceae)
등속(Wisteria)


꽃이 핀 등나무의 모습. 사진의 장소는 일본 후쿠오카 현의 등나무 터널.

영어 : Japanese wisteria
일본어 : フジ
중국어 : 多花紫藤

우리가 흔히 나무라고 부르는 목 콩과 등속에 속하는 식물. 잎이 지는 덩굴성 갈잎나무로 10미터 이상으로 자라는 기다란 덩굴이 물체를 감싸면서 성장한다. 대체로 5월이 되면 연자줏빛 들이 잎겨드랑이에서 수십cm에 이르도록 주렁주렁 피는데, 등나무꽃 여러개가 한번에 피어있을 경우 위의 사진처럼 꽤 장관이다. 꽃 자체의 향도 향긋하고 진해서 등나무 근처에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코가 등나무꽃향으로 가득 찬다. 그래서 주로 관상용으로 재배하는 편. 열매는 꽃이 난 자리에서 꼬투리 형태로 열린다. 갈등(葛藤)의 등이 등나무 등(藤)자로 (葛)과 등나무(藤)가 얽혀있는 모습에서 나온 말이다.

열매의 이름은 '등'이라고 하지 않고 수세미 라고 한다. 열매는 수분이 많고, 단단하며 이게 다 클 경우 말라서 쪼그라든다. [1] 그 안에서는 씨앗같은 납작한 검은 물체가 5개~8개가량 들어있으며, 덜 큰 열매를 바닥에 놓고 밟을경우 냄새가 좀 심하게 나는 경우가 있다. 촉감이 꽤나 단단해서 이게 심어진 학교에서는 매로도 쓴다 카더라

한국에선 전국적으로 분포해 있고 특히 속리산에 많이 분포해있다. 주로 학교 운동장의 나무그늘이나 대학교 캠퍼스에 많이 심어서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수있다. 백등, 붉은등, 풍등, 애기등 등 의외로 여러 종의 등나무가 있다. 근데 조선시대 선비들은 다른 물건에 의지하는 덩굴나무 특성상 소인배를 상징한다고 매우 싫어했다.출처


신라시대때 두 처녀가 사랑하는 남자가 죽자 그리움에 못견뎌 연못에 빠져 죽었고 그 자리에서 팽나무 하나와 그것을 감싸는 등나무 두 그루가 자랐다[2]는 설화가 있는데, 등나무의 꽃말사랑에 취하다가 이 설화에서 나왔다고 한다.


참고로 삼국지에 등장하는 등패, 등갑군은 꽃이 피는 등나무가 아니다. Rattan이라고 하는 목재로 만든 것인데 사실 목재라기보다는 가느다란 끈에 가깝다. 단지 질기기가 대나무 이상이라 등가구를 만드는데 사용하는데 하필이면 이를 가리키는 한자가 藤이라 오해를 산 것, 중국어로 꽃피는 등나무는 多花紫藤이라고 한다. 그리고 결정타를 날리자면 Rattan은 외떡잎식물.

여담으로 등나무를 뜻하는 등(藤)자는 일본의 성씨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한자다. 佐藤(사토), 伊藤(이토), 斉藤(사이토)[3], 遠藤(엔도), 近藤(콘도), 藤井(후지이), 藤本(후지모토), 藤田(후지타), 藤川(후지카와), 藤村(후지무라), 藤原(후지와라) 등.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div></div>

  1. 단. 식용은 안된다. 수세미 항목에 있는 그 수세미가 아니다.뭣 때문에 이렇게 헷갈리게 해 놨어?
  2. 팽나무가 남자, 그것을 감싸는 두 그루의 등나무가 두 처녀를 상징하는데 이 두 처녀는 서로 자매였다는 이야기도 있다.
  3. 斎藤, 齊藤, 齋藤 도 모두 사이토로 발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