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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자유행성동맹군의 제독. 중장. 기함은 아킬레우스(파트로클로스)급 20번함이자 재설계된 신조함 1번함인 아킬레우스. 중장으로 진급하여 제14함대 사령관에 취임한 후부터 승함하였다.
애니메이션 성우는 故 오오키 쇼지.
2 이력
라이오넬 모톤 제독은 작중 초반부인 동맹의 제국령 침공작전부터 버밀리온 성역 회전에 이르기까지 전술급 지휘관으로 활약하였다. 함대 지휘관으로서 그가 보인 활약상은 상급 지휘관인 알렉산드르 뷰코크, 양 웬리 제독에게 인정받을 만큼 뛰어난 것이었다.
뷰코크 원수, 그리고 나란히 진급한 랄프 칼센 중장과 마찬가지로 사관학교 출신이 아니기 때문에 군부 주류 인사가 아니었으나, 누란의 위기에 처한 동맹의 몇 안 되는 유능한 지휘관으로서 이름을 알릴 수 있었다.
2.1 제국령 침공작전
양 웬리의 이제르론 요새 점령 이후 무리하게 강행된 제국령 침공작전 당시, 모톤은 제9함대의 알 살렘 중장 휘하에서 소장으로 부사령관 직책을 맡고 있었다. 제9함대는 우주력 796년 10월 10일 제국군의 반격과 더불어 볼프강 미터마이어가 이끄는 함대에 기습을 받았는데, 이때 모톤은 함대 사령관 알 살렘 제독이 부상을 당해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기 직전 지휘권을 위임받아 잔존함대를 퇴각시키는 데 성공했다.
2.2 제8차 이제르론 공방전
모톤은 일명 요새 대 요새 전투로 알려진 이 전투에서 양 웬리의 구원함대에 하급지휘관으로 이름을 올렸다. 당시 우주함대를 이끌던 뷰코크 대장은 제국령 침공작전 당시 모톤의 공적을 언급하며 침착하고 끈질긴 인물이라 호평했고 양 웬리도 모톤은 믿고 부대를 맡길 수 있는 인물이라 호평했지만, 정작 전투에서는 그 이름이 한 번도 언급되지 않는다(…). 애니메이션 판에서는 요새 대 요새 전투에서 자막으로 이름이 나오고, 기함 함교에서 포격 개시를 명령하는 대사도 있다.
2.3 제1차 란테마리오 성역 회전
은하제국군의 침공이 머지 않은 시점에서, 모톤은 중장으로 승진하여 제14함대 사령관에 임명되었다. 알렉산드르 뷰코크, 랄프 칼센 제독과 마찬가지로 사관학교 출신은 아니지만 그간 뛰어난 실적을 보여준데다 암릿처 성역 회전 이후로 부족한 동맹군의 인적 자원이 배경이 된 것이다.
모톤이 지휘하게된 제14함대는 안타깝게도 테스트도 채 끝마치지 못한 신조함이나 퇴역을 앞둔 노후함, 변경 성역의 경비부대 소속함 등을 긁어모은 부대로, 과거 동맹의 완편 우주함대에 비하면 질과 규모에서 크게 모자라는 전력이었다. 그러나 15만 척의 제국군에 맞서는 동맹군 32,900척 중에서 주요 전력이었고, 사령관인 모톤은 뷰코크 원수의 지시에 따라 아우구스트 자무엘 바렌 대장의 돌격을 막아내며 활약했다.
2.4 버밀리온 성역 회전
요새 대 요새전 이래 다시 한 번 양 웬리 휘하에 배속되어 라인하르트와 직접 맞붙은 버밀리온 성역 회전은 모톤의 마지막 전장이 되었다. 모톤의 부대는 비록 란테마리오에서 피해를 입었어도 랄프 칼센 제독의 제15함대와 더불어 전력을 유지하였으므로 양 함대와 연합하여 16,420척의 전력을 형성, 두텁게 겹쳐진 라인하르트의 방어선을 돌파하는 데 힘을 보탰다. 그러나 양의 예상보다 빠르게 목표를 완수한 뮐러 함대가 쇄도하여 동맹군에 맹공을 가했고, 모톤은 한 시간만에 40%의 피해를 내며 격전을 벌이다가 기함 아킬레우스가 좌현 함교 부근에 피탄, 격침당하면서 전사하였다. 이때 함대의 손실율은 57.7%였다. 그럼에도 14함대 잔존병력은 함대의 질서를 끝까지 유지했으며 무사히 양 웬리가 이끄는 본대에 합류하여 최후까지 분투했다.
3 인물 평가
냉정 침착하고 인내력이 강한 유능한 함대 사령관으로 뷰코크와 양이 인정한 인물. 하지만 사관학교 출신이 아니라는 점으로 인한 불이익과 40대 후반으로 보이는 나이에 비해 진급이 한참 늦어 다소 전과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엘 파실의 영웅 양 웬리는 그렇다 쳐도 당시 서른도 안 된 더스티 어텐보로가 소장 계급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제국령 침공작전에서 버밀리온 성역 회전에 이르기까지 모톤이 보여준 전술 지휘관으로서의 역량은 탁월하여, 상급 지휘관의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소설과 애니메이션에서 과시했다. 동맹의 군사력이 열세에 몰린 후에야 정규 함대 사령관으로 등장한 것이 안타까운 인물이다.
4 기타 미디어
게임에서는 방어에 뛰어난 모습으로 등장한다. 다만 이상하게 저평가를 받은 경우가 많아서 실제로 써먹기는 애매한 경우가 많다. 그래도 제국에 비해 항상 인재가 부족한 동맹군의 후반기에는 우수한 장군에 드는 편.
4.1 은하영웅전설 4 Ex
기동81/공격80/방어78의 균형잡힌 능력치를 보유. 그런데 문제는 가장 중요한 능력치인 통솔이 70도 못 넘기는 고작 64밖에 안 된다. 사실 방어능력치도 높은 편이 아니지만, 최대사기가 너무 낮아서 좀만 얻어맞다 보면 모랄빵나서 퇴각할 수밖에 없으므로 원작에서 언급된 '침착하고 끈질긴' 활약상은 거의 보일 수가 없다. 쌍으로 취급받는 칼센은 73인데 이상하게 저평가된 케이스.
4.2 은하영웅전설 6
통솔71/지휘44/운영42/정보40/공격70/방어82/기동80의 방어형 제독으로 등장. 수세에 강한 점은 이전과 동일하지만, 놀랍게도 지휘44라는 황당한 능력치를 부여받았다. 은영전 6이 지휘 수치의 우열에 따라 공격 순서가 정해지는 만큼, 고작 44의 지휘 능력으로는 원작에서 보인 활약을 재현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당장 '이론만 그럴싸하다'는 비웃음거리인 제국 대귀족 슈타덴 대장이 지휘 80을 넘기는 판에, 소수 병력으로 바렌 함대를 막아내고 양 휘하에서 라인하르트의 방어진을 돌파하는 등 실전에서 맹활약한 모톤이 고작 44라는 것은 매우 불합리하다. 전투시 적극성 관리가 힘든 '일반' 성향을 지닌 점도 작중 뷰코크의 높은 평가와 상반되는 부분. 비슷한 경우인 랄프 칼센, 마리노와 더불어, 이유를 알 수 없는 부당한 평가에 가장 크게 희생된 인물이다.
그나마 기동력은 동맹군 제독들 중에서는 괜찮은 편. 제국령 침공작전 당시 다름아닌 볼프강 미터마이어의 추격에 대항하여 함대 주력을 보존하고, 양 웬리 밑에서 기동전을 펼친 점을 인정받은 것 같다.
4.3 반다이남코 판
레벨이 올라갈수록 방어 능력치 보정을 받는다. 기타 능력은 지나치게 높거나 낮지 않은 평범한 지휘관으로, 방어 위주의 싸움을 하고 싶을 때 분함대 사령관을 맡기기에 적당하다.
5 작중 대사
"이 기회를 놓치면 우리에게 승기는 없다!"(버밀리온 성역 회전 당시 제14함대를 지휘, 라인하르트의 방어선을 돌파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