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서 기관총

1 랜서 기관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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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cer Assault Rifle
게임 기어즈 오브 워무기. 게임 내 팁에서의 명칭은 Chainsaw Bayonet(전기톱 총검). 아무리 봐도 돌격소총인데 왜 기관총으로 번역했을까?

탄창에 탄환이 60발이나 들어가는 돌격소총이며, 기어즈 오브 워라는 게임의 마스코트격 무기이자 기어즈(Gears - COG 병사들)들의 기본무장이다. 현실은 다 샷건들고 개돌 소지할 수 있는 탄창수는 10+1개(장전한 것)로 한계치는 660발. 상당히 넉넉한 편이지만 위력은 다른 무기에 비해 떨어지므로 좀 부족한편. 2에서는 장탄수가 줄고 데미지가 소폭상승, 3에서는 위력도 그대로고 장탄수도 다시 60발이 되었지만 최대 보유탄수가 줄어버렸다(탄창수 6+1 420발)... 그러다 4편에서 60발 장탄수에 550발 탄약수로 복귀.

이 무기의 가장 큰 특징은 총에 달린 전기톱.(...) 비디오게임 역사상 최고로 그로테스크한 총기가 아닐까 싶다. 그로테스크한 '무기'야 많다지만 그 누가 돌격소총에 전기톱을 달 생각을 했겠는가.[1]돌격소총이라 돌격하라고 달아준건가?

근접공격시 전기톱으로 적을 갈아버리는데, 대부분의 적을 즉사시킨다. 아니, 판정이 뜨는 적은 걸리면 무조건 즉사다(대형 적은 판정 자체가 뜨질 않아서 전기톱 켜고 돌진해도 허사)하지만 플레이어 역시 뒤에서 로커스트 호위대에게 걸려도 즉사. 말로만 들으면 멋질지 모르나, 엄폐 총격전이 기본인 이 게임에서는 접근하는것 자체가 힘들뿐더러, 전기톱을 둥둥 키고 접근해도 도중에 피격되면 모션이 캔슬되어버리기 때문에 초보들의 싸움이 아니면 잘 쓰이지 않는다. 게다가 적의 몸을 썰고 있는 중에는 완전한 무방비라서, 일대일 상황이 아니라면 쓰지 않는 것이 이롭다. 게다가 전기톱을 켜고 있으면 뛸 수가 없기 때문에, 어느정도 게임을 할 줄 아는 사람한테 걸리면 접근하기 전에 샷건에 인수분해되거나 피격되어 다운되기 일쑤.

하지만 일단 톱질에 성공하면 쾌감이 엄청나기 때문에 톱질에 중독된 녀석들은 조금 거리가 가까워졌다 싶으면 무조건 톱부터 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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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느낌이다으어어어어어!!! 참고로 포효하는 캐릭터는 데이먼 베어드다.

이 무기의 전기톱을 본 마이크로소프트의 관계자는 질겁해서 전기톱을 삭제하라고 했지만, 제작진들은 회의 끝에 전기톱은 이 게임의 핵심이라는 결론을 내고 결국 전기톱을 삭제하지 않았다고 한다.

기어즈 2에서는 모션이 조금 간결하게(다시 말하면 사실적으로) 바뀌었지만, 첫 등장인 기어즈 1에서는 모션에 들어가면 피가 하늘높이 분수처럼 쏟아져나오며 적이 몸을 덜더러더러덜ㄷㄹ덜덜더러 떨면서 우어어어어어!! 같은 충공그깽의 연출이 있었기 때문에 쇼크를 받은 게이머도 적지 않다 카더라.

멀티 플레이에서도 톱질에 성공하면 쾌감이 엄청나다. 물론 당하는 사람은 열받지만(...) 앞서 말했듯 톱질에 성공한다 해도, 모션중에는 무방비이기 때문에 A팀 한명이 B팀의 다른 사람을 전기톱으로 썰면, B팀의 동료가 곧바로 그 A팀의 멤버를 전기톱으로 썰어버리는 코미디도 볼 수 있다. 그리고 그 놈에게 또 A팀의 다른 놈이 달려들어 톱질을 시작하고 이어서 또다른 B팀의 플레이어가... 누군가는 샷건으로 이 미친 연쇄를 끊는다

1편 멀티플레이에선 핑때문에 눈뜨고 갈려야했던 으아니 내가 먼저 갈았는데 왜 내가 갈려!! 유저들의 징징의견으로, 기여워 2편에선 한쪽이 일방적으로 당하는게 아니라, 양쪽이 다 랜서를 들고 있으면 B 버튼 연타로 전기톱 싸움을 벌일 수 있도록 변경하였다. 랜서로 전기톱을 켠 상태의 두 명이 맞붙거나, 랜서를 들고 있는 플레이어의 '정면'으로 전기톱을 켜고 다른 사람이 돌격해오면 양 플레이어의 괴성과 함께 화면이 클로즈업되며 B버튼 연타를 강제하는데, 박력과 긴장감이 넘쳐서 대호평을 받았다. 이걸로 이기면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승리감에 도취된다.

그리고 3로 오면서 랜서를 들고 있어도 그냥 갈리던 싱글의 적들도 전기톱 결투를 한다. 적이 랜서를 들고 있으면 발동하며 이쪽에서 뒤를 덥쳐서 갈아도 무조건 발동.. 하지만 플레이어는 그런거 없ㅋ고ㅋ 뒤잡히면 갈린다..


드문 일이지만, 양 팀에 한명씩만 남은 서든 데스 상태에서 양 플레이어 합의하에 이 톱전으로 쇼부를 보는 남자다운 짓들도 가끔 한다. 뭐 그런거 없더라도 게임 막판에 이걸로 승부가 나면 죽은 플레이어들이 헤드폰으로 막 응원하고 소리지르고 지랄난리들을 치는데, 당사자가 되면 로마시대 글래디에이터가 된 느낌.(...) 근데 이게 가끔 무승부가 나서, 신나게 소리지르다가 무승부가 나면 응원하던 사람과 싸우던 사람들 모두 한순간 어리둥절하다가 다시 우어어어! 하면서 달라붙는 개그가 벌어진다.

톱전(?)이 벌어지면 버튼연타를 시키기는 하는데, 가끔 무슨 이유에선지 명백히 게임을 안 하고 있는 놈한테 톱켜고 돌진했더니 정면판정이 나서 톱전으로 돌입했는데 내가 썰려버리는(...) 말도 안되는 사태가 벌어진다. 승리 판정에 랜덤한 요소가 있는듯. 그래도 대부분 버튼연타 잘 하는 사람이 이기니까 돌입하면 신나게 B버튼을 누질러주자.

2편에선 이동중인 적에게 사격을 하면 상대에게 브레이크를 거는 개념인 스토핑 파워(저지력)라는게 생겨서, 1편 멀티플레이에선 근접무기 취급받던 랜서가 총기류로서 인정받게 되었다.(...) 덕분에 2편 멀티에선 1편처럼 샷건 등을 들고 랜서의 데미지를 씹으면서 달려가서 공격하기가 어려워졌고, 오히려 플레이어가 닥돌을 고집하면 피격되어 다운되기 십상이 되었다.

그러나 랜서는 연사력 좋고 데미지가 약하기[2] 때문에, 플레이어의 명중률이 낮으면 상대를 맞춰도 눕히는 것이 힘들고, 때문에 월 바운스(wall bounce)라는 기어즈 특유의 움직임에 익숙한 근접전 고수가 장애물을 넘나들며 접근하면 굉장히 난감해진다. 때문에 기어즈2 멀티가 한창 유행일 때, 랜서의 위용을 살리자는 운동이 포럼에서 일어나 랜서의 데미지를 상향조정하고 전체적인 무기들의(특히 샷건) 기본소지 장탄수를 줄이는 패치까지 하기에 이르렀다. 거기에 수많은 베테랑 플레이어들의 연구가 이루어져 현재는 아무도 불평하지 않는 훌륭한 주력무기로써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

전기톱에 의한 근접 히트는 다운 판정도 발생하지 않는 확실한 사망으로 이어지는데다, 데미지가 약하다 해도 머리쪽에 집중적으로 쏘면 순식간에 다운시킬 수 있으므로 랜서는 사용하기에 따라 굉장히 위력적인 무기가 된다. 특히 팀플레이가 뛰어난 플레이어들이 단체로 랜서 들고 유리한 위치에서 농성하면 저쪽에서 총알이 다 떨어지지 않는 이상 이쪽에서 접근은 불가능에 가깝다. 데스매치같은 경우엔 뭐 어떻게든 해보겠는데 점령전같은 게임에서 이런 팀 만나면 진짜 하기 싫어진다. 우리팀 허접들은 계속 닥돌하면서 점수 상납하지, 그렇다고 혼자 쭈그리고 있자니 뾰족한 수도 없지..

2 레트로 랜서 기관총

Retro_Lancer.jpg

총검이 달린 랜서. Retro Lancer Assault Rifle이라 칭한다.

레트로 랜서의 게임상 성능은 톱 달린 랜서와 해머버스트 라이플의 중간 같은 느낌으로, 자동연사가 가능하지만 반동이 매우 커서 점사를 하지 않으면 사용하기 힘들고, 동시에 중~근거리의 데미지가 굉장히 강해서 진정한 의미의 돌격소총 같은 느낌이다. 게임내에서 밝혀진 바로는 레트로 랜서 한탄창으로 달려오는 트럭을 엎어버릴수도 있다고 하며, 4연장 포탑으로 만들어놓은것도 플레이중에 등장한다. 가장 먼저 나오는곳은 다리 위의 난민촌으로 분위기에 맞게 레트로 랜서는 구시대의 유물이라고 등장인물들의 이야기에서 들을 수 있다.

베타테스트 중의 평가는 지나치게 위력적이라는 것이었으나, 발매 후에는 너프당해서 좀 계륵처럼 변해버렸다. 사정거리가 짧은 대신에 총알의 위력을 증가시켰는데, 반동이 심해서 연속으로 맞추기가 힘들기 때문. 그래서 주로 근~중거리용 총이 되었다. 거리가 좀 멀다 싶으면 랜서에 대적하지는 못한다. 또한 총알 수도 적은 편(탄창당 30발, 탄창수 6+1개, 총 210발)이라 호드모드에서는 좀 껄끄러운 존재.

근접공격은 보면 알 수 있듯이 총칼로 후려치는데, 근접공격 버튼을 꾹 누른채 유지하면 총검을 앞으로 드리우고 총검 돌격을 감행한다. 돌격거리가 충분했다면 그자리에서 적을 총검으로 꿰뚫어 들어올린 뒤 내팽겨치는데, 에픽게임즈의 하드코어한 센스가 빛나는 부분이다. 단 돌격거리가 짧았다면 데미지만 입히고 즉사시키지는 못하는데.. 그래도 다 죽을 정도의 데미지를 입히기 때문에 이후 퉁퉁 몇대만 갈겨주면 그냥 다운되어 버리는 적을 볼 수 있다. 물론 리스크 역시 큰 방법으로, 적이 살포시 피한다음 바로 전기톱으로 썰어주기도 한다. 그래서 적의 측면으로 돌아가 정신없이 총을 쏘고 있는 적의 뒤나 옆구리를 찔러주는게 정석. 연막탄과 궁합이 잘 맞는 무기로, 연막탄을 뿌리고 우다다다 돌격하면 로또처럼 한 명이 걸릴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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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즈 오브 워 3편에서 게임상 사용 가능한 무기로 등장했는데, 그 이전부터 설정상으로는 등장했었다. 펜듈럼 전쟁 당시엔 전기톱 대신 바요넷(총검)이 있었다는 글과 소설의 표지에 전기톱 대신 총검이 달린 랜서 기관총을 든 마커스의 젊은 모습이 그려져있기도 했다. 펜듈럼 전쟁 당시에는 레트로 랜서가 기본이었으나, 총검이 아니라 전기톱을 달면 어떨까? 라고 생각한 어느 기어즈가 전기톱을 단 것을 시작으로, 로커스트-인간 전쟁 발발때에는 모든 기어즈가 랜서하면 전기톱이 달린 랜서를 연상할 정도가 되었다고 한다.

3에서 밝혀진 이야기지만... 전기톱으로 로커스트를 썰은 기어는 타이 칼리소. 2의 타이 맞다. 게다가 랜서에 총검대신 전기톱을 채용한 설계자는 바로 아담 피닉스. 과연 대량학살 무기 전문가이시다.

사족으로 3 싱글플레이시 동료들에게 무기교환으로 레트로 랜서를 들려주면 이걸 일반 렌서와 같은 명중률로 갈기면서 적들을 미친듯이 처리해 댄다. 일반모드에선 채감이 힘들고 아케이드 모드에서 해보면 동료들의 킬 메시지가 대폭 증가 하는것을 볼 수 있다.[3]

3 기타

스토리모드에서는 대부분의 게임플레이 순간에서 랜서가 필요하다. 전기톱으로 해결해야 되는 부분이 꽤 되기 때문. 보스전에서 결정적인 데미지를 준다던가 막힌 길을 뚫는다던가. 대놓고 톱질로 죽이라고 하는 듯한 사이어라는 몹도 있다. 다만 플레이어의 편의성을 위한건지 랜서가 필요한 순간엔 꼭 앞에 한 자루쯤이 놓여있으니 마음놓고 다른 무기도 즐기자.

현실적 시점에서 봤을때에는 개머리판이 없기에 안정성이 굉장히 떨어질것 같은데, 우리의 마초한 주인공들은 반동을 씹어먹는지, 조금 흔들고 마는정도여서 개머리판은 필요없는듯 하다. 심지어 한손으로 휘적휘적 흔든다.(...) 이건 여캐들도 마찬가지라서 3편에서 추가된 앤야나 사만다도 남자들보다 가녀린 팔로 똑같은 짓을 한다그럼 여캐들 근력이 더 좋은건가?
기어스 오브 워 4부터는 나무로 된 개머리판이 디자인에 추가된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어느 양덕후는 이걸 실제로 재현하기도 했다.
사실 이것 말고도 총기시장에 출시된 전기톱을 탑재한 총기들이 더 있다.#####
1:1 스케일의 레플리카도 나와있다(최상단의 그림). 레플리카라고는 하지만 사실상 (어른들을 위한) 장난감총. 방아쇠를 당기면 소리가 난다.

기어즈 오브 워 2가 발매되었을 때, 한정판을 구입한 사람에게는 골든랜서(Golden Lancer)라며 황금색으로 덮힌 랜서를 지급했는데(골든 해머버스트도 증정했는데 뭐가 나올지는 랜덤이라 서로 교환하거나 하는 일이 빈번했다.), 이게 색이 영 멋지질 않아서 받아놓고 안 쓰는 사람도 많았다. 총의 메탈릭한 부분이고 뭐고 다 무시하고 총부리부터 끝까지 죄다 황금색이라, 금색이 적절히 들어간 뽀대총이 아니라 그냥 금도색한 총 모형같은 느낌(...) 이를 감안해 기어즈 3 발매시에 지급하는 골든랜서는 적절한 색 배분으로 아주 멋드러진 총이 되었다.
  1. 워해머 40000아뎁투스 아스타르테스볼터체인소드가 착검되어 있긴 한데 워해머 세계는 이거보다 더 정신 나간 일이 비일비재해서 별로 놀랍지 않다
  2. 2에 와선 1보다 상승했지만 이건 상향 후 이야기.. 애초에 해머버스트의 위력은 더 세지는 바람에...
  3. 여기다 붐샷이나 스콜처까지 들려주면 금상첨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