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시티 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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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Attachment/런던 시티 공항/lcy logo.png
London City Airport

IATA: LCY
ICAO: EGLC

런던의 관문 공항 중 하나.


보통 런던에 있는 공항이라고 하면 가장 대표격인 히드로 공항을 필두로 개트윅 공항, 스텐스테드 공항, 루턴 공항에 이 공항을 더해 5개의 공항이 있다고 하지만, 사실 이들 공항 중에 행정구역상 런던 안에 있는 공항은 히드로와 이 공항뿐이다. 그나마 히드로가 서쪽 구석탱이 끝자락에 간신히 붙어있는 반면 여기는 엎어지면 시내가 코앞인 뉴햄쪽에 자리잡고 있다.

보통 시내에 있는 공항들은 원래는 국제공항 기능을 하다가 몰려드는 트래픽을 감당하지 못하고 외곽에 새로 지은 큰 공항에 기능을 넘기면서 쪼그라드는 행태를 보이는 게 일반적이지만, 이 공항은 저 나머지 4개 공항보다 한참 뒤인 1987년에 애시당초 단거리 셔틀편을 위한 공항으로 오픈했다는 점이 결정적으로 다르다. 공항이 생겨난 것도 도클랜드 지역의 재개발 과정에서 제안되고 만들어졌다.

하지만 이미 개발이 될 대로 된 런던 시가지 한복판에 공항을 만들다보니 활주로 길이가 1,500m밖에 안 된다[1]는 심각한 문제가 있어서 여기에 취항할 수 있는 항공기는 소형 STOL기로 제한되고, 그나마도 인근 지역의 소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한 공항에 근접한 상태에서 5.5도 활공각[2]으로 꼴아박 급강하해서 착륙해야 한다. 암만 작은 비행기여도 이런 짓을 계속해서 했다가는 활주로 공구리가 남아나질 않으므로 공항 유지비는 비싸고, 고로 비행기표 값도 비싸진다. 대부분의 여행객이 이 공항으로 도착하는 비행기표를 구경하기 힘든 이유는 대체로 여기서 기인한다. 저가 항공사? 그런 게 시티까지 다닐 리가...

공항 이착륙 조건이 워낙 악조건인데다 소음 문제도 있다 보니 아무 비행기나 이착륙할 수는 없고 운항검증을 받은 기종만 이착륙 가능하고 운항편수도 제한되있다. 기종목록 및 제한규정은 링크 참고.

그런 관계로 여기를 드나드는 항공기는 대부분 암스테르담, 파리, 취리히 등지에서 사업차 방문하는 돈 많은 승객들을 위한 셔틀편이 대부분이다. 당장 히드로에서는 가장 빨리 접근할 수 있는 히드로 익스프레스를 탄다 쳐도 패딩턴 도착해서 다시 금융 중심지라고 할 수 있는 뱅크 쪽으로 이동한다고 치면 시간이 꽤 걸리지만 여기서는 DLR 한 번이면 만사 땡이고, 여차하면 택시 타도 될 거리다.

다만 여기서 딱 하나의 예외가 있다. 바로 영국항공의 Club World London City. 이 공항에서 대서양을 건너서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으로 가는 노선이다. 편명은 위엄 쩔게도 BA001/002. 이 셔틀편이 생기기 전에 이 편명을 쓰고 있던 노선은 히드로-JFK 간 콩코드 노선이었다(...). 이 녀석은 A318-100에다가 딱 32석을 전부 비즈니스 클래스로 만들어서 운영하며, 중간에 아일랜드의 섀넌 공항에 잠깐 내려서 미국 입국 심사를 다 끝내고 JFK에 도착할 땐 국내선 도착 홈에 도착한다. 자세한 건 비즈니스 클래스 문서의 해당 챕터 참조. 이 공항의 활주로 길이 때문에 뉴욕 방향 한정으로 중간 기착을 하는 것이다. 요금도 당연히 비싸다. BA003/004 역시 같은 노선이나 섀넌 공항 출입국사무소의 근무 시간으로 인해 BA003편은 미국 입국 심사는 받지 못한다.
  1. 이것도 길어진(?)거다. 개항땐 1,080m(...).
  2. 일반적인 여객기의 이착륙시 활공각도는 2.5도에서 3도 정도다. 즉 거의 2배! 그런데 이것도 그나마 개항 당시 7.5도에서 낮아진거다(...) 착륙인지 자유낙하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