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대의 런던 시내버스.
1 개요
19세기에는 마차버스였지만 2층마차와 증기버스를 거쳐 그 유명한 2층 버스로 최종 진화, 오늘도 2층 버스에 가축수송을 하며 런던 시민과 관광객의 발이 되고 있다.
꽤 오랫동안 공영버스였지만, 90년대 이후 준공영제로 관리만 런던교통공사에서 하고 운행은 아리바나 고바이아같은 대기업에서 한다.
2 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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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대부터 운행중인 루트마스터 2층 버스는 런던의 상징이 되었다. 이후 제작사인 AEC의 소속사인 브리티시 레일랜드(정확히는 1980~90년대 폐쇄된 버스 생산부서)는 물론이고 유지되던 부품 공장까지 전부 문을 닫으면서 런던의 루트마스터들의 목숨이 간당간당하게 되었다. 레일랜드 개새끼 해봐[1] 그리고 차장 폐지 열풍에 맞물려 상당한 수의 루트마스터가 전승후강(前乘後降)식의 버스로 교체되었다. 대체로 1990년대에 많은 루트마스터가 현업에서 물러났으며, 런던에서는 2004년 경 종운식을 열고 정규 노선에서는 완전히 철수했다. 대신 관광객들을 위해 9번과 15번, 두 개의 Heritage Route에서 오버홀된 루트마스터로 운행을 시작했다. 이 중 9H는 2014년에 아래의 새 루트마스터가 도입되면서 폐지되었고, 이제는 15H에서만 루트마스터를 볼 수 있다.
오버홀된 루트마스터들은 엔진과 기타 구동부가 커민스, 이베코, 스카니아 등 싸제로 교체된 것이 특징. 차체가 마일드 스틸인데 녹 자국도 안 보이는걸 보면 어지간히 관리에 신경쓰는 것 같다.
평범한 볼보의 더블데커
평범한 벤츠의 일반버스
2012년 1월 4일, 신형 루트마스터 2층 버스가 2월부터 런던 시내를 운행한다고 뉴욕타임즈가 보도했다. 이름은 New Bus for London...인데 TfL에서도 New Routemaster라고 부르고 있다. 내가 돌아왔다! 동글동글한 루트마스터 디자인을 잘 재해석했다. 기존의 버스 중간에 윗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는 방식과는 다르게, 신형 루트마스터 버스는 앞쪽과 뒷쪽 양쪽에 계단이 달려있다. 뒷문은 당연히 철저한 고증을 통해 문이 안 달려있다. 개문(開門)발차가 아니고 무문(無門)발차 또한 뒷문으로 타고 내릴 수 있는것도 특징인데, 뒷문으로 승차하는 사람들을 위해 뒤에도 교통카드 단말기가 달려 있다. 환승할인 기계가 아니니 내릴때 Oyster 카드를 또 터치하는 실수는 하지 말자.
새 루트마스터는 8, 9, 10, 11, 12, 15, 16, 24, 38, 55, 73, 88, 137, 148, 149, 159, 390, 453번에 우선 투입되었다. 2016년까지 800대 이상 도입할 예정이라고 하니 점점 더 타기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3 이용
교통카드로만 탑승이 가능하다. 이전까지는 현금 2.2 파운드를 내고 탈 수 있었고, 일부 혼잡한 승강장에서만 승차권 발매기로 발매 후 승차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2014년 7월 6일부로 cash-free가 되어 현금 승차가 완전히 폐지되었다. 비자 페이웨이브, 마스타 페이패스는 발행국에 관계없이 다 받아주고, 정상 작동하는 Oyster는 역에 반납하면 보증금을 돌려주니 웬만하면 카드를 쓰자.
3.1 주요 노선
파일:Tfl-2016-key-bus-routes-in-central-london.png
아래 표에는 Heritage route와 주요 관광지를 지나는 노선이 기재되어 있다. 전체 노선 목록은 여기#를 참고.
- 15H : 트라팔가 광장 - 세인트 폴 대성당 - 타워 힐. 15번의 단축 노선으로 온 런던, 아니 세계를 통틀어 유일하게 구형 루트마스터만 배차된다. 트라팔가 광장에서 바로 런던탑까지 쏴준다. 15번과 함께 배차되어 굳이 루트마스터만 노리는 것이 아니라면 이용도 수월하고, 15번에도 새 루트마스터가 다니니까... 배차간격 15분.
- 24 : 핌리코 - 빅토리아 - 웨스트민스터 - 트라팔가 광장 - 유스턴 스퀘어 - 햄스테드 히스. 빅토리아 바로 밑의 핌리코에서 출발하여 시내의 관광지를 골고루 경유하는 것이 특징. 배차간격은 5~10분.
- 38 : 빅토리아 - 하이드 파크 코너 - 피카딜리 서커스 - 블룸스버리 웨이 - 클랩턴 폰드. 대영박물관을 경유하는 몇 안되는 시내버스 노선이다. 지하철로 가려면 토트넘 코트 로드에서 걸어가야 하지만, 38번을 타면 한방에 골목 안까지 갈 수 있다.
- 88 : 캠든 타운 - 옥스포드·피카딜리·트라팔가 광장(차링 크로스) - 웨스트민스터 - 클래펌 정션. 배차간격은 7~30분
4 관련 문서
- ↑ 다만 레일랜드에서도 루트마스터 이후에도 빅토리, 올림피아를 비롯한 차기 2층버스를 계속 판매하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