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서판다

(레서팬더에서 넘어옴)
레서판다
Red panda이명 : 파이어폭스
Ailurus fulgens F. Cuvier, 1825
분류
동물계
척삭동물문(Chordata)
포유강(Mammalia)
식육목(Carnivora)
레서판다과(Ailuridae)
레서판다속(Ailurus)
레서판다A. fulgens)


같이 좀 먹자 자냐?[1]

1 소개

한국어로 너구리 판다라고 한다. 레서너구리가 아니다! 학명은 아일루루스 풀겐스(Ailurus fulgens). 아이러니하게도 속명은 고양이라는 뜻이다. 영어로는 주로 레드 판다(Red Panda)라고 부르며 간혹 '작은 판다'라는 뜻의 레서 판다(Lesser Panda)라고 부르기도 한다. 네팔에선 'Nigalya ponya'라고도 부르는데 "대나무를 먹는 것"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식육목 레서판다과 레서판다속 레서판다종. 말하자면 비슷한 종류가 거의 없다는 뜻이다. 한 때는 자이언트 판다와 함께 판다 계열의 동물로 여겨졌지만 사실 유전적으로는 거의 무관하다는 것이 밝혀졌고 라쿤류에 가까운 종이다. 물론 판다보다 가깝다는거지 라쿤과는 단위부터 다른 동물이다. 원래 "판다"란 말은 이쪽을 일컫는 단어였는데, 뭔가 착오가 있어서 자이언트 판다가 판다의 칭호를 차지하게 되었다. 아마 이름도 비슷하고 먹성도 대나무를 먹는다는 공통점이 있어서 착각이 일어난 것 같다. 레서판다는 "아기판다"라고도 불린다.

원래 히말라야 고지 등지에서 사는 동물인지라 추운 날씨에는 강하지만, 한국이나 일본처럼 여름이 덥고 습한 지역에선 약한 모습을 보인다. 그래서 동물원에서 보면 거의 잠을 자고 있다.
또한 본디 야행성이라 낮에는 자고, 밤에는 높은 나무 위나 그늘진 곳에서 잔다. 동물원에서 사육되는 경우도 낮보단 비교적 밤이 활동량이 많다. 아침이나 이른 오후보단 해가 어느정도 저물어갈때 보러가는것이 그나마 좋다. 정말 게으르다(......)억지로 박수를 치거나 소리를 질러 깨우려고 하지말것 소리에 상당히 민감한 동물이다.

국내에선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2010년도에 일본에서 들여온 암수 1쌍인 앵두(♀)와 상큼이(♂)를 만나볼 수 있으며, 2013년도에는 쿵푸팬더효과 덕분에 서울대공원 인기투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기를 아직까지 낳지 못했다. 망했어요
그리고 2016년 3월 31일 에버랜드에서도 한쌍을 중국에서 들여왔다! 판다랜드라는 컨셉에 맞춰 판다와 함께 만나볼수있다!

2 생김새

생김새는 다 성장했을 경우 50센티미터에서 60센티미터정도까지 자라며 꼬리도 몹시 길어서 몸의 반절이나 몸과 동일한 정도의 길이까지 성장하는 경우가 있다. 색은 좀 미묘해서 어째서인지 배쪽이 검은 색이고 등쪽은 짙은 적갈색. 얼굴과 귀 하얀색바탕에 검은 색털이 섞여있다. 발가락의 수는 여섯개이며 고양이처럼 발톱을 쑥 집어넣을 수도 있지만 완전히 들어가는 경우는 드물다는 듯. 이 때문에 양손을 써서 물건을 집을 수도 있다. 꼬리가 긴 이유는 나무를 탈 때 무게중심을 잡기위해서이다. 그래서 나무를 탄 레서판다 동영상을 보면 꼬리로 나무를 말고있다.

3 성격

성격은 온순하며 호기심이 많다. 가끔 야생 상태의 레서판다가 사람에게 호기심을 보이고 먼저 다가왔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온순해서 사육도 편한 편. 성체가 되어서도 서열다툼이나 영역다툼은 벌이지 않고 자기들끼리 사이좋게 지내는 경우가 많다.[2] 일본에서 인기를 끌었던 동물이라 레서판다와 생활하는 내용의 방송을 내보낸 적이 있는데, 거기서는 꽤 장난끼 넘치는 사랑스러운 모습도 보인다.
파일:N1ic4YI.gif
2442.gif
인간을 위협하는 흉포한 맹수
귀엽기로는 펭귄에도 뒤지지 않는 위엄.

4 식성 및 수명

식성은 잡식성으로 곤충, 새의 알, 대나무, 죽순, 나무 열매 등 이것저것 잘먹는다. 수컷은 항문 근처에 취샘이 있어서 이것을 통하여 영역표시를 한다. 새끼는 한 번에 1마리에서 4마리 정도를 출산한다. 자연상태에서 오래 살면 8년에서 10년 정도까지는 살 수 있는데, 동물원에서 잘 사육하여 25년까지 산 사례도 있다고 한다.

5 비밀이 많은 이유? 개체수가 적다!

그 밖의 생태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은데, 원인은 개체의 수가 적기 때문.

개체 수가 적은 원인은 개발로 인한 서식지 파괴, 가죽이나 애완목적의 밀렵이다. 또한 레서판다는 육아를 싫어해서 개체의 수가 잘 늘지 않는 것도 원인.[3] 인도, 네팔, 중국, 미얀마 북부 등에서 소수나마 서식하고 있으며, 인도/네팔과 중국/미얀마의 레서판다는 종별 분류가 다르다. 총개체수는 대략 5000여 마리 정도로 추산된다. 그중 약 800마리 정도가 동물원에서 사육중이며, 특히 일본은 레서판다의 사육번식에 성공한 이래 200마리나 되는 레서판다를 보유하고 있다.

레서판다 암컷은 1년에 딱 하루 24시간만 가임기이고, 덕분에 아무리 많이 낳는다고 해도 1년에 평균 2~3마리가 고작. 짧은 가임기로 인해 암컷의 임신률이 극악하기 때문에 저렇게 적은 개체수가 설명이 되긴 한다. 사는 곳조차 제한적이니 만큼 연구하기 어려운 것도 마찬가지.

레서판다에게는 근친종이 없기 때문에 만약 멸종 가까이 가면 복구는 절망적이다. 이중에서 가장 위협적인 것은 애완목적의 밀렵이다. 원체 귀엽다보니 사람들이 다 좋아하고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싶어해서 멸종위기에 몰렸다. 가죽목적으로도 많이 잡긴하지만 가죽보다 건강하게 생포해서 파는게 더 이득이라고 한다.

가끔 두 다리로 서서 고개를 드는 모습을 보인다. 시야를 넓게 해서 주변을 경계하기 위한 행동이라고 한다. 이 때문에 이족보행을 하는 동물로 알려져 있지만, 실은 설 수만 있지 걷지는 못한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정한 Red List 에서 VU (Vulnerable)[4] 취약종이기도 하다.Red List "레서판다" 항목

6 하지만 진실은?

위에 서술된 이미지를 그대로 믿지말자.

2005년부터 일본 토호쿠 사파리 파크와 토베 동물원에서 각각 암수 한 마리씩을 데려와 키우고 있는 서울대공원. 여기서 6년동안 레서팬더를 돌본 사육사 추윤정은 이런 이미지가 조작된 것이라고 쓴소리를 퍼부었다. 위에 나온 이미지나 보통 인터넷상으로 퍼진 귀여운 레서팬더는 오로지 어릴 적 모습이고 크면 사람을 견제하고 무척 예민한 동물이라는 것! 6년이나 돌본 사육사인 자신조차도 손길을 거부하였다고 한다. 처음에는 추 사육사도 원래 이런가 하여 일본 동물원 사이트에 레서팬더에 대한 것을 적고 "원래 이런가요?" 질문을 남겼더니 역시 거기서도 답글로 말하길,

인터넷상에 퍼지고 방송으로 나온 귀여운 레서팬더는 없습니다. 그건 오로지 어릴 적 이야기죠. 방송으로 나온 어릴 적 귀여운 몇몇 이미지만 보면 안 됩니다. 까다롭고 사람을 잘 따르지 않는게 레서판다 실체이죠.

예민하고 까다롭고 사육사가 빗자루질만 해도 놀라서 얼씬도 하지 않은 동물. 이런 성격이면 적은 개체수와 더불어 레서팬더에 대한 연구가 지지부진한것도 설명이 된다. 크면 사람에게 먹을 거 달라고 붙지 않는 한, 재롱도 안 부리고 애교도 없다며 추윤정 사육사는 "비슷한 동물인 사막여우와 더불어 개인이 키우면 후회할 동물입니다. 절대로 귀엽고 사람을 따르는 동물이라는 환상을 가지지 마세요"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나 이 마저도 북미/유럽 동물원 사육사들의 주장과 상반된다. 서구권 동물원에서는 항상 레드판다는 온순하고 사람을 잘 따르진 않더라도 심하게 경계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허나 역시 야생동물이기 때문에 애완동물로 키우거나 할 정도는 아니라고. 동물들이라고 성격이 다 같을 리가 없으니 성격이나 환경 차이라고 생각하자.

7 기타

  • 공룡인 시노사우롭테릭스가 레사판다와 색상이 비슷하다.
  • 쿵푸팬더에서 나오는 시푸도 레서판다다. 팬더 VS 판다
  • 백곰카페에선 팬더의 먼 친척정도로 등장한다. 성우는 야지마 아키코.
  • 포코팡에서는 쿠루가 모티브였다.
  • 아이돌 마스터 신데렐라 걸즈아카기 미리아가 좋아하는 동물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미지도 래서판다다.
  • 오소마츠 상에서 육둥이들이 동물마츠 버전에서 장남 마츠노 오소마츠의 동물 캐릭터가 래서판다이다.
  • 게임 판타지로망스에선 미어캣의 라이벌이다. 팬더너구리(판다너구리)라는 이름이 붙은 서번트 계열인데 하나하나가 모두 고효율이라 미어캣 저격수 정도만 좋다고 평가받는 미어캣 시리즈에 비하면 상당히 대우가 좋은 편.
  • 인터넷 브라우저 모질라 파이어폭스의 공식 마스코트 동물이다. Firefox가 레서판다의 또 다른 이름이다. 그런데 내부에서도 붉은여우와 혼동되기도 한다. Firefox OS라던가...
  • wony의 일러스트레이션 회사 '워니프레임'의 직원 중 한 명인 '메밀'의 오너캐가 레서판다를 모티브로 했다. 꼬리 모양 때문에 래쿤으로 오해를 받았으나 '기므지우'가 영입될 때 정식으로 모티브가 공개되면서 논란 종결.
  • 저쪽가서 혼자놀아 새키야라며 딴 곳을 가리키는 짤방의 주인공으로 유명하다.

파일:Attachment/lesser panda 00.jpg

특정한 인물을 쫓을 때 사용하는 짤방. 손가락 부분이 묘하게 그림판으로 칠해져 있는 것이 포인트. 적절한 곳에 사용하지 않고 남용하면 욕먹는다.
  • 무안단물 짤방에 나오는 김너굴 도사는 사실 너구리가 아니라 얘다. 이 레서판다 녀석은 너구리 팬더라고도 불리기도 하지만 착각하면 매우 곤란하다.

파일:Attachment/kimnergul.jpg

파일:Attachment/3papapspd.gif

민가를 급습하는 흉포한 맹수
  1. 프로그램의 이름은 시무라 동물원. 모델은 베키 일본의 유명한 하프 연예인. 프로그램은 귀여운 동물들과 같이 사는 일상을 그려냈다.
  2. 다만 다른 동물들처럼 영역을 정해놓고 쫓아내거나, 치열하고 무섭게 싸우지 않는다는 것 뿐 싸우기는 싸운다. 예를 들면 여름에 그늘을 차지하기 위해 다른 레서판다를 괴롭혀서 쫓아내고 거기에 늘어진다던가...싸우는 것도 애기 수준이다
  3. 어째 자이언트 판다와 비슷하다...그 외에 성격이 게으른 동물이라는 점도 닮긴 닮았다.
  4. 야생에서 절멸 위기에 처할 가능성이 높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