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저(메트로 유니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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Орден(Rangers of the Order)

메트로 유니버스에 등장하는 엘리트 스토커 집단.

1 개요

폴리스스토커 중 최정예들만 모인 집단이다.

메트로에 다른 역들이 감당할 수 없는 위험이 닥쳤을 때, 그 위험을 제거한다는 사명을 띠고 있는 거의 신화적인 무력행사 집단. 스몰렌스카야에 그 본거지가 있다고 한다. 레인저라는 명칭은 게임판에서 정식으로 언급되고, 오르도라는 명칭이 등장한 것은 메트로 2034부터지만 이미 소설판 메트로 2033에서 헌터아르티옴의 대화에서 언급된 적이 있다.

"메트로 전체가 인체라고 생각해보게. 세포 40000개로 구성된 복잡한 조직이지. 난 마크로파제[1]야. 사냥꾼인 셈이지. 그게 내 직업이다. 전체 조직을 해치는 심각한 위협을 모두 제거하는 것, 그게 내가 하는 일이야."[2] 헌터

세바스토폴스카야 사령관 데니스의 언급에 의하면 오르도의 일원은 임무 여부에 상관없이 수십, 수백명의 목숨을 책임지는 인간들이라고 한다. 일각에서는 피도 눈물도 없는 살인부대라는 소문도 있는데, 거의 사실이다. 일단 위협이 된다고 판단된 건 사람이든 뭐든 간에 쓸어버리고, 헌터의 언급대로라면 위험요소뿐 아니라 오르도를 목격한 사람들도 제거해 버리니까...흠좀무.[3] 게다가 사람을 죽이는 행동에 죄책감 따위는 느끼지도 않는 인간들이 모인 집단이라고 한다. 애초에 작중 헌터가 아르티욤에게 반복적으로 가르치는 "적이라면 죽여라 (if it's hostile, you kill it)"라는 마음가짐이 레인저의 신조(code)중 하나라는듯. 그래서 이런 소문을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별로 평판이 좋지 않다.

이들은 고유의 연락체계가 갖춰져 있기 때문에 어디에 있더라도 1주일 내에는 연락이 가능한 모양. 그리고 이때에는 탄피를 개조해 만든 케이스에 편지를 담아서 전달한다.

모티브가 NCR 레인저라는 주장이 있는데, 메트로 유니버스는 2002년부터 연재가 시작된 작품이다. 오히려 폴아웃: 뉴 베가스를 통해 알려진 레인저의 이미지가[4] 이쪽 레인저를 벤치마킹했을지도 모르는 일. 덤으로 스토커 시리즈도 메트로 정발 이후 나왔다. "스토커"라는 개념이 러시아 쪽에서 이미 있던 표현이긴 했지만, 일단 사용은 이쪽이 먼저 했다는 소리.

2 작중 모습

소설에서 나타나는 모습을 보면 과연 엘리트 특수부대스러운 모습을 보인다. 본격적인 모습을 보이는건 파르크 포베디에서 식인종에게 잡혀있는 아르티옴과 안톤, 올레크를 구출하기 위해 나타날 때인데, 바디벙커같은 금속 방패로 사방에서 날아드는 식인종의 독침을 막아내면서 비전투 인원들을 보호하며 탈출하는 모습은 마치 로마군스큐툼 전술 같다. 그리고 결국 메트로2를 통과해 D6에 도달, 스메르치를 발사하는 데 성공한다. 몇 명의 사상자가 있었지만.

게임에서도 보여지는 기량은 작중최강으로, 소설판보다 더 강한 모습을 보인다. 2명(울만과 파벨)이서 제4제국 후방에서 다 쓸고 들어와서 교란작전을 펼치거나 5명이서 D6 미사일기지 내부까지 수없이 많은 노살리스와 바이오매스를 죽이며 뚫고 들어가기도 했다. 게다가 모스크바 야외[5]에 인류최초로 전초기지(스파르타 경계초소)를 세운 집단.[6][7]이 때문인지 게임판의 후속작인 메트로: 라스트 라이트에서는 스파르탄(Спарта)이라는 명칭으로도 불린다.

3 장비

메트로 최고의 병력인 만큼 최고의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소설판에서는 화염방사기와 경기관총까지 개인화기로 보유하고 있으며, 방탄 바이저가 달린 방독면 겸 헬멧, 방어구, 야시경, 바디벙커등을 사용한다. 사실 템빨로는 한자 동맹도 못지 않지만, 기본적인 병사 개인의 스펙 차이가 크다.

게임판에서는 타 세력과의 장비 격차가 더욱 두드러지는데, 기본적으로 최고급 총기(VSV나 Kalash 2012)로 무장한데다 볼트 드라이버,그러니까 거대한 대전차 소총 수준의 레일건어떤 지하철의 초전자포[8]를 가진 대원도 있다. 그리고 화염 방사기 장착 열차와 야외 활동용 장갑차까지 운영하고 있다. 원작에서는 소방차지만...

4 소속 스토커

아래는 게임판에서만 등장하는 인물들.

5 명칭에 관련해서

레인저라는 이름과 오르도라는 이름이 있는데, 이는 원작 소설과 게임판의 차이다. 최초 소설 메트로 2033이 나왔을 땐 정식 명칭이 나오지 않았으며, 이후 게임판이 발매될 때 레인저라는 명칭이 붙었다. 그런데 게임판이 나오고 나서 나온 메트로 2034에서는 게임에서 붙인 명칭을 무시하고 오르도라는 이름이 붙었다. 그리고 게임의 속편에선 이를 합쳐 '레인저 오브 더 오르도'라고 개명되었다.[13]레인저 = 오르도다.
  1. Macrophage, 대식구.
  2. 이런 생물학적 비유는 소련 시절 부터 자주 쓰이는 대유법이다. 대표적으로 대숙청 당시 "혁명에 수많은 암세포가 자라고 있으며 이들을 절제해야 한다" 드립 등
  3. 그렇지만 멜니크 대령도 목격자까지 제거해버리겠다는 헌터의 말에 반대한 것을 보면, 정말로 다 죽이는 건 아니고 메트로 2034 시점에서 살짝 정신줄을 놓은 헌터의 의견에 지나지 않는 걸지도 모른다.
  4. 뉴 베가스 이전, 즉 폴아웃 2의 레인저들은 그냥 노예상 때려잡는 자경단에 불과했다. 뉴 베가스에 와서 옵시디언이 NCR을 간판세력으로 밀어주며 신출귀몰 백전노장 엘리트의 이미지를 붙여준 것.
  5. 메트로 세계에서 낙진 폭풍이 몰아치는 땅 위는 세기말 지옥이다.
  6. 제4제국도 지상에 차려놓은 전초기지가 있으나 이들과 비교하면 전초기지라고 부르기엔 어렵다. 지상의 공기가 그대로 들어오는 반쯤 붕괴된 건물에다가 전초기지를 세웠다.
  7. 설비부터도 차이난다. 레인저들의 기지는 발전기부터 시작해서 차량정비소, 무전설비, 무기고까지 있지만, 제4제국의 기지는 좋게 평가해 봐야 졸음쉼터(...)수준이다. 차라리 모 게임에 나오는 대피소가 더 안전할지경...
  8. 정확히는 코일건,다만 코일건을 어찌 이렇게 개조하냐는게 문제인데...진짜로 에메랄드 시티가 있는건가?
  9. 다만 메트로 라스트 라이트에서 울만에게 제재를 받는 것으로 보아서는 사실상 동맹관계로 보는게 맞다.
  10. 소설에서는 끝까지 살아 남는다.
  11. 소설에서는 스토커가 아니라 브라만 계급으로 나온다. 소설판에선 레닌 도서관에서 사서에게 사망, 게임에선 괴조에게 공격받고 동료에게 구출되어 폴리스로 돌아간다. 그 뒤론 등장이 없다.
  12. 소설에서 아르티옴의 결혼과 관련되서 얘기가 나왓었다
  13. '스파르탄'이나 '스파르탄 오르도'라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