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필패

1 디언 + 필패

스타크래프트유닛 가디언별명.

가디언은 저그의 최종 테크 유닛이라는 위엄이 무색하기도 뽑기만 하면 진다고 플레이어 사이에서 사용이 극도로 기피된다. 폭격기무적론의 실체.

가디언이 처음부터 이런 먹튀는 아니었다. 골리앗 사거리 업글이 없던 오리지널 때는 테란에게는 아주 위협적인 상대였고 브루드워 출시 이후에도 1.07 버전까지는, 아니 1.08 패치가 단행된 이후에도 가디언 전략은 간간히 먹혀 들어갔다. 하지만 베슬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테란 유저의 실력이 가디언을 보면 바로 스팀팩 먹인 마린 메딕 부대로 달려들어 녹여 버리는 수준이 되면서 가디언은 점점 하향세를 타기 시작했다. 특히 더블커맨드가 정착되고 빠르게 2가스를 먹으면 가디언 최악의 카운터인 베슬을 양산할 수 있는 체제를 확립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워낙 스피드가 느린 유닛이라 한 번 공격당하면 컨트롤할 새도 없이 터져 나가며 이렇게 가디언 체제가 붕괴되면 그동안 들인 비용과 시간을 감당 못 해 한 순간에 힘 싸움에서 밀리고 패배로 이어진다. 가장 허무한 순간은 가디언 한 부대를 만들어서 공격 가는데 베슬 몇 기가 와서 이레디에이트만 걸고 내빼는 것.

이레디에이트는 좀 문제가 심각하다. 일단 걸린 놈들은 무조건 죽는다. 당했을때 재빨리 산개컨하지 않으면 옆에있던 안걸린 놈들도 죽거나 빨피가 돼서 골리앗/레이스한테 한두방 맞으면 죽는 빈사상태가 된다. 게다가 느려터져서 베슬이 와도 잘 도망도 못간다. 뮤탈로 엄호하면.. 뮤탈에 이레디를 건다! 스커지로 견제해야 하는데... 어느 방향에서 튀어나올 줄 알고? 게다가 가디언은 가스 200, 베슬은 225라서 베슬 대여섯기가 갔다가 각자 가디언 한기에 한번씩 이레디를 걸고 스커지에 폭사당해도 스커지 가스값을 계산하면 똔똔, 한두기만 살아서 도망쳐도 저그가 손해다. Aㅏ....

이후로도 수많은 프로게이머가 갈고 닦은 필살 전략의 일환으로써 여러 차례 사용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카운터에 박살나고 역관광당하면서 패자신화를 이어나갈 뿐이었다. 가디언이 워낙 비싼 유닛이라 한 번 밀려 버리면 손해가 막심하며 주력 게릴라 유닛이던 뮤탈을 날려 버렸으니 반전의 기회도 못 잡고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처하는 것.

가필패라는 별명의 유행 이후로 인터넷 공간에서 필패라는 접미사가 본격적으로 보급되었다. 진필패가 필패의 아버지라면 가필패는 필패의 어머니쯤 될까?(...)

이 녀석의 대척점으로 스필승이 있다. 뽑기만 하면 승리가 확정되는 유닛 즉, 다 이긴 상황에서나 뽑는 유닛이라며 유저들이 스카웃에게 붙여 준 별명. 어원은 가필패와는 전혀 다르지만. 뭐 필승 유닛 맞긴 하다. 스1 말년에 가디언 뽑고 이긴 경기랑 스카웃 뽑고 진 경기 수는 둘 다 손에 꼽을 수준이다. 콩두즈파티에서는 이 가디언으로 승기를 잡기도 했다.가필패의 악운을 이겨내는 황신의 이벤트전 승리의 기운

스타크래프트 2에서는 가디언의 역할을 무리 군주가 대신하였는데 더더더욱 비싼 가격과 인구수 또한 더더욱 많이 차지하지만 더더더더더더더욱 강력한 유닛이 되어 저그 후반 운영에 있어서 필수적인 유닛이 되었다.가디언 보다 비싸고 인구수 더먹고 낮은 체력은 여전하나 가디언보단 100만배 더 낫다.
다만 무리 군주가 성능상으로는 더 낫긴 하지만 여전히 스타1시절의 향수를 여전히 간직하고있는아재팬들이나 스타크래프트에 관심에 눈을 뜬 사람들 중 일부의 경우에는 스타2에 들어서 그저 공생충의 크기를 뻥튀기시켜서 이미지상으로 보기엔 대충 만든 것 같은무리 군주보다는 이 수호군주 같은 경우엔 그래도 유닛의 디자인,개성 등에서는 꽃게를 닮아서 더 멋있고 귀여운 구석이 있으면서개성적으로 생겼다는 이유로 이 가디언을 더 좋아해 주는 팬들도 많다.

군단의 심장에서는 가디언이 수호군주란 이름으로 노멀 버전과 원시 변종 버전이 나오는데, 원시 변종 버전은 속도까지 빨라지고 공중 공격까지 가능해져 가필패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그리고 노멀 버전도 광물 150에 가스 200이란 가격으로 등록되어 있어(스2 지도 편집기에서는 유닛 자체 가격이 올려진다. 즉, 번식지로 따지면 300원에 일벌레값 50원이 포함되어 350원으로 올려지는 것이다.) 뮤탈 값이 광물 100원에 가스 100원이므로 실질적인 변이 가격은 50/100원이 되어 변이에 부담이 없어져서 좀 나아졌다. 그러나 노멀 버전은 와이어프레임이 붙어있지 않아 무리 군주 것으로 땜빵했다. 물론 둘 다 울음소리가 안 나오는건 마찬가지지만...

공허의 유산 협동전 임무에서 또한 사령관 아바투르의 유닛으로 등장한다. 사거리 업그레이드가 있고 뮤탈에서 광물 50 가스 100 [1]에 변태 가능하다. 이동 속도가 꽤 괜찮고 공중공격은 할 수 없으나 같은 거대 둥지탑 듀오인 포식귀가 협동전 대공능력 원탑이므로 보호해줄 수 있다. 긴 사정거리로 쏠쏠히 활약해주는 유닛이다.

2 레스 + 필패

축구 선수 가레스 베일의 별명.

사실 이쪽은 실력의 부진이 아니라 나올 때마다 지는 좀 불운한 징크스 때문에 붙은 별명이다. 물론 풀백 시절에는 수비가 불안하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가필패 시절에는 유망주에 불과했으니까...

하지만 풀백에서 으로 포지션 전환한 이후로는 그야말로 날아다닌다. 2010/11 시즌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다른 사람도 아니고 마이콘능욕하는 위엄을 과시하면서 가장 촉망받는 선수로 거듭났으며, 2013년에 세계 축구 이적료 신기록을 경신하고 레알 마드리드로 입성하여 세계 최고의 윙어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이제는 결승전만 올라가면 우승해서[2] 가필승으로 불리고 있다.

3 고일 + 필패

워크래프트3에서 언데드종족의 공중유닛으로 2티어에 크립트에서 생산이 가능한 가고일을 뽑으면 진다는 말.
일단 낮은 체력으로 판다렌 브류마스터의 술불이나 다른 AoE기술에도 취약하여 쉽사리 녹으며, 가고일의 방어 타입인 비무장은 피어싱 공격을 하는 유닛에게 150%의 피해를 받는데 공중 공격 유닛/건물 중 피어싱 공격이 아닌 건 거의 없다. 공중 공격이 피어싱 공격이 아닌 건 네루비안 타워, 그리폰, 히포그리프, 가고일, 프웜 정도뿐. 이 때문에 함부로 다수를 굴리다간 순식간에 경험치를 헌납하게 된다.

그래도 1번 항목의 가디언에 비하면 형편이 훨씬 나은 편으로, 가고일 입장에선 억울한 별명이다. 일단 워크 3 자체가 범용성 있는 공중 유닛이 많지 않고 대부분 테크도 느린 데 비해, 가고일은 대공 대지 둘 다 가능하며 공격력도 준수하고 테크도 빨라 자주 등장하는 편이다. 1~2마리 정도만 생산해서 제플린을 끊어 주거나 아예 대나엘전 주력으로 채택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스타로 치면 가디언이라기보다는 뮤탈에 가까운 위치를 차지하는 유닛이라고 보면 된다.
  1. 사령관 능력으로 돌연변이 잠재력 활성화 시 광물 25 가스 50
  2. 13-14 챔피언스 리그 결승과 코파 델레이 결승, 그리고 15-16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서 우승했다. 3번 진출한 결승전에서 모두 우승했고, 역전골, 쐐기골, 선제골 어시스트 등 상당히 영양가 있는 스탯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