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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다
본명 : Ronald Lee Ermey(R. Lee Ermey) 1944년. 3월 24일 출생. 1961년. 미국 해병대에 입대. 1968년. 베트남전에 참전. 1972년. 다낭에서 부상을 입고 의병 제대. 1979년. 지옥의 묵시록에 군사자문 겸 헬리콥터 파일럿 단역으로 영화계 데뷔. |
미국의 참전용사 겸 전 군인이자 현직 배우로 61년부터 72년에 의병 제대할 때까지 10여년간 복무한 베테랑이다.
1944년 3월에 켄자스에서 태어났고 어린시절은 반항기가 좀 있었는지 17세에 경찰에 체포당하는 등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었다. 체포 이후 판사로부터 군대냐 교도소냐를 종용받아서 군대를 택했고, 이때부터 해병대와 인연을 맻는다. 역시 하트먼 상사의 찰진 욕은 괜히 나온 것이 아니었다 이후 군대가 적성에 잘 맞았는지 18개월의 의무복무기간을 마친 뒤에도 남아서 해병대 부사관이 되었다. 68년에는 베트남 전쟁에 참전하고 E-6까지 승진하지만 72년 다낭에서 부상을 입고 의병 제대하였다.
이후 10년이 해병대 경력을 바탕으로 군, 경찰이 주역인 영화에 자문 역으로 활동한다. 79년에는 지옥의 묵시록에서 비행자문 겸 단역으로 출연하고, 1987년 스탠리 큐브릭의 풀 메탈 재킷에서 하트먼 상사 역을 맡아 소름끼칠 정도의 가공할 열연[1]을 펼치며 인지도를 높이는 것에 성공, 배우로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2] 사실 풀 메탈 재킷에서도 단순 자문역만 맡을 예정이었으나 리 어메이가 찾아가서 교관 배역을 달라고 졸라서 따낸 것. 재밌는 사실은 스탠리 큐브릭은 처음에는 거절했는데, 어메이가 일어서라고 버럭 외치자 자기도 모르게 깜짝 놀라 일어서게 되었고 그가 교관 역할에 아주 잘 어울린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미 해병대에서는 그 공로를 사서 1990년대에 그를 예비역 중사에서 상사로 진급시키기도 했다. 이는 미 해병대에서 예비역이 진급한 최초의 사례라고 한다. 진급하고 나니 하트먼과 계급이 같은걸 보면 노린거 아닐까? 신나게 욕해댔더니 진급을 시켜준다. 풀 메탈 재킷이 내용상 미 해병대에 대해선 안좋은 모습을 다룬 영화인데도 홍보가 돼서 진급시켜준거 보면 천조국은 뭔가 다르긴 다르다. 하지만 제작 단계에선 자기들 까는 영화라고 협찬 거부했었다.
여러가지 의미로 광기어린 캐릭터에 특화된 연기를 보여주며, 2003년과 2006년에는 텍사스 전기톱 학살의 리메이크와 프리퀄에서 살인마 가족 중 보안관 역할[3]로 출연, 특유의 광기어린 카리스마 연기가 건재하다는 것을 알렸다. 사실 정식 보안관이 아니고 보안관을 죽여 옷을 뺏어입은 거지만 그 카리스마는 딱 하트먼 상사의 그것이었다.
이렇듯 사람들은 그가 출연한 영화들 중 강렬한 인상을 남긴 작품만 기억하지만, 사실은 1987년 풀 메탈 재킷 이후에도 2010년까지 장장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단역으로든, 조역으로든 거의 일 년에 한 편씩 출연해서 연기를 선보이는 정열적인 배우다.[4] 백 투 더 퓨처 시리즈에 출연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해서 아쉬웠다고 한다.
그리고 그의 배역을 생각하면 의외일지는 모르겠지만 배우 본인의 성격은 사려깊고 친절하다고 한다. 이 때문에 풀 메탈 재킷에서 큐브릭은 연기에 방해가 될까봐 일부러 그와 훈련생 역들을 맡은 배우들을 서로 대화하지 못하게 했다고 한다.
House M.D.에선 그레고리 하우스의 아버지 역을 맡았다. 스토리상 죽은 걸로 나오지만.
참고로 토이스토리 시리즈에서는 쬐끄만 크기의 플라스틱 군인[5] 목소리 역할로도 출연했으며, 일부 팬들 사이에선 흑역사로 불리는 폴아웃 택틱스의 사이먼 버나키 장군(플레이어에게 미션을 주는 역할의 NPC)의 성우 역할도 맡았다.
히스토리 채널의 밀리터리 TV 프로그램인 'MAIL CALL(한국에서는 '밀리터리 Q&A'로 방영)'의 MC로도 출연했다. 한국 방영분에서는 목소리는 더빙한 성우인 이정구가 대신하지만 이정구의 열연과 방송 내용이 맞물려서 묘한 카리스마를 내뿜는다.
2013년 부터는 GLOCK & Gunny라는 글록광고에 등장하고 있다. 근데 해병대는 닥치고 콜트 아니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