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관

1 직업명

영어: sheriff
한자: 保安官


일반적인 서부시대 보안관의 이미지 (사진 출처 언싸이클로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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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현대의 보안관들[1]

원래 단어는 영국에서 사용되던 고어인 'shire reeve'로, 영국 국왕이 임명하던 마을 경찰에 유례한다. 로마 제국 멸망 후 앵글로 색슨 족은 10가구 씩 묶어 모든 성인 남성에게 치안 의무를 부여하고, 다시 100가구 씩 묶어 범죄자를 추적하고 체포하며 마을 전체의 말과 무기관리자의 역할을 담당하는 Constable을 선출 하였다.[2] 또한 100가구 씩 묶은 단위를 오늘날에 County에 해당하는 Shire라고 하는데 여기의 수장을 shire reeve라고 하여 경찰관과 판사 역할을 수행 하였다. 이 셔리브(shire reeve)가 오늘날의 쉐리프(sheriff)가 된 것이다.

이 shire reeve의 판사 역할은 14세기에 도입된 치안판사에게 넘어가고, 경찰 기능은 위에서 언급한 Constable이나, 교구에서 임명한 교구경찰, 또는 순라꾼(bailiff)이 담당하여 이후 영국에서는 없어 진다.

현대에도 보안관 제도가 있는 나라들은 주로 영연방 국가를 중심으로 존재하는데, 미국에도 아직 보안관 제도가 남아있다. 과거 국내에서는 영화나 드라마 더빙시에 보안관을 서장으로 번역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당연히 부하직원도 있는데 이들은 Deputy로 불리고 국내에서는 보안관보, 부보안관이나 부관으로 번역된다. 미 연방대법원 소속 법 집행관인 Marshal도 '연방보안관'으로 번역되는데 헷갈리지 말자. 일반 보안관은 어디까지나 지역 정부 소속이지 연방 정부와는 별개이다.

즉 일반적으로 보안관으로 번역되는 Sheriff는 해당 카운티의 치안 책임자를 의미하는 말로 좀 규모가 큰 카운티에서 현장에 나가 수사하고 범죄자를 잡는 건 보안관이 아니라 그 밑에 있는 Deputy들이다. 규모가 좀 되는 카운티의 보안관쯤 되면 일선에는 거의 나가지 않는다. 물론 인구가 많은 곳의 경우고 인구가 적은 카운티의 sheriff는 직원이 얼마 없으므로 당연히 본인이 직접 발로 뛰는 경우도 많다.

북미에서는 주로 카운티(county)의 법 집행자로서, 지역 특징에 따라서 경찰보다 지위나 위신이 딸리는 경우에서 부터 경찰들보다 지위가 높은 경우도 있다. 선출 역시 지역 따라서 다른데, 지역 선거를 통해 선출되기에 선거 시즌이 되면 선거활동(!!!)을 하는 보안관도 있고, 그냥 경찰서장이 겸임하는 경우도 있으며, 시장이 임명하는 경우도 있는데 각 지방정부가 독자적으로 경찰을 꾸리는 미국에서는 도시의 시장이 사법권에도 영향력이 크기 때문이다. 영화 다크 나이트에서 고담 시의 경찰 국장이 죽자 시장이 바로 다음 국장으로 고든을 임명하는 부분을 떠올리면 된다. 하는 일마저도 주마다 천차만별이라서 그냥 경범죄 단속이나 하며 평화롭고 여유롭게 사는 시골 보안관도 있지만 유치장 관리, 법정 보안부터 시작해서 민사 절차(소환, 강제퇴거 등), SWAT 팀 지휘에 인명 구조까지 나가는 등 할 일이 굉장히 많은 곳도 있다.

코네티컷 주는 카운티 정부를 폐지했기 때문에 보안관 제도가 없어서 주 경찰과 지방 경찰이 치안을 담당하는 유일한 기구다. 미주리 주에서는 1955년에 선출직 보안관을 폐지해서 세인트 루이스 카운티 경찰서의 서장이 보안관을 겸임한다.

보안관과 경찰조직이 다른 경우에 행정기관 특유의 관할 다툼으로 여러모로 갈등이 있으며 이를 주제로 한 영화도 많다. 대도시에서 온 형사 내지는 연방 요원과 마을 보안관과의 갈등[3]이라거나 백인 우세지역에 부임한 흑인 경찰관이 백인우월주의 보안관과 갈등을 겪는 등 다양하다.

미국 서부개척시대를 다룬 서부극 영화에서도 거의 100% 등장을 하는데, 여기서는 정의를 숭배하고 마을 시민들을 사랑하는 영웅에서부터(하이눈게리 쿠퍼), 나쁜놈 쏴 죽이는 재미로 사는 사람, 시장이 나쁜놈인데 보안관도 한 통속(...)(용서받지 못한 자진 해크먼) 이라는 식으로 다양한 인간 군상들이 있다. 서부 개척시대 배경은 아니지만 드라마 시리즈 보드워크 엠파이어에서는 애틀랜틱 시티의 고위 공무원인 주인공이 친동생을 보안관으로 임명한 뒤 부정행위를 저지르고 동생한테 보호받는 장면이 나오기도 한다. 심지어 형의 심기를 거슬리면 대신 죽여주기도(!) 한다.

현대 미국에는 전국적으로 약 3500개의 보안관 사무소가 있는데 1~2명 규모에서 1만명을 넘는 규모의 사무소까지 매우 다양하다고 한다. 대한민국이라면 대략 동네마다 하나 쯤 있는 지구대 같은 경우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러나 위에서 말했듯이 경찰조직과 분리된 경우가 많으므로 경찰조직이 맡고 있는 지구대와는 좀 다를수 있다.

실제로 인구가 천만에 달하는 LA 카운티 보안관은 웬만한 소국의 경찰청장을 능가하는 권한과 사회적 지위를 갖고 있지만(근무 인원만 18,000명이다. 참고로 인구 천만 명의 대도시 서울의 경찰관은 2012년에 25,158명), 인구 천명도 안되는 카운티의 보안관은 똑같은 보안관이지만 한국의 파출소장보다도 관할인원이 적은 경우도 있다.



코난쇼에서 코난 오브라이언텍사스 보안관이 되는 체험을 해보기도 했다. 물론 코난쇼 답게(...) 테스트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각종 막장짓을 행한다. 코미디쇼이니 망정이지 실제로 저랬다간 당연히 탈락한다.

한국의 초등학교에도 전직 경찰, 군인, 교사 등으로 이루어진 학교보안관이라는 직책이 존재하고 있다.

1.1 가상의 보안관 캐릭터

2 군대 용어

각 부대 정보과에 있는 군사보안업무담당관의 약칭. 공식 약칭은 보안업무관인데 비공식 약칭으로는 보안관이라고 칭한다. 1의 항목과는 전혀 연관이 없다. 하지만 업무를 보면 왠지 연관이 있을지도.
  1. GTA 5에서 많이 볼수있는 LA 카운티의 보안관들이다.
  2. 중세시대에 Constable이라는 단어가 사용되었으면, 자경대장이라고 번역 하기도 하며, 현대 영국이나 호주에서는 순경 계급을 뜻한다.
  3. 여기에 수사물의 흔한 클리셰인 '각종 범죄 이론에 능통한 젊은 엘리트 요원 VS '산전수전 겪은 중견 베테랑 요원'이란 요소도 흔히 들어간다. 물론 지역 보안관은 후자가 많다.
  4. 2편의 보안관 뱃지에는 confederate marshal로 나온다. 즉 (테란) 연합 보안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