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ocalypse Now[1] (1979) |
아카데미 촬영상·음향효과상 수상, 작품상[2]·감독상·남우조연상[3]·편집상·각색상·미술상 노미네이트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1998년 미국 영화 연구소(AFI) 100대 영화 선정 28위
1 개요
광기, 그 이상의 광기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이 연출한 전쟁 영화. 할리우드 역사상 최고의 전쟁영화 중 하나로 꼽힌다.
조지프 콘래드의 소설 『어둠의 심연(Heart of Darkness)』을 각색[4][5], 영화화한 작품.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으며, 같은 소재를 다룬 플래툰과 더불어 대표적인 베트남전 영화로 명성이 높다. 그리고 서구의 군인들이 제3세계(남미나 동남아)에서 고생한다는 걸로 봤을 때는 베르너 헤어초크의 <아귀레, 신의 분노>의 영향도 있었을 것이다.
사실 원작 자체는 많은 감독들이 도전했던 작품이다. 그 유명한 오슨 웰스도 원작 그대로 만들 뻔했다.[6] 그런데 코폴라 감독이 베트남전을 소재로 재해석했으니 기대가 되는 작품이었다. 그러나 결과는...[7]
일명 "아포칼립스"라고도 불리며, 영화 전체에 흐르는 광기는 소름이 끼칠 정도다. 제작진들마저 이 영화를 찍으면서 서서히 미쳐갔으며, (마약에 찌든 사람이나 신경과민에 걸리는 사람이 속출했다고 한다.) 이걸 직접 경험한 코폴라 감독도 영화를 "악몽 속에서 만든 것 같았다."라고 회상할 정도였다. 커츠 대령 역의 말론 브란도가 발하는 카리스마는 압권이다.
2 시놉시스
1969년 적진 깊숙한 곳에서 특수임무를 마치고 사이공의 숙소로 귀환한 벤저민 윌러드 대위는 임무 중 스트레스 또는 PTSD로 술에 취해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거울을 부술정도로 정신적으로는 만신창이 상태로 있다. 한편 다낭의 북부분견대(SSN)가 보낸 연락장교는 이렇게 반실성 상태로 맛이간 그를 발견하고는 거의 끌고오듯이 그를 데려온다.
사령부에서는 월러드에게 새로운 임무를 준다. 그것은 자신의 부대를 탈영하여 내륙에서 독립왕국을 세워 미군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있는 커츠 대령을 암살하라는 임무였다. 사령부는 그에게 해군경비정 한대를 내주고는 넝강[8]을 거슬러 올라가 캄보디아 국경까지 접근해 커츠 대령의 왕국에 잠입하라는 지침을 내린다.
윌러드를 태운 해군경비정은 임무를 달성하기 위해 넝강을 거슬러 올라가면서 갖가지 전쟁의 광기를 목도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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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관문 - 공중강습부대
- 넝강을 거슬러 올라가던 윌러드 일행은 베트콩 마을을 공습하고 있던 헬기부대를 만난다. 지휘관 킬고어 중령 및 부하들은 순전히 재미로 전쟁을 하지만, 그들이 쑥밭으로 만드는 베트콩 마을의 주민들은 죽을 맛이다. 이는 베트남인의 자유를 위해 싸운다는 미군의 선전이 현실과는 거리가 있음을 보여준다.
- 제2관문 - 위문공연
- 킬고어 부대를 뒤로하고 마주한 곳은 쇼걸을 동원한 미군 위문공연 현장이었다. 병사들은 위문공연으로 전장의 공포를 잠시 잊으려고 하지만[9] , 그 순간은 너무 짧다. 헌병들의 제지를 뚫고 병사들이 공연대로 올라오라고 하자 쇼걸을 데리고 온 헬기는 급히 쇼걸을 싣고 떠난다. 떠들썩 했던 공연장은 공허만 남을 뿐이며, 전쟁의 와중에서는 절대적인 위안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10]
- 제3관문 - 두렁 다리 (Do Long Bridge)
- 윌라드 일행은 캄보디아로 가는 마지막 관문인 두렁다리를 밤에 지내게 되었다. 이곳은 베트콩과의 계속된 교전으로 부대 체계조차도 뒤죽박죽 되어있었다. 윌라드가 지나가는 병사에게 현장 지휘관이 누구냐고 묻자, 그 병사는 "대위님이 여기 지휘관 아니었나요?"라고 묻는다. 무엇을 위해 누구의 지휘를 받으며 싸우는지도 모른채 전장에 있는 병사를 통해 베트남 전쟁 개입의 의미를 되묻고 있다.
- 제4관문 - 프랑스인 농장 [11]
- 전사한 최신참 클린 이병을 매장하기 위한 부지를 찾던 윌러드 일행은 일단의 프랑스인들을 만난다. 그들은 그곳에서 식민시대부터 농장을 경영하고 있었는데, 베트남은 독립되었으나, 이들 프랑스인들은 떠나기를 거부하고 스스로 자경단을 조직해 자신의 농장을 침입하는 남북베트남군과 교전을 벌이고 있었다. 프랑스인들은 이곳은 자기네들의 고향이라면서 자기네들이 지배할 때는 모두 행복했다는 식으로 말한다. 하지만 이런 교전의 와중에서 프랑스인도 여럿 희생되어 줄초상이 났음이 드러난다.남의 땅을 억지로 지배하려는 것에는 무의미한 죽음이 따른 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3 등장인물
- 벤자민 L. 윌러드 (마틴 신) - MACV-SOG 소속의 미 육군 대위. 미국에 아내를 남겨두고 홀로 부임했다. 파월된 후 생사를 넘나드는 체험을 여러번 한 듯 하며, 이 때문에 정신적으로 피폐해져 있지만 임무에 대한 책임감은 확실하다[12]. 주로 테러나 암살과 같은 비밀임무를 맡아 왔으며, 팀보다는 홀로 행동하는 것을 선호하는 독고다이. 사령부에서 받은 임무를 달성하기 위해 넝강을 올라가는 과정에서 커츠를 미치게 한 전장의 광기와 공포를 체험하게 된다.
- 월터 E. 커츠 (말론 브란도) - 미군 육사-하버드 대학 출신의 군인[13]으로 계급은 대령. 한국전쟁 참전자. 윌러드가 처음 그의 신상파일을 보았을 때 놀랐을 정도로, 장래의 참모총장감으로 평가되고 있을만큼 엘리트였고, 경력이나 근무평점도 장군 승진이 거의 확실한 인재였으나 월남전에 참전한 후 전쟁의 광기와 잔혹함에 점점 미쳐간다. 첫번째 베트남 군사고문을 다녀온 이후 대령 시절에 특수부대 전출을 자청하여[14] 젊은이도 힘들다던 특수전 과정을 이수하고 그린베레로 전출되지만, 캄보디아 접경에서 탈영하여 원주민을 모아[15] 자신의 왕국을 세우고 온갖 잔혹행위를 하고 있었다. 이것이 미군의 사기를 떨어뜨린다고 판단한 주월미군사령부는 그를 암살하라는 지시를 내린다.
- 빌 킬고어 (로버트 듀발) - 원래 기병대였다가 헬기강습부대로 전환된 9 공중강습 기병연대 (9th air cavalry regiment) 1전대 지휘관[16]으로 계급은 중령. 전형적인 전쟁광이며 서핑광이기도 하다. 자기 부대의 전통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듯, 서부 시절의 기병대 모자나 스카프를 착용하고 다니지만 실제로는 헬기 파일럿이다. 부하들에게 신망도 있고, 지휘능력도 괜찮은 거 같지만, 외부인이 봐서는 똘끼로 가득차 전쟁을 즐기는 인물로 그려진다.[17] 적에게 공포효과를 주기 위해 바그너의 악극 "발퀴레"를 틀어놓고 적을 공습하곤 한다. 커츠 대령과 함께 전쟁의 광기를 상징하는 인물. 극 중 포탄이 근처에 떨어지는데 주위 병사들은 피하느라 바쁜데 오히려 그는 그러려니 하며 태연하게 걸어갔다. 그리고 전투지에서 서핑까지 한다.
그리고 그 부하중 한명은 서핑하려고 마을을 초토화시키는 군기 빠진 행동에 통탄하여 악질 해병대 교관이 된다[18]
- 조지 필립 (앨버트 홀) - 넝강을 순시하는 해군 소속 경비정장이다. 등급은 chief quarterman. 원래 이 배의 임무는 강 주위에 떠다니는 수상한 배들을 검문하는 것이지만 사령부로부터 배경설명 없이 윌러드를 캄보디아 부근까지 태워다주고 귀환하라는 명령을 받게 된다. 강 상류를 거슬러 올라가면서 점점 윌러드의 임무가 매우 위험한 것이라는 것을 깨닫고 공포에 질려 중도에 회항하려 하지만 항해를 강행하라고 명령을 내리는 윌러드와 충돌하게 되는데...[19]
- 타이런 밀러 (로렌스 피시번) - 경비정 승무원. 등급은 gunner's mate 3rd class. 뉴욕 브롱스 출신의 17세의 뺀질이 쫄병으로 매우 촐싹댄다.
나중에 매트릭스의 모피어스와는 영 매치가 안된다.별명은 미스터 클린. 완전판에 수록된 플레이보이걸들과 매춘하는 장면에 언급되는 걸 보면 동정인듯 하다.[20]
- 랜스 B. 존슨 (샘 보텀스) - 경비정 승무원. 등급은 gunner's mate 3rd class. 캘리포니아 출신의 프로서퍼이다. 서핑광인 킬고어 중령은 그가 프로선수라는 것을 알게되자, 서핑하기 좋은 곳이 있다며 베트콩 마을 기습을 결정한다. 윌러드의 말에 따르면 전쟁에는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라고. 처음엔 그냥 정상인이었지만 갈수록 전쟁의 비참함에 정신적으로 피폐해지면서 PTSD증세를 보이고 약에 취하는 등 맛이 가게 된다. 작 중 편지를 읽는 모습을 보면 기혼자로 아내와 아이가 있다는 걸 알 수 있다.[21]
- 제이 힉스 (프레드릭 포레스트) - 경비정 승무원으로 기관장을 맡고 있다. 뉴올리언즈에 있는 호텔 주방장이었으며 이에 걸맞게 요리에 대한 얘기도 하는 장면이 나온다. 작 중에 묘사되는 바로는 플레이보이를 매 달호를 수집하고 밀러에게 섹드립을 치는 등 호색적인 면모를 보인다. 가면 갈수록 힘들어져가는 임무에 짜증을 많이 내지만 그래도 작 중 후반부까지 그나마 제정신으로 남아있는 인물. 윌러드도 커츠를 죽이러 갈 때 셰프보고 자신이 안오면 본부에 연락해서 폭격하라는 요청을 맡길 정도로 신뢰하고 있었던 듯 하다[22][23]
4 해설
영화는 미군 그린베레의 고급장교인 월터 커츠 대령[24]이 의문의 편지를 사이공의 MACV(남베트남 원조 미군 사령부)로 보내고 베트남 정글 속에 잠적, 자신만의 왕국을 만들자 그를 제거하기 위해서 파견된 특수작전그룹 윌러드 대위의 독백과 함께 그의 팀이 그리는 행적을 추적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마지막에 커츠를 죽인 월러드가 커츠를 숭배하던 현지 부족민들에게 새로운 신적인 존재로 추앙받는듯한 장면은 이 영화의 백미이다. 베트남전을 진지하게 다루는 영화들이 그렇듯, 이 영화도 대표적인 반전 영화로 꼽힌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영화 속에 나오는 전쟁에 대한 공포 및 반전적 요소로 전두환 정권 체제[25]에서 9년이나 수입이 금지되었다가 1988년에서야 개봉했고 나중에 편집되었던 프랑스인 농장 장면 등을 다시 넣은 감독판이 <지옥의 묵시록: 리덕스>(199분)라는 이름으로 2001년에 재개봉하였다.[26] 더불어 비디오는 멋대로 자막을 넣으면서 원작 모독이라는 비난도 들은 바 있다.(이 영화는 제목이 자막으로 안 나온 채로 시작되는데 국내 비디오에선 원제목을 작게 대충 자막으로 넣었다)
CG 전혀 없이 사람 손으로 제작하다 보니 제작비도 엄청났다. 제작비는 총 3,150만. 지금으로 치자면 2억 달러 이상급 제작비인데 연도를 생각하면 엄청난 모험이었다. 흥행도 그럭저럭 성공하며, 비평과 흥행 둘 다 잡았는데 당시 북미 극장 흥행으로 그래도 제작비 2배에 달하는 7,880만 달러 정도 벌었고 해외 흥행까지1억 5천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성공했다. 하지만 다만 늘어나는 제작기간과 비용으로 코폴라는 자기 재산 전부를 저당잡혀 빚을 내어 만들었기 때문에 흥행 수입은 거의 빚쟁이들이 챙겨가고 코폴라는 그다지 수익이 없었다. 그래도 영화 흥행 성공이라 투자를 계속 받게되었는데 3년 뒤에 막대한 제작비를 들인 영화 <원 프롬 하트>를 만들지만 2700만 달러를 들여서 북미에서 겨우 63만 달러를 벌며 그야말로 쫄딱 망하고 파산한다.
영화도 유명하지만, 영화 촬영 현장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봐도 이건 영화 한 편이 되고도 남는다. 그래서 1991년에는 <회상: 지옥의 묵시록(Hearts of Darkness: A Filmmaker's Apocalypse)>이라는 촬영현장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도 나와 호평을 받았는데, 이건 감독의 아내인 엘리노 코폴라[27]가 공동 감독을 맡았다. 이 다큐멘터리는 1993년에 <회상! 지옥의 묵시록>이란 제목으로 비디오로 나오고 1996년에는 비디오 시디로 재출시되었으며 이후 2012년 국내 출시된 블루레이판에 2번 디스크(DVD포맷)로 수록되어 국내에서도 손쉽게 볼 수 있게 되었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 영화는 몬도가네로 유명한 괄티에로 자코페티(Gualtiero Jacopetti,1919~2011) 감독(프랑코 프로스페리 1926~2004. 공동 감독)의 1966년작 <Africa addio>라는 영화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 헬리콥터 위에서 사격하는 장면이라든가, 아이들의 팔을 잘랐다라고 언급한 것은 베트남에서는 그런 일은 실제로는 없었지만, 이 영화에서는 실화였던 그 사건을 다뤘다. 즉, 아프리카에서 벌어진 사건을 영화에서 베트남에서 일어났던 일처럼 말한 것이다. 살아 있는 소의 목을 자르는 장면은 몬도 카네에서도 나온다.
5 뒷이야기
- 이 영화의 유명한 명장면 중에 헬리콥터 부대가 리하르트 바그너의 <발키리의 기행(The Ride Of The Valkyries)>(<니벨룽겐의 반지>의 제2부 <발키리>에서 3막의 처음 음악)을 틀면서 베트남 시골마을을 쑥밭으로 만드는 장면이 있다. (이 영화음악은 감독의 아버지인 클래식 음악가이던 카마인 코폴라가 참여했다. 제작비를 아끼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 발키리의 기행이 헬리콥터 비행장면과 맞물려 그저 멋있는 장면으로만 아는 경우가 많다. 애당초 발키리의 기행 자체가 비행장면 등에 잘 어울리기 때문에 여러곳에서 이를 패러디하기도 한다. 그런데 사실 이 곡을 이 장면에서 쓴 이유는 '히틀러가 빨았던(그리고 반유대주의자 의혹이 있는) 바그너의 노래와 어울러져 시골마을을 폭격하는 미군, 그들은 민간인 학살을 일삼은 나치스와 다를바가 무엇인가.'라는 의도라는 분석이 있다.
- 의도야 어쨌든 너무나 유명한 장면인지라 패러디에 멈추지 않고 실제 전세계의 군대에서 헬기로 출격할 때는 한번쯤 틀어놓는 모양(…).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에서는 시즈탱크를 연속해서 클릭하면 운전수가 "땃따라다따"하면서 발키리의 기행을 흥얼걸리는 것을 들을 수 있다.
- 지금 이 정도 수준으로 CG 없이 제작하자면, 거의 아바타 제작비는 동원해야 한다고 한다. (실제로 당시 제작비 물가 가치가 요즘 물가로 치자면 아바타 제작비에서도 크게 부족하지도 않을 정도!) 게다가 이 전투 장면 원인이 되는 것도 참으로 전쟁에 대하여 제대로 공포감을 주는 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 실존하는 성이기는 하지만, 뭔가 제대로 이미지에 어울리는 성이 되어버린 킬고어 중령]이 단지 서핑보드 타기 좋다고 저길 불바다로 만드는 것에 기뻐하는 모습이란...
- 그런데 이 장면에 동원한 헬리콥터들은 모두 필리핀군 장비였다. 독재자 마르코스의 협조 아래 영화를 촬영할 수 있었는데, 도중에 반정부군을 상대로 싸우느라 헬리콥터가 실전에 차출되는 바람에[28] 촬영이 엄청 미뤄졌고, 제작진들은 발만 동동 구르다가, 결국 다른 장면을 먼저 찍어야 했다. 게다가 이 장면은 주요 스탭들이 여러 사정으로 대다수 불참한 가운데 보조 스탭들이 주도해서 찍었다고 한다. 코폴라는 촬영감독 비토리오 스트라로에게 "괜찮으니까 당신 마음대로 찍어"라는 말과 함께 촬영의 전권을 떠맡겼다. 이 장면이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다는 걸 생각해 보면
명장보다 조수가 더 잘한 경우...하지만 연출자와 촬영 감독의 관계는 상하관계가 아니다. 애초에 명장 소리를 듣는 감독들에겐 동등한 레벨의 촬영 감독이 함께 하는 것이 당연하고, 최종적으로 화면을 담는 당사자가 촬영 감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 사실 미군은 헐리우드 영화에 출연을 잘 해주고 지원을 잘 해주지만, 어디까지나 미군이 긍정적으로만 나오는 영화만 협조[29]해준다. 그러니 이 영화의 군인이 같은 편 군인을 죽인다는 설정때문에 협조를 안 해줬다. 그래서 필리핀의 지원을 얻어야 했다.[30] 그래서 군 기지 세트를 만들었는데 때마침 불어닥친 태풍으로 영화 찍기도 전에 세트가 모조리 날아가 버렸다거나(같은 지역에서 영화를 만들던 로저 코먼[31]이 경고했었다[32]), 주인공역 배우와의 불화로 캐스팅이 바뀌며 제작일정 자체가 올스톱되었다거나 등등의 우여곡절로 인해 필리핀에서 당초 최장 17주 정도 촬영예정이던 스케쥴은 2배가 넘는 1년하고도 10주가 걸리면서 제작비와 같이 제작기한도 대폭 올랐다고 한다. 코폴라 감독도 당시 엄청난 스트레스와 제작자들 항의까지 곁들어야 했다. 위에 언급된 다큐에서 내지르는 감독의 비명이 인상적이다. "이 빌어먹을 영화 때문에 나는 아주 망해버릴 거야!" 그의 아내가 대꾸하는 것도 가관이다. "더 소리질러요. 더 크게!"
- 윌러드 대위역의 마틴 신이나 커츠 대령역의 말런 브랜도나 킬고어 중령역의 로버트 듀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는데, 신이 임무에 나서기 전 호텔방에서 거울을 깨는 장면은 실제로 독한 술에 만취한데다 고온다습한 푹푹 찌는 상태에서 벌어진 실제상황이었다거나[33], 출연료는 영화를 찍은 배우들 중 제일 많이 받으면서 촬영장에는 거의 촬영 막바지에 뒤늦게 나타난 브랜도가 엄청나게 살이 쪄 감독이 생각한 커츠 대령의 이미지가 아니라 촬영에 애를 먹었다. 어둠속에서 독백을 하는 커츠의 씬은 브란도의 거구를 숨기기 위해 고육지책으로 찍은 장면인데, 이것이 오히려 미스터리한 커츠의 이미지와 카리스마를 돋보이게 했다. 그리고 영화 후반부에 커츠가 상의를 입지 않고 나오는 이유는 원래 맞춰놓은 군복이 맞지 않았기 때문.[34] 추가로 브란도는 원작 소설을 읽지 않고 촬영에 임했으나, 다행스럽게도 촬영장에 가서야 뒤늦게 읽고 커츠의 캐릭터를 완성했다고 한다. 그런데 곤란한 것은 자신만의 해석에 너무 충실한 나머지 대본을 무시하고 즉흥연기로 일관했고 이로 인해 코폴라는 엄청 애를 먹었다. 데니스 호퍼는 현지에서 구한 값싼 마약에 빠져 촬영내내 헤롱거렸다던지...배우들에 대한 에피소드도 끊이지 않아 전설이 전설을 만들어낸다는 소리를 들었던 영화이다.
- 코폴라 감독도 까메오로 잠깐 출현한다. 초반부에 킬고어와 처음 만날때 초토화된 마을을 촬영하면서 카메라 보지말고 계속 싸워라고 헛소리하는 기레기가 코폴라 감독. 보면 알겠지만 굉장히 아스트랄한 카리스마를 풍긴다(...)
- 윌러드 일행을 태운 보트의 기관총 사수 역으로 풋풋한(사실 이때는 미성년자가 아니라 갓 시절의 로렌스 피시번이 등장한다. 이때 피시번은 1961년생으로 <지옥의 묵시록> 찍을 때가 1979년에 방년 18세였고 영화 촬영이 처음 시작할때는 겨우 15세였다(…) 때문에 나이를 속여야 했다고
- 상당히 유명한 배우들이 단역으로 자주 등장하는데 일례로 해리슨 포드가 초반 브리핑 장면에서 루카스 대령역활의 단역으로 나온다. 지옥의 묵시록이 개봉한 79년은 스타워즈가 개봉해서(77년) 포드가 한 솔로로 그럭저럭 유명해진 시기였지만 위에서 언급한대로 영화 제작기간이 너무 길어지는 바람에 포드가 나오는 장면은 스타워즈가 개봉하기 전에 찍은 장면이다. 때문에 단역으로만 출연해서 처음 영화를 광고할 때 이름이 안 나왔지만 그 이후 레전드가 되어서인지 2001년 리덕스 때는 단역인데도 당당히 예고편과 포스터 등에 이름을 올렸다. (...) 그 외에도 하트먼 상사로 유명한 로널드 리 어메이도 킬고어의 부하 파일럿으로 잠깐 나오고, 한니발 시리즈에서 잭 크로포드 역활을 맡는 스콧 글렌등이 단역으로 출연하고 이때는 영화엔딩에 작게 표시해주다가 나중에 이들이 유명해지고 개봉한 리덕스 편에서는 엔딩 크리딧에 크게 표시해준 에피소드가 있다.
- 당시 마틴 신의 어린아들이 엑스트라로(킬고어가 쑥대밭으로 만들어 버리는 마을에 등장하는 아이 역) 잠깐 출현하는데 그가 플래툰의 주연인 찰리 신이다. 부자가 둘 다 베트남 영화의 걸작을 찍었는데, 훗날 패러디 영화인 <못말리는 람보>에서 이 사실을 패러디한다.[35]
- 웬만한 대작이 다 그렇지만 이 영화도 캐스팅에 애로사항이 꽃폈다. 코폴라가 75년 11월부터 빠삐용의 스티브 맥퀸에게 윌라드 역을 제안했지만 해외촬영이 너무 길다고(17주) 거절했다. 3주 촬영인 커츠 역은 어떻냐고 하자 매니저가 개런티는 똑같이 3백만 달러를 달라고 해서 무산됐다. 이후 미저리의 제임스 칸은 아내가 임신 중이라서, 잭 니콜슨은 다른 영화 촬영때문에, 로버트 레드퍼드는 커츠 역이 더 마음에 들어서, 알 파치노는 역할이 자기와 맞지 않는다면서 거절했다. 이 시점에서 코폴라는 여태까지 받은 오스카 트로피 다섯 개를 창 밖으로 집어던졌고 이 중 네 개가 박살났다. 결국 하비 카이텔을 섭외해서 첫 촬영을 했지만 3주 후 러시 필름[36]을 본 제작자와 편집자의 반응이 별로였다. 결국 코폴라가 고심 끝에 비공개로 LA 공항에 가서 마틴 신을 데리고 돌아왔다.
- 2001년에 감독판인 <지옥의 묵시록 리덕스>가 나왔는데 156분에서 199분으로 늘어난 러닝 타임 탓에 원작에 비해 전개가 느려 지루하다는 평가를 받았다(원래 맨 처음 개봉할 때는 144분짜리였고, 플레이보이 모델들이 나오는 장면이 조금 길어져서 156분, 그리고 프랑스 소작농 이야기와 여러 부분이 추가됨으로 199분이 되었다.). 여러 장면이 추가되거나 변경되었는데,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타이런 밀러(윌라드 일행은 클린이라고 부른다)의 죽음 후에 윌라드 일행이 정글 한복판에서 베트남인 하인들과 함께 농장을 경영하며 식민지 시절의 삶을 고수하는 프랑스인들을 만난 것이다. 이들과의 식사 도중 윌라드가 당신들은 고향인 프랑스로 돌아가지 않느냐고 하자, 여기가 우리 집이라고 반론하던 프랑스인들은 이후 대화가 정치적인 사안을 놓고 싸움으로 번지게 된다. 이후에 남편을 잃은 미망인이 윌라드에게 전쟁으로 미쳐 가던 남편이 살아있을 때 그에게 당신에게서는 사랑을 하는 한 면과 사람을 죽이는 한 면의 두가지 모습이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고 한 뒤 윌라드에게도 거의 똑같은 말을 한다.
- 오버랩(OverLap) 기법을 굉장히 많이, 그리고 굉장히 잘 사용한 작품이다. 첫 장면에서부터 마지막 장면까지 명장면들은 거의 오버랩된 화면들이다. 주인공의 여러 생각이나 상황을 표현하기 위한 기법이라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6 패러디 및 오마주
대표적으로 스타크래프트 : 브루드 워의 오프닝 영상이 이 영화의 '두 렁 다리' 장면을 거의 분위기 전체를 패러디했다. '두 렁 다리' 장면은 영화 전체에서도 그 광기가 절정에 달하는 장면인데 두 영상을 비교해 보면 블리자드가 소름끼칠 정도로 잘 표현해 냈음을 알 수 있다. 물론 원작이 대단한 것이기도 하지만.
그 외에 게임 전체적인 면에서 이 영화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았다고 볼 수 있는 것은 스펙 옵스: 더 라인이다. 게임의 전체적 흐름이 이 영화, 정확히는 이 영화의 원작격인 소설 '어둠의 심연'을 모티프로 했기 때문인데, 군 조직에서 이탈하여 독자적으로 활동하는 33대대와 그들의 명망있는 지휘관의 광기와, 그의 자취를 쫓다가 역시 광기에 서서히 물들어가는 특수부대 대위의 서사에서, 이 영화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리고 그 엔딩은 이 영화보다 훨씬 더 암울하다.
스펙 옵스: 더 라인은 여러모로 오마쥬가 많이 나온다. 전체적인 내용도 비슷하며, 주인공인 마틴 워커 대위는 배우 마틴 쉰의 이름에 그의 배역이었던 벤 윌러드의 이름을 따와서 만든 것이다.
킬고어 중령의 "Charlie don't surf" (베트콩놈들은 서핑을 안하잖나!)라는 대사는 수많은 곳에서 오마주되었다. 대표적으로 모던 워페어의 헬기 상륙 임무.
마찬가지로 킬고어 중령이 숲으로 숨어버린 베트콩들을 섬멸하기 위해 네이팜탄이 투하된 이후 윌러드 대위에게 한 "I love the smell of napalm in the morning."(난 아침에 맡는 네이팜 냄새가 너무 좋아.) 또한 많은 곳에서 오마주 또는 패러디되었다. 대표적으로 스타크래프트의 파이어뱃.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다음의 대사를 "It smells like victory." (그것은 승리의 냄새다)로 알고 있지만 원본은 훨씬 길다.[37] 커맨드 앤 컨커 제너럴의 싱글미션에서 B-2가 MOAB를 투하한 후에도 이와 유사한 대사를 하며, GTA SA의 어느 너드의 모형 헬리곱터들 격추 미션을 클리어하면, 그 너드가 유사한 대사를 한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는 'I Love the Smell of Saronite in the Morning'이라는 이름의 업적이 있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의 해머 상사 또한 유사한 대사가 있고, 이는 오버워치에도 이어져, 솔저: 76의 대사("아침에 파동탄 냄새는 최고지.", "승리의 향기가 나는군")로도 패러디 되었다.
참고로 이 대사가 나온 폭격 장면 촬영때 휘발유 4천 리터와 실제 네이팜탄이 사용됐다고 한다. 진짜로 냄새를 맡았을지도.
스타크래프트2에서도 이 영화가 대사로 언급된다. 밴시(스타크래프트 2)의 대사중에 "지옥으로 보내 주마"라는 대사의 영어 원문은 'Apocalypse, Now'인데, 위에서 볼 수 있듯 지옥의 묵시록의 원제.
게임 <솔저 오브 포춘 2>에서는 콜롬비아의 반군 기지를 공격하는 미션에서 조종사가 "분위기 있는 음악(mood-music) 어때?"라면서 발키리의 기행을 틀지만, 잠시 후 베트콩 취급에 빡친 반군의 공격으로 플레이어가 파손된다. 근데 이놈들 애꿎은 민간인 마을 대상으로 생화학 테러 저질러서 학살한 인간 쓰레기들이라 이런 취급 받아도 할 말 없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는 가시덤불 골짜기 북부 동굴에 부하들과 함께 주둔하고 있는 쿠르젠(Kurzen) 대령을 처치하는 퀘스트가 있었다. 가시덤불 골짜기가 오리지널 당시에는 가장 '야생 정글'에 가까운 분위기의 지역이었기 때문에 배치한 패러디로 보인다. 대격변 이후에는 쿠르젠은 죽었고 대신 그 잔당을 처리하는 퀘스트가 주어진다.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의 미션 Crash Site 에서 얻을 수 있는 인텔 중에는 대놓고 이 영화의 내용을 가져온 대목이 있다(...). 원문은 이렇다. "참고로 최근 미 육군은 통제에서 벗어난 특수부대의 (삭제) 대령의 제거를 포함한 (삭제) 작전에 성공했으며, 여기서 PBR 선박 1대에 요원 1명을 태우고 넝 강을 따라 (삭제) 지역으로 신속히 들어갈 수 있다는 사실이 증명되었습니다. 임무는 성공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때 등장하는 대령을 제거하라는 말의 원문은 Terminate with extreme prejudice(번역하면 최고 징계 조치) 인데 원래 Terminate with prejudice (징계조치로 회사에서 파면)라는 표현을 차용해서 CIA 등이 (현지 정보원 등을) 악의적 해고 또는 암살을 의미하는 말로 바꿔 쓴 것이다. 이 영화에서 쓰여진 후 여러 영화 등에 제거나 암살 명령의 유화적인 표현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엑스맨 VS 스트리트 파이터의 보스인 아포칼립스의 스테이지 이름이 이 영화의 원제인 APOCALYPSE NOW! 이다.
워게임: 레드 드래곤의 유닛 중 영어를 사용하는 국가의 공격무장이 달린 헬기를 여러번 클릭하다 보면 발키리를 흥얼 거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딱히 영어를 쓰는유닛들만 흥얼거리는건 아니고 한글이나 러시아어로 흥얼거리는것도 들을수있다거기서 거기다만, 전국가의 공통대사인듯. 이어서 격추된다.
파 크라이 3 엔딩 직전 용병의 보스를 죽이고 용병기지의 공항으로 가서 주인공과 주인공의 동생이 헬기를 이용하여 기지를 탈출하게 되는데 이때 발키리가 흘러나온다 #
마틴 신이 술에 취해 거울을 깨는 장면은 오우삼이 영웅본색에서 장국영을 통해 똑같이 재현한다.
게이트 - 자위대. 그의 땅에서, 이처럼 싸우며에서 헬기에서 기관총 난사하는 씬을 자위대가 도적 연합과의 전투 때 발키리의 기행을 틀어 놓고 헬기에서 도적들을 사살하는 장면으로 패러디...아니 원작능욕 되었다. 물론 작품 성향이 전알못 얼치기 밀덕후(+전직 자위대(웃음) 소리 나오는 고증)의 안좋은 면만 모인 작품 인 만큼 원작처럼 전쟁의 광기와 잔혹함을 역설하는 것과는 거리가 백만광년 정도 멀다(...). 만화가 시노후사 로쿠로우도 이거 갖고 까댔다. 사실 자위대나 나치스나 다를게 없다는 감독의 치밀한 구성이라더라
여담으로 한국에 <지옥의 묵시록 2>라는 제목으로 비디오 출시된 괴작도 여럿 있다.[38]
이전 글에는 프랑스 작가 Pierre Schoendoerffer(1928~2012)가 쓴 소설을 원작으로 <왕이여 안녕(Farewell to the King, 1989)>가 지옥의 묵시록 2라고 소개되었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잘못 안 모양이다.닉 놀테 주연으로 SBS 금요시네마 더빙 방영당시 이 제목으로 했거니와 대우비디오 출시제목도 이 제목이다. 그런데 이 영화 감독은 공교롭게도 존 밀리어스(바로 이 지옥의 묵시록 영화 각색을 맡았다!)* 영화 레드 던 및 "바람의 라이언"의 감독으로도 유명하며, 1984년작 레드 던과 게임 홈프론트 각본도 쓴 인물이다. 미국 영화계에 정말 드물게 대놓고 수구꼴통 소리를 듣는 사람 중 하나. 그런데 놀랍게도 죠스 1편 공동 각본 및 1941 각본을 쓰기도 하며 스필버그와 같이 일하기도 했다. 하지만 1941를 위대한 미군처럼 연출하려던 그의 각본을 마음에 안들어한 스필버그랑 갈등을 빚었고 영화를 본 밀리어스는 엄청 화내며 기분나뻐했다. 평은 그냥 그랬고 흥행은 쫄딱 망했던(1600만 달러로 만들어 240만 달러를 버는데 그쳤다.)이 영화는 2차대전 당시 인도네시아에 표착한 백인이 부족의 왕으로서 일본군에 맞서 싸운다는 영화이다. 그래도 이 영화는 졸작까진 아니고 범작 수준 영화로 원작인 암흑의 핵심과 비슷한 부분도 있다.
그 밖에 다른 비디오로 지옥의 묵시록 2로 나온 경우가 있는데 이 영화는Commando Invasion라는 원제를 가진 1986년 필리핀,미국 합작 영화로 정말 괴작급이며 제목을 모독한 졸작이니 볼 생각은 집어치우는게 좋다. 베트남 전쟁에 미군말고도 난데없는 프랑스 외인부대가 나오고 베트남인은 죄다 도둑, 사기꾼, 백인 남자에 환장하는 여자들로 나오는 싸구려 묻지마 액션영화에 이런 제목을 붙인게 이 작품에 대한 모독이다. 위 포스터부터도
이렇게 마구잡이로 제목을 붙여 속편으로 내던 옛 비디오(DVD도 그렇긴 하다) 시절 추억을 볼 수 있는 개망신 사례라고 할 수 있다(일본도 꽤 흥행작이거나 알려진 영화에 멋대로 2라든지 엉뚱한 제목, 비슷한 제목으로 내기도 하지만 이런 유명한 영화를 쓰는 건 자기들이 알아서 피하곤 했다.
뭐, 묵시록의 외인부대(90년초반에 KBS-2 주말 외화로 더빙 방영된 Mercenari dell'apocalisse, 영어 제목부터가 Apocalypse Mercenaries)라는 1987년 이탈리아 영화로 2차대전 유럽이 배경인 영화로 비슷한 유사 제목까진 꽤 있지만.
심슨 가족 17시즌 17화는 호머 심슨이 번즈가 인도에 세운 원자력 발전소를 관리하러 발령받으면서 생기는 에피소드인데 지옥의 묵시록을 일부 패러디하였다.
그리고 이코노미스트그룹이 2010년 5월 1일자 이코노미스트의 표지로 패러디를 했다.
아크로폴리스 나우(...). 그리스 경제위기를 시작으로 유럽연합의 경제가 혼란에 빠진 상황을 비유한 것. 사진의 인물은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이다.
199분이라는 길이가 심히 압박스러운 탓인지 사카모토 유우지가 키리시마 쇼우코에게 끌려가서 7시간 30분 동안 쇠사슬에 묶인 채로 두번 봤다는 영화가 바로 이 영화였다. 너무 지루해서 달아나려고 했다가 그를 묶은 전기 사슬을 쇼우코가 감전시켜 기절한 유우지가 눈을 뜨니 나오던 이 영화에서 소의 목을 확베는 그 장면... 그걸 연이어 2번 기절하면서 깰 때마다 그게 나와 시간이 영원히 되풀이되는지 알았다며 정신적 충격이 컸다고 하소연했다. 하지만 나중에는 쇼우코가 억지로 또 2번 본 영화는 전쟁과 평화! 유우지는 덕분에 무려 14시간 이상을 억지로 극장에 있어야 했다.
2010년경 큰 인기를 모았던 미드 LOST(드라마)에서 소이어[39]가 로크를 비꼴 때 '커츠 대령'이라고 부른다.
마법전사 유캔도 10화에서 새우 마물의 대규모 공격장면에서 오마주 되었다.발퀴리의 기행 음악을 틀며 쳐들어
오는 장면은 그야말로 입이 벌어진다.허나 류캔도에게 죄다 냉동화되어 박살난다.
- ↑ "현대 묵시록." "지옥의 묵시록" 이전에는 이 제목으로 알려지기도 했었다. 지옥의 묵시록은 일어 제목을 그대로 번역한 듯.
- ↑ 1980년의 작품상이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인데, 잘 만든 영화지만 평론가들의 평으로 비교해 봤을때 지옥의 묵시록에 비할 수 있는 영화는 아니다. 대체로 1980년대의 아카데미 작품상이 명작을 제끼고 심사위원 입맛에 맞는 작품에게 돌아간 경우가 많다.
- ↑ 킬고어 역의 로버트 듀발
- ↑ "암흑의 핵심"으로 번역되기도 한다.
- ↑ 원작의 배경은 19세기 콩고다.
- ↑ 마이클 셰이본의 대체역사소설 유대인 경찰연합에서는 웰스가 이 작품을 제작하는데 성공해 고전이 되었다는 언급이 나온다.
- ↑ 존 말코비치가 나온 TV용 영화가 나중에 제작되었다. 이 작품은 원작 그대로 19세기 콩고가 무대.
- ↑ 가상의 지명이다. 실제로 베트남에서 캄보디아까지 연결되는 강은 메콩강이 있다.
- ↑ 참고로 흘러나오는 노래가 수지Q다.
- ↑ 리덕스 판에는 연료가 떨어져 헬기가 불시착했고, 연료를 얻기 위한 쇼걸의 성매매(..)가 나온다.그리고 그 중 한명은 불시착 때 죽었는지, 시체가 냉장고에 보관되었다. 리덕스 판에서 평가가 안좋은 부분으로 여겨진다.
- ↑ 이 부분은 원작 판에서는 삭제되었고 리덕스 판에서 다시 복원되었다. 아마도 이부문은 "미국이 참전한 이유는 결국 프랑스 대신 베트남을 지배하기 위한 것 아니었냐"는 노골적인 메시지가 들어 있었기 때문에 , 전쟁이 끝난지 얼마 안되어 입김이 셌던 참전자 단체의 반발을 우려한 듯 하다.
- ↑ 나중에 갈수록 점점 맛이 가게 되지만 결국엔 커츠 대령을 죽이고 탈출(?)하게 된다(더 정확히는 그냥 대놓고 나갔다). 윌러드가 경비정을 타고 거슬러 올라가면서 받은 업데이트된 사령부 정보브리핑에는 이전에 같은 임무를 띠고 파견된 다른 암살팀의 대위가 도리어 커츠에 포섭되어 커츠의 왕국에 가담했다는 보고를 받는다.이에 반해 넝강을 거슬러 올라오면서 갖은 공포와 광기를 목도한 윌러드도 커츠의 카리스마에 매우 끌리지만, 사령부의 미션을 망각하지 않고 커츠를 결국 소잡는 대도로 척살한다.
- ↑ 윌러드의 내러티브에서 커츠의 하버드 석사학위 논문이 필리핀에 대한 미국의 식민정책이었음이 언급된다.
- ↑ 특수부대를 거치면 미군에서는 거의 장성 진급이 불가능하다. 때문에 엘리트 루트를 타던 커츠 대령이 특수부대로 가겠다고 나선 일은 대단히 놀라운 일이었기 때문에, "이 인간 왜 저러냐?"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절대로 나이 때문만은 아니다.
- ↑ 베트남에서 그린베레의 주 업무는 베트남인을 증오하는 소수민족 원주민들을 무장시켜 베트콩이나 북베트남군을 공격하는 것이었다. 이랬다가 전황이 불리하자 나 몰라라 하고 떠나서 후에 남겨진 미군 부역 소수민족들은 공산정부에 엄청난 보복을 받게 된다.
- ↑ 영화에 나오는 부대마크는 제1기병사단 것이지만, 베트남전에서 9 공중강습 기병연대가 1기병사단 예하로 들어온 적은 없었다.
- ↑ 그가 지휘하는 전투를 참관한 윌러드 대위의 독백은 이렇다. "킬고어 중령의 지휘가 저런 식이라면 커츠 대령과 다를 바가 뭐가 있겠는가."
- ↑ 킬고어의 부하로 나온 배우 로널드 리 어메이가 나중에 풀 메탈 재킷에서 하트먼 상사를 연기했다...
- ↑ 임무를 계속하는 것에 회의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가 밀러가 베트콩의 기습에 죽자 매우 슬퍼했으며 커츠 휘하의 원주민들과 조우했을때 쏘지 말라는 윌러드 대위의 말을 무시하고 M16늘 난사하다가 가슴에 창을 맞고 사망한다.
- ↑ 넝 강 깊숙히 들어가던 도중 베트콩의 습격을 받고 M60 기관총으로 응사하다가 전사한다. 그의 시체는 프랑스인들과 조우한 뒤 그 근처에 매장된다. 아이러니하게도 습격을 받을 때 가족에게서 온 안부인사 테이프를 듣고 있었는데 총에 맞아죽은 모습이 비춰지면서 "총알 잘 피하고 안전하게 돌아와라. 모두들 기다리고 있단다." 라는 녹음기 음성이 깔리면서 비극성을 부각시킨다.
- ↑ 윌러드와 더불어 끝까지 살아남은 사람. 약에 취해서 커츠 휘하 원주민들이 벌이는 제사 겸 축제에 참여하지만 커츠를 죽인 윌러드가 데리고 나와 같이 배를 타고 떠나게 된다.
- ↑ 근데 그 시점에서 그 명령을 제대로 수행할 사람이 셰프밖에 없었다. 랜스는 약에 취해있어서...
- ↑ 정해진 시간내에 대위가 돌아오지 않자 명령대로 본부에 무전연락을 하지만 그것이 들켰는지 커츠 휘하 원주민들에게 죽임을 당한다. 머리는 참수당하여 붙잡혀있는 윌러드에게 던져져서 식겁하게 된다.
- ↑ 원작에서는 잘 나가는 상아 밀수상이었다.
- ↑ 전두환과 박정희 시절에는 코스타 가브라스의 Z나 계엄령을 비롯한 군부에 대하여 비판적인 영화들 및 반전 영화, 전쟁에 대한 참혹함을 다룬 영화들이나 감독의 사상을 문제삼아 (채플린이 그런 경우) 연이어 상영금지되었다.
- ↑ 국내 방송에서는 1990년 8월 KBS1에서 최초 상영판이, 2004년 6월(?) KBS2에서 감독판이 방영되었다.
- ↑ 인터뷰에서 엘리노 코폴라는 지옥의 묵시룩은 전쟁영화가 아닌 성장영화라는 평을 했었다.
- ↑ 21세기에도 그렇지만 필리핀은 주변의 작은 섬들을 강제 합병하느라 그 지역 현지인들이 당연히 저항하며 내전이 잦았고 독재를 하던 마르코스 시절에 특히 저항이 심했다.
- ↑ 트랜스포머 영화가 노골적인 미군 찬양이 된 것도 바로 이런 이유때문이다. 심지어 트랜스포머 내용 중 디셉티콘 진영에서 미군 장비가 나온다는 이유만으로 협조하지 않으려고까지 했기에 다스 베이더까지 거론하면서 멋진 악역도 홍보가 된다고 감독인 마이클 베이가 애써서 설득해야 했다.
- ↑ 실제로 미군부대를 무대로 부대 안에서 사설 카지노를 만들며 개판치는 "말뚝상사 빌코" 같은 영화는 아예 미군의 도움을 전혀 받지 못했다고 대놓고 이죽거린다. 사실 한국도 마찬가지라서 남부군이나 실미도나 태극기 휘날리며 같은 영화는 국방부 지원을 하나도 받지 못 했다. 태극기 휘날리며 같은 경우 주인공 형제가 강제로 끌려가는 군대징집이 아니라 자발적 지원을 하는 걸로 고치면 국방부가 지원해준다고 했으나 감독이 뭐 배달의 기수 찍냐며 쿨하게 씹어줬던 일화가 있다.
- ↑ 코폴라 자신이 뉴비 때나 돈이 궁할 때 로저 코먼과 작업을 한 경험이 있다. 흔히 생각하는 것과 반대로 코폴라와 코먼은 대단히 친했고 코먼의 자서전에 추천사를 써줄 정도였다.
우리식으로 하면 임권택 감독이 남기남을 찬양하는 것. - ↑ 이 지역과 코먼의 인연은 상당히 깊은데 일단 50년대에 영화를 찍을 때 휴가 겸 가서 찍은 영화 2편도 그 근방에서 촬영했었고, 이후 70년대 전문제작자가 된 이후 필리핀의 제작자 시리오 H. 산티아고와 합작을 체결, 여러 종류의 필리핀 합작영화를 만들던 시기였다. 참고로 시리오 H. 산티아고와의 합작은 그가 사망한 2008년까지 계속되었다.
- ↑ 얼마 뒤에는 촬영 중에 심장마비로 한동안 병원 신세를 졌다.
- ↑ 브란도의 체형에 군복을 맞췄으나 크고 아름다운 제작비로 인해 촬영이 계속 연기된것이 그 이유. 연기되면 될수록 체중이 불어난 브란도(...)
- ↑ <못말리는 람보>의 주인공이 찰리 신이었고, 마틴 신도 카메오로 지나가면서 서로에게 영화 윌 스트리트에서 연기 잘했다고 칭찬한다.
- ↑ 해외 촬영 때 임시 현상소에서 속성으로 뽑는 작업용 필름
- ↑ I love the smell of napalm in the morning. Y'know, one time we had a hill bombed....12 hours....and when it was all over I walked up. We didn't find one of them, not one stinking dink body. The smell, y'know that gasoline smell, that whole hill. Smells like... victory." 난 네이팜 냄새를 아침에 맡는게 좋아. 한번은 우리가 12시간동안 계속 어떤 능선을 폭격했는데, 끝난 다음에 내가 거기 가봤거든. 가보니 쥐새끼 한마리도 없더군..썩는 시체 하나 없이 말야. 그 냄새..휘발유내가 거기서 진동하고 있었지. 그건..승리의 향기였어...
- ↑ 어떤 판본은 그나마 <정글 묵시록>이라는 제목이다
- ↑ 원래 모든 인물을 자기 나름의 별명으로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