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로보캅 시리즈 2편의 최종보스.
기계화 되기 전 소체는 케인.
1 로봇화 되기 전의 케인
신종 마약인 '누크' 밀매조직의 보스이자 엘비스의 추종자로, 자신을 환생 예수로 여기는 사이코패스 살인마. 누크를 통해 세상을 구원하려 하는 전형적인 마약 중독자 + 사이비 교주 기믹.찰스 맨슨? 로보캅-머피를 유인해서 완전히 해체시키는데 성공했으나, 다시 수리된 머피와 동료들에 의해 본거지를 급습당했다. 이후 도주하다가 로보캅에게 체포당할 때 타고 있던 현금수송차량이 전복되어 심한 부상을 입었으나 죽을 정도는 아니었는데, OCP의 사악한 과학자 줄리엣 팍스에 의해 로보캅2 프로젝트의 실험재료로 선정되어 산소호흡기가 제거되어 사망한다.
2 개조 과정
그 뒤 로보캅-머피와 달리 척수와 뇌, 눈 등 중추신경계와 말단신경계 일부만 남고 모두 제거된다. 사실 자기가 몸 바꾸고 싶어서 수술 받았다 카더라 수술 장면 중에 뇌가 빠져나가고 껍데기만 남은 케인의 얼굴을 든 수술 담당의와 팍스가 이야기를 나누는 고어한 씬이 있다. 케인의 눈과 뇌는 시험관에서 이를 지켜본다.
- 팍스가 케인을 선택한 이유
- - 머리가 제법 좋고
- - 맛 간 인간이라 나쁜 짓을 시켜도 머피처럼 반항할 일 없고
- - 적절한 떡밥만 주면 시키는 대로 할 것 같아서...(그 떡밥이 누크)
즉, 소체 선정 기준부터 막장이었다. 참고로 이 선택 기준은 이전부터 행해왔던 로보캅2 개발 프로젝트의 문제점을 지적한 것인데, 로보캅1의 소체인 알렉스 머피는 원체 강한 책임감의 소유자이자 성실한 경찰이고 정결한 가톨릭 신자이기 때문에 로보캅이 되어도 미치지 않았다는 팍스의 결론을 따라서 만든 것이다. 머피처럼 순수하게 따를 만한 사람을 찾는 건 힘드니 누크만 제공해 준다면 이용할 수 있다는 발상이다.
이런 발상 때문인지 이전 머피와는 달리 기계화하면서 소체의 기억에 손을 대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후의 결과를 보면 알 수 있듯 소체인 케인이란 인간의 위험성을 제어 수준으로 여긴 것이 치명적인 판단 미스였다. 사실 머피 이외의 이전 기종들도 기계가 되어버린 스스로의 처지를 받아들이지 못한 만큼, 아무리 케인이 마약이 욕구의 우선 순위인 마약중독자였다 한들 강제로 기계로 전락당해 자유까지 박탈당했으니 거기서 더 맛이 갈 수밖에 없었다.
3 로보캅2-케인 제원
사망한 케인의 뇌와 척수를 로봇몸에 이식하여 만든 차세대 로보캅. 로보캅을 경량화한 로보캅2 베타버전보단 로보캅2 알파버전에 가깝다. 동력원은 플루토늄 전지로서 오른쪽 가슴부위에 장착된다.[1] 로보캅-머피에 비해 2.5배 이상 거대한 사이즈를 자랑한다. 그러나 둔한 것도 아니고 지형적응력이 딸리는 것도 아니라 엘리베이터 통로를 팔 다리를 이용해 엄청난 속도로 올라오는 모습을 보여준다. 왼팔에 개틀링건과 신축성 해머, 오른쪽 어깨에 소형 자동 대포를 기본으로 장착하고 있으며 두 개의 숨은 팔에는 각각 강력한 아크 발생기와 절단기가 장착되어있다. 양 발에는 끝이 날카로운 금속 발톱이 접혀져 있다. 또한 로보캅-머피 이상으로 무한탄창이다.[2]
고층빌딩에서 떨어지고, 가스 폭발에 휘말리고,[3] 경찰의 집중포화를 받아도, 장갑차로 벽에 들이박아도 끄떡없는 엄청난 내구성을 자랑한다. 위의 제원도 그렇고 활약상도 그렇고 보면 알겠지만 아무리 봐도 치안 유지용으로 쓰기에는 ED-209 이상의 오버 스펙이다.(...) 오히려 군용 유닛에 더 적합한 성능인데, 다르게 보면 OCP가 델타 시티 건설 및 완성된 도시의 치안 유지에 있어 얼마나 폭정적으로 나올지 암시하는 부분이라고도 볼 수 있다. 물론 - 어쩌면 당연하게도 - 이와 같은 성능 때문에 탑재 무기들의 작동을 외부에서 제어 리모컨으로 ON/OFF시킬 수 있는 안전 장치도 마련되어 있다. 케인이 누크가 가득한 통 하나를 보고 바로 정신이 나가서 리모컨으로 무기들을 모두 작동시킨 뒤 바로 박살내버리긴 했지만.......
이 외에 가슴의 포트를 열고 화학물질을 삽입, 섭취하여 어떤 물질인지 알 수 있다. 이 기능은 원래 내부의 케인의 뇌가 누크를 섭취하는 기믹을 목적으로 한 것을 다용도로 응용한 것으로 보인다. 머리는 양옆으로 열리면 모니터가 나타나는데 생전의 케인의 얼굴이 3D화 되어 나타난다.
그러나 철저히 OCP를 위해 움직이는 도구를 목표로 개발한 데다 소체인 케인 역시 누크로 복속 가능하다고 여겼을 뿐인 위험 인물인 탓인지, 이전 머피와 달리 대화 기능은 생략되어 있다. 이걸 보면 위의 모니터 기능은 그냥 내부의 케인의 상태를 알 수 있는 용도 이상의 의미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4 활약상
최초의 임무는 홉의 일당과 손 잡고 거액의 비자금을 받으려는 시장을 암살하는 것.[4] 결과적으로 시장을 암살하는데는 실패했지만, 시장을 뺀 나머지 사람은 폐공장에서 싸그리 학살했다. 심지어는 한 때 자신의 정부였던 앤지[5]와 심복인 초딩 홉까지 잔혹하게 죽였다. 영화 속에서 이 사건을 짤막하게 보도하는 뉴스 내용에 따르면 이 때에 케인에게 죽은 사람이 13명이나 되었다고 한다.
그 후 OCP 시민 센터에서 개최된 델타 시티 기공식에서 처음으로 대중에게 공식적으로 발표되었다. 그러나 회장이 들고 있던 마약 누크를 보고 발광하기 시작하더니 거기에 그 자리에 로보캅2-케인의 폭주를 예견하고 현장에 나타난 로보캅-머피를 보자 제어 리모콘을 빼앗아 부수고 폭주, 엄청난 인명 피해를 초래했다. 머피와의 대결 과정에서 델타 시티 기공식을 관전하던 경찰, 기자 등에게 가리지 않고 총질을 해대서 사람들을 학살하더니 나중에는 OCP 시민 센터 밖으로 나와서 경찰특공대와 여러 기자, 민간인들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해서 헬게이트를 열어버린다. 이 때에 여러 대의 자동차들이 케인의 총격을 받아서 폭발하는 장면은 나름 총질 액션의 쾌감을 주기도?
로보캅과 경찰 부대의 연이은 공격에도 멀쩡한 무식한 맷집을 자랑하며 닥치는 대로 죽이고 다녔으나, 머피가 가져온 누크를 누이스가 건네줘 흡입하여 절정에 달하는 사이에 시간을 번 머피가 케인의 등뒤에 올라타 유일한 생체부분인 뇌와 척추를 적출하면서 움직임이 멎었다. 그리고 머피가 뇌와 척수를 뭉개버리면서 완전히 정지해 바닥에 쓰러졌다.
다만 연출상의 부분이었는지는 몰라도 뇌와 기계가 연결되어 있는 부분을 완전히 절단시켜 몸체가 거의 정지했음에도 불구하고 화면에선 계속 케인의 감정상태가 출력, 기계가 정지하지 않았으며 최종적으로 적출한 뇌와 척추를 완전히 뭉개자 고통스러워 하는 영상이 연출되다가 처절한 단말마의 비명을 지르는 얼굴이 클로즈업된 것을 마지막으로 활동이 정지되었다. 와이파이?
사족으로 부품화된 뇌와 척수 자체도 그로테스크해 보이는 데다가 로보캅이 이걸 바닥에 내리쳐 깨부순 뒤 뭉개버리는 장면 역시 고어하다. 비록 반 이상은 자업자득이라고는 해도 케인이란 인간 자체는 온갖 못볼 꼴을 다 보며 두 번 끔살당한 셈.
5 프로토타입
지금의 로보캅2 이전에 프로토타입이 2대가 만들어졌다. 그러나 전작(?)인 로보캅(알렉스 머피)와 달리 자신이 로보캅이 되었다는 걸 받아들이지 못하고 죄다 자살해 버렸다.[6] 이런 버그덩어리 프로토타입에게 실탄 무기를 쥐어주는 버릇은 시리즈 전통이다 알렉스 머피의 경우 기계 심리학자 줄리엣 팍스의 따르면 자살을 금기시 하는 가톨릭의 독실한 신자 였던 덕분에 아직까지 자살하지 않은 특이한 케이스로서, 이런 까다로운 조건(우수한 경찰 + 가톨릭 교도 + 시체를 기증 + 말 잘듣는 성격[7])에 만족하는 표본은 구하기 힘들기에 마약을 사용하여 컨트롤 하기 쉬운 케인의 뇌가 로보캅 2에 사용되도록 결정된다.
그런데 대우비디오에서 출시한 VHS 비디오(로보캅 1편은 세신영상에서 103분 미국 상영판을 출시해 한국개봉당시 삭제된 거랑 대조적이었던 반면에 로보캅 2는 국내 개봉당시 삭제가 거의 없어서 시사저널에서 영화의 폭력성 기사로 언급되기도 했던 반면에 비디오로 삭제가 심했다)에선 "우수한 경찰관들이 자발적으로 신청하여 만든 것."이란 대사로 자막해서 머피처럼 경찰들을 토대로 만든 것처럼 만들었다.
참고로 프로토타입 만드는데 들어간 비용은 9000만 달러(대략 900억원)라고 사장이 한탄한다(...).
6 기타
1편에 이어 필 티펫이 스톱 모션으로 연출, 과격한 로봇 액션을 선보였다. 아날로그 특수 효과를 좋아하는 올드 SF팬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기체이기도 하다. 복잡한 디테일 덕분인지 모형화가 쉽지 않아 팬들을 아쉽게 했다. 현재 그나마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건 코토부키야에서 나온 원코인 시리즈 정도이다. 핫토이에서 완벽한 재현으로 출시한다는 루머가 있다.
파일:Attachment/로보캅2-케인/Example.jpg
영화 《아이언맨》의 클라이맥스 부분에서 아이언맨과 아이언 몽거와의 엎치락 뒤치락하는 대결 장면은 거의 이 《로보캅 2》의 케인과의 대결 장면을 거의 그대로 오마주하고 있다. 감독 존 패브로는 캐릭터 설정과 유머러스한 시나리오 연출에는 일가견이 있지만 박력있는 액션 신의 연출에는 영 소질이 없어서 자신이 좋아했던 《로보캅 2》의 이 장면을 오마주했다고 직접 밝혔다. 물론 이 때 뽑아낸 건 뇌골과 척추(...)가 아니라 사격통제 시스템이었지만.- ↑ 잘 보면 방사능 마크가 있다.(...)
- ↑ 로보캅-머피는 화기가 권총 정도라 내부에서 탄을 공급받는다고 하면 넘어갈 수 있는데, 이 쪽은 개틀링을 마구 쏴대고도 탄환이 떨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 ↑ 근데 여기까지는 로보캅-머피도 똑같이 멀쩡했다.
- ↑ 만약 시장이 홉의 검은 돈을 받았다면, OCP는 더 이상 채무를 이유로 디트로이트시의 실권을 장악할 수 없게 된다.
- ↑ 단 앤지는 자기 얼굴 영상을 내보내며 손을 내밀었던 걸 보면 누크를 달라고 한 걸 이해하지 못해서 죽여버린 것으로 보인다.
달라는 누크는 안 주고!!! - ↑ 둘다 땜빵끼가 강하긴 해도 첫번째 프로토타입은 그나마 튼튼하게는 생긴 반면 두번째 프로토타입은 생긴것부터 비실한데다 전선과 내골격이 여기저기 드러나있는 등 앙상하기 그지없는 자태를 자랑한다.(...)
- ↑ OCP가 로보캅 2호기에 원하는 중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실제로 롤아웃된 2호기의 첫 임무는 히트맨이었고, 1호기인 머피는 이미 1편에서도 나왔듯 제작사인 OCP고 나발이고 범죄자라는 이유로 OCP에 쳐들어가 체포하려 든 전력이 있다.
물론 비밀 코드인 4항에 막혀버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