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斑木ふらん
"수술 시작이야."
"쟤는 항상 정신을 놓고 다니는군." -movie star 에피소드중 오키타의 생각.
"언니, 보고 있어요? 언니가 한거 맞죠? 다 알고 있어요. 고마워요. 정말 고마워요." -snow light 에피소드의 마지막에서 카야짱의 말.[1]
마개조 프린세스
해몬쿨루스 또는 아바투르 여체화[2]
걸어다니는 마커
1 소개
만화 프랑켄 프랑의 주인공. 직업은 연구자. 작중에서는 의사로 통하지만 본인을 의사라고 자칭하지는 않는다. 어디까지나 평범한 여자아이라나. 프랑 본인도 '난 그냥 평범한데?' 라고 한다. 하지만 프랑에게 말을 건 여자아이는 "평범하다니..." 라고 했음. 온 몸에 기운 자국이 있음에도 미소녀여서 그런지 같이 동거하는 인면묘인 오키타의 사모를 받고 있다.
마다라키 나오미츠 교수의 역작. 그에게서 의술과 더불어 과학을 통해 인류를 행복하게 하겠다는 신념을 전수받았다.[3] 교수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 저택의 관리 및 그의 대리인으로서 의뢰인들의 수술을 담당한다. 죽음을 무효화시키는 경지에 이른 교수에게는 미치지 못하나, 시체를 생물학적으로 되살리는 것쯤은 간단한 일로 치부하는 천재 소녀. 허나 수의학은 깊게 알지 못하는 듯 하다. 몇몇 경우를 제외하면 치료 행위에 별다른 대가를 받지 않는다. 그러나 대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할 때는 확실하게 받아낸다. 심지어 죽여버리는 한이 있더라도 받을 때는 받는다. 그게 비록 자신에게 고마움을 표현하며 죽어가는 환자라도... 연구를 위해 스폰서를 받기도 한다.
실력만큼이나 괴이한 특징은 '이미 반쯤 죽은 몸'이라고 스스로 칭하는 몸. 몸과 머리를 따로 떼어 몸은 수술을 하고 머리는 딴짓을 할 수 있고(…) 급한 수술이 있을 땐 팔을 임시로 몇 개 더 붙일 수도 있다. 습격당해 순식간에 목이 베인 후에도 그 자리에서 자기 자신이 잘린 목을 직접 수술했다.허허 이거 도무지 죽질 않는군요 한번은 기구 오작동으로 몸이 정확히 세로로 반으로 갈리자 우뇌가 있는 오른쪽 몸과 좌뇌가 있는 왼쪽 몸을 각각 수술로 복원시켜서 자신을 플라나리아이분화 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허허 정말로 안죽네요 결국은 왼쪽 몸을 기준으로 다시 하나로 합쳤지만. 아예 죽음이라는 개념 자체가 있긴 한지 의심스럽다. 과학의 힘을 입에 달고 살면서 오컬트를 비롯한 비과학적 관념에 그다지 친하지 않은 그녀 자신의 몸이 이미 반 정도는 오컬트에 발을 들여놓고 있다는 점에서 살짝 아이러니.
2 성격
본인은 스스로를 박애주의자라고 여기며 무엇보다도 사람의 목숨을 구하는 것을 최우선하는 가치로 두고 있다.[4] 그러나 사고방식이 정상에서 열 바퀴하고도 반쯤 벗어나 있는 아가씨인지라 사람들이 바라는 바를 전부 자기 본위로 해석하곤 사건의 경과를 상상하며 무척 즐거워한다. 그런데 본인은 선의로 해줬던 수술들이 죄다 마개조. 담당한 환자들과 그 주변 인물들의 삶을 매우 높은 확률로 끝장내는 비범한 인물. 프랑에게 도움을 받느니 죽는 게 나았던(…) 사람은 얼마든지 있다. 수술에 있어서는 그냥 원숭이 손을 생각하면 될 정도로 결과중심적인데, 그 신념이 얼마나 크냐하니 말그대로 '살리는' 것에만 집중하다보니 상반신이 없어진 사람은 다른 죽은 사람의 목 위에 그 목을 붙이고, 하반신이 없어진 사람은 하반신에 붙여넣는등, '살리기'는 하지만 말그대로 '목숨만 살려놓는 것'일뿐, 결과는... 시술을 받은 자 중 일부는 매애애우 낮은 확률로 해피엔딩을 맞긴 하지만, 그 상태가 제 3자가 보기엔 심히 괴악하다. 어쨌건 결과물은 프랑이 원하는 대로 작동은 하긴 한다. 일반인이 원하는대로 작동하지 않아서 그렇지..
덕분에 프랑의 관심을 끌면 높은 확률로 문제가 발생한다. 특히 교통사고를 당하거나 숲 속에서 약 먹고 자면 절대 안 된다는 교훈(?)을 준다. 다시말해, 심성은 여린데 신념은 강철이고 결과는 지옥이다. 그야말로 코즈믹 호러. 그녀의 낙천적인 의도와 현시창스러운 상황의 대비가 이 작품의 감상 포인트. 헬렌 esp에서 작가가 보여준 해피엔딩인 척 하면서 독자의 심장에 비수를 박는 재주는 이 작품에서 아낌없이 발휘된다.
흔히 인용되는 '죽은 자도 살릴 수 있을 만한' 신의 의술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항상 결과가 엉망진창인 것은, 그녀 자신이 자연치유에 대한 신뢰를 조금도 하고 있지 않는 것도 한 원인. 그녀에게 찾아오는 사람들은 대개 현대의학으로는 구할 수 없을 만큼의 중한 상태에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간혹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경우에도 그녀는 절대 재생치료나 자연스러운 회복과 같은 방식을 사용하지 않는다. 다만 살빼고 싶다고 하는 사람의 경우 일단 운동 등 다른 방법을 권유한다. 키가 작아 키 커지고 싶다는 학생에게 키가 작은게 잘못된게 아니라고 말하기도... 그러나 먼저 다른 방식을 제시할 뿐 본인들이 수술을 원하면 수술을 시켜준다. 엄청나게 뛰어난 기술을 이용하여 온갖 장기를 갖다 붙이고, 고치고 또 고치고 고쳐서 정상 상태로 만드는 것 만을 중시할 뿐. 때문에 몸을 아예 떼어서 다른 몸에 붙이는 일은 있어도 원래의 몸을 꿰매거나 하는 식으로 유지시켜 치료를 시도하는 일은 매우 드물다. 물론 자신의 몸도 꿰맨자국 투성이인데, 아마도 이것 역시 원래 그녀의 몸이라고 여기기는 어려울 듯. 성형수술?
때문에 그녀가 치료한 환자들의 대부분은 기괴한 치료방식으로 인한 부작용의 희생자가 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의학적 의미의 부작용이 아니라, 보다 광범위한 의미의...도덕적이고 인륜적인 내용.
작중에서는 나름대로 과학자로서, 동시에 의사로서의 실력을 인정받은 상당히 유명한 사람인듯. 마다라키 교수가 워낙 명망 있다 보니 프랑도 덩달아 인정받는 부분도 있다. 학회에도 참석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인체실험을 통해 사람을 괴물로 만드는, 인간을 물건 취급하는 여자'라는 평판을 받고 있기도. 사람의 생사를 이용해 돈을 벌고 악마의 도움을 받아서 인체실험을 하는 괴물 정도의 이미지로 인식되고 있는 모양인데, 본인은 정말로 사람을 도와주려고 마개조를 하는 거라서 그 평가를 매우 억울하게 생각한다. 4화를 보면 의뢰인의 요구에 따라 정상적인 수술도 해주는 것 같긴 하다. 하지만 죽었기에 어쩔 수 없는 경우를 제외하면 프랑에게 찾아오는 사람들도 그다지 정상인은 아니기에……. 그래도 지뢰 밟아서 버스폭발한 일가를 모조리 이어붙인건 심히 답없는 마개조. 보관중인 장기나 팔 다리 달아주면 되잖아! 돈이 아까운거냐!! 근데 이거 어째 휴먼 센터피드에 나온거랑 좀 비슷한데[5]
앞서 설명된 무시무시한 요소들과는 달리 평소에는 살짝 졸린 눈에 비틀비틀 걸어다니고, 오키타의 평가에 의하면 항상 정신을 놓고 다니는 성격. 속 편하다고도 한다. 평소에는 상당히 낙천적이고 무슨 일이든지 긍정적으로 대응하는 대인배. 특히 아이들(특히 어려운 사정에 처한)에게는 마수를 뻗치지 않아서 상냥하다. 또한 '사랑'이라는 코드에 약해 사랑이 엮인 일이면 무슨 일이든지 관대해진다. 딱 한 번 화를 낸 적이, 번외편에서 자신을 모델로 한 영화를 찍겠다고 해서 수락했더니(프랑은 자신이 사람의 목숨을 구하고, 덤으로 마다라키 교수와 서로 사랑에 빠지는 훈훈한 내용의 영화를 기대했다) 현실은 B급 스너프 AV였던 때(…).
작가 후기에 따르면, 프랑이 화가 난 이유는 영화 내용이 AV여서가 아니라 마다라키 교수를 사이코처럼 그려 놓아서라고 한다. 사실 프랑은 교수를 좋아하니까 뭐 그럴 만도 하다. 이 때도 본인이 나서지는 않았지만 비슷한 처지의 피해자에게 자신이 개조한 괴물을 빌려줘서 완전히 뒤집어놓은 전과가 있다. 조금 다른 예로, 'ADOREA' 에피소드에서는 의사들에게 피해를 입어 반감을 가지게 된 환경단체 단원들에게 '내기'를 걸어서 생과 사를 저울질하기도 했다. 물론 이들의 운명은...뻔하지 망했ㅇ.. 스포일러를 피하기 위하여 비유를 통해 말하자면, 해피엔딩 없는 공포 영화에서 괴물과 주인공들을 한 방에 가두는 격. 이 에피소드를 보면 제대로 빡치면 정말 피도 눈물도 없어지는 듯 하다.[6] 사실 프랑이 정말로 악의를 가지고 사람들에게 보복을 한 유일하다시피 한 에피소드.[7]
인간 같지도 않은 소녀지만 때때로 학교에 다니고 있다. 다만 교복이 그때그때 다른 것을 보면 학교를 갈아치우는 것 같다. 프랑에게 학교는 일종의 휴식처로 여겨지고 있는 모양. 친구들과도 잘 지내는 듯. 사실 속셈은 공동체 생활을 지켜보며 인간을 더 깊이 탐구하기 위해서. 그리고 학교 인원 전체를 아스트랄하게 마개조 해주는 짓도 서슴없이 저지른다.[8]
여동생인 마다라키 베로니카에 대해 언니로써의 애정도 어느 정도 지니고 있는 듯. 베로니카가 너무 험하게(...) 살아왔다고도긴개긴 또래 친구들과 어울려서 정상적인 생활도 해보라고 학교에 등교시킨다. 다만 본인의 직업이 의사인 만큼 베로니카가 사람을 쉽게쉽게 죽이는 것에 대해서는 언짢게 생각한다.도긴개긴2 그리고 처음 만났을 때처럼 베로니카가 가끔씩 깝치면 몸을 분해해서 매달아놓는 식으로 벌을 주는 듯.(...) 머리에 전기충격장치도 삽입해 놓았다.장기자랑
무서워하는 게 없는 듯 보이지만 30화에서 작게나마 스키를 무서워서 못 타고 다리를 후들거리는 장면이 나왔다.갭 모에?
3 여담
드라마 CD판 성우는 코시미즈 아미. 목소리는 귀엽고 밝은데, 살 찢어지는 소리와 조연들의 비명(마취도 안했나...)이 생생한 녹음 퀄리티 덕분에 원작 이상으로 무시무시하다.
여담이지만 말풍선 테두리가 물결 무늬다. 작중에서는 특이한 목소리일지도.
그것 외에도, 등장한 장면들에서 높은 확률로 술에 취한 것처럼 방울을 옆에 띄우며 비틀비틀거리는 빈도가 높다. 처음에는 애주가라고 생각했던 팬들도 있지만, 이후로 술을 마시는 장면이 나오는 경우가 없어서 결국 미스테리로... 게다가 이상하게도 수술을 할 때면 그런 술취한 것 같은 반응이 싹 사라진다.[9]
와우 갤러리에서는 같은 언데드 + 마개조 전문가라는 이유로 교수 퓨트리사이드와 비교되기도 한다. 또는 아바투르와 비교당하기도 한다.
미친 마개조 전문가 과학자라는 점에서 총몽의 디스티 노바 교수와 비교되기도 하는데 엄밀히 말하자면 동전의 앞뒷면과 같은 관계. 노바가 이 세상이라는 광기에 절망하고 그를 뛰어넘기 위해서 그 이상의 광기를 선택한 것이라면, 프랑은 그냥 이 세상의 광기 그 자체라 할 수 있겠다.결국 노바교수가 더 정상이다.
- ↑ 해당 에피소드는 정말 드물게 마다라키 프랑의 솜씨가 순기능을 발휘한 케이스였다. 하지만 대상이 된 박사는...
- ↑ 아닌게 아니라 진짜로 엮였다(...) 전혀 위화감이 없는게 더 무섭다(...)이런것도
- ↑ 다만 마다라키 교수 본인의 미친듯한 의술실력에 비하면 약간 하위호환이다. 그런데 그 정도로도 충분히 먼치킨.
- ↑ 살리는것만 놓고 봤을때리비아썬의 닥터 게르게를 떠올리면 된다.
어떤 형태로 살아나던 일단 살려내기만 하면 되는거다 - ↑ 작중 프랑의 말로는 이것 외에는 살릴 방법이 없다고 한다. 한 가족이라 염색체가 비슷해서 가능한다는 듯. 보통 사람과는 판단 방법 자체가 다른 듯 하다.
- ↑ 그래도 구조가 늦어져 이미 죽기 직전의 사람들이었다.
- ↑ 다만 환경단체 회원들이 먼저 프랑이 탄 버스를 폭탄으로 전복시켜 테러를 했기 때문에 자업자득. 그래도 나중에 자신들의 행동이 잘못되었다고 진심으로 뉘우쳤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짓을 한 것을 보면...
- ↑ 1권 4화에서 학교에 가는 장면이 처음나오는데, 학생들의 부탁으로 성형수술을 해주게 된다. 처음에는 눈트임, 지방흡입술 등 보통 성형외과에서 할 수 있는 수술과 별 다를 바 없지만, 얼마 못 가서 가슴이 엄청나게 큰 여자라던가, 머리에 여기저기 가시가 돋은 학생, 샴쌍둥이마냥 몸이 붙은 동성커플, 머리에 뿔이 돋거나 거인이 된 남, 여학생 등 별의별 특이한 수술을 다 해주게 된다. 본인 입으로 "나도 더이상 튀지 않네" 라고 할 정도.
- ↑ 현재 자신의 몸 역할을 하고있는 것도 실제로는 자신의 몸이 아닐 것이므로, 주기적으로 소독하기위해 알콜을 들이붓다보니 취한 것 같은 반응을 하게 된다는 설도 있다.
- ↑ 끝에 대사를 보면 예전부터 타카하라 헬렌을 관찰하고 있었고 애완동물을 잃어버렸다고 한 건 헬렌을 도와주려는 핑계였던 듯. 애초에 프랑 본인이 헬렌을 도와주려고 마음을 먹었던 만큼 수술을 제대로 해줬을 가능성도(...)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