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일즈 업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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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즈의 그림자

Miles Upshur

1 개요

마일즈 엽서
호러 게임 아웃라스트의 주인공. 성우는 Shawn Baichoo.배추?

2 설명

188cm 장신에 30대 중후반의[1] 남성. 직업은 기자로, 익명의 내부고발자로부터 제보를 받고 작중 무대인 마운트 매시브 정신병원(Mount Massive Asylum)에 비밀리에 취재를 온다. 게임 극초반에 마일즈의 차에 신분증명서가 붙어 있는데, 딱히 특정한 기관에 소속되지 않은 프리랜서인 것으로 보인다. 정신병자와 사이코들이 넘쳐나는 본작 안에서 유일하게 미치지 않은 정상인이자, 어떠한 상황에서도 캠코더를 놓치지 않는 저널리스트의 귀감.

1인칭으로 진행되는 게임 특성상 얼굴을 볼 수 없지만,[2] 밑을 내려다보면 노란색 재킷에 셔츠, 청바지라는 간소한 복장 차림이다. 또 벽에 비치는 그림자로 판단하건대 짧은 머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트래거 박사가 처음에 그를 수술실로 납치하면서 "보기보다 체중이 제법 나가는군. 유산소 운동 좀 한다고 안 죽어, 이놈아."(돼지)라고 하는 걸 보면 체중이 꽤 나가는 모양이다.
일단 성우가 있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대사는 아예 없고, 적이 근처에 있거나 빛이 없는 어두운 곳에 있을 때처럼 공포스러운 상황에 처하면 울거나[3] 호흡을 가다듬지 못하는 소리만 낸다. 다만 시스템상 적들이 그걸 듣지는 못한다. 또 이벤트에서 적들에게 타격을 당할 때 찰진 비명소리를 들을 수 있다.

암네시아 시리즈처럼 '공격수단이 없는 일반인' 역할이기 때문에 상대방을 공격하지는 못하며, 갖고 있는 장비 또한 캠코더 뿐이다. 캠코더에 달려 있는 야간투시 기능으로 적들의 위치를 미리 탐지하고, 재빨리 도망가는 것이 플레이어가 취할 수 있는 행동의 전부요, 최선이다. 사족으로 '일반인'이지만 작중 신체능력을 보면 이게 도대체 일반인 맞나 싶을 정도로 굉장하다. 먼저 정신병자들보다 훨씬 빨리 달릴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마일즈 볼트) 환자들에게 추적당할 때의 점프 실력을 보면 웬만한 운동선수 뺨친다. 이벤트 장면에서도 얻어맞고 떨어지고 베이는 등 신체적으로 쉴새없이 굴려지는데도 벽에 매달리거나 높은 데로 기어올라가는 등 가공할 만한 초인 근성의 소유자라서 플레이어의 감탄을 자아내게 할 정도다.[4]

대사가 없지만 캠코더로 특정 상황을 촬영하면 메모를 작성하기 때문에 성격을 대강 추측할 수 있다. 일기를 보면 머코프 사를 '제3세계의 자선금이나 등쳐먹는 놈들' 이라고 표현하면서 비리를 가차없이 까댄다. 기본적으로 높으신 분들의 비리를 그냥 보고 못지나치는 정의감 강한 성격인 것 같다. 덤으로 게임 초반에 정신병원에 감도는 이상한 낌새를 알아챘으면서 굳이 취재를 홀로 강행했던 것을 보면 원래부터 많이 무모한대담한 성격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호신용 권총도 안챙긴 것을 보면 멍청한 것 같기도 실제로 프롤로그에서 다른 저널리스트들이 하지 않을 일에 머리를 들이미는 인간이라고 설명된다. 덤으로 일기에서 크리스 워커를 '머리통을 치즈 강판에 갈아버린 거인', 트래거 박사를 '자가용 아우디에 골프 가방을 넣고 다닐 화이트 칼라 말투의 버러지'라고 표현하는 것을 보면 시니컬한 성격인듯 하다.

다만 게임의 스토리가 갈수록 꿈도 희망도 없는 시궁창으로 빠지기 때문에 갈수록 멘탈이징징 붕괴하면서, 일기도 점점 내용이 암울해진다. 초반부에는 진실을 캐내겠다는 기대감으로 가득차 있지만, 정신병원의 진상을 목격하고 자신도 그 사건에 휘말리면서 서서히 절망에 사로잡히고 독기와 악으로 가득 찬 내용의 비중이 커진다. 최종 파트에 이르러서는 아예 살아남는 것도 포기하고 혹시 모를 또 다른 생존자가 자신의 기록을 발견했을 때에 대비한 메모도 써놓았다.[5] 그래도 엔딩까지 정신줄을 완전히 놓지 않고 할 것은 다 했던 것을 보면 보면 엄청난 멘탈갑이기는 하다. 정신병에 시달리면서도 꿋꿋이 할 일을 다한 어떤 공돌이가 떠오른다. 자기가 죽더라도 자신이 발견한 진실과 증거물을 세상에 알리고 말겠다며 다짐하는 진정한 근성가이. 그냥 갈데까지 가버려서 '그래 어차피 뒈지는거 나도 니 회사도 다같이 뒤져보자'라는 오기와 패기인거 같다. 김성모가 좋아합니다.[6]

플레이를 하면 할수록 느낄 수 있겠지만, 불행안습의 정점을 찍은 캐릭터다. 아무리 연약하고 힘없는 주인공이라지만 도무지 어느 것 하나 자신에게 잘되는 일이 없는 걸 보면 저절로 동정이 갈 정도. 어찌보면 더럽게 운 없는 기자다.

여담으로 본편을 플레이할 때 트레거 구간을 스킵하여 잘려야할 손가락을 잘리지 않고 진행하는 것과
카메라가 떨어져 화면 일부가 깨지는데 깨지지 않게 진행할수 있다.
플레이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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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작중 전개

익명의 내부고발자로부터 마운트 매시브 정신병원의 비리에 대해 제보받은 마일즈 업셔는 야밤에 홀로 병원에 찾아온다. 1971년 폐쇄되었던 그 병원은 2009년 머코프 사에게 인수되어, 모종의 계획이 진행되고 있었던 것이다. 병원 건물 안으로 잠입한 마일즈는 빌리라는 19세 청년이 참가한 '프로젝트 월라이더'에 관한 문서를 발견하고, 곧이어 핏자국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마일즈는 수많은 사람들의 머리와 시체들로 장식된 서고를 발견하게 되는데, 그곳에서 죽어가던 군인은 정신병원이 변종(the variants)이라 불리우는 정신병자들에게 제압되어서 몹시 위험하니, 마일즈에게 당장 도망갈 것을 조언한다. 그러나 얼마 못가 마일즈의 탈출 시도는 변종인 크리스 워커에게 저지된다. 워커는 마일즈를 붙잡아 아랫층 홀로 집어던지고, 마일즈는 그대로 정신을 잃는다.

정신을 차린 마일즈는 '마틴 신부'라는 인물이 자신을 신이 보낸 사자라고 칭하는 것을 듣는다. 마틴 신부의 말을 헛소리로 치부한 마일즈는 군인이 조언한대로 보안통제실 카드를 얻기 위해 시설을 돌아다니면서, 끔찍한 형태로 변이되고 정신도 온전치 못한 환자들을 여럿 목격하게 된다. 마침내 카드를 사용해 정문을 열려고 하지만, 마틴 신부가 시설의 전원을 내려버리고 워커가 마일즈를 다시 추적하는 이중 방해를 겪게 된다. 온갖 고생 끝에 전원을 다시 가동하고 문을 열려고 시도했지만, 이번에는 마틴 신부에게 뒤에서 습격당해 마취제를 맞는다. 의식을 잃기 직전 마틴 신부는 '그를 아직 보내줄 수 없다', '신의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헛소리를 계속하며, 마일즈에게 무언가가 군인들을 학살하는 영상을 보여준다.

격리병동으로 옮겨진 마일즈는 다시 정신을 차리지만, 그곳에서 수많은 정신병자들이 보이는 기행을 목격하고 큰 충격을 받는다. 특히 병동 구석진 곳에서 벌어지는 병자들의 어떤 행동을 목격한 마일즈는, 어쩌면 죽는게 이곳에서 겪을 수 있는 가장 덜 끔찍한 일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어쨌든 마일즈는 탈출하기 위해 마틴 신부의 말을 들어야 했고, 마틴 신부의 말대로 시설 여기저기를 뺑뺑이치게 된다. 그러나 뺑뺑이치던 와중 정신병자들 여럿에게 습격당하게 된 마일즈는 진퇴양난의 상황에 빠지게 되는데, 누군가가 도와주겠다면서 화물 엘리베이터를 탈 것을 종용했고, 별 도리가 없었던 마일즈는 그의 말을 따른다.

그러나 엘리베이터의 입구 앞에서 마일즈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그 역시 미쳐버리고 기괴하게 변이된 상태였던 트래거 박사로, 트래거 박사는 문이 열리자마자 "자넨 현명한 선택을 한거라네 친구"라고 말하더니 그대로 마일즈를 때려눕힌다. 트래거 박사는 마틴 신부가 마일즈를 보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고, 마틴 신부의 광기에 지나치게 물들지 않았는지 걱정하며, 자신이 도와주겠다고 말하며 휠체어에 마일즈를 구속한 다음 출구를 보여주며 나갈테면 나가보라는 식의 조롱을 하고[7] 수술실로 끌고 간다. 수술실은 시체와 파리가 한가득한 데다가 고문용 날붙이가 가득한 고문실이었다. 겁에 질린 마일즈를 앞에 둔 트래거 박사는 자신이 마틴 신부와 의견 충돌하는 일이 종종 있었다는, 지극히 일상적인 말을 하면서 거대한 가위를 가져오고, 그대로 마일즈의 손가락을 자른다!! 오른손에서는 검지손가락을, 왼손에서는 약지를 잘라낸 트래거 박사는 고문도구들을 갖고 수술실 밖으로 나가는데, 이때를 틈타 마일즈는 속박에서 벗어난다. 사족으로 이때 손가락 잘린 마일즈의 반응이 심히 리얼하다.[8] 설마설마 하던 플레이어들 대다수도 이 장면에서 상당히 충격을 받았을 것이다.

한편 수술실 밖에서도 수많은 환자들은 트래거의 고문으로 비참한 지경이 되어 있었다. 자신이 그들을 구할 수 없다는 무력감에 휩싸인 마일즈는, 손가락이 잘린 와중에서도 엘리베이터 키를 얻어 그곳에서 탈출을 시도한다. 그러나 마일즈를 쫓아온 트래거는 엘리베이터의 문을 억지로 열어 마일즈를 가위로 찌르려고 하고, 마일즈는 사투 끝에 트래거 박사를 밀어 엘리베이터에 끼어 죽게 만든다.트래거 쥬스[9]

다시 마틴 신부의 뒤를 쫓으면서 마일즈는 환자들과 신부가 '월라이더'라는 존재를 숭배한다는 것을 알게 되고, 자신도 건물 밖에서 '월라이더'를 목격한다. 프로젝트의 입안자였던 루돌프 베르니케[10] 박사는 이미 4년 전에 심부전증으로 죽었지만, 모종의 이유로 월라이더와 환자들이 폭주하면서 병원이 지옥도가 되어버린 것이다. 자신을 공격하던 환자를 피하며 이동하던 마일즈는 건물의 일부가 무너지면서 캠코더를 잃어버리게 되고, 어쩔 수 없이 다시 길을 되돌아가 약간 망가진 캠코더를 되찾는다. 환자들의 포위망에서 구사일생으로 도망친 마일즈는 베르니케 박사가 남긴 기록을 통해, 베르니케 박사가 과학과 나치 신비주의의 결합물로 보이는 '모포제닉 엔진(Morphogenic engine)'을 만들어 인간의 신체 자체를 재료로 사용해 새로운 분자를 생산하는 공장으로 조성하고자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덧붙여 모포제닉 엔진은 박사가 제 2차 세계대전 때 나치 치하에서 목격했던 것처럼, 극한의 상태에 몰린 인간의 감정에 의해 활성화된다는 사실 또한 알게 된다. 한층 더 진실에 가까워진 마일즈는 마틴 신부를 뒤따라잡지만, 마틴 신부는 이제 자신은 언젠가 신과 함께 부활하겠다는 말을 남기며, 마일즈에게 신(월라이더)의 복음을 전세계에 알려달라고 간청한 후 스스로 불에 타 죽는 길을 택한다.[11] 마침내 엘리베이터 열쇠를 얻은 마일즈는 탈출할 수 있게 되었지만, 엘리베이터가 1층에서 멈추지 않고 지하로까지 내려가는 뜻밖의 사태를 겪는다.

엘리베이터는 정체 불명의 지하 연구시설까지 내려가고, 예기치 않은 사태에 마주친 마일즈는 또 다른 출구를 찾기 시작하면서도 자신은 이제 살기 글렀다는 절망적인 생각에 사로잡힌다. 이 때 마일즈가 남기는 기록은 '자신의 시체를 찾아낼 누군가에게 캠코더에 가득한 증거를 전세계에 알리고 머코프 개자식들과 자신의 변이되었을 시체를 같이 묻어버려라'라는 사실상의 유언장 형식을 띠고 있다.

나갈 길을 찾던 마일즈는 탈출구를 발견하나, 탈출구를 통해 월라이더가 나타나 마일즈를 따라오고 또 돌아오는 길에서는 크리스 워커에게 습격당해 진퇴양난에 빠지고 만다. 뜻밖에도 월라이더는 마일즈 대신 워커를 끔살하고 사라진다. 그리고 그런 마일즈의 앞에 나타난 것은, 다름아닌 몇 년 전에 죽었을 베르니케 박사였다. 베르니케 박사는 자신은 원래 죽었어야 할 운명이었지만, 프로젝트 월라이더의 핵심 인물인 빌리가 자신을 아버지로 여겨 연명시켜왔다고 밝힌다. 그리고 월라이더는 초자연적인 존재가 아닌 나노 공학의 결실로, 무수한 나노 로봇의 군집체를 빌리로 하여금 조종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었지만, 뜻밖의 사태로 인해 연구원들 대다수가 몰살당했다는 진실을 밝힌다. 그러니까 정신병자들은 모포제닉 엔진을 가동시키기에 최적합의 정신을 지닌 사람들이자 잠재적인 실험체들이었으며, 정신병원은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하는 이들을 조달받기 위해 세워진 간판이었던 셈이다. 그러나 머코프의 계획은 나노 공학과 인간의 정신이라는 지극히 섬세한 분야를 고려하지 못한 나머지 처참한 실패를 내고 말았고, 월라이더라는 영구지속[12]적이고 위험한 생명체를 바깥에 풀어놓을 수 없었던 베르니케 박사는 유일한 정상인인 마일즈를 최후의 카드로 보고 밑으로 데려왔던 것이다. 그리고 빌리의 생명유지장치를 끊어 월라이더를 없애줄 것을 부탁한다.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마일즈는 베르니케 박사의 반협박대로 월라이더의 추격을 받으면서 시설을 돌아다녀 마침내 생명유지장치를 전부 박살내고, 빌리의 목숨을 끊게 한다.

작중에 같은 DLC 시간대에선 마일즈가 월라이더와 마지막 결전을 벌일당시 웨일런은 열쇠를 찾으며 에디 글루스킨과 마지막 추격전을 벌이고 있었다.

4 결말

그러나 빌리는 숨이 끊어지기 직전 마일즈를 무자비하게 공격해 만신창이로 만들어 놓는다. 마일즈를 내동댕이치고 위로 끌어올려 월라이더가 마일즈의 몸 속으로 들어간 후 아슬아슬한 순간 빌리가 사망[13]하면서 월라이더도 소멸한 덕분에 목숨을 건진 마일즈는 몸이 엉망이 된 와중에서도, 내가 살아서 시설 밖으로 나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나는 이제 자유다라는 마지막 기록을 남긴 후 비틀거리면서 시설 출입구로 향한다.

그러나 문 너머에서 마일즈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베르니케 박사와 여러 명의 군인들이었다.
기밀유지를 위한 입막음 차원에서였는지, 군인들은 그대로 총을 난사했고, 벌집이 된 마일즈는 피바다가 된 바닥에 쓰러져 서서히 죽어간다. 이후 화면은 마일즈의 시점에 맞춰서 블랙아웃이 되는데, 바로 다음 순간 베르니케 박사는 당황한 목소리로 "Gott im Himmel. You have become the host."[14]라고 말한다.[15]

다음 순간, 마일즈는 그대로 월라이더의 새 숙주로 각성해서 베르니케 박사와 특수부대들을 몰살시켜 버린다! 공교롭게도 마일즈의 정신상태는 수많은 지옥도를 목격하면서 수세에 몰렸는데, 총을 맞으면서 그야말로 죽음에 인접한 극한의 공포에 빠지면서 월라이더의 숙주가 되기에는 최적합한 상태가 된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베르니케 박사의 행동이 마일즈의 위태로운 정신상태에 박차를 가해서 모포제닉 엔진을 풀가동시켜버렸고 그대로 마일즈에게 기생한 상태였던 월라이더를 각성시켜 버렸다. 빌리나 다른 실패작들과 달리 비교적 멀쩡한 상태에서 월라이더를 조종한 것을 보면, 의외로 숙주로서의 적합성이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제보 한번 잘못받았다가 인생이 나락으로 추락해버린 인물이다. 일반인의 몸으로 불가능에 가까웠던 임무까지 해내서 빌리를 죽였지만 보답받기는커녕 총알세례나 받고, 마지막에는 괴물의 새 숙주가 되어버렸다. 게다가 처음에 밝히고자 했던 진실은 제보자인 웨일런 파크가 직접 밝혀버렸다...아 잠깐 눈물좀 닦고 그리고 자신을 배신했던 사람들에게 처절한 보복을 가했다. 이후 생사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월라이더의 기본 요건은 숙주가 살아있을 것이고, 화면이 암전한 뒤에도 군인들을 상대로 학살극을 벌였으니 살아있을 가능성이 크다.

여담으로 DLC 최후반부에서 웨일런 파크가 1층에 서있는 군인들 곁을 지나갈때 그들의 무전기에서 '지하 2층에서 임원 다수의 시신이 보인다! 가해자[16]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지금 즉시 철수하겠다! 긴급의료진은 즉시 지원 바란다. 안돼, 신이시여.이건... 이건 뭐야!' 라는 총소리와 비명섞인 지하층 군인들의 도움요청이 흘러나온다.[17]

5 DLC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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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라이더의 숙주가 된 마일즈의 모습[18]

사실상 본편 이후의 행적을 설명하는 부분.

DLC의 주인공인 웨일런 파크가 내부고발 메일을 보내는 대상이 바로 마일즈이다. 직접 등장하지 않지만 마일즈가 일으킨 일련의 사건들을(DLC 후반부에서 교회가 불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으며, 마틴 신부가 화형할 때 불이 옮겨 붙은 것으로 추정된다.) 통해, 장소만 다를 뿐이지 웨일런과 마일즈는 둘 다 비슷한 시기에 마운트 매시브 병원에서 동분서주하고 있던 셈이 된다.[19]

웨일런은 지옥도가 된 병원 입구로부터 나가기 직전 예전에 자신을 환자로 몰아넣은 제레미에게 배에 칼빵을 당하게 되고, 곧이어 한번 더 찔리게 될 절체절명의 순간 월라이더가 나타나 제레미를 낚아채 공중에서 이리저리 패대기친 뒤 온 몸을 폭사시킨다. 그 광경을 보는 것으로도 모자라 제레미의 피를 흠뻑 뒤집어쓴 웨일런은 멘탈붕괴하나 병원 입구에 무사히 당도하게 되고, 마일즈의 빨간색 지프를 발견하고 그것을 타고 탈출하려고 한다. 한편 웨일런은 병원 건물 앞에 검은 구름이 떠다니고 있었고 그것이 이쪽으로 다가오고 있음을 목격하며, 캠코더 확대기능을 통해 그 검은 구름 가운데에 있는 어떤 형체를 확인한다.

그것은 다름아닌 월라이더의 완벽한 숙주가 되어버린 마일즈였다. 입구로 향하던 마일즈는 차에 타고 있던 웨일런을 발견한다. 그후 엄청난 규모의 월라이더를 통해 웨일런을 잡으려 했다는 설이 있지만 그보다 더 유력한 설은 만약 웨일런을 잡으려고 할 정도로 이성을 잃은 상태였다면 바로 직전 제레미만 죽이고 사라진 것이 설명이 되지 않기때문에 마일즈는 사실 웨일런도 내보내고 본인도 탈출하려 한 행동이였다는 것이다. 1대 월라이더인 빌리도 베르니케 박사만은 따랐다는 언급이 있다. 실제로 웨일런이 자동차로 문을 부수고 나갈때 그 앞에 검은 물체, 즉 월라이더이자 마일즈가 같이 빠져나가는 장면을 목격할 수 있다. 이후 웨일런은 자동차로 병원문을 부수고 도주하는 데 성공한다.[20]

결국 대부분의 플레이어들의 예상대로 마일즈는 살아있었다. 캠코더로 확대했을 때 자세히 보면 다리를 절룩거리고 있는 데다가 어깨를 부여잡고 있는데, 월라이더에게 곤죽이 되도록 쳐맞고 군인들의 총에 벌집이 되어버렸음에도 나노 머신의 힘으로 목숨은 붙어있는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군인들과 제레미를 끔찍하게 살해했던 것을 볼 때 제정신을 유지하고 있는지는 미지수. 더군다나 고작해야 인간형 월라이더를 만들어낸 빌리와 달리, 마일즈는 그 짧은 시간 안에 건물 하나를 집어삼키는 구름 수준의 월라이더를 형성하기에 이르렀다. 숙주로서의 적성이 장난이 아니었던 데다가 이성을 유지하고 있는지조차 의심스러운 상황이니 그야말로 마일즈는 걸어다니는 재앙이 되고 말았다.

6 기타

사족으로 초기 원안에서는 병원에서 성폭행당하는 여성 실험자를 주인공으로 해서 시나리오를 계획하고 있었지만, 지나치게 과격하다는 이유에서 해당 안은 기각되었고 남성 기자로 바꾸고 그 기자가 바로 마일즈다.저기요? 그럼 는? 또 게임 초반에 살짝 나왔던 마일즈의 메일주소(milesupshur@gmail.com)로 메일을 보내면 실제로 답변이 오기도 했다. 다만 레드배럴이 운영하는 공식 계정인지는 확인된 바 없다.

본편에서 직접 언급되지는 않지만, 기자 직업에는 굉장히 진지하게 임했던 것으로 보인다. 아프리카의 가나에서 머코프의 독과점 체제를 비판하는 기사를 냈고,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지만 아프가니스탄 관련으로 대단한 폭로를 했다. 참고로 아프가니스탄 기사 때문에 원래 소속된 회사에서 해고당하는 안습한 일을 겪었다(...) 어리석을 정도로 무모하고 냉소적이어서 그렇지 사람 자체는 선한 모양이다.

마일즈업셔와 웨일런 파크의 같은 병원에서 있었던 타임라인을 추측해서 만든 동영상도 있는데 실제로 맞는지 확인해보자

주인공들 중에서 유일하게 작중에서 여자 언급이 전혀 안된 솔로다.엉엉 게다가 웨일런은 메모지에 아내에게 보내는 편지체로 메모를 작성하고 에디에게 열렬한 사랑을 받고 2편의 주인공은 아내에다가 학창시절 만난 여자 환각도 봐서 더 비교된다(...)

인게임 모델링에서 머리가 없기 때문에 팬아트에서 머리가 없는 모습으로 그려지기도 한다. 그렇지만 미완성된 머리 모델링이 올빽 헤어스타일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팬아트에서도 올빽머리에 갈색 혹은 흑발로 그려질 때가 많다. 머리가 없는 모습은 주로 개그용으로 그려진다.

그리고 후속작인 아웃라스트 2의 최종보스가 될 확률이 높은 캐릭터다.[21]
  1. 37세로 추정.
  2. 사실 머리 모델링만 아예 없다. 그래서 3인칭으로 보면 머리 없이 걸어다닌다는 실로 환자들 이상으로 기괴한 몰골을 하고 있다. 게다가 목 부분이 두루뭉술하게 처리된 것도 아니고, 참수당한 것처럼 단면도가 쓸데없이 고퀄리티로 만들어져 있다(!)목 뽑혀서 죽을 때를 위한 모델링참고 DLC에서 일단 머리 부분을 만들어놓긴 했는데 이마저도 대충 새까맣게 처리해놔서 이목구비를 알아볼 길이 없다. 완성되지 않은 머리 모델링도 있기는 하다.
  3. 적대적인 정신병자 중 하나가 근처에 오면 흐흐흑... 흐흐흐흐흑거리는 소리를 내는데 안 위험한 상황이 별로 없다보니(...) 게임 내내 마일즈가 흐느끼는 목소리를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다.
  4. 인간은 죽을 위기에 처했을때 약 7배에 힘을 낸다는데 불가능할 것도 없다. 실제로 메일로 문의해봤을 때, "죽기 싫다보니 그렇게 움직일 수 있었다"라는 답변이 왔다(NPC모드)
  5. "누구든 내 흔적을 쫓아올 이가 있다면 이곳의 아무도, 그 무엇도 믿지 마."라고 하거나 구사일생으로 살아 남았을 경우에조차 자신이 탈출하지 못할 것을 알고 "나도 저렇게 죽겠지. 이곳에는 미친놈들과 조각난 내 시체만이 남을 것이고"라며 한탄까지 한다. 지못미
  6. 다만, 모 공돌이는 적어도 들을 다양하게 유린하며 무참히 학살할자기 몸을 지키고 저항할 수단이라도 갖추고 있지만 마일즈는 그런 것 없다. 그저 도망다녀야 한다. 스토리도 현실성이 없지만 천조국에서 총도 없이 이런 일을 하는 이 양반도 현실성없다 그런데 저널리스트가 총을 들고 다니나? 딴 데면 몰라도 폐쇄된 정신병동에 정문엔 경비도 지키는 사람도 없고 장갑차량 세 대가 급하게 주차한듯 널브러져 있는데다 분위기가 누가봐도 심각한 이 장소를 굳이 조사하려 했다면, 그냥 돌아가서 총 챙겨오는 게 낫지 않을까 싶다.
  7. 난 밤중 산공기가 그렇게 좋더라. 너도 나가서 바람 쐬고와. 어서 나가보라니까? 나 안 바빠. 흠, 됐다는건가? 그래 알았어. 아주 일에 열심이구만.
  8. 비명을 지르는 것은 물론이고, 다리 힘이 풀려 주저앉아서 바닥에 구토한다그 와중에 캠코더는 챙긴다
  9. 여담이지만 이 사건을 계기로 마일즈도 조금씩 맛이 가기 시작한다. 트래거의 시체를 캠코더로 촬영하면 알 수 있다.
  10. 영어로는 워닉이라고도 읽힌다.
  11. 마일즈는 '마틴 신부가 그리워질 일은 없겠지만 당신이 바라던 대로 진실을 이 빌어먹을 세계에 다 까발려 주겠다'고 빈정거린다.
  12. 원문은 self-perpetuating
  13. 조금만 늦었어도 마일즈의 체내로 들어간 월라이더에 의해 마일즈는 갈기갈기 찢어져 죽었을 것이다.
  14. 맙소사, 네놈이 숙주가 됐다니.
  15. 소멸하고 흩어진 나노 머신의 집합체인 월라이더가 왜 여기서 나오는가에 대해 의문을 품을 수도 있지만, 빌리의 최후의 발악에 의해 월라이더가 마일즈의 체내에 들어갔었다가 빌리가 죽으면서 월라이더가 마일즈의 체내에 방치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16. 월라이더
  17. 아웃라스트 본편 엔딩에서 총으로 벌집이 된 마일즈가 월라이더의 새 숙주가 되어 군인들을 몰살시키는 장면과 일치한다.
  18. 야간투시경을 사용하면 미세한 나노 머신으로 이루어진 검은 구름으로 새카맣게 뒤덮여 있음을 알 수 있다.
  19. 정확히 따지자면, 웨일런 파크가 에디 글러스킨에게 붙잡혀서 12시간동안 마취당하고 있는 사이에 마일즈가 정신병원에 찾아온 것.만약 월라이더가 되기전 마일즈가 웨일런 파크를 만났다면......상상에 맡기겠다
  20. 본편에서 마일즈가 월라이더에 쫓길 때 크리스 워커만 죽이고 사라진 경우처럼 그냥 우연일 수도 있다는 반론이 있다.
  21. 다만 아웃라스트 2가 1편과 세계관만 공유하는 완전히 다른 스토리이기 때문에, 머코프 사나 월라이더가 등장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