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마스킹 테이프을(를) 찾아오셨나요?
1 Yerba mate
포르투갈어 Erva mate, 학명은 Ilex paraguariensis.
(아르헨티나 스페인어 특성(?)상 거의 '셰르바 마떼'에 흡사하게 발음된다.)
남아메리카의 아열대 지방에서 자라는 관목의 한 종류. 잎은 차를 만들 때 쓰인다. 이하 예르바 마떼 잎으로 만든 마떼 차에 대한 내용.
2 마떼차
스페인어: mate[1](마떼), cimarrón(시마론)
포르투갈어: chimarrão(시마항)
과라니어: ka'ay(까아으)
2.1 개요
마떼 = 뜨거운 물 + 자생하는 약초 + 예르바 마떼
떼레레(파라과이 한정) = 얼음물(겨울에도 얼음물) + 자생하는 약초 + 예르바 마떼[2]
남미 지역에 자생하는 차나무와 사촌뻘인 식물인 마테(mate)의 잎을 잘게 부숴 만든 차의 일종. 물론 엄밀히 말하면 차가 아니라 대용차이다. 차나무 잎을 가공해서 만든 게 아니라 다른 나무 잎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국내에선 주로 '마테차'라고 부른다. 하지만 외국에서 Mate tea라고 부르는 것은 이 mate의 잎을 볶아서(roast) 차로 만든 것이다. 원래 그냥 혹은 말린 걸 끓여 먹는다. 크게 다를 것은 없으나 풍미에 차이가 있다. 볶은 게 좀 더 고소하다.
마떼는 '마시는 샐러드'라 불릴만큼 남미인들 사이에선 중요한 식료품으로 꼽힌다. 특히 채소 재배가 곤란한 고산, 고원지대의 원주민들에게는 단순한 기호품수준이 아니라 중요한 영양공급원이다. 특히 철분이 풍부하기 때문에, 충분한 식사를 하지 못하는 남미 사람들에게 부족하기 쉬운 철분을 공급해 준다. 실제로 빈혈등의 철분 결핍증이 많은 지역에는 마떼차를 마실 것을 권장하기도 한다.
또한, 마떼차는 마시면 포만감을 느끼게 해주기 때문에 식사를 충분히 한 것만큼의 활력을 얻을 수 있으며, 원주민들은 단 한끼의 식사만 먹음에도 불구하고 오랜기간동안 건강을 유지한다는 연구조사결과도 있다. 실제로 남미지역의 가난한 가정에서는 마떼차를 거의 주식처럼 마신다. 체 게바라도 쿠바에서 게릴라 활동을 할 때 많이 마셨다고 하는데, 아르헨티나의 가족들이 이런저런 경로를 통해 보내주었다고 한다.
그 외 마떼에 포함되어 있는 성분 중에 마테인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는 카페인을 의미하며 마테에는 카페인이 없다는 식의 광고효과를 위해 사용하고 있다. 인터넷에 흔히 알려진 '마테인은 카페인에 비해 부드러우며 수면장애를 일으키지 않는다. 카페인보다 신진대사를 효율적으로 촉진시킨다.'라는 정보는 잘못된 것이다. 참고로 이러한 정보들 중에는 마테인이 카페인의 이성질체라는 식의 정보도 있는데 카페인은 이성질체가 없다. 그러니 많이 마시면 잠 안 오는 것도 녹차나 커피와 같다.
차의 1.5배, 커피의 반 정도를 함유하고 있으며, 이는 녹차에 비해 높은 수준이라 예르바 마떼가 신진대사를 보다 많이 활성화시킨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이유에서 서구권에서는 마떼를 다이어트 식품으로 여긴다. 그래서 스무디킹의 미국지역 지점들에서는 이 마테를 가지고 스무디를 만들어 팔기도 한다. 또한 여러 다이어트 식품에 단골로 집어넣는 성분이기도 하다. 다이어트 효과도 효과지만, 원래 다이어트 식단은 영양이 모자라기 때문에 이런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하고 열량이 적은 음식을 넣어야 하기 때문이라는 이유가 더 크다.
게다가 커피로 대표되는 카페인에 비해 위를 덜 자극하는 편이라 카페인에 민감한데 대체 음료가 필요한 사람이라면 추천할 만한 음료이다.
찻잎을 넣은 후 끓는 물을 컵(구암빠 Guampa)에 부어서 잎째로 '봄빌랴(Bombilla)' 라는 '끝에 거름망 달아놓은 빨대'로 마시는 음료라는 이미지가 있지만 사실 그렇게 안 먹어도 된다. 현지에서도 프렌치 프레스 등의 용구를 이용하여 우려내는 경우도 많다. 그리고 60~80도 정도의 낮은 온도에서 우려내는 것이 오히려 마떼의 영양성분을 더 잘 보존할 수 있다고 한다. 봄빌랴로 먹을 때도 뜨겁기 때문에 너무 강하게 빨아들이지 않는다.
예르바 마떼(마떼 가루)에 뜨거운 물을 넣느냐, 얼음물을 넣느냐에 따라 - '마떼'와 '떼레레'로 구분되며(애초에 사용하는 잎이 같다), 떼레레는 남미에서 오직 파라과이 사람들만이 마신다. 때문에 다른 국가의 사람들(브라질 혹은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등)이 파라과이 사람들을 욕할 때, 떼레레를 마시는 것을 가지고 걸고 넘어가는 면이 많다.
국내에도 수입되고 있지만 널리 유통되고 있지는 않으며,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검색해보면 구입할 수 있다. 예르바 마떼에도 여러 바리에이션이 있어, '상쾌한 맛', '레몬 맛', '사과 맛' 예르바 마떼도 있다.
2.2 시판 음료
코카콜라에서 태양의 마테차[3]라는 이름으로 판매 중. 브라질산 마테잎을 일본에서 가공해 추출액을 만들어 수입하는 원산지 표기의 제품이다. 이는 원래 일본코카콜라에서 "태양의 마테차"라는 같은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는 제품을 그대로 수입하여 병입하여 판매하는 것이기 때문. 한때 씨스타가 광고한 적이 있다. 롯데에서는 롯데칠성을 통해 마떼미인이라는 음료수를 팔고 있고 롯데헬스원은 마테다이어트라는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맛은 묘하게 훈연향 비슷하고 살짝 쌉쌀한 녹차 비슷한 맛이 난다.
2.3 기타
가정에서 보리차처럼 물 대신 마시고 싶을 때는 끓인 다음 상온에서 하루정도 방치하면[4] 색이 검게 변색되면서 상당히 구린맛이 난다. 그러므로 이를 해결하려면 물만 끓인 다음 식혀서 마테를 넣은 다음 냉장고에 넣어 하루정도 우려내거나(떼레레 방식), 뜨겁게 우려낸 마테가 들어있는 용기나 주전자를 찬물에 담그어 빨리 식힌 다음 냉장고에 집어넣는 방식을 사용하면 된다. 그리고 녹차에 비해 맛이 상당히 강한 편이라 1L에 10g(약 한 티백) 정도면 충분. 일반 종이컵 용량대로 우리면 금방 질려서 못 마신다.
현지에서 사면 엄청나게 싸다. 천원정도에 한 봉지 수준. 국내에선 아무리 싸게 구하려고 해도 티백 형식이 아닌 가루로 담아서 파는 건 500g 당 10000원 정도
메탈기어 솔리드 피스 워커에서 협찬으로 회복 아이템중에 이 마테차가 나온다.
유명인사 중에는 우루과이의 축구선수 루이스 수아레스가 마테차 사랑으로 유명하다. 원정경기 길에 으레 한 병씩은 챙겨 다니는 모습이 꼭 포착되곤 한다. 아르헨티나 출신인 프란치스코 교황도 마테차를 좋아하기로 유명하다. 역시 아르헨티나인인 리오넬 메시도 부상을 당하고 재활중에 수아레스랑 네이마르가 골 퍼붓는 사이 집에서 마테차를 마시는 장면이 포착되었다.
2.4 전설
참고로 이 마테차의 유래에 얽힌 원주민의 전설이 있는데 다음과 같다. 구전되는 전설의 특성 상 여러 버전 중의 하나일 가능성이 높다.
하늘에 달의 여신이 한 명 있었다. 밤마다 세상을 비추던 그녀는 자신이 직접 지상에 내려가서 그 경치를 구경해보고 싶었으나 자신이 땅으로 내려가면 하늘에서 달이 사라졌다고 난리가 날 것이 뻔했으므로 그러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다 하루는 자신의 친구인 구름의 여신에게 방법을 의논하자 그 친구가 자신이 구름을 몰아 하늘을 가리면 밤에 달의 여신이 지상에 내려가도 사람들이 구름 때문에 달이 없어진 줄을 모를 것이라고 하였다. 그리하여 밤하늘을 구름으로 가리고 두 여신은 땅으로 내려가 경치를 구경하였다.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 배가 고파진 두 여신이 산 중에 한 집을 발견하고 그곳에 가서 음식을 청하였다. 그 집에는 가난한 젊은 부부가 살고 있었는데 그들은 비록 먹을 것은 없었지만 가진 음식을 모두 내어 이 정체불명의 여행자들에게 대접하였다. 그 두 여행자들이 음식을 다 먹을 무렵, 마침 바람이 불어 하늘을 가리고 있던 구름이 사라지고 달이 없는 컴컴한 하늘이 드러났다. 그런데 젊은 부부가 자신의 집에 있는 여행자 둘을 보니 그 중 한 사람의 몸이 마치 달처럼 빛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녀들이 신이라는 것을 깨달은 부부가 그 자리에 엎드리자 여신이 가난한 와중에 자신들을 대접한 것에 감사하고 그 사례로 신기한 힘을 지닌 식물을 내려주면서 그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하였다. 여신들이 돌아간 후, 그 식물의 잎으로 차를 만들어 마시자 신기하게도 힘이 솟아났고 마을 사람들에게 이것을 알렸다. 이것이 원주민에게 전해지는 마테차의 기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