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석&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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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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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석 폴란드어 자막은 무시하자. 그렇지 않으면 한 번 계란을 잘라 ...[1]

영화 《아저씨》의 등장인물들이자 주요 악역. 배우는 김희원&김성오. 만석이가 형이고 종석이가 동생이다. 작중에 정확한 나이는 표기되지 않었지만 캐스팅된 배우들의 나이 차이[2]를 볼 때 터울이 많은 형제 사이로 추정된다. 일본어 더빙판 형 성우는 타카세 아키미츠. 동생 성우는 니시 신스케.

만석은 풍채가 좋은 외모와는 달리 비열하고 사악하다. 종석 또한 형과 마찬가지로 겉보기에는 온갖 명품을 두른 미남이지만 항상 눈빛이 섬뜩하다. 이들은 조직폭력배답게 오로지 본인들의 부와 쾌락을 위해서 눈꺼풀 하나 깜빡이지 않고 사람을 고문하고, 죽이고, 강간하고, 인신매매도 아무렇지도 않게 저지르는 놈들이다. 둘 다 작중에서 인간적인 면이라고는 전혀 나오지 않는다.[3]

이들의 성격을 잘 보여주는 장면이, 작중에 남자 한 명[4]을 납치해서 종석이 고문 중이었는데 배달이 왔을때 남자가 계속 살려달라며 울어대자 만석이 종석이 들고 있던 도끼를 빼앗아 그 남자의 머리에 그대로 찍어버려 끔살시켜버린다. 그리고나서 만석의 대사가 가관인데 "밥 왔으니까 밥 먹어." 그리고 정말 사람 하나 죽여놓고 아무렇지도 않게 밥을 먹는다. 또 종석은 방금 눈앞에서 사람이 죽었는데 식사중에 명품 옷에 피가 튀었다고 빡친다. 아이 x발!!! 깜빡이좀 키고 들어와라 쪼오옴!!!!!You got blood on my suit. 그리고 죽일때도 꽤나 놀라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갑자기 죽여서 그렇다. 문제는 죽여서가 아니라 갑자기 그래서 놀란 것. 죽인 것에는 아무런 감흥도 없는지 죽인 다음에 하는 소리는 "깜빡이 좀 키고 들어와라!"

둘 다 조직폭력배로서 마약과 불법 장기 거래가 주 수입원으로 보인다. 작중 이자들 때문에 희생된 사람들로는 박효정오명규, 그리고 소미가 개미굴에서 만난 여자아이[5] 한 명이 있다. 이렇게 작중 확실하게 확인된 희생자들 외에도, 대체 얼마나 많은 애먼 사람들이 저 인간쓰레기들의 손에 걸려 죽어나갔을지는 알 수 없다.

게다가, 어린이들 수십 명을 잡아다가 개미굴에 가두고서는 마약 운반과, 대금 수거들을 하거나, 마약 제조를 시키는 일도 한듯 하다. 그들의 끄나풀 중 하나인 장두식의 말에 따르면 중국흑사회에서 자주 써먹는 방식이라고 하며, 이렇게 실컷 부려먹다가 종국에는 죽여서 장기를 모조리 떼버리는 식으로 이용해먹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개미굴에서 어떤 식으로 아이들을 잡아들이지는 구체적으로 나오진 않지만, 소미의 경우처럼 강제로 납치해오는 경우나 장두식의 증언처럼 채무자들의 아이를 담보로 잡아오던지,[6] 그 외의 다른 인신매매 루트 또한 활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식으로 인간 쓰레기포스를 유감없이 보여주기도 하지만, 오명규를 낚기 위해 태식을 '던지기'에 이용해 먹는 등[7] 은근히 지능적인 모습도 보여줌으로서 관객들의 신경을 박박 긁어놓았다.[8]어이 중문과. 니 알바비 날릿따[9]

작중 차태식과 엮이게 되는 것은 자기네들이 입수한 마약 샘플[10]을 박효정이 훔쳐갔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박효정은 이걸 카메라 가방에 숨겨서 차태식의 전당포에 맡긴 것. 여기서부터가 재앙의 전주곡이었으니...

이런 인간말종들이니 그 최후는 당연히 비참할 수밖에 없었다. 종석이만 해도 차태식에 의해 다리에 총을 맞고 실컷 얻어터진 뒤에[11] 의자에 묶여서 네일건으로 허벅지에 대못이 여러개 박히는 험한 꼴을 당하더니, 결국엔 LPG 폭발에 휘말려 사망한다.[12][13] 그리고 만석이는 자기 아지트에 나타난 차태식에 의해 자기 조직원들이 몽땅 쓸려나가는 걸 보고 경악하여 당장 차 타고 도망치려 한다. 도망가면서 대는 이유가 가관이다. 경찰서에 가서 차태식을 살인죄로 신고하겠다고 한다 (...) 만석도 당장 경찰서로 넘어가면 며칠 더 살 뿐이지 어차피 사형당할 인생이다. 위에서 밝혀진 죄목만 해도 살인, 살인교사, 인신매매, 장기매매, 마약밀매, 아동학대, 폭력사범, 폭력단체수괴 등등 프로필에 1~2개만 있어도 사형당할 만한 죄목을 아주 골고루 저질렀다.[14] 하여간 그 자리에서 저지되고 총 맞아 죽게 된다. 참고로 만석이의 차는 방탄유리를 끼운 차였으나[15], 태식이 같은 자리에다가 권총을 연거푸 쏴대자 마침내 유리에 구멍이 뚫렸고[16], 아래에 나온 태식의 명대사가 나오자 잔뜩 겁을 먹은 만석은 비명을 지르다 헤드샷을 맞고 사망. 망했어요. 이때 명대사 "아직 한발 남았다"가 나왔다.

요약하자면 전직 특수요원 하나를 잘못 건드려서 조직이고 사업이고 홀라당 말아먹고 자기네들 목숨까지 날려버린 케이스. 불쌍하다면 불쌍하달 수도 있겠지만, 그 전에 이놈들이 숱하게 저지른 인간말종행각을 생각해보면 동정심이 싹 달아난다. 한국 영화에 나오는 조폭계 악당 중에서도 이 정도로 악랄한 악역들 찾기 힘드니......

여담으로 형인 만석이 동생인 종석을 꽤 챙겨주는 모습이 알게 모르게 보인다. 터키탕에서 소미 엄마와 협력했던 기둥서방을 도끼로 찍어버리고 밥먹을 때 종석에게 초밥 하나 더 얹어주는 모습이나 종석을 인질로 잡자(어차피 차태식이 살려줄 생각은 없었겠지만) 빡돈 모습 등... 그야말로 형제관계는 매우 좋은데 하는짓이 쓰레기인 것들.

게다가 인간말종 쓰레기들에 최상급 독종들. 죽음을 목전에 둔 상태에서도 절대 목숨을 구걸하지 않고 바득바득 악지르는 모습이 참 가관이다. 하긴 그정도로 독해야 저런 극악한 짓을 태연하게 하지
  1. 원래 대사는 "너 X추 잘라서 토치로 그슬린다"이다.
  2. 김희원은 빠른 71년생으로 사실상 70년생이며, 김성오는 78년 생. 즉 두 사람의 나이 차는 8살로 제법 큰 편이긴 하다.
  3. 억지로 찾아본다면, 작중에서 만석이 종석이 태식에게 고문당하고 있다는 걸 알자 분노하는 장면, 혹은 그 유명한 돌체 앤 가바나!!!장면에서 만석이 종석에게 장어초밥을 건네주는 모습이 그나마 인간적이다. 아무리 악당이라도 같은 부모님에게서 태어나고 어릴 때부터 같이 자랐으며 또 어떻게 보면 서로간의 가장 신뢰하는 파트너이기도 한 형제는 소중한 모양이다.
  4. 소미엄마와 함께 마약을 빼돌리려던 기둥서방이다.
  5. 소미가 손톱 염색을 해주기도 했다. 차태식에게 해준 그 방법 그대로.
  6. 이 말대로라면 만석&종석 형제는 고리대금업에도 손댔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작중 확실하게 드러나진 않지만.
  7.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박효정이 훔치러 했던 마약을 태식에게 넘겨준 후 오명규에게 전달하라고 사주한 것이다. 물론 소미와 소미 엄마를 풀어준다는 조건을 걸었다. 당연히 지킬 리가 없었지만. 그리고 차태식이 타고 간 차트렁크 안에는 장기를 모조리 적출당한 박효정의 시체가 있었다(…). 어쨌든 오명규의 아지트에 냄새를 맡은 경찰이 쳐들어왔고, 덕분에 차태식은 만석&종석 형제의 범죄까지 모조리 뒤집어쓸 위기에 처하지만, 어찌어찌 빠져나오는 데 성공했다. 결국 만석&종석이네 조직은 멸망의 길로... 한편, 오명규는 어찌어찌 도망쳤지만, 나중에는 람로완에 의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8. 차태식과 만난 오명규가 하는 짓이 웃긴데 오명규는 차태식을 중국에서 온 사람으로 알고 중문과를 알바로 데려와서 통역을 시켰다. 오명규가 한국어로 막말에 가깝게 뭐라고 하면 중문과가 알아서 점잖은 중국어로 통역해주는데 차태식은 당연히 중문과의 통역이 아니라 오명규의 막말을 알아듣고 반응하지만 오명규와 중문과는 차태식이 중국어를 알아듣고 그러는 줄 알고 자꾸만 막말을 한다. 그리고 차태식이 "당신이 오명규 사장이오?"라고 묻자 충격과 공포(?)에 빠진다.
  9. 여담으로 이 영화에서 중문과 통역 아르바이트생으로 나온 사람은 이정범 감독의 차기작인 《우는 남자》에서도 오덕스러운 취향을 가진 컴퓨터 해커로 잠깐 나온다. 아저씨 때와는 다르게 《우는 남자》에서는 킬러가 쏜 총에 맞아 끔살당한다(...).
  10. 작중 인물인 오명규가 말했듯이 헤로인샘플이다.
  11. 차태식이 종석의 방독면을 벗기자 피를 토할 정도로 신나게 얻어맞았다.
  12. 태식이 낚싯줄로 테이블에 있는 필로폰 가루가 꽉 찬 봉투와 램프를 연결하고 가스 배관을 끊어버린 뒤, 나갈 때 칼로 필로폰 봉투를 찢어 가루가 새게 함으로서 테이블 맨 가장자리에 놓여진 램프가 떨어져 폭발이 일어나게 만들었다.
  13. 이 와중에 차태식한테 변명이랍시고 하는 개드립말이 가관인데, "그러는 넌 그 애들 몸값이 얼마나 될지 생각해 본 적 있어? 어차피 부모들도 버린 애들이잖아? 누이좋고 매부좋은 거잖아?" 이러니까 죽지 이에 차태식은 "틀렸어, 넌 지금 그 애들한테 사과를 했어야 해!"로 응수했다. 게다가 죽기 전까지 소미를 다시 못 본다는 등 어그로를 팍팍 끌어주었다. 물론 복수가 우선이었던 차태식에게는 씨알도 안 먹힐 개소리일 뿐.
  14. 살인, 살인교사, 폭력단체수괴는 각각 형법, 폭처법에서 최고형을 사형으로 규정하고 있다.
  15. 차종은 벤츠 S600 BRABUS(W220)
  16. 어차피 뚫리지 않더라도 틀이 빠지는 경우도 있다. 방탄유리가 총을 막는거지 방탄유리틀은 강한 충격을 견디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