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 마차도

볼티모어 오리올스 No.13
매니 아르투로 마차도
(Manuel Arturo Machado)
생년월일1992년 7월 6일
국적미국
출신지플로리다마이애미
포지션3루수, 유격수
투타우투우타
프로입단2010년 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 볼티모어 오리올스 지명
소속팀볼티모어 오리올스 (2012~ )

1 개요


메이저리그 현역 최고의 3루수 중 한 명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3루수이며 2015년을 기준으로 아메리칸리그 최고의 3루수 반열에 오른 젊은 영건이다.

한해 30개 이상의 홈런을 기대할 수 있는 타격능력과 20개 이상의 도루를 보장하는 빠른 발, 리그 최고수준의 3루 수비는[1] 향후 몇년동안 이 선수의 성장이 어디까지일지 기대하게 만드는 요소. 트라웃에 밀려 2인자가 되나 했더니 도날드슨에게 밀려 3인자가 되나 했더니 아레나도에게 밀려 4인자가 되나 했더니 브라이언트, 무키 베츠, 게리 산체스 같은 괴물 신인들이 계속해서 등장하고있다.

2 커리어

2.1 마이너리그 시절

도미니카 혈통의 가족에서 태어난 매니 마차도는 플로리다 인터내셔널 대학에 커밋한 상태에서 초고교급 유격수 재목, 2010 드래프트 고졸 최고의 재능이란 평가를 받으며 2010년 드래프트에 참가했다. 드래프트 전부터 전미를 떨쳐울리던 위엄을 자랑한 무늬만 대딩 브라이스 하퍼[2](워싱턴 내셔널스)와 텍사스 출신 우완 파이어볼러 제임슨 타이욘(피츠버그 파이리츠)에 이은 전체 3순위 지명을 받았고 계약 마감시한 3분 전에 525만 달러의 계약금에 합의하였다.

그리고 입단한 첫 풀시즌을 앞두고 베이스볼 아메리카 선정 30개 구단 전체 유망주 순위에서 14위에 등극하였다. 그렇게 출발한 2011년 마차도는 싱글A를 거쳐 하이싱글A에서 다소 고전했지만 장래 올스타급 유격수로서 충분한 자질을 지녔다는 평가에 흠집이 날 성적은 아니었으며, 전문가들 역시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리고 2012년에는 AA에서 뛰며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성적을 기록하던 중 갑작스레 빅리그 콜업 통보를 받았다.

2.2 메이저리그 시절

메이저리그에 올라온 마차도는 유격수 J.J. 하디가 전력에서 이탈해서 콜업된 것이 아니었다. 3루수로 콜업된 것이었다. "마이너 시절 3루수로 출장한 경험이 몇 이닝 뿐인 마차도에게 3루를 맡긴다? 그것도 AA를 뛰며 좋지 않은 스탯을 기록하던 선수라 타격도 보장할 수 없는데? 무엇보다 이 이른 콜업이 독이 되면 우짤껴?"하는 의문이 많은 팬들과 전문가들 사이에서 쏟아져나왔지만, 마차도는 당황하지 않고 묵묵히 뛰었고, 타격은 크게 뛰어난 것이 없었지만 수비 면에서 버텨주기만 하면 다행이라던 세간의 기대치를 훨씬 뛰어넘는 맹활약을 펼치며 O's의 내야 안정화에 기여하였다. 특히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보여준 페이크 동작을 취하며 선행주자를 잡아낸 플레이는 베테랑 부럽지 않은 플레이였다.

그렇게 마차도는 포스트시즌까지 경험하며 20세의 나이에 많은 경험을 쌓았고, 2013년에는 시즌 초반부터 3할에 근접하는 타율에 한때 2루타 신기록을 경신할 기세로 테이블 세터 자리에서 맹활약했다. 2013년 시즌 최종 .283/ .314/ .432 667타수 189안타 (51[3] 2루타) 14홈런 71타점을 기록하였다.

데뷔 2년 차에 올스타에도 선정되었고, 메이저리그 최고의 3루 수비를 보여주며 골드글러브도 수상했다. 그 결과 bWAR를 무려 6.7이나 찍었다. 확실한 건, 유격수가 아니더라도 3루수로서의 수비력은 정상급이며 타격능력은 경쟁력이 차고 넘친다는 것이다.

9월 24일에는 주루를 하다 왼쪽 다리가 베이스에 걸리면서 무릎인대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으면서 시즌을 약간 일찍 마무리하게 되었다. 초기에는 수술이 필요없다는 진단이 나왔지만, 10월 초에 결국 무릎 수술 확정. 재활에 총 4~6개월의 소요가 예상되었다. 이 수술로 인해 마차도가 무릎에 무리가 많이 갈 유격수로의 복귀가 의문시되었다.

2013년 12월 소식에 따르면 마차도는 3월 중순 시범경기를 복귀시점으로 잡았다고 밝혔다. 재활은 순조롭다고.

복귀 후 초반에는 부침을 겪었으나 그사이에 조쉬 도날더슨에게 배트를 던져서 벤클이 일어난건 빼자 중반부터 타격감이 오르더니 2루타가 줄어든 대신에 그만큼 홈런페이스가 올랐고 20홈런도 꿈은 아닌가 했으나 또 무릎에 부상을 당하면서 시즌 아웃이 확정되었다... 이로써 더이상 유격수를 보는 마차도는 보기 힘들듯... 14시즌 팀이 포스트시즌에 나갔지만 ALCS에서 무릎을 꿇으면서 위터스와 함께 마차도의 공백은 대단히 아쉬웠다.

2015 시즌, 2년 전에 비견해도 못지 않은 활약을 보여주었다.그러나 정작 팀은... 최종 성적은 2할 8푼 3리의 타율, 35개의 홈런과 20개의 도루로 20-20 클럽에 가입. 86개의 타점과 181개의 안타를 기록하였고, OPS 8할 6푼 1리로 특급 활약을 하였다. bWAR를 7.1이나 찍으면서, 2년차 시즌에 비해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골드 글러브상을 수상했고 아메리칸리그 MVP 투표에서 조쉬 도날드슨, 마이크 트라웃, 로렌조 케인에 이은 4위에 올랐다. 또한 리그 전체에서 유일하게 한 경기도 빠지지 않고 162경기 전체 출장을 달성, Iron Manny라는 볼티모어 선수에겐 특히나 영예로운 별명을 획득했다.

시즌 종료 후 첫번째 연봉 조정 자격을 갖추게 되었고 2015년까지 최저 연봉이었으나 500만달러라는 수직 상승된 금액에 팀과 재계약에 성공했다.

2016 시즌에도 출발은 순조롭다. 4월 중순까지 OPS가 11할을 가볍게 뛰어넘으며 마크 트럼보와 함께 팀의 지구 선두를 견인하고 있으며 하디가 결장하면서 대신 보고 있는 유격수로서도 괜찮은 수비를 보이고 있다. 부상만 당하지 않는다면 지난 시즌보다 MVP에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6월 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경기에서 상대선발 요다노 벤추라가 던진 99마일짜리 패스트볼에 몸통을 강타, 그대로 마운드로 달려가 벤추라에게 펀치를 날려버렸다.... 이후 양팀선수들이 쏟아져나와 상황이 종료되었으나 징계는 불가피해보인다.[4] 99마일짜리 패스트볼이 자신을 향해 날아왔으니, 당연히 이걸시전했고, 그 결과 벤추라가 퇴장.덕분에 올라와서 홈런쳐맞은 왕첸밍만 불쌍하게 됐다

8월 7일(현지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는 1회, 2회, 3회까지 이날 첫 3이닝 연속으로 선 타석에서 3연타석 홈런에 7타점을 쓸어담는 대활약을 펼쳤다. 1,2,3회 3연타석 홈런은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3 포스트 립켄? 포스트 브룩스 로빈슨?

마차도는 유격수로서 3년 계약을 맺고 활동 중인 J.J. 하디를 감히 밀어내지 못하고 3루수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하였지만, 젊은 유격수가 상종가를 치는 메이저리그의 세태[5] 때문인지 계속해서 장기적인 포지션에 대한 논쟁이 벌어진다. 일단 당장은 유격수 연습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많은 팬들이나 전문가들은 선수의 가치가 아무래도 떨어질 수밖에 없는 3루수보다는 유격수로서 칼 립켄 주니어의 후계자가 되길 바라고 있다. 일단 2013년, 길게는 2014년까지는 3루수로 뛸 수밖에 없는 실정이지만, 마차도의 좀더 이른 유격수 복귀 떡밥은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막상 3루수를 시켜보니 3루 수비도 곧잘 하고[6] 타격포텐셜도 만개하는 모양이라 괜히 어려운 포지션으로 돌리다가 안 좋은 영향이라도 생길까봐 구단에서는 노심초사하는 모양. 마이너리그의 다른 유격수 유망주인 조나단 스쿱의 행보가 마차도의 향후 포지션 결정에 영향을 줄지도 모른다는 의견 역시 존재한다. 물론 유격수로서의 기량과 포텐셜은 스쿱과 마차도는 서로 같은 레벨에 놓일 클래스가 아니지만 말이다. 그러나 마차도가 커리어 초반에 무릎을 다친 뒤로는 팀 뿐만 아니라 팬들도 유격수로 무리하지 말고 이대로 3루수로 쭉 컸으면 하는 반응이 주를 이루는 중. 그러나 부상에서 복귀하고도 시프트로 유격수 위치에 가거나 하디 대신 유격수 볼 일이 생기면 곧잘 해내는 야잘잘(...)[7]을 보여주며 구단과 팬들의 행복한 고민은 이어지고 있다.

4 기타

  • 2013년에 약혼을 했는데, 약혼녀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1루수 욘더 알론소(쿠바 혈통이다)의 여동생이라고 한다. 스포츠 센터에서 운동을 하다 알게 되었다고.
  • 롤모델은 알렉스 로드리게스라고 한다. 안 돼 처음 빅리그에 콜업되고 나서 A-Rod에게 문자로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고.
  1. 최고 수준이 아니라 이견이 없는 최고다. 그나마 근접하는 선수들은 툴로에게 과외받은 아레나도와 도날드슨.
  2. 사실 하퍼는 마차도보다도 어리지만 드래프트에 빨리 나오기 위해 검정고시로 고졸 학력을 따고 주니어칼리지에 입학해서 대학리그를 개발살냈다(...)
  3. 아메리칸 리그 1위
  4. 사실 벤추라는 지난시즌에도 이미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애덤 이튼을 고의로 맞춰서 징계를 받은 전과가 있는 선수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는 자신은 고의로 맞춘것이 아니라고 항변했지만, 마차도가 다가올때의 반응을 보면 노린것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
  5. 2010년대에는 메이저리그에서 젊고 퀄리티 있는 유격수 유망주들의 씨가 마르고 있다. 트레버 바우어라는 특급 선발감 유망주가 클래스로는 바우어에 미치지 못하는 유격수 유망주 디디 그레고리우스를 얻기 위해 트레이드되고, 텍사스 레인저스의 알링턴 구장을 쓰면서도 커리어 OPS가 0.7도 안되는 엘비스 앤드루스도 리그 정상급의 수비, 주루와 나이만으로 1억불 계약을 따내는 것이 현재의 세태다.
  6. 그것도 좀 잘하는게 아니라서 2012시즌 후반 두 달만 뛰고도 DRS 7점에 UZR 5점대를 찍을 정도다.
  7. 사실 야잘잘 못지 않게 페드로 알바레즈 때문에 고통받는 순간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