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오리올스 No.45 | |
마크 대니얼 트럼보 (Mark Daniel Trumbo) | |
생년월일 | 1986년 1월 16일 |
국적 | 미국 |
출신지 | 캘리포니아 주 애너하임 |
포지션 | 1루수, 외야수 |
투타 | 우투우타 |
프로입단 | 2004년 드래프트 애너하임 에인절스 18라운드 전체 533순위 |
소속팀 |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오브 애너하임 (2010~2013)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2014~2015) 시애틀 매리너스 (2015) 볼티모어 오리올스 (2016~) |
목차
1 소개
볼티모어 오리올스 소속의 1루수 겸 외야수. 별명은 TrumBOMB, Trumbino. 트롬세탁기
2 선수 생활
고교 졸업 후 지역팀인 애너하임 에인절스에 18라운드에서 지명되어 대학 입학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에인절스는 그에게 1라운더 뺨치는 금액인 142.5만달러나 안겨주며 입단에 성공시켰다. 또한 투수와 타자 모두 가능했지만 에인절스는 그의 비범한 파워 포텐셜에 주목, 그의 손에 배트를 쥐어 주었다.
그러나 풀시즌 첫해 Low-A에서 2할 2푼을 치는 슬럼프로 Low-A를 재수했고, 2008년 High-A에서부터 파워가 터지기 시작하면서 착실하게 성적을 끌어올린 뒤 2010 시즌 트리플A에서 36홈런을 기록하면서 마이너리그 통합 홈런왕에 올랐다. 그리고 2010년 9월 7일 메이저리그에 올라와 같은 달 11일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이날 마이크 나폴리 대신 대타로 출장해 1루 수비를 소화했다.
2.1 2011시즌
2011년 버논 웰스 트레이드로 전년도 1루수였던 나폴리가 이적하고, 켄드리스 모랄레스 역시 시즌 초 부상으로 복귀가 어려웠던 2011시즌에 주전 1루수로 낙점받았다. 원래는 모랄레스의 복귀까지 잠시동안만 1루수를 맡을 예정이었으나 모랄레스가 어처구니 없게도 1년이 지나서야 수술부위가 잘못됐다는 것을 발견해 재수술을 하게 되었기 때문. 덕분에 2011시즌 풀타임 주전 1루를 굳힌 트럼보는 29홈런에 87타점 타율 .254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루키 시즌을 보냈다. 다만 .254/.291/.477의 기록상 누적수치는 훌륭하지만 선구안이 부족하고 많은 삼진을 당한 점 때문에 탬파의 헬보이에게 밀려 아메리카리그 신인상 2위에 선정되며 신인상 수상에는 실패했다.
2.2 2012시즌
2012 시즌엔 포지션 논란이 가속화되었다. 명실공히 메이저리그 현역 최고요 역대급으로도 손꼽히던 1루 강타자 알버트 푸홀스가 이적해 오면서 1루수에서 밀려났고, 어떻게든 트럼보의 파워를 쓰고 싶었던 에인절스는 트럼보가 8년 전인 고교 재학 시절 봤던 3루수로 울며 겨자먹기식 출장을 했는데 3루수로 8경기에 출장해 필딩률 0.714을 기록하는 막장수비(대부분이 송구에러였다.)를 보이며 3루수 전향은 실패하고 결국 정해진 포지션 없이 1루수와 외야수와 지명타자를 오가다가 5월 21일에 버논 웰스가 손가락 부상으로 빠지면서 좌익수로 자리잡았다. 비록 3루 수비에서는 부족한 모습을 보였으나 좌익수로는 그럭저럭 자리는 채울 정도가 되었고, 포지션에서 밀려난 것이 자극제가 되었는지 무시무시한 불빠따를 선보이며 마이크 트라웃과 TNT듀오를 결성해, 에인절스의 초반 상승세를 이끌었다. 누군가가 찍어야 할 성적을 최소 연봉자인 트럼보가
하지만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귀신에 홀린 듯 극도의 부진에 빠지며[1] 스탯을 말아먹었고, 2011 시즌보다 좀 더 나은 성적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팀도 전반기 타격의 핵심이었던 트럼보가 부진에 빠짐에 따라 뒷심이 약해지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시즌 최종성적은 .268 .317 .491 32홈런 95타점 OPS 0.808.
푸홀스 영입 때만 하더라도 포지션 중복으로 트레이드 얘기가 나왔지만, 좌익수로 자리 잡으면 나이도 아직 젊은데다 애너하임 로컬보이라 트레이드는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었다. 버논 웰스가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 되었기도 했고.
2.3 2013시즌
당초 팀에 조시 해밀턴까지 영입되어 트럼보의 그나마 있던 외야 자리마저 없어지나 했지만 버논 웰스와 켄드리스 모랄레스가 트레이드되어 외야수 혹은 DH로나마 타격을 할 수 있는 자리는 얻었고, 푸홀스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시절부터 달고 살던 갖가지 부상으로 DH 롤을 수행하며 민폐가 된 가운데 에인절스는 빈 자리인 1루를 트럼보에게 맡겼다.
트럼보는 전반기까지 21홈런 57타점을 올리는 그나마 사람같은 타격을 하며 에인절스의 기대에 부응했다. 하지만 여전히 선구안과 히팅 어프로치의 문제점이 있어 출루율이 시망이라는 게 크나큰 단점. 시즌 최종 성적은 타출장 .234/.294/.453, 34홈런 100타점.
2013년 12월 10일자로 에인절스는 디백스에 트럼보를 보내주고 좌완 유망주인 타일러 스캑스를 받고 디백스는 화이트삭스에 외야수 애덤 이튼을 보내고, 화이트삭스는 좌완 투수 헥터 산티아고를 받는 3각 트레이드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디백스는 추후에 유망주 2명을 추가로 받는다.
2.4 2014 시즌
부상으로 시즌아웃당한 패트릭 코빈과 함께 디백스 시즌을 망친 주범. 부상으로 상당기간 결장했고 14홈런 61타점에 그쳤으며 타자구장으로 왔지만 장타율은 더 내려갔다. 무엇보다 지명타자가 없는 NL에 1루수는 이미 폴 골드슈미트가 차지한 상태에서 처참한 외야수비를 보여줬고,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로는 1루수 수비능력도 대단히 떨어졌다. 케빈 타워스 단장의 최대 실책.
게다가 시즌후 연봉조정에서 승리해 기존의 5.3M보다 1.6M을 더받아 6.9M을 받게되었다. 어떻게??
2.5 2015 시즌
부상으로 신음했던 작년 시즌보다는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지만, 리그 최정상급 활약을 하는 폴 골드슈미트를 뒷받침하기에는 부족하였다. 그러다 6월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시애틀 매리너스간 트레이드가 성사되면서 투수 비달 누뇨와 함께 매리너스로 이적하게 되었다.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오브 애너하임에서 트레이드된 지 1년 반만에,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로 돌아오게 된 것이다. 하지만 시즌 이후 볼티모어로 트레이드 되었다.
2.6 2016 시즌: 커리어 하이와 커리어 첫 홈런왕
시즌 초반 어울리지 않게 똑딱이질을 하더니 5월 23일부로 .293 .345 .573를 기록하며 매니 마차도와 팀 타선을 이끌고 있다. 홈런은 13개로 AL 선두인건 덤. BB/K가 0.24로 선풍기 기질은 여전하지만[2] 여름만 되면 귀신같이 성적이 떨어지기는 하지만 시즌 초반 오리올스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5월 후반들어 잠시 주춤하는가 싶더니 다시 한번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현지 시각 6월 7일부로 타율 .299, 출루율 .351, 장타율 .621, 순장타율 .321을 찍으여 홈런군단 오리올스를 이끌고 있다. 이날 홈런 1개를 추가하며 2016시즌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가장 먼저 20홈런을 돌파, 전체 홈런 1위에 올라섰다. 이러한 상승세의 비결은 매리너스 시절 넬슨 크루즈의 타격 모습을 보고 오프시즌에 타격 메커니즘을 수정하여 본인의 약점이었던 높은 코스의 패스트볼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인사이드MLB 마크 트럼보, 패스트볼 킬러가 되다] 병호야 트럼보 타격 영상만 돌려봐라
전반기 28홈런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1위로 마감했다.
후반기 타율면에서 다소주춤하긴 했지만 장타는 어느정도 유지하면서 47홈런으로 아메리칸리그 홈런왕과 개인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3 전반적인 평가
모아니면 도. 193cm 102kg의 큰 떡대에 어울리는 파워스윙을 하는데, 스윙이 다소 퍼져서 나오는 타입임에도 불구하고 워낙 힘이 좋아서 타구 비거리는 메이저리그 전체에서도 손꼽힌다. 장타율은 2루타를 많이 만들어내는 선수나, 발이 빠르거나 타율이 높은 선수들도 높은 기록을 세울 수 있어 순수장타율(ISO)이라는 스탯이 타자의 순수한 파워를 측정하려 할 때 많이 쓰이는데 보통 .150 을 넘으면 준수한 중장거리 타자, .200 을 넘으면 뛰어난 거포로 평가한다. 그리고 트럼보는 2013년까지 통산 ISO 가 .219 에 달할 정도로 파워는 정말 뛰어나다. 거기에 거포타입 타자치고는 밀어치기가 좋은 편. 종종 밀어치기로 홈런도 만들어낸다. 참조. 타격 스타일상 낮은 볼은 허리를 굽히면서 쳐야함에도 낮은 볼을 빗자루 후리듯 밀어서 강한 타구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다만 크나큰 약점은 역시 좋지 않은 선구안과 지나치게 공격적인 타석 접근. 2013년까지 통산 K% 가 25% 로서, 네 번 타석에 들어서면 한 번은 삼진을 당한다는 이야기다. 거기에 BB% 는 통산 6.3% 밖에 되지 않아 한 열 여섯번 타석에 들어서면 볼넷 하나를 얻는다. 즉 한 게임에 삼진은 꼬박꼬박 하나씩 당하면서 볼넷은 네 게임에 하나 꼴로 (...) 얻는다는 것.
이건 트럼보가 스윙을 공격적으로 하는 타자인 것에도 기인하지만, 트럼보의 스윙 비율이 2013년 리그에서 스물 여섯 번째인 데에 반해 스윙 스트라이크 비율은 리그에서 열 번째라는 걸 알 수 있듯이 컨택이 좋지 않은 것도 한 몫 한다. 이 둘이 합쳐저 트럼보의 출루율은 가히 좋지 않다. 2013년까지 통산 .299 로 채 3할이 안 된다.
사실 트럼보같이 파워툴이 뛰어난 타자는 투수들이 정면승부를 꺼려하기 때문에 컨택이 좋지 않아도 적절히 사람같은 선구안만 (...) 갖춰도 어느 정도 준수한 출루율은 보장이 된다. 대표적인 예가 아담 던. 던의 전성기에는 투수들이 그 무식한 파워를 두려워 해 아무리 던의 컨택이 좋지 않아도 한 방 맞으면 골로가는 그와 정면 승부를 벌이기 꺼려했고, 던은 그를 잘 이용해 낮은 타율에 비해 높은 출루율과 장타율을 기록할 수 있었다.
전성기 던정도는 아니더라도, 거포형 타자는 출루율을 높이기가 교타자에 비해 쉽다. 단적인 예는 배리 본즈가 약을 빤 후 출루율이 6할까지 (...) 상승했던 것에서 알 수 있고, 비교적 최근의 예는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출루율 급락에서 볼 수 있다. 곤조가 파워가 줄자 급락한 스탯은 타율이 아닌 출루율이었다. 바꿔 말하면, 거포형 타자는 택도 없는 공에만 손이 안 나가고, 이거다 싶은 것만 크게 휘두르면 된다. 문제는 트럼보의 경우 택도 없는 공에 손이 나가는데다가 그렇다고 컨택이 좋은 것도 아니어서 출루율의 관점에서 보면 트럼보는 총체적 난국이다.
이런 컨택이나 선구안 문제보다 더 심각하게 두드러진 건 심각한 수비능력이다. 애리조나가 공격력 강화한다고 에인절스에서 트레이드로 데려왔지만 공격력은 고사하고 그 공포스러운 수비 때문에 경기를 말아먹은 적이 적지 않을 지경. 사실 에인절스 시절에 1루에서 멀쩡히 커줬다면 경험이 쌓이며 괜찮을지도 몰랐지만 그 분이 들어오고 외야에서도 마이크 트라웃이야 그렇다 쳐도 버논 웰스, 그리고 혜성처럼 등장한 조시 해밀턴(...) 등 전설의 먹튀들 때문에 여러 포지션을 전전하고 자기 능력도 안되는 3루까지 봐야 했으니 어떤 면에서는 본인의 기량 부족도 있지만 외부요인 천사네 먹튀전설 때문에 커리어가 꼬인 셈. 결국 애리조나에 가서도 폴 골드슈미트 때문에 1루를 차지하는건 언감생심. 이래저래 팀의 사정 때문에 수비에서 발전이 지체된 선수라서 아메리칸리그에서 전업 지명타자를 맡는 것이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 거라는 이야기가 나왔고 결국 디백스 역시 수비 때문에 그를 포기하고 말았다.
하지만 분명히 트럼보는 가치가 있는 선수다. 파워 히터가 점점 보기 드문 현대 야구에서 출루율은 3할이 채 못 되지만 매년 30 홈런을 쳐 줄 수 있는 파워 히터는 5~7 번 사이 하위 타선에 박아두면 그 재미가 쏠쏠하다. 실제로 저 한숨만 나오는 출루율로 트럼보의 팬그래프 WAR는 매년 2.3 정도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14년엔 부상까지 겹치면서 FWAR -1.2라는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2015년 들어서 다시 1.0 정도로 좀 나아진 모습.
4 이모저모
- 같은 팀의 한국계 포수였던 최현과 거의 비슷하게 마이너 승격을 해와서 그런지 절친한 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