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 머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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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0월 5일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즈와의 경기에서 스즈키 이치로가 보유하고 있던 일본프로야구 단일시즌 최다안타 기록을 경신한 직후의 모습.

이름매슈 헨리 "맷" 머튼
(Matthew Henry "Matt" Murton)
생년월일1981년 10월 3일
국적미국
포지션외야수
투타우투우타
프로입단2003년 보스턴 레드삭스 입단
소속팀보스턴 레드삭스 (2003~2004)
시카고 컵스 (2005~2008)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2008)
콜로라도 로키스 (2009)
한신 타이거스 (2010~2015)

1 소개

메이저리그일본프로야구에서 활약했던 야구 선수. 머튽

2 메이저리그 시절

본래 선구안과 컨택 능력이 뛰어나 2003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1라운드에 지명될 정도로 장래성이 뛰어난 선수였다. 하지만 보스턴 시절에는 한번도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지 못했으며 2004 시즌 종료 후 노마 가르시아파라 트레이드에 묶여 시카고 컵스로 이적했다.

시카고 컵스로 트레이드 된 후 플래툰 시스템을 적용받으며 주로 좌익수로 뛰었다. 2006 시즌에는 144게임을 뛰며 .297의 타율에 13홈런 67타점을 기록하기도.[1] 허나 2006 시즌 이후 코너 외야수로써 장타력이 부족하다는 코칭스태프의 진단[2]으로 타격폼을 장타 위주의 폼으로 바꿨는데, 그 폼이 맞지 않았는지 특유의 선구안마저 실종되며 한마디로 망했다. 여담인데 이 때 당시 플로리다 말린스 소속이던 랜디 메신저와 맞상대를 벌인 적도 있었다.

결국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콜로라도 로키스를 떠돌다 2009 시즌 종료 후 방출. 빌리 빈리치 하든을 시카고 컵스에 트레이드로 보내고 데려온 세 선수 중에서도 핵심적인 선수로 지목할 만큼 머니볼형 타자였지만 결론적으로 실패.

3 일본 프로야구 시절

그에게 손을 내민 건 한신 타이거스였다. 마침 부동의 1번/중견수[3]였던 아카호시 노리히로가 중심성척수증후군 진단을 받으며 은퇴를 선언하자, 중견수 자리가 구멍이 나버린 한신은 머튼에게 접촉, 계약을 하게 된다.

문제는 머튼이 커리어 내내 중견수 수비 경험이 많지 않다는 것이었다. 메이저리그 및 마이너리그에서도 주로 코너 외야만 보던 것 때문인지 스프링캠프에서는 수비에 대해 평가가 좋지 못했고, 특히 재일교포 출신 야구평론가 가네무라 요시아키에게 심하게 혹평을 당했다.

하지만 시범경기에서 .352의 고타율을 보이며 수비 문제는 싹 들어가고 오랫만에 대형 용병을 얻었다는 기대감을 품게 했고, 시즌 개막 후 5게임 연속 안타와 15게임 연속 출루를 하기도 했으며 그 활약으로 인해 한신 구단 역사상 50년만에 1년차 외국인선수 올스타에 선발되었다.

9월 5일 히로시마 도요 카프전에서는 1년차 외국인선수 최다안타 기록이었던 174개를 뛰어 넘었으며, 드디어 시즌 10월 5일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즈와의 경기에서 이치로의 최다 안타 기록이었던 210안타를 뛰어넘는 대기록을 달성하며 214안타로 시즌을 끝냈다.[4]

시즌 최종 성적은 .349 17홈런 91타점 214안타 11도루. 가끔씩 3번으로 들어가기도 했지만 주로 1번타자로 뛰었음에도 불구하고 91타점을 기록하며 한신이 리그 2위를 하는데 크게 공헌했다. 결국 시즌 후 전년도 대비 100% 인상된 2억엔에 재계약.

2011년 10월 10일 29시합 연속 안타를 기록. 한신 타이거스 구단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참고로 일본 내 연속안타 기록 최고는 타카하시 요시히코[5].의 33시합 연속 안타. 2011년 10월 11일에 30시합 연속 안타를 기록. 외국인 선수로는 일본 야구 역사상 최초의 연속 기록을 남겼다!! 오오 머튼신

2012 시즌은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남겼다. 팀의 에이스 투수 노우미 아츠시와 불화설아이 돈 라이크 노미상 嫌을 일으키기도 하면서 막장이 된 팀 분위기를 잘 보여주었다(...)

2013 시즌이 시작한지 얼마 안된 4월 7일 경부터는 한신 입단 후 처음으로 4번타자에 배정되어 클러치 히터 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012 시즌을 기대 이하로 성적을 낸 것에 대해서 2013 봄 캠프에서는 많은 연습을 하였으며 그것이 2013 시즌에는 제대로 나오고 있다. 2013년 6월 6일에는 세이부의 언더핸드 에이스 마키타를 상대로 끝내기 홈런을 쳤으며, 6월 10일에는 롯데를 상대로 역전 끝내기 투런을 쏘아올리며 팀을 세리그 단독선두로 올려놓았다. 노미와 같이 히어로 인터뷰를 하며 '노미상, 아이시테루' 라는 일본어 인터뷰로 노미와 화해했음을 과시하기도 했다. 시즌동안 죽 중심타선을 지키며 타율 0.314, 19홈런 85타점 OPS 0.845의 좋은 기록을 남겼다.

한신과의 2년 계약이 끝났기 때문에 다시 빅리그에 도전한다는 소문도 있었지만, 다시 1년 계약을 체결하며 2014년에도 한신에서 뛰게 되었다. 2014년에는 주로 3번 토리타니 타카시-4번 마우로 고메즈를 잇는 5번 타순을 맡으며 안정적인 클린업 트리오의 한 축을 이루었고, 시즌 내내 꾸준한 페이스를 유지하며 팀에 공헌했다. 최종성적은 .338 .394 .477 OPS .872 14홈런 87타점으로, 센트럴리그 수위타자 타이틀을 획득하였다.

그러나 15시즌은 그냥 답없는 정도로 부진에 빠져 있는 중... 첫 홈런이 교류전 때나 나왔으니 말 다 한 셈. 결국 참다 못한 한신에서는 스카우터바다 건너로 파견해서 한국판 마쓰이 히데키, 한국산 타격 기계를 관찰하도록 했다고 한다. 공교롭게도 두 명 모두 머튼과 수비 위치가 겹치는 좌익수고 후자는 중견수나 우익수도 어찌어찌 가능하다 보니 자리가 없어질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한국판 마쓰이 히데키가 한국시리즈에서 한 걸 봤다면 가져가지 않는 게 정신건강에 좋을 것이다... 가져갔다간 고시엔에서 폭동날지도 시즌 최종 성적은 .276 .316 .377 9홈런 59타점.
결국 시즌이 끝나고 11월 11일, 정식으로 계약이 해지되었다고 한다. 머튼은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6년간 자신을 성원해준 한신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남겼다. 그가 한신에서 기록한 832경기 출장과 1,020안타는 한신의 역대 외국인 선수들 중 최다 기록이다.

머튼이 한신을 떠난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한국의 야구 커뮤니티에서는 새 외국인 타자를 구하고 있던 넥센 히어로즈에서 머튼을 영입하려 한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지만, 넥센이 대니 돈을 영입하면서 결국 카더라로 끝났다.

이후 2016년 2월에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다만 맹장 수술을 받는 바람에 시범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지라 개막 로스터 진입 여부는 불투명하다.

4 플레이스타일

전형적인 중거리형 교타자로 삼진을 적게 당하는 타입. 2루타 생산 능력도 뛰어나며, 특히 좌투수 상대 타율이 높다. 2010시즌 대 좌투수 타율은 4할 8리. 이는 대 우투수 타율은 3할1푼9리를 크게 상회하는 기록이다.

수비는 위에 서술된 대로 주로 코너 외야(좌익수)를 보아왔으나, 한신에서는 중견수 포함 외야 3포지션을 전부 소화했다. 카네모토 토모아키가 부상으로 잠시 결장했을 때는 본 포지션인 좌익수로 들어가기도. 카네모토 토모아키가 은퇴한 이후에는 다시 본 포지션인 좌익수로 출장하고 있다.

타순의 경우 초기에는 주로 1번을 맡았다. 마유미 감독이 도리타니의 부상 때라든가 아라이가 부진을 하고 있을때 3번이나 4번(!) 타순에 기용하기도 했지만 다시 1번으로 돌왔다. 클린업에 있을만한 타자이긴 하지만 2009년 시즌에 은퇴한 아카호시 노리히로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 들어왔고 그 때문에 1번 타순으로 활용된 선수이기도 하고... 클린업쪽은 도리타니-아라이-브라젤로 이어지는 타순이 이미 익숙해진 상태라서 1번 타순을 맡는 것이다. 1번치고는 발을 그렇게 빠르지 않지만 워낙 안타를 자치고 선구안도 좋은편이라 출루율은 높은 편.

2011년 8월 24일을 기점으로 5번 타순을 맡다가. 브라젤이 복귀하면서 6번 타순으로 배치되었다. 1번은 잘치고 발 빠른 히라노가 맡고 2번은 세키모토, 시바타, 우에모토 등 발 빠르고 번트 잘되는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이렇게 배치한 듯. 이것이 먹혀들여 가면서 올시즌도 센트럴 리그 수위타자는 사실상 확정 페이스.

2013년 이후로는 중심타선에 자주 배치되었다. 아라이 타카히로나 다른 거포형 용병타자 등이 부진하면 4번 타자 자리를 꿰차기도 했고, 리드오프를 볼 수 있는 니시오카 츠요시우에모토 히로키, 마에다 야마토 등의 선수들을 활용할 수 있게 된 것도 해서 주로 3번 토리타니 타카시-4번 마우로 고메즈를 잇는 5번 타순을 맡았다.

5 그 외

상당히 성실한 성격으로, 입단 초기 어정쩡한 폼을 한신 코칭스태프에게 지적받자 코칭스태프들의 조언을 잘 받아들이고 그것을 수용하는 등 자신의 단점을 극복하는데 노력했다고 한다. 그 성격 때문인지 자신이 상대했던 투수들의 정보를 직접 수집, 파일을 만들어 정리한다고 한다.

2011년 5월 26일 고시엔에서 치바 롯데 마린즈와의 경기, 8회초 기요타 이쿠히로를 상대하는 도중,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하지만, 머튼의 아웃 카운트 착각으로 인해 2루 주자인 이마에 도시아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공수교대때 외야수들이 가끔 팬서비스 차원에서 관중석으로 공을 던지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원 아웃 상황이였는데 투 아웃으로 착각해 버린것. 두산 베어스의 한 선수도 이랬는지. 관중석으로 던졌다는 것은 빼고

초반에 잘 나가다가 막판에 고꾸라진 팀 시츄에이션과 그 와중에서도 난세를 책임지는 겁나게 좋은 멘탈과 팀공헌도를 보면 두산 베어스더스틴 니퍼트와 같은 포지션이라고 할 수 있다. 근데 둘이 은근히 닮았는데? 그리고 15시즌에 둘 다 부진하는 것도 똑같다 타자버전 니퍼트 물론 니퍼트는 포스트시즌에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1. A.J. 피어진스키가 마이클 바렛을 들이받은 뒤 바렛이 강펀치를 날린 역대급 명장면에서 희생플라이를 잡고 홈으로 송구한 좌익수가 머튼이다.
  2. 이는 일본행을 택하는 미국 AAAA급 타자들의 공통적인 성향이기도 하다.
  3. 머튼을 지명함으로써 한신은 현재 신조 츠요시-아카호시 노리히로-맷 머튼 이라는 실로 엄청난 중견수 역사를 써나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이 셋과 스타일이 비슷한 선수를 굳이 꼽자면 김강민-이용규-김현수.
  4. 이 기록은 2016년 사이타마 세이부 라이온즈아키야마 쇼고가 216안타를 치며 경신한다.
  5. 히로시마 도요 카프의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으로, 호타준족의 스위치히터 유격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