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문서 : 『광혼록』
1 개요
풍종호의 무협소설 『광혼록(狂魂錄)』에 나오는 당대 최고의 세력이 맹룡회(猛龍會)로, 오십여 년 간 혈선교(血仙敎)에 대항하여 쟁패를 치뤄왔다.
오십여 년 전 초대 맹룡회주인 맹룡대협(猛龍大俠)은 금선고(金仙蠱)와 혈고(血蠱)를 이용해 세상에 해악을 끼치는 혈선교를 무찌르기 위해 금선고를 자신의 뇌에 심는다.[1] 숨겨진 제이의 시술법으로 뇌에 심었기에 맹룡대협은 다른 금선고를 탐지할 수는 있었으나, 다른 금선고를 가진 자들은 맹룡대협을 찾을 수가 없었다. 이 덕분에 맹룡대협은 다른 금선고를 가진 자들을 잡아서 자신의 금선고로 그들의 금선고를 먹어치울 수가 있었다. 금선고를 가진 모든 수뇌부들을 제거한 맹룡대협은 마지막에는 끝내 자신의 생명까지 희생함으로써 금선고를 모두 세상에서 없애버릴 수 있었고, 맹룡회는 혈선교를 무찌를 수 있었다. 참고로 생전에 맹룡대협은 혈선교의 자금이었던 황금을 훔치려한 배포 큰 도둑이던 무호성을 제자로 거두는데, 그가 바로 본 편에서 경천객(驚天客)이라 불리워지는 대협객이 된다.
이대회주는 불명이고,[2] 작 중에는 삼대회주가 등장한다. 하지만 성별이 여성인 것만 드러나고, 다른 이름이나 별호 등이 밝혀지지는 않는다. 다만 삼대회주는 무공이 매우 약하여 혈선교의 다보장 기습 때 큰 상처를 입어서 잡힐 뻔하나, 십보단혼객(十步斷魂客) 강천위의 극적인 도움으로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삼대까지 이어졌고 아직까지는 최고의 세력으로 세상에 경외를 받고 있으나, 성세가 많이 약해졌다. 그래서 맹룡회의 명성을 높이기 위해 다른 명성 있는 고수들을 다짜고자 공격하여 무참히 패배시키는 방법을 취하는 등 좋지 못한 방법을 사용하고 있기도 하다.[3]
2 행적
맹룡회는 다시금 혈선교가 나타나 암중에서 활동하고 있음을 눈치채고 그들의 계획을 방해하고자 한다. 그래서 혈선교가 소주(蘇州)에서 청홍루를 이용하려는 움직임이 보이자 이를 막기 위해 네 명의 고수[4]를 귀견방으로 파견한다. 하지만 난데 없이 조수인의 개입으로 맹룡회의 고수들은 얻어터져 쫓겨나게 되고, 귀견방과 청홍루의 일도 흐지부지되고 만다.
이후 혈선교의 하수인인 야응(夜鷹) 구원산이 조수인 일행을 뒤따르는 것을 알게 되고, 당시 소주에 있던 비호도(飛虎刀) 육풍목과 쌍비살호(雙飛殺虎) 여위도 조수인 일행을 뒤쫓게 된다. 혈선교에서는 조가장을 무너뜨리기 위해 가장 핵심인 양노대를 죽이고자 한다. 그래서 그에게 원한을 가진 형우경을 끌어들이고, 청성파(靑城派)의 폭우검(暴雨劍) 구예를 이용하여 형주(衡州) 인근에서 조수인 일행을 기습한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양노대의 이십 년 간 잠들어있던 양천일의 기억이 깨어나는 역효과가 일어나는 바람에 일을 그르치게 된다.
혈선교에서는 계속하여 조수인 일행에게 살수들을 보내기 시작하지만 그들의 뒤를 쫓고 있던 육풍목과 형주에서 합류한 무호성 등에게 사전에 박살이 난다. 그래서 혈선교에서는 아예 조가장을 절단을 내고, 진가장을 이용하여 조가장의 상권을 흡수하고자 한다. 또한, 맹룡회의 지점인 다보장을 기습하여 소주에서 세력을 공고히 하려 한다. 그런데 빠르게 돌아온 조수인 일행과 양노대, 굉뢰귀견수(宏雷鬼見愁) 석일도에 의해 조가장 습격은 실패로 돌아가고, 다보장 기습도 강천위의 맹위때문에 시간이 끌리게 되어 끝내 실패하게 된다.
소주의 일이 실패하자 혈선교에서는 대영웅대회에 혈고를 이용, 많은 고수들을 제압하거나 죽이려는 음모를 꾸미는데, 때마침 나타난 혈적신군(血笛神君) 주운랑의 주도하에 많은 원로고수들과 수로맹의 도움을 얻어 물리치게 된다. 결국, 모든 계획이 실패로 돌아가자 혈선교는 자신들을 가로막은 주요 고수들과 직접 최종대결을 개방(丐幇)의 수밀계(樹密界)에서 벌이게 된다. 그러나 수라신군(修羅神君) 공손이와 정신 나간 조수인의 훼방으로 마지막 혈선교의 수괴였던 금권자(金權子)도 생명을 달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