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서 프레이

상위항목 : 도둑 길드,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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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Mercer Frey. 머서의 성인 '프레이'는 북유럽의 주신 오딘의 아내이자 결혼과 번영의 여신 '프레이'를 의미한다. 현 도둑 길드의 길드마스터. 브리튼 남성이다. 성우는 Stephen Russell로 같은 작품의 클라비쿠스 바일버써 또한 담당하였으며, 대표작으로 시프 시리즈게렛이 있다. 같은 도둑이니 노린걸려....나?

그레이 폭스를 존경해서 그런지 머서의 집에는 그레이 폭스의 흉상과 함께 전작에 등장했던 칠렌드가 모셔져있다. 이 흉상은 나중에 퀘스트에 쓰인다.

2 행적

첫 대면은 브린욜프의 수금 퀘스트 종료 이후이다. 길드의 진면목을 보여주겠다는 브린욜프의 뒤를 따라가면 만나게 되는데, 브린욜프가 실력이 괜찮은 신입이라고 소개하지만 규칙 안지키면 돈은 없다고 잘라 말하고, '또 길드에 실력없는 밥벌레를 들여놓지 않았길 바란다'며 신랄하게 깐다. 그러면서 실력을 증명해보라며 '금빛 지구'(Goldenglow estate)에 잠입해 금고를 털어오라는 임무를 준다.[1] 플레이어가 금고를 턴 것과 벌집을 세 개를 태워버리고 돌아오면 [2] 메이븐이 플레이어를 직접 지명했다면서 메이븐에게 보내 임무를 받게 한다.

이 과정에서 금빛지구 사유지를 사들인 자가 남긴 표식과 허밍브류 양조장을 지원한 자가 남긴 표식이 동일하다는 것을 깨달은 머서는 플레이어를 솔리튜드의 '걸룸아이'라는 아르고니안에게 보내 표식의 주인을 알아보려 한다. 걸룸아이의 뒤를 밟아가며 끝까지 들러붙은 플레이어는 해당 표식이 칼라이아라는 자의 것임을 알게된다.

칼라이아라는 이름이 언급되자 이상할 정도로 놀라는 머서 프레이. 사실 알고보니 칼라이아라는 자는 전대 길드장인 갤러스의 연인이자 그녀 자신도 도둑길드의 일원임에도 불구하고 '살인하지 말라길드원에게 해를 끼치지 말라'는 규칙까지 어기며 사리사욕을 위해 갤러스를 죽이고, 머서마저 살해하려다 도주한 자였다. 25년이나 잠적하고 도망다니던 그녀가 다시 나타나 도둑길드의 주위를 뒤흔들었다는 것. 걸룸아이를 통해 그녀가 '눈의 장막 성소'에 있다는 것을 알게된 머서와 플레이어는 그녀가 다시 잠적하기 전에 해치우기로 결의하고 성소로 찾아간다.

성소에 도착한 머서는 여러가지 위엄을 보여준다. 불침이라고까지 불리는 노르드 봉분의 봉인을 간단하게 풀어버리고[3], 심지어는 드래곤 발톱이 없으면 열 수 없다는 노르드 퍼즐 문도 락픽으로 따버린다. 머서가 먼저 플레이어에게 계속 앞장서라는 말에 좀 의아스럽기는 해도, 머서의 활약에 플레이어는 한발 먼저 퍼즐 문 안쪽으로 발을 딛지만, 어디선가 날아온 화살에 맞아 정신을 잃는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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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자는 칼라이아가 아닌 머서 프레이였다. 갤러스를 죽인 것도, 칼라이야에게 누명을 뒤집어씌운것도, 그리고 사리사욕을 위해 길드를 배신한 것도 모두 머서가 한 짓. 칼라이아가 정면대결은 피하겠다며 사라지자마자 입막을을 위해 플레이어를 찔러버리지만, 다행히 플레이어는 도바킨이라 칼라이아의 마비독덕분에 출혈이 많지 않아 살아남을 수 있었다. 던전 입구에서부터 자기가 앞장서야 할 텐데 자꾸 플레이어더러 "니가 앞장서라"고 한 것도 다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머서는 더욱 더 큰 배반을 저질렀다. 길드만을 배신한 것이라면 어디까지나 인간과 인간 사이의 일이지만, 머서는 데이드릭 프린스, 즉 신과의 계약마저 어겼다.좋은 배짱이다 본래 머서는 칼리이야, 갤러스와 함께 녹터널을 섬기는 나이팅게일의 일원이었다. 하지만 사치스러운 성격인데다가 그다지 신을 섬길 생각따윈 없었던 머서는 녹터널의 성물인 해골 열쇠를 훔치고, 사실을 알아낸 갤러스를 살해했던 것이다.[4]갤러스를 죽이고 칼라이아를 쫓아내 방해꾼이 사라진 머서는 거리낌 없이 길드를 좌지우지 해올수 있었다. 도바킨이 마비독을 맞아 정신을 놓고 있을 때, 머서는 길드에 돌아와 칼라이아가 길드로 오고 있음을 알리고 길드 전체의 사업계획이 담길 문서를 빼돌려 달아난다. 게다가 그걸로도 모자라서 아예 길드의 최대 목표였던 이르큰산드 유적의 거대한 보석 '팔머의 눈'을 노린다.[5]

플레이어가 브린욜프, 칼라이아와 함께 새로운 나이팅게일이 되어 추적하며, 마침내 이르큰산드의 팔머 석상 앞에서 다시 대면하게 된다. 투명화 포션을 남발하며이리저리 도망을 치지만 결국에는 플레이어의 손에 참살당하며 배신의 값을 치른다. 강한건 아니지만 도망다니는게 귀찮으니 마비 포션을 발라주고 패주거나 윈드시어 같은 걸로 패주자.자기 집에 모셔놓은 칠렌드로 얼려주는 방법도 있다 아니면 간단하게 머서가 팔머 석상 꼭대기에 올라간 순간 FUS RO DAH! 한방이면 골로 보내줄 수 있다.

3 기타

여담으로 머서 프레이는 전투력 면에선 꽤나 좋은 동료에 속한다. 최강이다. 쌍수로 한손무기를 들고 거침없이 밀어붙이는 공격력이 일품. 실제로 도둑 길드에서 칼솜씨가 어지간히 뛰어난 축에 드는지, 오랜 원한을 지닌 칼라이아마저 '너랑 정면에서 칼을 겨루면 죽게 될 텐데 굳이 싸울 필요 없지' 라고 말하고 투명 물약을 써서 도주할 정도. 인게임상에서 직접적으로 사용하지는 않지만 연출로는 환영마법에도 일가견이 있는 듯하다. 브린욜프는 머서의 광분 마법 한 방에 나이팅게일이 된 보람도 없이 칼라이아와 박터지게 싸움을 벌이게 된다(...).

참고로 공식 설정상으로 음란한 아르고니안 메이드좋아한다고 공인된 유일한 인물이기도 하다. 자기 방에 비치해 두거나 평소에 읽고 있는 존재들이 몇몇 있긴 하지만 설정상으로 아예 확정시킨 건 이 사람이 유일.

그리고 녹터널의 저주(?)를 받아서였는지 같은 회사의 옆 게임모 부부집사 로봇인조인간 탐정으로 환생했다 카더라. 후자의 경우 아예 머서와 동일한 톤으로 연기하기 때문에 스카이림을 하고 폴아웃 4를 하는 플레이어에겐 아주 훌륭한 성우개그가 성립한다. 게다가 또 다른 이웃집 게임에서 딸바보 초능력 암살자 아재로 환생해 고생하게 되었다(...).
  1. 참고로 금빛지구는 길드 최고의 잠입자인 벡스가 도전했다 왕창 깨진 상태였다. 벡스 말로는 원래 경비병이 있던 곳에 사병을 들여 경비를 세 배 이상 강화해버렸다고.
  2. 분명 플레이어는 세개만 태웠는데도 전부 태워버린걸로 판정되는 버그가 있는데 최신의 스카이림 버전과 언오피셜 패치를 기준으로는 본인이 일부러 다 태우지 않는 이상 욕 먹을 일은 없다.
  3. 조금의 요령만 있으면 얼마든지 딸 수 있다고 말한다.
  4. 즉, 저 위에서 노르드의 자물쇠를 돌파하며 뻐긴 것도 사실은 해골 열쇠의 힘이다.템빨 죽이네 실제로 칼라이아가 "머서는 문을 열 필요가 없다." 라고 발언한 적도 있고, 게다가 작중에서 보여주는 설정 상 전 나이팅게일인 칼라이아와 비교해보면 칼라이아가 은신같은 도둑적인 역량이 큰 데 비해 머서는 무투파 나이팅게일이었다는 이미지가 강조되고 있기 때문에 실제 잠금해제 능력은 암만 용 써봐야 칼라이아보다 못할 가능성이 크다.
  5. 도둑 길드가 그간 어렵게 지켜온 부를 몽땅 털어간 시점에서 이미 머서는 떵떵거리며 놀고먹을 수 있는 처지였지만(...) 굳이 팔머의 눈을 손에 넣으려고 한 것은 니네 엿이나 처먹어라는 의도일 것이라고 브린욜프가 추측한다. 실제로 팔머의 눈은 도둑 길드의 오랜 미수 프로젝트로 전대 길드장인 갤러스가 기획했다가 그의 사망 이후 혼란스러운 통에 연기된 목표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