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네우라

메가네우라
Meganeura A. Brongniart, 1885
분류
동물계
절지동물문(Arthropoda)
곤충강(Insecta)
†원잠자리목(Meganisoptera)
†메가네우라과(Meganeuridae)
†메가네우라속(Meganeura)
M. monyi(모식종)
M. brongniarti
M. vischerae

Meganeura.jpg
복원도

眼鏡 裏

1 개요

고생대 석탄기(약 2억 9천만년 전)에 살았던 크고 아름다운 잠자리. 다만 현생 잠자리와 같은 목은 아니고 원잠자리목(Meganisoptera)이라는 독자적인 목에 속한다.[1] 1880년대 프랑스에서 처음으로 화석이 발견된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이름인 메가네우라는 μέγας(메가스)와 νευρον(네우론)[2]의 합성어다. 직역하면 "커다란 신경"이란 뜻인데, 이건 화석에 드러난 날개 무늬가 하도 크다보니 신경줄 같이 보였기 때문이다.

석탄기의 곤충이 다 그렇듯 이 잠자리 역시 날개를 펼치면 75cm를 넘는다. 당시에도 75cm면 큰 편이었다.[3] 공기 중에 대량의 산소를 머금은 석탄기의 곤충다운 녀석인 셈. 비둘기만큼 큰 잠자리라고 생각하면 된다. 잠자리한테 습격당해 죽었어요 하지만 날개를 움직이는 구조가 원시적이었기 때문에 현세의 잠자리 같이 호버링 같은 재주를 부리지는 못하고 활강하는 방법으로 날았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석탄기 이후 대기 중의 산소 농도가 줄어들면서 몸의 크기를 유지하지 못하고[4] 또 신시하강, 즉 날개를 접을 수 있던 곤충들의 등장으로 경쟁에서 밀리게 되어 멸종한 것으로 보인다. 메가네우라과 자체는 페름기 초기를 마지막으로 더이상 발견되지 않지만 원잠자리목은 중생대 트라이아스기 때까지 생존하고 있었으며, 쥐라기 초기까지는 명맥을 유지하고 있었을 가능성도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엔 지금과 같은 작은 종류만 살아남게 되었지만.

meganeura-size.jpg

노빈손 시리즈 중 한 작품에서 노빈손은 메가네우라가 지금까지 멸종당하지 않고 살아남았더라면[5] 초등학생들의 방학숙제 중 곤충채집 숙제는 곤충채집이 아니라 공포체험이 되었을 것이다 라고 평했다. 실제로 메가네우라의 크기를 생각해볼 때, 초딩들은 잠자리가 아닌 메가네우라를 잡으려고 들판을 뛰어다니는 게 아니라 되려 채집해야 할 메가네우라에게 쫓기느라 혼비백산해질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아니 애초에 저런 걸 애들이 잠자리채 갖고 포획할 수 있기는 한 거야?

2 대중매체

석탄기 절지동물 중에서 가장 유명하고 인지도도 높은 편이라 아르트로플레우라와 함께 각종 매체에서 등장한다.

Prehistoric Park 5번째 에피소드에 등장하며 나이젤 마빈에게 잡혀 현대의 선사시대 공원에 곤충관에서 지내게 된다.

Walking with Monsters에도 등장하였으며 작중 옛실젖거미가 사냥한 페트롤라코사우루스를 낚아채거나 프로테로기리누스에게 먹힐뻔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만화 에덴의우리에도 출연하였다.

프리히스토릭 킹덤에서도 사육 가능한 고생물로 등장한다.

ARK: Survival Evolved에도 등장한다.

포켓몬스터메가자리의 모델이기도 하다. 얘도 크기가 무식하게 큰 걸 봐서는 고증을 잘 반영했다

터닝메카드메카니멀인 메가의 어원과 모티브이기도 한다.

고지라 시리즈메가기라스도 이 메가네우라가 모델.

2.1 46억년 이야기의 등장생물

2장에서 왕벌을 쓰러뜨리고 벌집을 나서면 주인공에게 날아오는 잠자리로, 왕벌이 못마땅했는데 잘되었다면서 조언 이라고 쓰고 구라라고 읽는다 을 해준다.

주인공은 이제 충분히 강해졌으니 더 이상 진화할 필요가 없다는 것, 그리고 사막에서 나오는 모래벌레는 그냥 지나가면 된다는 것. 이런 조언을 해주고 유유히 반대쪽으로 날아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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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렇게 거창한 반전까지는 아니고...애초에 배신자였다. 모래벌레들은 완전무적에 엄청난 공격력을 자랑하는 흉포한 생물이며, 나중에 여왕벌이 보스로 나오기 때문에 그의 말을 믿고 진화를 게을리하면 여왕 벌에게 당하게 된다.

여왕벌 등장 전에 메신저로 나타나서, 사실 난 여왕벌의 부하란다~ 속았지롱~ 하며 약을 올린다. 그런데 아까 한 거짓말도 솔직히 속이 너무 보이는 거짓말이라... 솔직히 이렇게 티나게 거짓말을 하는데 모르는 게 이상하지 어쨌든 거짓말쟁이를 용서 못하는 에닉스의 룰에 따라 저 잠자리 놈을 살포시 밟아주면 된다. 이 씨발놈이 어디서 약을 팔어? 손모가지 날라가붕게. 해머 갖고 와. 메가네우라를 밟아주거나 놓아주면 여왕벌이 등장해 보스전을 치루게 된다.
  1. 이 목의 일반명은 Griffenflies. 현생 잠자리보다 몸이 굵고 짧으며 복원도처럼 얼굴과 날개모양이 다르다.
  2. 영어로 표기하면 Neuron, 신경계의 뉴런 맞다.
  3. 석탄기 후기의 신시하강 곤충중 하나인 프로토파스마는 고작 10cm정도였다.
  4. 곤충은 폐호흡을 하고 혈관을 갖춘 척추동물들에 비해 숨구멍을 통해 산소가 몸속으로 확산되며 혈관은 산소를 들이밀어 넣어주는 보조역할만 해줘서 대기 중의 산소를 몸의 각 세포로 전달하는 면적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대기중 산소농도가 떨어지면 큰 몸의 각 기관과 세포에 산소를 공급하기 어려웠던 것.
  5. 크기를 줄여서 생존한 게 아니라, 앞에 기술된 크기를 그대로 유지한 채 생존했을 경우를 가정하는 거다. 물론 현실은 그런 거 없다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