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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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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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리프가 쓸 때포프가 쓸 때

メドローア(극대소멸주문, 極大消滅呪文).

드래곤 퀘스트의 마법. 타이의 대모험에 등장하는 오리지날 마법이며 작중 대마도사인 마트리프가 만들어내어 포프에게 전수했다.

양손에 각각 메라계 주문과 햐드계 주문을 시전한 후[1] 하나로 합쳐서 거대한 에너지의 활과 화살을 만들어 발사하는 기술이다. +방향의 마법력(메라계)은 분자의 움직임을 가속시키고 -방향의 마법력(햐드계)은 분자의 움직임을 둔화시키는데, 이런 상반되는 마법력을 하나로 조합하여 분자 구조를 박살내 버리는 주문이 바로 메드로아인 것이다. 물리학적으로 말하면 반물질포탄포톤캐논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한마디로 모든 것을 소멸시키는 주문.

주문의 이름은 메라계의 '메(メ)'와 햐드계의 '드(ド)' 를 각각 떼어낸 뒤, 화살을 뜻하는 애로우의 일본명인 아로(Arrow/アロー)를 거꾸로해서 합친 것이다.

2 상세

파일:Attachment/메드로아/626232626222.jpg

위력은 오리하르콘은 물론 얼어붙은 시간의 비법으로 정지된 시간의 물체조차 소멸시켜 버릴 정도이다. 애시당초 이 주문 자체가 스스로를 희생하며 얼어붙은 시간의 비법을 시전한 아방 때문에 무력감을 느낀 마트리프가 만든 거니까 당연한 것. 어쨌든 이 주문은 동시에 두 개의 고위마법[2]을 거의 같은 레벨로 컨트롤하는 기술이 필요하기에 마트리프 왈 센스가 없으면 평생 사용할 수 없다. 일단 동시에 두 가지 다른 마법을 쓴다는것 부터가 매우 어렵다. 작중 이게 가능한 이는 대마왕 버언과 마트리프, 포프 이 셋뿐이다.[3]

이 마법이 어느 정도나 사기인가 하면, 다른 모든 주문이나 기술은 '맞고 버티는' 게 가능한 존재가 있지만, 이 마법은 그게 불가능하다. 즉 즉사기다. 최종보스인 대마왕 버언조차 포프천지마투의 태세 직후 경직되었을 때 시간차 공격으로 메드로아를 쏘자 식은땀을 흘릴 정도.

일단 메드로아가 발사되었다면 상대가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 피한다.
  • 마법을 반사한다.
    • 마호칸타 : 모든 주문을 반사시키는 마법. 마드리프가 포프에게 마호칸타만은 조심해라며 처음 언급되고, 이후 버언이 떡밥회수 마호칸타를 써서 보란 듯이 반사시킨다.
    • 샤하르의 거울 : 마호칸타와 같은 기능이 있는 전설의 방패.
    • 초고속 권압으로 주문을 튕겨내는 피닉스 윙으로 튕겨낸다.[4]
  • 똑같이 메드로아를 발사해서 상쇄시킨다. 메드로아를 익히는 방법도 스승이 쏜 메드로아를 자기가 메드로아를 만들어서 상쇄시키는 거다.
  • 마법력 자체를 흡수한다.

이렇게 4가지. 마지막 마법력 흡수는 생체감옥만이 가진 특이한 성질이고, 남은 3개는 요약하자면 어떻게든 메드로아와 자신의 몸이 직접 접촉하는 사태를 막는 거다. 역으로 말하자면 일단 몸에 닿으면 설사 최종보스인 버언조차 끔살이다.

그러나 이런 류의 한방 소멸 기술이 언제나 그렇듯이 주역급 적한테 적중률은 정말 떨어진다. 타격이나마 준 것은 블록, 여기에 맞고 죽은 건 시그마 뿐이다.(…) 이 외에는 마트리프가 직접 사용하여 필라 오브 버언을 지키고 있던 몬스터를 깔끔하게 소멸시킨 것이 마지막.

다만, 대개 이런 스킬들이 보스에겐 안 먹히거나 괴상한 제한이 있다던가 시간이 오래 걸린다던가 하는 것과는 달리 큰 제한이 없고 결정적으로 포프는 이 기술만 있는 게 아니다!! 작중에서 포프는 전투 중간중간에 메드로아로 적군 전체를 압박했고, 덕분에 적은 언제 날라올지 모르는 메드로아를 항시 경계해야 했다.[5] 사용제한이나 적중률에는 문제가 있지만, 워낙 효과가 절대적이다 보니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6]

즉 적이 신경쓴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프도 맞추려고 머리를 굴린다.-> 두뇌싸움 시작. 그런 적군의 반응을 통해 독자들은 '아, 메드로아는 정말 맞추기만 하면 이기는 킹왕짱 필살기구나'라는 걸 동감할 수 있었다. 여기에 더해서 메드로아를 대처하는 적은 메드로아에 대한 전용 파훼법을 동원하면서 카리스마가 증가하기도 했다.[7] 그야말로 일석이조.

3 기타

원래라면 뜨거움과 차가움을 합칠 경우 소멸해야겠지만 이건 플러스와 마이너스의 '마법력'이 합쳐지는 것이기에 상관없다.

마법력 소비가 단순히 메라조마와 마햐드를 합친 정도가 아니라 무식하게 소모된다. 21권의 Q&A에 따르면 메라조마는 20발 이상 쓸 수 있는 포프가 메드로아는 2~3발이 한계라 한다. 위에 적힌대로 습득 난이도도 상당히 높았지만, 포프는 상당히 단기간 내에 메드로아를 마스터했다. 스승인 마트리프조차 놀라워했을 정도.

불타는 신체와 얼어붙은 신체를 동시에 지닌 프레이저드가 메드로아를 쓸 수 있는가는 좋은 떡밥. 오지폭염탄처럼 메드로아도 5발 쏠 수 있다면 작중의 설명에 따르면 탄생한지 얼마 안되어 레벨이 낮은만큼 두개의 주문을 동시에 사용할 수 없었기에 무리였다. 설령 동시에 쓸 수 있게 되더라도, 배우는데 센스가 필요한 마법인만큼 습득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그러나 만약 프레이저드가 메드로아를 구사할 수 있었다면, 오른손의 메라조마 5발 + 왼손의 마햐드 5발로 사기적인 메드로아가 탄생했을 수도...[8][9]

또 메드로아를 사용할수 있는 다른 방법으로 아방스트랏슈 A에 메라계 주문의 마법검, 아방스트랏슈 B에 햐드계 주문의 마법검으로 아방스트랏슈 X를 쓰면 메드로아 스트랏슈를 만들수 있지 않을까? 물론 아방스트랏슈 X로 타이밍도 맞추고 메라와 하드계 마법의 밸런스까지 고려해야 하므로 초고난이도 기술이 되겠지만 타이가 좀 더 성장해서 마법에 좀더 능숙해진다면 불가능한 것만도 아닐것 같다.

번역본에서는 나오지 않지만, 작중에서 최상위급 주문들은 전부 "양손으로 사용하며 극대주문이란 명칭이 붙는다." 예를 들어 이오나즌의 경우 극대폭렬주문, 베기라곤의 경우 극대섬열주문 같은 식. 근데 메라조마와 마햐드는 한손으로 사용하며 극대주문이란 명칭도 붙어있지 않았다. 메드로아가 돼서야 비로서 양손으로 쓰고 극대주문이란 명칭이 붙는데, 한마디로 작가는 처음부터 메드로아를 위한 장대한 복선을 깔아놨던 셈이다.

포프가 배우기 전에 메드로아를 '쓸 수 있는 자'는 마트리프 한명 뿐이었는데, 그렇다면 마트리프가 어떻게 '메드로아 상쇄'를 알았는지는 불명이다.(…) 마트리프가 마호칸타를 조심해야 한다고 알려준 걸 보면, 그 자신도 메드로아를 마호칸타 당해서 급히 메드로아로 상쇄해본 경험이 있는게 있을지도? 다만 마호칸타 자체는 마트리프도 말로만 들었다고 말하며 그 효과가 있는 아이템들을 조심하라는 걸 보면 마호칸타를 직접 본적은 없고 샤하르의 거울처럼 마호칸타가 걸려있는 아이템으로 고생한 걸로 보인다. 아니면 적당히 문헌 같은 데에서 마호칸타에 대한 정보를 찾았다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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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200회 기념 '타이의 대모험 기술 인기 투표'에서 주인공 타이의 아방 스트랏슈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하였다. 그 실로 엄청난 인지도로 인하여 공식 세계관에도 편입되어 현재는 몬스터즈 죠커, 드래곤 퀘스트 소드, 몬스터 배틀로드 등 다양한 드래곤 퀘스트 게임에 등장하게 되었다.

드퀘몬 조커에서는 몬스터 두마리의 메라조마와 마햐드가 걸리면 메드로아로 발사되고 드래곤 퀘스트 소드에서는 합체기로 나오는데 검에 휘감아서 사용한다.[10] 그리고 드퀘몬 조커2 에서는 신조 레티스, 투신 레오소드로 배울수 있으며 히든보스인 옴드 로레스도 사용한다. 맞으면 꽤 아프다. 몬스터 배틀로드에서도 합체기술로 등장.(이 동영상에서 도르마게스는 맞는 역)

드퀘9 발매 전 나온 작품들에서 연이어 나왔기 때문에 드퀘9에서도 나올 거란 팬의 기대가 컸으나... 기대를 저버리고 안 나왔다.

드퀘 히어로즈 2에서 보스 중 쌍둥이 왕이 각각 푸른 덩어리와 붉은 덩어리랄 생성해 모아서 강력한 전체공격을 사용하는 기술을 사용한다. 3000정도의 데미지가 발생하는 실질적으로 즉사 기술로, 바위 뒤에 숨는 것 밖에는 회피 방법이 없다. 공식적으로 메드로아라는 이름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연출 등이 틀림없는 메드로아.

  1. 주로 왼손으로 메라계 주문을, 오른손으로 햐드계 주문을 시전한다.
  2. 21권, 그러니까 아직 대마도사로 각성하지 않은 시점에서 나온 포프의 인터뷰에서는 자신은 만땅인 상태에서 메라조마 따위는 20발정도는 가볍게 쏘지만, 메드로아는 2~3발 밖에는 쓰지 못한다고 한다. 즉, 메드로아의 소모 마력은 메라조마의 최소 5배에서 10배에 달한다는 소리다.
  3. 그런데 메드로아를 습득한 지 오래인 포프는 정작 최후반에 두 가지 마법을 동시에 사용할 때는 '될지 안 될지 확신은 없었지만 나도 사부님처럼 동시에 두 가지 마법을 해냈다!'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마트리프는 섬열주문인 베기라마와 해독주문인 키아리를 동시에 사용한 만큼 분명 비범한 능력을 보여준 것이 사실이지만, 포프가 블랙로드에 마력을 불어넣는 동시에 폭열주문을 사용한 것이 빙계주문, 화계주문을 동시에 구사하는 메드로아보다 난이도가 있을지는 의문이다. 그러나 이를 의아하게 생각하기도 애매한 것이, 타이의 대모험 세계관에서 메라와 햐드는 둘 다 열 에너지를 조종하는 같은 계통의 주문이다. 마트리프의 설명처럼 베기라곤이나 이오나즌처럼, 메드로아 자체를 한 계통의 궁극주문으로 이해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말하자면 메드로아는 수학공식 2개를 혼합적용하는 문제풀이이고, 두 가지 주문을 동시에 사용하는 것은 수학문제를 풀면서 영어문장도 해석하는 느낌이 아닐지?
  4. 말로는 그냥 손짓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투기를 이용한 기술이다. 자세한 내용은 항목 참조.
  5. 이를 잘 보여주는 부분이 바로 얼굴을 드러낸 미스트 번브로키나의 전투. 미스트 번은 자신과 싸우는 브로키나보다 메드로아를 준비하는 포프를 더 신경쓰는 모습을 보여줬다.
  6. 예외가 있다면 해들러 친위기단 정도인데, 얘네는 마법을 반사시킬 수 있는 '샤하르의 거울'을 장비한 마법사의 천적인 시그마를 포프 전담 마크로 붙였다.
  7. 메드로아에 대한 파훼법이라고 해봤자 마법을 반사시킬 수 있는 시그마의 '샤하르의 거울'이나 미스트 번과 대마왕 버언의 '피닉스 윙', 지금은 실전되어 사실상 버언 전용 마법인 '마호칸타' 이 셋 뿐이다.
  8. 다만 그래봤자 메드로아 자체가 즉사기인 만큼 위력 상승 같은건 없이 그냥 좀 큰 메드로아가 될 뿐이라는 예상도 있다.
  9. 포프가 지금까지 쓴 메드로아를 보면 사이즈 조절이 가능한듯 하다. 위의 이미지에선 엄청나게 거대한 메드로아였지만 시그마에게 히트시켰을땐 시그마의 머리와 팔다리가 남았을만큼 작은 사이즈였다. 때문에 5발로 좀 큰 메드로아라고 해봤자 마법력 낭비에 불과했을지도...
  10. 마법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