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주

1 명주실로 짜낸 직물

明紬

누에고치에서 나온 명주실로 짜낸 직물의 일종으로 원래 면주(綿紬)라고 한 것이 변해서 명주가 된 것인데, 이전 문서에서도 그렇고 인터넷에도 그렇고 명나라에서 온 비단이라는 말에서 나온 걸로 잘못 알려져있다. 직물을 말할 때는 견사(絹絲)로 성글게 평직으로 짠 직물을 말한다.

명주의 종류는 여러 가지로 나뉘는데 '코쿠라', '견벵갈린', '견보일', '견브로케이디드 벨벳', '견사', '사라사' 등이 있으며 이 중 사라사는 포르투갈이 원산지이다.

명주실은 재질은 우아한 광택이 있고 고무와 비슷한 세리신이라는 성분이 있으며 촉감이 풍부해서 주로 옷감의 재료로 사용한다.

국내에서는 경상북도 상주시가 명주로 유명하며 상주시 함창읍에는 명주박물관이 존재한다. 2006년부터는 상주 명주 패션 디자인 패스티벌도 매년 개최하고 있을 정도.

2 통일신라시대의 지명

통일 신라의 지방 행정 구역:
9주 5소경
수도서라벌(금성)
소경중원경북원경서원경남원경금관경
한주삭주명주웅주상주전주무주양주강주
특별행정구패강진

통일신라의 행정구역체계였던 9주 5소경의 주 중 하나로 지금의 강원도에서도 영동 지역에 해당한다. '하서주'라고도 한다. 통일신라시대에는 서라벌 왕위 계승전에서 밀려난 태종 무열왕김주원 가문의 관할지였다. 후삼국시대에는 호족 김순식의 영지였는데, 명주의 호족 장군인 점과 김씨 성을 가졌다는 점 때문에 상기 김주원의 후손, 또는 명주 군왕 계열과 관련 있다고 추측되고 있다. 김순식은 일찍이 궁예후고구려에 편입되었으나 태백산맥(백두대간)이라는 지형장벽 덕분에 독립적인 세력을 사실상 유지하였던 듯하고 왕건의 쿠데타 이후에도 한동안 살아남아 배후에서 왕건을 견제하였다. 아래 대한민국의 명주군도 당연히 여기서 나온 지명.

3 1995년까지 존속했던 강원도의 옛 행정구역

溟州

정식 명칭은 명주군. 본래 명칭은 강릉군으로 1955년 강릉읍이 현재의 강릉시로 분리승격됨에 따라 강릉군의 잔여지역이 명주군으로 개칭되었다. 1995년 도농통합 정책에 따라 강릉시와 통합하였다. 강릉시 문서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