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

통일 신라 시대의 지명

통일 신라의 지방 행정 구역:
9주 5소경
수도서라벌(금성)
소경중원경북원경서원경남원경금관경
한주삭주명주웅주상주전주무주양주강주
특별행정구패강진


기원은 진흥왕 때 처음 신라 한강 하류를 차지했을 때 설치한 신주(新州). 초대 군주김무력이었다.

통일 신라의 행정 구역 체계였던 9주 5소경 중 하나로 옛 고구려의 영역에 해당하는데 신라의 행정구역 중 가장 넓어서 지금의 황해도, 경기도 전역과 충청도 일부가 한주의 영역에 해당된다. 27개 군, 46개 현, 5소경 중 중원경(충주)을 관할하였다.

이후 고려, 조선 시대에는 수도권이 되는 지역이지만 이 시기에는 수도 서라벌에서 거리가 가장 먼 변방 취급이었던 듯. 면적이 넓기도 하고, 딱히 친한 관계는 아니었던 북방의 발해와 접한 국경선 지역이었으므로 지방군인 10정을 다른 주에는 1정씩 배치했으나 한주에는 특별히 2정 배치하였다.

9주 5소경을 나타내는 지도에는 잘 표현되지 않지만 8세기 후반에 한주와 별개로 패강진(浿江鎭)이라는 9주 중 어느 주에도 소속되지 않은 특별행정구역을 지금의 황해도 지역에 설치하기도 했다.

김대문이 쓴 책 중 한산기(漢山記)는 이 지역의 지리지인데 일부 인용된 부분을 제외하면 남아있지 않다.

후삼국시대에는 왕건, 궁예, 기훤 등이 이 지역을 기반으로 해 일어난 주요 군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