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테키(モテ期, モテキ)
'인기있다'(モテる)'와 '시기(時期)'라는 한자어가 결합된 말로 인기있는 시기라는 뜻.
2~2.4번 항목의 영향으로 2010년 일본의 유행어,신어로 선정되었다. #
1 인기절정기
인생을 살면서 세 번, (주로 이성에게) 인기가 절정인 '모테키'가 찾아온다는 속설이다. 다자이 오사무의 소설에 쓰인 문장으로 유명한 말이다. 물론, 그 양반이 이 단어까지 만들어낸 것은 아니고...
'평소에는 이성과 딱히 인연이 없던 사람이 어째서인지 복수의 이성과 연달아 혹은 동시다발적으로 썸을 타게 되는 시기'라는 어감으로 주로 쓰인다. 이성을 보는 눈은 대개 비슷비슷하다보니 누군가가 어떤 이유로든 한 이성에게 매력적으로 보인다면 다른 이성들 눈에도 마찬가지로 매력적으로 보일 가능성이 크다.
일이나 학업에서 성취를 이루거나, 소속집단에서 눈에 띄는 위치를 맡거나, 외모가 물이 올랐거나, 여러 사람 앞에서 매력을 드러낼 기회(장기자랑, 몰래카메라 등)를 얻거나, 혹은 환경의 영향(외국인이나 전학생 등 집단에서 이질적인 존재, 성비 불균형이 심한 집단, 고립되거나 극한적인 특수상황 등) 등에 의해 동시에 여러 이성의 눈길을 사로잡는 일은 충분히 있을 수 있다는 얘기.
솔로인 청년들이 보기에는 희망적인 말이지만, 그런게 그렇게 쉽게 찾아온다면 안 생겨요 같은 말이 생길리가 없다.(…) '아, 지금은 이렇지만 그래도 그 때는 인기가 많았지'하는 이들이 많은 것을 보면 그 시작은 과거의 추억에 대한 미화하는 작용일지도 모른다.
일본 아이돌 그룹 아이돌링이 이를 소재로 '모테키의 노래(モテ期のうた)'라는 곡을 선보인 적이 있다. 이는 AKB48과의 콜라보레이션 때 AKB도 불렀다.
2 만화
쿠보 미츠로(久保 ミツロウ)의 만화.
필명 때문에 오해하기 쉽지만 작가는 75년생 여자다. 2008년~2010년에 걸쳐 격주발매 이브닝(イブニング)에 연재. 총 31화, 4권+번외편으로 완결. 드라마와 영화의 흥행 덕분에 단행본은 150만부 이상 팔렸다.
전작인 SOS 해상 특수 구조대는 정식 발매되었지만, 본작은 인기와 반대로 아직 한국에 발매된 적이 없다. 대신 후속작인 Again은 발매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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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줄거리
우리의 계란 한 판 주인공 후지모토 유키요(藤本幸世)는 제대로 된 연애도 한 번 해보지 못한 인생의 패배자. 연애에 흥미가 없는 초식남과는 전혀 다르다. 유키요는 항상 여자에 굶주려있고 진지한 연애를 하고 싶어하지만 우유부단한 성격과 과장된 피해의식, 매사에 삽질하는 행동들로 인해서 연애를 못하는 것 뿐이다.
그런 그에게 어느날 성난 파도처럼 수많은 여자들의 관심이 쏟아진다. 인생은 역시 한방이라고 했던가? 과연 주인공은 제대로 된 연애를 할 수 있을까? 요약하자면 주인공이 고자
2.2 등장인물
- 후지모토 유키요(藤本幸世)
스스로 심각한 열등감과 타인을 대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소심한 성격을 갖고 있으며, 매사에 자신감 부족에 쩔어있는 30살의 남자다. 이전 버전에는 "지구에 이런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피해의식에 쩔어있다."고 설명되어 있었지만, 적어도 유키요는 자신의 잘못을 타인의 책임으로 돌리지는 않는다. 오히려, 모든 상황을 자기 잘못으로 해석하고 자신에게 책임을 돌린다. 사실, 실제로 유키요같은 사람은 현대 사회에서 꽤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이 글을 수정하고 있는 작성자도...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도 마찬가지다...ㅠㅠ 살아오면서 단 한번 밖에 검열삭제를 못해본 인간이지만 좋아하는 여성을 앞에두고 발기가 되지 않아 남자로서의 자신감을 잃어버리는 심각한 트라우마를 갖고 있다. 작중에서 과도할 정도로 처녀에 대한 언급이 많다. 자신이 좋아하는 여인을 앞에 두고도 다른 남자에게 양보하는 대인배라기보단 그냥 호구다.
- 도이 아키(土井亜紀)
유키요가 파견직 근무를 하던 직장에서 같이 알던 OL. 후지 록 페스티벌을 같이 가게 된다. 거기서 벌어진 일이 유키요에게는 심한 트라우마이자 악몽이 되어버린다. 그러나 최후의 순간엔 같이 있게 된다.
- 나카시바 이츠카(中柴いつか)
시마다와 같이 간 술자리에서 만난 여성이다. 시마다를 좋아하고 있었지만, 결혼을 했기 때문에 잊지못하고 있었다. 유키요와는 시마다와 같이 술자리에서 만난 사이다. 처음에는 악연으로 엮이고 의기투합하면서 친해졌지만 아직까지는 친구이상 연인미만같은 어정쩡한 관계다. 하지만 같이 여행을 가면서 웬지모르게 점점 썸을 타게 되는데...
- 하야시다 나오코(林田尚子)
중학교때의 동급생. 싱글맘이다.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되면서 유키요의 정신적인 상담역을 하게 된다.
- 코미야마 나츠키(小宮山夏樹)
유키요가 계속 맘에 두고 있던 여성이다. 블로그에서 만나게 된다. 유키요와는 정반대의 성격이며, 술만 마시면 성적으로 개방적으로 된다.
- 코미야마 모토키
코미야마 나츠키의 언니. 유키요의 첫경험 상대이다. 그리고, 유키요에게는 항상 후회감으로 인한 트라우마가 된다.
- 오노사카 옴
만화가. 도이 아키를 좋아하게 되나, 결국은 유키요와 도이 아키를 이어주게 되는 사랑의 메신저가 된다.
- 시마다 유우이치
유키요의 고향친구이며, 바람둥이다. 유키요의 가장 친한 친구로 유키요의 내심을 알면서도 유키요의 첫사랑이었던 고등학교 선배 사쿠라코는 물론이고, 유키요가 계속 좋아했던 나츠키의 첫경험 상대였다. 나쁜 남자 타입이다.
2.3 드라마
TV 도쿄에서 2010년 3분기에 심야드라마로 방영되었다. 감독은 오오네 히로시.[1]
주인공은 워터보이즈에서 열연한 바 있는 모리야마 미라이로, 불쌍한 초식남의 극치를 보여주는 명연기를 보여주었다. 사실 엄밀히 말하면 초식남 항목을 봐도 알겠지만 주인공은 초식남이 결코 아니다. 초식남은 아예 이성교제에 관심이 없는 남자를 부르는 용어다.
심야드라마다운 약간은 끈적끈적한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도 볼만하고, 매회 여러가지 J-POP 삽입곡들이 등장하는데, 선곡 센스도 상당히 좋아서 OST에 대한 평가도 좋다.
결말은 약간 애매하게 열린 결말로 끝났으나, 심야드라마치고는 반응이 꽤나 좋아서 극장판 제작까지 결정했다.
2.4 극장판
2011년 9월 23일 개봉하였다. 감독은 드라마판과 같은 오오네 히로시.
남자주인공 유키요 역할의 모리야마 미라이와 몇몇 조연들을 제외하고 메인 히로인 4명이 전부 새로운 배우로 캐스팅이 되었다. 드라마판 이후의 [2] 오리지널 스토리로 전개되었다.
비교적 인지도가 낮았던 드라마판 캐스팅에 비해, 극장판에는 일드팬들에게 꽤 유명한 나가사와 마사미를 비롯해,[3] 나카 리이사, 아소 쿠미코, 마키 요코 등 유명한 배우들이자 드라마보단 영화쪽에 집중하는 배우들이 캐스팅되었다.
원작과 비슷하게 중간중간 가라오케식으로 J-POP의 명곡들이 나오며, 곳곳에 삽입된 90~00년대의 J-POP 명반들이 즐비하게 나온다. 엔딩 크레딧은 아예 동영상 사이트에 올라온 모리야마 미라이와 랩퍼의 라이브 영상들 보며 스크롤을 내리는 방식이다.
아무리 봐도 열린 결말이 아니다. 유키요와 미유키가 이어졌다.
수입이 22억엔을 넘기고 누적관객이 100만명을 돌파해서 흥행에 대성공했으며, 일본 아카데미에서 일반인들의 투표로 뽑는 화제상 작품부문에 선정되었다.
2012년 PiFan에서도 상영되었고, 2013년 9월에 형식적으로 롯데시네마에서 심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