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키무키만만수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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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이 만수(기타), 오른쪽이 무키(구장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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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여성 듀오. 2012년에 데뷔했다. 1집 제목이 <2012>다(...) 줄여서 통칭 뭌만.
앨범아트를 옛날 목욕탕 풍경에 멤버 둘이 목욕하는 사진으로 꾸몄다.목욕탕이라고 해서 목욕씬이나 이런 걸 떠올리면 안 된다.

기타장구+드럼인 '구장구장'이라는 타악기로 이루어져 있다.사실은 구장구장을 리더로 한 3인조 밴드라고 한다.링크 여성 듀오라는 점에서 옥상달빛이나 제이레빗등을 떠올리며 그들과 비슷한 음악을 할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이들의 음악은 일반적인 음악 관점으로는 납득하기 어려운 음악이다.[1] 분류 하자면 이들의 음악은 아방가르드 록 음악이라고 할 수 있다.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데쓰어쿠스틱 모 평론가는 2012년이야 말로 멘붕의 해였다며 이들의 음악은 2012년의 멘붕 그 자체를 느끼게 하기에 충분하다는 평으로 이들의 음악을 설명했다. 그 멘붕을 직접 느껴보고 싶다면....

2 안드로메다


무당벌레 장구벌레 풍뎅이벌레 킬리만자로 독버섯 벌레벌레벌레벌레 벌레벌레벌레벌레벌레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참고로 뮤비 촬영 장소는 멤버들이 다니고 있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석관동 캠퍼스다. (...)

해당 유튜브 링크를 보면 외국인들의 댓글이 상당히 많다. 이들의 과거 공연 중 일부가 바인 등지에 업로드되기 시작하면서 컬트적인 유행을 얻게 되었고 하나둘씩 유튜브에서 무키무키만만수를 찾아보는 것. 무키무키만만수를 월드스타로 만들어 준 그 영상. 댓글들을 하나하나 읽어 보면 꽤나 흥미롭다.

게다가 이쪽 계열의 아티스트중 한명인 '요한 일렉트릭 바흐'는 안그래도 이 약냄새 진동하는 곡에 약을 더 빨고 리믹스했다. #

멘붕을 컨셉으로 잡고 있지만, 멜로디를 들어보면 은근히 또 괜찮다. 그렇게 선병맛중독의 길로 청자들을 이끄는 것이 어쩌면 이들의 매력일지도. 어떤 의미에서는, "진정한 바보를 연기할 수 있는 사람은 오히려 아주 뛰어난 지성의 소유자이다" 라는 격언의 실증례가 바로 이들인지도 모른다.
일단 사이키델릭/프리키(freaky;기이한) 포크로 분류하고 있다. 말 그대로 약 빤 포크... [2] 이들은 더 슬리츠, 더 레인코츠같은 아방가르드 포스트 펑크와 맥이 닿는 면도 있고,[3] 안티포크와도 비슷한 면이 있다.

하지만 이런 난해하고 독특한 연주스타일을 이해하지 못하고 자신에게 익숙하지않다는 이유로 인디음악을 망친 장본인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페이스북에 그런 인간들이 많다 이분을 말하는 건가

어쨌건 간에 2012년도 인디 신에 혜성처럼 나타나 신선함을 제공한 신인인 것은 분명하며, 한국대중음악상의 '올해의 신인' 후보에 노미네이트되었다.

2013년에는 덥스텝도 아닌 입스텝(???)을 시도한다고 한다.

멤버인 무키는 2014년 2월 결혼했다. 주례를 황지우 시인[4]이 서줬다고 (!) 링크

멤버인 만수는 2014년 9월 결혼했다.

2014년 이후 별 활동이 없는 걸로 봐서는 해체한 듯하나...

2016년 개봉 영화 비밀은 없다 속 음악에 무키가 참여하였다. 극중 등장하는 밴드 '지니와 오기'가 바로 이 무키무키만만수를 모델로 했다고.

여담으로 자기들도 웃기기는 한가보다급하다면 47초부터
  1. 대충 정신나간 여고생같은 테이스트를 풍긴다고 보면 된다.
  2. 이렇게 적으면 장난 같지만 이 장르는 2000년대 초중반에 실제로 미국에서 크게 유행했던 장르 중 하나이다. 애니멀 콜렉티브가 한 때 이 방면의 대표주자이기도 했다.
  3. 한번 들어보자. 더 슬리츠 더 레인코츠
  4. 사실 황 시인은 한예종 교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