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층의 어비스

Infinite layer of Abyss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의 설정에 존재하는 플레인 중 하나. 혼돈 악 성향의 로워 플레인[1]으로 타나리, 오비리스, 로우마라들을 비롯한 데몬(Demon)들이 태어나고 살아가는 곳이다. 같은 혼돈 악 성향의 플레인으로 혼돈 중립/혼돈 악 성향의 판데모니움과 중립 악/혼돈 악 성향의 카르체리(Carceri)가 있는데, 카르체리는 다른 차원에서 추방된 자들이 감금되는 감옥 차원이고 판데모니움은 데몬들도 살기 힘든 광기의 세계라[2] 실질적으로 데몬들의 근거지는 이 어비스가 된다.

무한지옥이라고도 하고 666개의 층을 가지고 있다고 표현되지만, 사실 베이아터와는 달리 딱 정해진 숫자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냥 웬만큼 강한 악마는 다 자기 층을 하나씩 가지고 있는 식이라고 보면 된다. 주인이 없는 층도 있고, 전부 다 설정되어 있지도 않다. 추방된 바테주나 악신도 주인행세 할 수 있다.
하지만 어비스의 각층의 군주는 자기가 단순히 자칭해서 되는게 아니고 어비스의 의지같은 것과 연결돼야 한다. 하지만 원래 군주를 죽이거나 추방시키고 다른 데몬이 그 자리를 차지하는 케이스가 빈번한 걸 보면 힘만 되면 조건이 빡빡하진 않은듯하다. 데몬 로드들을 섬기는 컬트에 내려지는 신성주문은 이 어비스의 의지가 데몬로드인 척하고 신도들에게 내려주는 것이다. 물론 단순한 군주가 아니라 본인이 신성을 가지고 있다면 직접 내려주는 거 맞다.

각각의 층은 악마의 성향에 따라서 분위기나 환경이 다르다. 기본적으로 혼돈의 차원인 만큼 그다지 일정한 것은 없지만, 악의 차원인 만큼 무슨 일이 일어나도 그다지 인간에게 좋을 것은 없다.

평범한 사람들은 그냥 가는 것만으로 끔살이지만, 게임이 게임이다보니 이런데 기어들어갔다가 돌아오는 용자들도 심심치 않게 많다. 예로는 프라즈-울브루의 속임수에 넘어가 어비스에 갔다 돌아온 바보 이인조가 있다.

강력한 악마나 악신들이 심연의 군주(Abyssal Lord, D&D 상에서는 사실상 데몬 프린스와 동의어.)를 자칭하며 층 하나를 자신이 차지하기도하며, 그 심연의 군주들 중에서도 데모고르곤, 오르커스, 그라즈트 셋이 패권을 겨룬다. 한때 드래곤의 조상이라는 설정이 될뻔한 초거대 촉수형 우주괴수 드레덴의 생존자중 하나가 한 층인척 하는 곳도 있다. 가장 엽기적인 층을 꼽자면 드래곤랜스의 창조용인 아스트랄 드래곤 부부의 사랑의 보금자리가 있다. 크린의 드래곤들을 창조(산란?)하고 나서 둘이 조용히 살곳을 찾았는데 신들이 골라준게 여기였다. 다른 층과는 교류가 없다.

질서성향 악마인 바테주들과 피의 전쟁(Blood War)라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 이 전쟁이 벌어지는 전장은 감옥의 차원이며 중립, 악의 성향이라 성향에 의한 영향을 받지 않고 공평하게 싸울수 있는 회색 황야(Grey Waste)와 카르체리(Carceri).

그러니까 자기들 끼리도 싸우고, 성향 다른 악마들과도 싸우고, 천사들하고도 싸우는 바쁜 동네다. AD&D 그레이호크 막판에는 플라네즈 대륙으로 출장와서 인간들까지 휘말려가며 바테주들과 대판 싸우다 사이좋게 쫒겨나기도 했다.

4.0에서는 어비스가 아스모데우스 때문에 통째로 밀려서 엘레멘탈 카오스에 떨어졌기 때문에 멀티버스에서 사라졌지만 다곤이나 이노그, 오르커스, 그라즈트, 바포메트는 4.0 버전으로 구현되었다. 망한건 아니지만 위상은 시궁창.

1세대 판타지 소설 드래곤 라자에서도 "아비스의 미궁"이라는 장소가 언급된다. 이쪽은 신이 악을 봉인하기 위해 만든 대미궁. 발러같은 악마가 사는 등 D&D의 어비스와 크게 다르지는 않다.

에픽 주문 댐네이션과 9레벨 주문 어비스의 분노는 적을 어비스에 처박는 주문.

  • 개별 항목이 없는 어비스의 층
  • 487층 야수의 소굴 & 갈퀴의 저택(Lair of the Beast & Mansion of the Rake)

지배자는 칸첼시스(Kanchelsis)로, 뱀파이어의 종족신이다.

추가바람
  1. lower plane: 하계, 악한 성향의 차원을 일컬음.
  2. 처절한 비명 소리같은 바람 소리와 메아리가 항상 울려퍼지는 끔찍한 광기의 세계이기 때문에 제정신인 생명체는 판데모니움에서 살아가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다. 간간이 데로들이 섬기는 중급 신인 디린카(Diirinka) 등 제정신이 아닌 존재가 살고 있는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