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 4 콜로니제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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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vilization4 Colonization

1 소개

문명 4의 세번째 확장팩...으로 오해받고 있지만, 문명 4 엔진을 이용하여 1994년 동명의 작품인 콜로니제이션을 리메이크 한 별개의 게임.

게임 내에서 패치를 할 수 있는데, 2GB정도 추가되는데 내용은 별로 변한 것도 없고 더 어려워 졌다.(에디터 모드가 추가된 것 같기도 하다만. 월드 빌더) 예를 들면, 개종한 원주민이 원주민 마을에서 학습을 할 수 없게 되었고 군대 편성도 안된다.

2 특징

전 세계를 배경으로 한 원작 대신, 기존의 작품이 신대륙 진출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만큼, 무대는 아메리카 대륙으로 줄어들었다. 프랑스, 영국, 네덜란드, 스페인의 개척자가 되어 왕의 명을 받고 원주민과 유럽 열강과 싸우면서 결국엔 독립을 쟁취하는 게 이 게임의 목표다. 타일에서 자원을 개발해서 돈을 벌던 원작과 달리, 타일에서 자원을 수확해서 본국, 혹은 원주민들과 거래를 하며 돈을 모아, 군대를 개발해야한다. 수확한 자원은 그대로 팔 수도 있지만, 가공해서 2차 생산물을 만들어 팔면 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게임 내의 자원들은 수요/공급에 따라 가격이 변동하기 때문에, (식민지로부터) 본국에 파는 물품들은 점점 가격이 낮아지고, 사들이는 물품은 점점 비싸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주요 생산품(식량, 도구, 무기)들은 가능한 자급자족하는 쪽이 바람직하다.

사실 원주민이나 다른 열강들은 이쪽이 잘하면 곱게 처신하기 때문에 큰 위협은 되지 않는다(견제는 해야하지만). 정말로 짜증나는 건 이다. 잊을만하면 무역품에 세금을 매겨서 이익이 줄어들게 하고[1], 살 틈만 나면 바로 돈을 내놓으라고 징징댄다. 게다가 왕 얼굴 그래픽들이 전부 무슨 악당들처럼 생겼기 때문에 하다보면 저절로 이게 왕새끼인지 씹새끼인지 하는 욕이 나온다. 가끔 가다가 모든 배가 침몰해서 본국과의 무역을 할 수 없을 때가 있는데 제일 구린 배를 주고 있는 돈을 몽땅 다 뜯어간다.[2] 잠시나마 미국 독립군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는 대목.

왕이 무슨 요구라든가, 세금올린다고 하던가, 군대를 빌리거나 아무튼 왕의 요구를 수락하면 키스하는 소리가 난다. 왕의 대사를 읽어보면, "내 반지에 키스해라" 거절하면 외교창에 "너는 내 반지에 키스하는 것을 거부했어!! -1" 이런 식이다...[3] 조지 워싱턴이라든가 하는 쟁쟁한 인물들이 뭔 악당같은 왕의 반지에 키스하는 것을 상상해 보시라.

그래서 키스하는 게 싫어서라도 초반부터 군사를 모아가면서, 독립 지지율이 50%가 넘으면 재빨리 독립을 선포해야한다. 질질 끌수록 왕국군이 장난 아니게 세지기 때문. 그런데 바로 독립을 선포할 수도 없는게, 국왕군이 지형 효과를 받지 못한다는 걸 제외하면 엄청 쎈데, 독립지지율이 50%이상인 상황에서 1%마다 국왕군 상대시 보너스를 받기 때문에 또 바로 독립하기에는 문제가 있다. VS.독립 의지 보너스를 받지 못하면, 식민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최강 전함 쉽 오브 더 라인은 단독으로는 본국의 맨 오 워를 이길 수 없다.(근데 가끔 이긴다. 아니면 한대 꼬라박고 다른 한대로 죽이고 돌아와서 수리한다던가)

독립을 안한 상태로 300년 가량을 버티면 "왕이 승리했다!"라는 다소 기분 더럽고 찝찝한 엔딩을 보기 때문에 이 300턴 안에 끝장을 봐야한다. 왠지 다른 문명 시리즈에 비해 내용이 적은 것 같지만, 이 게임 자체가 내용물이 좀 적다.[4] 육상군은 단 세종류로 병사와 드라군, 대포 뿐이고 해군은 프라이버티어(해적선), 프리깃, 쉽 오브 더 라인(전열함), 맨 오 워(맨 오브 워) 뿐이다. 나머지는 비전투 유닛이라 선공을 할 수 없다.[5] 그 외 원주민 전용 유닛들은 한없이 잉여라서 논외. 단, 식민지 유럽인들에게서 총이나 말을 사서 식민지인들의 병사와 드라군과 같은 전투력을 갖게 되면 조금 무섭다.

여러모로 부족한 식민지 군을 위해서 '건국의 아버지들'이란 시스템이 존재한다. 원작의 문화에 해당하는 '독립의 종'[6]을 일정량 모으면 건국의 아버지들을 의회에 넣을 수 있는데, 이들은 각자 특별한 효과를 제공한다. '문명'에서 '원더'의 역할. 개종한 원주민 3명이나 프리깃 한 척 주는 단발성 효과에서부터 자원 생산량을 늘려주거나 특정 자원을 건물만 있으면 자동으로 생산시켜주는 효과 등 강력한 것이 많지만, 이 건국의 아버지들은 누군가가 의회에 넣었다면 다른 식민지들은 의회에 넣을 수 없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독립의 종은 또한 각종 자원의 생산량도 늘려주는데, 100%일 때 생산량이 50%정도 늘어난다. 전투력 또한 같은 비율로 늘어난다.

다른 문명 시리즈와는 다르게 본작에서는 승리 조건이 두 가지 뿐인데, 유럽으로부터 독립을 쟁취하여 승리하는 방법, 혹은 제한된 턴을 모두 플레이해서 점수로 승리하는 방법이 있다. (일반적으로는 제한된 턴까지 독립하지 못하면 플레이어가 패배한것으로 간주되나, 게임 시작전 설정으로 점수가 가장 높은 신대륙 개척자가 이기는 것으로 설정을 바꿀 수 있다.)

문명 시리즈답게 다양한 난이도가 있으며, 원주민 AI의 수준은 그다지 똑똑하지는 않지만 플레이어가 확장하며 땅을 무단으로 점거한다거나 기타 심기를 거스리는 짓을 하면 즉시 선전포고 하기도 한다. (1.01F패치 기준) 물론 AI 족장의 성향에 따라 다르며 문명4에서 악명높던 아즈텍의 몬테주마는 여기서도 엄청난 호전성을 보인다...

반면에 경쟁자인 신대륙 개척자 AI들은 대체로 플레이어에게 호전적이지 않으며, 자신들의 도시를 발전시켜 나가는 과정도 썩 매끄럽지는 못하다. 고난이도에서도 초반만 맹렬한 기세로 확장 및 활동하며 후반으로 갈수록 AI의 한계 때문에 비효율적인 도시 경영으로 플레이어에게 밀린다. 다만 "건국의 아버지"를 영입하는 속도는 빠르기 때문에 그점은 경계해야 한다.

게임 플레이를 편하게 하는 초반팁을 소개한다.

(1) 첫 정착은 식량자원이 2개 이상 있고 나무 6개 캘수있는 숲이 있으며, 작은 섬이 아닌곳으로 골라야 한다. 향후 발전을 위해서 첫 정착지가 가장 중요하므로 초반 몇 턴을 탐사에만 소비하더라도 꼼꼼히 해안가를 살피고 정착하는것이 좋다

(2) 첫 항구를 지었다면, 처음 갖고있는 총기는 배에 실어서 근처 해안가의 원주민에게 파는것이 좋다. 갖고 있어봤자 초반부터 원주민이랑 싸울 일은 없으며, 팔아서 생긴 골드를 이용하여 발전을 더욱 가속하는게 여러모로 이득이다. 팔면 에픽 속도 기준으로 1200~1500골드를 받으며, 이 골드를 이용해 유럽 첫 방문시에 부둣가에 대기하고있는 이주민들을 땡겨올수 있다. 이주 포인트가 차는것을 기다렸다가 이주민을 실어나르지 말고, 골드를 이용해서 적극적으로 이주시키자.

(3) 초반 이주민 중에서는 Seasoned Scout가 포함되어 있는것이 가장 좋은데, 신대륙에 데려와서 자동탐사(E) 만 시켜놔도 알아서 맵에 흩어져있는 부락과 원주민 도시를 방문하여 골드, 보물수레 획득하며 골드도 불려주고 지도도 빠르게 밝혀준다. 게임 시작하면 F2를 눌러서 있는지 확인해보고 없다면 맵 재생성을 하는것도 좋다. (고난이도일수록 추천) 가격이 비싼 Elder Stateman, Hardy Pioneer 등등도 아주 좋으니 첫 이주민에 포함되어 있다면 발전이 쉬워진다.

(4) 초반에 쓸모 없는 이주민 직업군은 직업을 리셋시켜서 원주민 마을에 보내는것이 좋다. 예를 들어 Gunsmith나 Brewmaster는 초반에 그다지 쓸모가 없는데, Clear Specialist 버튼을 활용하여 특성을 없애고 근처 어부, 농부, Tobacco Planter 트레이닝해주는 원주민 마을에서 교육받아 새로운 직업을 갖게 하는것이 효율적이다.

(5) 정착지 근처가 정찰되면 일꾼으로 계속 근처에 도로를 깔면서 내륙으로 확장하여 부족한 자원을 충당할 기반을 닦아야한다. 정착지의 빌드는 일반적으로 Dock -> Wagon -> Warehouse가 좋으며 이후 제제소를 바로 올리거나 담배, 모피, 면화 2티어 건물을 올려주고 제제소를 올리는것이 좋다.

(6) 건국의 아버지는 "Pedro Cavral" 과 "Peter Minuet" 이 가장 중요한데, 둘다 초반에 나온다. 그러므로 첫 정착지에서 꼭 필요한 건물 한두개만 올리고 식량을 부양하는 시민을 제외한 모든 시민을 마을회관에 몰아넣어 위인 포인트를 올리자.

  • Pedro Cavral : 유럽을 오가는데 3턴 걸리는것을 1턴으로 줄여줌. 원활한 무역을 위해서 필수. 탐사 포인트도 필요하지만 대부분 초반 탐사만으로도 충족하므로 위인 포인트를 빨리 모으는것이 중요함.
  • Peter Minuet : 골드로 이주자를 고용할때 25% 싼 가격으로 고용하게 해줌. 무역으로 번 돈은 거의 대부분 이주자 고용에 쓰이므로 반드시 확보해야 하는 위인이다. 확보하려면 트레이드 포인트도 필요한데, 초반 총기를 팔아서 생긴 포인트가 있을테니 추가로 다른 무역상품을 유럽에 팔아서 포인트를 맞추면 된다. 주로 첫 정착지에서 나는 기본자원을 박박 긁어모아서 팔면 된다. 만약 트레이드 포인트가 부족한데 경쟁자에게 뺏길것 같다면 유럽에서 Tools를 사와서 원주민 마을에 갖다 팔자.
(7) 주력 무역 상품을 정해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생산하자. 대부분 담배가 가장 흔한 주력 상품이며 만약 남극, 북극에 가까운곳에 정착했다면 모피가 주력 상품이 될수도 있다. 가끔 면화가 주력상품이 될 수도 있는데 흔치 않은 경우이다. Lumber와 Tools를 투자하여 3티어 생산건물까지 올리고 해당 원료를 내륙의 확장 도시로부터 공수하여 항구에서 생산, 유럽에 내다파는 무역루트를 빠르게 구축할수록 플레이가 편해진다.
  1. 농담이 아닌게, 하다보면 99%까지 뜯어간다...
  2. 아예 식민지를 모두 잃었다면 처음 시작할 때의 구성-캐러벨 한 척과 각 나라의 초기 이민자 2명-을 주고 세금을 올린다.
  3. 물론 영어
  4. 일단 이 게임은 CD 1장 짜리 게임이다. 이 게임이 발매된 해가 2008년인 것을 감안하면 단독 실행 AAA급 게임 치고는 상당히 저용량 게임인 것이다. 한국만 해도 2008년에 국내에 발매된 CD매체의 PC게임이라고 해봤다 뒤늦게 정식 발매된 더 하우스 오브 더 데드 3 단 하나 뿐이었다.
  5. 그나마 대포의 진화형인 포병과 맨 오 워는 본국의 국왕군만 쓸 수 있다.
  6. 아이콘이 정말 종 모양이다... 독립의지 정도로 생각하면 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