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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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 마이어의 문명 시리즈
넘버링 시리즈
본편문명 1문명 2문명 3문명 4문명 5문명 6
확장팩-테스트 오브
타임
플레이 더 월드워로드신과 왕-
컨퀘스트비욘드 더 소드브레이브 뉴 월드
스핀오프
본편콜로니제이션알파
센타우리
문명 콜 투 파워문명 4
콜로니제이션
비욘드 어스-
확장팩-에일리언
크로스파이어
--라이징
타이드
-
기타
모바일문명 레볼루션문명 레볼루션 2시드 마이어의 스타쉽
온라인문명 온라인
Sid Meier's Civilization II
시드 마이어의 문명 II
개발마이크로프로즈
유통마이크로프로즈
개발자Brian Reynolds/Jeff Briggs
모드싱글플레이/멀티플레이
플랫폼Mac OS/플레이스테이션/Microsoft Windows
장르턴 방식 전략 시뮬레이션
발매일1996년 2월 29일
1998년 1월 20일(플스 버전)
미디어컴팩트 디스크
시스템 요구 사항
PC 버전 요구 사항
* 33MHz 486 이상의 CPU
* 8MB 이상의 램[1]
* 2× CD-ROM speed
* SVGA 이상의 그래픽 카드
Mac OS 버전 요구 사항
* Mac OS 7.5.3 이상
* 10MB 이상의 램
* CD-ROM drive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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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마이크로프로즈문명 두 번째 시리즈. 1996년 발매.

2 게임의 특징

2.1 게임 성능의 일신

기존 도스의 1편에서 윈도우즈 3.1[2][3]로 플랫폼이 변경되면서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저장 매체부터 CD-ROM으로 바뀌었고, 그에 따라 사운드, 그래픽, 게임성 등이 모두 변화되었다. 특히 그래픽은 쿼터뷰로 변경되면서 이후 문명 시리즈의 기본을 잡았다고 볼 수 있다. 플레이스테이션으로도 발매됐으며 이후 멀티플레이 에디션이나 유저들이 제작한 MOD들을 모은 확장팩 테스트 오브 타임이 발매되었다.

2.2 인공지능

문명 1에서는 치트를 밥먹듯이 쓰던 인공지능이 이번작에 와서야 제대로 구현되어 제대로 된 머리 싸움을 할 수 있는 전략게임이 되었다. 난이도에 따라 보너스 수치 같은 거야 당연히 있었지만 전작처럼 게임 시작하자마자 첫 턴에 어디에선가 원더가 완성되는 등의 룰 자체를 무시하는 인공지능은 없어졌다.

2.3 전략 자유도

후속작들과 비교하면 오히려 문명 2때의 전략적 자유도가 높았다. 물론 많은 룰이 추가된 후속작들이 의사 선택의 가지수는 높지만 현실에 입각한 여러가지 발란스 요소들이 간접적으로 특정 루트를 강제하는데 비해, 문명 2때는 그야말로 정수만을 담은 독특하고 심플한 룰이 여러 창의적인 루트를 가능하게 했다. 몇가지 예를 들면,

  • 이 때는 무역루트가 자동으로 설정되는 게 아니라 직접 캐러밴이 상대 도시에 접촉해야 했다. 이 개념은 한동안 사장되어있다가 문명 5 BNW에서 부활한다.
  • 또한 이 캐러밴은 물자를 실어날라 다른 도시의 생산을 가속시킬 수도 있었는데, 이는 수도에서 짓는 원더 하나에 온 도시가 카라반을 생산해 물자를 실어날라 바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역시 문명 5 BNW에서 부활하는데, 일시불 물자지원이 아닌 턴당 물자 지원이며 식량지원도 할 수 있는 게 차이점.
  • 근본주의 civic이 있었는데 나라 전체가 종교로 똘똘 뭉쳐 불행해지지도 않고 미칠듯한 생산력에 값싼 광신도 부대 등을 만들 수 있었다. 이는 당연히 문제있는 내용이므로 후속작에선 당연히 없어졌다.
  • 외교관 유닛이 있어 적 유닛을 매수하는 것 외에, 도시를 전복하거나 (핵발전소가 있는 도시의 경우) 원자력 사고를 일으키고, 건설중인/건설이 완료된 건물을 파괴하는 등의 일을 할 수 있었으며, 업그레이드된 스파이 유닛의 경우는 유닛에 대한 사보타지도 가능했다.
  • 군대는 전체 나라 금고로 운영되는 게 아닌 각 도시에 소속되어 거기서 운영비를 받는 시스템이었다.
  • 적 유닛에 의해 점유된 지역에서 이동이 제한되는 ZOC룰이 있었고 3[4], 4에선 없어졌다가 문명 5에서 부활한다. 또한 한 타일에 유닛들이 다수 쌓여있는 경우, 그 중에 한 유닛이 파괴되는 경우 몽땅 다 전멸이라는 룰도 있었다.(도시,요새 제외) 문명 4의 토나오는 스택쌓기를 하다보면 그리워진다.
  • 아직 만나지 못한 문명과의 연락망도 거래의 대상이어서, 기술과 바꾸거나 돈받고 팔 수 있다.
  • 나룻배로도 바다를 건널 수 있다. 다만 일정 확률로 가라앉는다.[5]

2.4 기타 특이사항

  • 도시의 시민이 행복한 시민 (에메랄드 색), 만족한 시민 (파란색), 불행한 시민 (빨간색) 으로 3단계로 나뉘었다. 도시의 인구가 늘어날 때마다 시민이 1이 추가되며, 가장 쉬운 난이도에서는 도시 인구가 6명까지는 만족한 시민이고 그 이후에는 무조건 불행한 시민이 되며, 난이도가 어려워질 때마다 기본 생성되는 만족한 시민의 숫자도 줄어든다.
  • 불행한 시민이 없고, 행복한 시민의 숫자 >= 만족한 시민의 숫자가 되면 도시 경축일이 벌어지며, 정치 체제별로 독특한 효과(주로 생산력 향상)가 발생한다. 불행한 시민은 사원, 콜로세움 등의 건축물을 통해서 숫자를 줄일 수 있고, 행복한 시민은 수입 중 사치품에 쓰는 비율을 높여서 늘릴 수 있다.

위 특성들은 문명 3까지 이어지다가 4부터 단절된다.

  • 여타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불행한 시민의 숫자가 지나치게 늘어나면 악영향이 생기며, 그 기준은 (행복한 시민 수 + 만족한 시민 수) <= (불행한 시민 수) 였다. 이 상황이 되면 도시에 반란이 일어나서 해당 도시의 생산이 중지되며, 특히 공화주의/민주주의의 경우에는 2턴 이상 이 반란이 유지되면 무정부상태로 빠졌다.
  • 엔지니어의 경우 지형 자체를 뒤엎어버리는 것이 가능했다 (시간이 좀 들긴 하지만..) 극단적인 경우 도시 근처의 모든 땅을 초원 (기본식량 3) 으로 변경해서 인구수만 무시무시하게 늘리는 것도 가능..

확장성이 큰 것도 특징. 애초에 모든 데이터가 다 개방되어 있다. 예를 들면 게임의 그래픽 데이터는 전부 다른 처리 안하고 쌩GIF 파일로 되어있고, 텍스트도 전부 그냥 쌩TXT파일로 되어있어서 적절하게 입맛대로 고쳐주면 바로 MOD도 만들 수 있다. 한글화가 개판인게 참을 수 없다면 적절히 텍스트를 고쳐서 오탈자 바로잡아줘도 된다. 실제로 확장팩인 테스트 오브 타임은 이런 식으로 제작된 유저MOD들의 모음집이었다.

위의 메뉴를 들춰보면 대놓고 치트 메뉴가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여러가지로 비범하다. 이는 후속작에도 이어진 전통으로 샌드박스로 실험해보라는 뜻인 듯.

2.5 실사 영상

당시 어드벤처 장르에서 실사 영상이 적잖이 쓰였던 점에 영향을 받아서인지 각 국정 담당자(Advisor)들이 실제 사람 배우가 나와서 연기했었다. 굉장히 공격적인 군사 담당자나, 대놓고 Nerd 분위기를 풍기는 과학 담당자, 아무리 봐도 엘비스 프레슬리인 문화 담당자 등 개그스러운 연출이 많으며, 다른 국정 담당자들에 동의하거나 디스하기도 한다. 무정부 상태에 돌입하면 그야말로 혼돈의 카오스가 펼쳐지기도. 시대가 바뀌면 옷을 갈아입고 말투가 바뀌었다. 시대를 초월하는 패션센스도 볼거리. 또한 문명의 발전 정도에 따라 백성들이 집무실을 지어주는 시스템이 있었고,[6] 자기가 지은 도시를 감상할 수 있는 버튼도 따로 있는[7] 등 여러가지로 뭔가 진짜 이 된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요소가 많았다.

또한 유닛들이 일종의 보드게임의 말판 느낌이었다. 유닛들이 단 한 장의 이미지로 되어 있어 애니메이션이 없었다. 전투시엔 그냥 유닛 그림 두 장이 충돌하는 식으로 처리했다. 이 아기자기한 느낌이 오히려 위에 말한 '신이 된 기분'에 일조했다고 하면 너무 추억 보정이려나... 아재요

모든 불가사의 개발이 실사 동영상으로 처리되어 있다. 짧은 지식 채널 e라고 생각하면 된다. 4의 어설픈 3d 영상과 5의 무성의한 그림 1장에 비하면 비록 짧지만 볼거리가 풍부해서 많은 팬들은 실사 동영상의 부활을 바라고 있다.

3 한국의 경우

정식 한글화가 되었는데, 수준이 개판이다. 왈도체처럼 아예 쓰레기 같은 게 아니라, 번역 수준 자체는 괜찮지만 오탈자가 넘쳐나서 애초에 무슨 말을 하려고 한건지 알기 힘들 정도로 심한 번역도 있다. 가끔 번역기 돌린 것 같은 번역도 있긴 하다(예를들면 Cheat를 '기만하다!'로 번역하거나)... 번역 한번 해놓고 검토도 안해본 모양이다. 후에 팬들이 한글완벽 패치 버전을 내놓았다. EK팀(English to Korean)에서 진행했으며 후에 시드 마이어의 알파 센타우리의 번역도 했었다.

4 게임 시스템

4.1 등장하는 문명

문명 2에는 남지도자, 여지도자가 따로 존재했다. 남지도자는 그나마 실존인물인데, 여지도자는 넣을 사람이 너무 없었는지 전설상의 인물, 허구의 인물이나 그냥 되는대로 막 쑤셔넣은 것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한다. 너무 어려웠고 억지로 넣은 느낌이 강했는지 결국 나중 시리즈부터 지도자 성별 정하는 건 사라졌다.

에이브러햄 링컨(남), 엘리너 루스벨트(여), 수도 워싱턴
몬테수마 2세(남), 나스카[8](여), 수도 테노치티틀란
함무라비(남), 이슈타르[9](여), 수도 바빌론
한니발(남), 디도(여), 수도 카르타고
쿠노벨리누스(남), 부디카(여), 수도 카디프
마오쩌둥(남), 측천무후(여), 수도 베이징
람세스 2세(남), 클레오파트라(여), 수도 테베
헨리 8세(남), 엘리자베스 1세(여), 수도 런던
루이 14세(남), 잔 다르크(여), 수도 파리
프리드리히 바르바로사(남), 마리아 테레지아(여), 수도 베를린
알렉산드로스 대왕(남), 히폴리타[10](여), 수도 아테네
모한다스 간디(남), 인디라 간디(여), 수도 델리
도쿠가와 이에야스(남), 아마테라스[11](여), 수도 교토
칭기즈 칸(남), 보르테이(여), 수도 카라코룸
관대한크세르크세스(남), 세헤라자데[12](여), 수도 페르세폴리스
율리우스 카이사르(남), 리비아(여), 수도 로마
블라디미르 레닌(남), 대제 예카테리나 2세(여), 수도 모스크바
웅크린 황소[13](남), 사카자위아(여), 수도 리틀 빅혼
펠리페 2세(남), 이사벨라 여왕(여), 수도 마드리드
크툴루크누트 대왕(남), 군힐드(여), 수도 트론드하임
샤카(남), 샤칼라[14](여), 수도 짐바브웨

4.2 유닛

문명 2/유닛 항목 참고.

4.3 건물

문명 2/건물 항목 참고.

4.4 지형

문명 2/지형 항목 참고.

4.5 정치 체제

문명 2의 정치 체제는 유닛의 유지비와 기능, 타일에서 얻어들일 수 있는 자원의 양에서 각기 독자적인 차이점을 지닌다. 민주주의에 가까울수록 자원을 많이 받아들이는 대신 유닛에 대한 유지비용이 많이 들어가며 정치적인 제한이 따른다.

게임을 시작할 때 독재체제 하에서 시작하게 된다. 도시 내에 주둔하는 유닛 3개까지에 대해서는 불행한 시민을 만족한 시민으로 바꿀 수 있으며, 타일에서 종류별로 최대 2개까지의 자원 (식량2, 방패2, 금2) 만을 얻을 수 있다. 도시는 인구수만큼의 유닛에 대해서 유지비를 지원하고, 그 이상의 유닛에 대해서는 유닛당 방패 1개가 유지비로 필요하다.
특별히 테크를 타지 않았다면 자연스럽게 이 정치체제로 옮겨가게 된다. 중세 유럽과 같은 왕정의 형태라고 생각하면 적절할 듯. 타일에서 받을 수 있는 자원의 제한이 사라진다. 각 도시에서는 3개까지의 유닛에 대해서 유지비를 지원하며, 그 이후에는 유닛당 방패 1의 유지비를 요구한다. 개척자/엔지니어는 식량 1의 유지비를 요구하고, 도시에 주둔한 유닛 3개까지는 불행한 시민을 만족한 시민으로 바꿀 수 있다.
민주주의의 마이너카피본. 타일에서 얻을 수 있는 자원의 상한이 없으며 추가적인 돈을 생산할 수 있다. 타 문명과의 관계에서 원로원이 확률적으로 평화를 추구한다. 모든 유닛은 방패 1의 유지비를 요구하며, 개척자/엔지니어의 경우 식량 2와 방패 1의 유지비를 요구한다. 도시에서 생산된 두번째 전투 유닛부터는 도시나 도시영역 내의 요새에 위치하지 않은 경우에, 그리고 폭격기/스텔스폭격기/미사일 유닛들은 위치에 관계없이 만족한 시민 1명을 불행한 시민으로 바꾼다.
공산주의답게 체제 하에서 생산되는 모든 스파이 유닛이 베테랑 상태로 생성된다. 공산주의에는 부패가 없으며, 전제주의/왕정과 마찬가지로 3개까지의 유닛이 불행한 시민을 만족한 시민으로 바꿔준다. 공산주의 하에서 각 도시별로 3개까지의 유닛에 대해서는 유지비가 들지 않고, 각 타일에서 생산되는 자원에는 상한이 없다.
종교적 근본주의를 택하는 체제. 생산력은 공산주의와 비슷한 수준이나, 체제에서 불행한 시민이 발생하지 않는다. 사원,경기장,성당의 효과가 불행한시민 감소에서 세금보너스 추가로 변경된다. 10개까지의 유닛에 대해서는 유지비를 필요로 하지 않으며 그 이후의 유닛에 대해서는 방패 1개의 유지비를 필요로 한다. 광신도 유닛의 생성이 가능하며 이 유닛은 유지비를 요구하지 않는다(그러나 전투에서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종교적 근본주의 하에 있기 때문에, 연구 능력이 50% 감소한다.
문명 2 정치체제의 완전판. 한 타일에서 얻을 수 있는 자원의 상한선이 없고, 타일에서 추가적인 돈을 얻어들인다. 다만 타 문명과의 관계에서 의회는 언제나 평화를 추구해서 전쟁하기 참 피곤한 문명. UN을 지어 둔 경우라면 확률적으로 의회를 무시하고 선전포고를 하거나 외국의 평화협정 제안을 무시할 수 있다. 모든 유닛은 방패 1개만큼의 유지비를 요구한다. 또한 민주주의는 불안정한 체제로, 도시 반란이 2턴 이상 유지되면 자동으로 무정부 상태로 들어간다.
  • 무정부주의
무정부주의는 특정 테크를 타서 선택할 수 있는 정치체제가 아니고, 정치체제를 변경할 때 들어가는 페널티이다. 자원의 생산량은 한 타일에 종류별로 2개까지 제한되며, 인구수만큼의 유닛에 대해서 유지비가 들어가지 않는다. 도시 내에 주둔하는 유닛 3개까지에 대해서는 불행한 시민을 만족한 시민으로 바꿀 수 있다. 불가사의 중 자유의 여신상을 지으면 이 무정부주의의 기간을 항상 1턴으로 마칠 수 있다.

4.6 역사적인 건축물들

문명 2는 이후의 시리즈에 비해 불가사의의 건설 시스템이 특이하다. 위에서 언급한 대로 무역상을 불가사의를 건설 중인 도시에 진입시키면 무역상을 제작하는 데 들었던 방패를 100% 불가사의 건설에 지원할 수 있는데, 이 지원량이 방패 50으로 엄청난 수준이다. 방패 50이 어느 정도냐 하면 피라미드 같은 초반 불가사의는 200 방패면 완성할 수 있고, UN 같은 후반부 불가사의조차 방패 600이면 완성할 수 있다. 다시 말해 미리 무역상을 잔뜩 만들어 불가사의를 만들고 싶은 도시 주변에 배치해 놓기만 하면, 어떤 불가사의든 1턴에 완성할 수 있는 것. 아직 위인 시스템은 도입되지 않아 위인이나 기술자를 갈아넣어 생산 가속을 할 수는 없었던 시절이었지만, 이 때에는 그런 점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리고 문명 2는 불가사의를 돈으로 생산 가속할 수 있었던 좋은 시절이었다. 물론 돈을 써서 한 턴만에 생산을 완료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골드가 필요하지만, 문명 2에서는 컴퓨터 문명이 불가사의를 건설 완료하기 1턴 전에 건설 완료가 임박했다는 경고 메시지가 출력된다. 이 때 재정적 여유가 있을 경우 간단히 구입을 눌러 주면 플레이어는 불가사의 건설 경쟁에서 승리하여 불가사의를 가져가게 되며, 컴퓨터는 다른 불가사의로 목표를 바꾸거나 포기할 수밖에 없게 된다. 다만 이 때에도 유의할 점이 있는데, 문명 2에서는 불가사의를 건설하는 도중 다른 문명이 먼저 불가사의를 완성해도 축적된 방패를 그대로 다른 프로젝트를 만드는 데 쓸 수 있다. 따라서 플레이어가 건설 완료가 임박한 컴퓨터 문명의 불가사의를 가져온다고 하더라도, 다음 턴에 컴퓨터가 목표 불가사의를 변경하면 그건 뺏길 수밖에 없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현실적이지만 또 다른 면으로 생각하면 불합리한 점으로, 대부분의 고대 시대 불가사의와 몇몇 중세 시대 불가사의는 시대가 발전하면 효과 자체가 없어져 버린다. 후속작들처럼 문화 수치가 있는 것도 아니라서, 시대가 발전해 효과가 없어진 불가사의는 게임을 클리어했을 때의 점수에만 기여하는 잉여로 전락하게 된다. 이 점은 후속작에서도 큰 변함 없이 유지되다가, 문명 5에 들어와서는 아예 만리장성을 제외한 모든 불가사의의 효과가 소멸하지 않게 바뀌었다.

피라미드

  • 요구기술: 석공
  • 모든 도시에 곡물창고가 있는 효과가 생김
  • 사라지지 않음(따라서 초반에 이걸 지어놓으면 후반까지 써먹을 수 있다!)
  • 동영상 BGM : 영화 《그리스도 최후의 유혹》 중 <The Feeling Begins>

곡물창고가 필수적인 건물은 아니지만, 그래도 모든 도시에 무료로 유지비 없는 곡물창고가 제공된다는 점은 매력적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피라미드는 고대 시대 불가사의 중 시대가 발전해도 효과가 사라지지 않는 유일한 불가사의라는 점이다. 효과 자체는 수수한 편이지만, 일단 피라미드를 먹는 데 성공했다면 그 도시를 뺏기지 않는 한 게임이 끝날 때까지 곡물창고를 지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바빌론의 공중정원

  • 요구기술: 도자기
  • 건설된 도시 시민 3명이 행복한 시민이 되고, 모든 도시의 시민 1명이 행복한 시민이 됨
  • 철도를 개발하면 효과가 사라짐

고대시대의 행복 관리용 불가사의로, 난이도가 올라갈수록 빛을 발하는 불가사의이다. 난이도가 올라가면 갈수록 기본으로 만족하는 시민의 숫자가 줄어들어 행복 관리에 애로사항이 생기는데, 공중정원을 확보하면 운용에 약간의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된다. 단 난이도가 올라가면 공중정원을 확보하는 것도 꽤나 어려워지니 어떤 것을 우선시할지는 플레이어의 선택이다.

로도스 섬의 거신상(콜로서스)

  • 요구기술: 청동기
  • 도시 내 시민이 일하는 타일 1개당 금 +1
  • 비행을 개발하면 효과가 사라짐
  • 동영상 BGM : 영화 《라스트 모히칸》 중 <Main Title>

타일 하나당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금을 1 추가해 주니 상당히 괜찮은 불가사의. 거기다 문명 2의 콜로서스 불가사의는 해안 도시든 내륙 도시든 관계없이 건설 가능하기 때문에 인구가 많은 내륙 도시에 건설해 주면 쏠쏠하게 재미를 볼 수 있다. 비행을 개발하면 효과가 사라지기는 하지만, 비행 자체가 산업화 이후에도 꽤 뒤에 나오는 기술인 관계로 상당히 오랫동안 불가사의의 혜택을 볼 수 있다.

알렉산드리아 등대

  • 요구기술: 지도제작
  • 항해술 개발 이전에도 돛단배가 원해에서 침몰하지 않음. 배 이동력 +1.
  • 자기학을 개발하면 효과가 사라짐
  • 동영상 BGM : 영화 《라스트 모히칸》 중 <Elk Hunt>

일단 확보하는 데 성공하면 다른 문명보다 이른 시간에 대양을 탐험할 수 있게 되기는 하지만, 효과가 사라지는 기술이 자기학으로 빠른 테크에 속하는 편이라 오래 써먹기 곤란하다는 단점이 있다. 자기학 기술 자체는 테크 트리에서 갈라져 나와 있어 원한다면 개발하지 않고 넘어갈 수도 있기는 하지만, 이렇게 하면 강력한 해상 유닛인 프리깃과 갤리온을 운용할 수 없게 되며 나중에 전기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결국 자기학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된다.

항해 기술만 개발해도 등대와 상관없이 대양에서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는 캐러벨을 뽑을 수 있게 되니, 많은 자원을 소모해 일부러 지을 가치가 있을지는 의문인 불가사의. 덤으로 이상하게 컴퓨터 문명이 먼저 지으려고 달려드는 불가사의이기도 하다.

알렉산드리아 대도서관

  • 요구기술: 기록
  • 다른 2개의 문명이 개발한 기술을 공짜로 배움
  • 전기공학을 개발하면 효과가 사라짐

AI가 호구 수준인 족장이나 장군 난이도 정도에서는 그야말로 잉여이지만, 난이도가 올라가 컴퓨터 문명의 기술 개발 속도가 빨라지고 교류가 빈번하게 이루어지면 활용도가 급상승하는 완소 불가사의. 높은 난이도를 설정하고 시작했다면 다른 건 몰라도 이 대도서관만큼은 반드시 확보해야 이후가 편하다. 효과가 사라지는 시점도 전기공학 기술 이후라 꽤나 오랫동안 써먹을 수 있다. 이 불가사의를 확보한 뒤에는 컴퓨터 문명이 타지 않는 테크를 타서 기술적으로 우위에 설 수 있게 된다.

신탁

  • 요구기술: 신비주의
  • 모든 사원의 효과가 2배
  • 철학을 개발하면 효과가 사라짐
  • 뮤지컬 그룹 클라나드의 <해리의 게임 테마(Theme from Harry's Game)>

다른 말로 하면 오라클. 문명 시리즈에서 꽤나 유서깊은 불가사의 중 하나이다. 다만 문명 2에서의 활용도는 미묘하다. 사원의 효과는 한 명의 불행한 시민을 만족시켜 주는 것인데, 이것이 2배로 된다고 해도 그리 큰 메리트는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오라클의 효과가 사라지는 철학 기술은 가장 먼저 개발한 문명에게 보너스 기술 하나를 주기 때문에 선점하려는 경쟁이 치열한 기술이다. 그리고 이렇게 어떤 문명이든 철학 기술을 확보하는 순간, 오라클의 효과는 사라진다(...)

있으면 쓰고 없어도 별 상관 없는 꽤나 잉여로운 불가사의. 뺏기에도 좀 그런 게, 오라클이 건설되어 있는 도시를 점령할 때쯤이면 이미 효과는 소멸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만리장성

  • 요구기술: 석공술
  • 모든 도시에 성벽을 건설한 효과. 외교 협상시 AI가 빡돌아서 전쟁을 일으킬 확률이 크게 줄어든다.
  • 야금학을 개발하면 효과가 사라짐
  • 동영상 BGM : 영화 《그리스도 최후의 유혹》 중 <Gethsemane>

고대의 UN이라고 할 수 있는 불가사의. 이 불가사의를 확보하고 컴퓨터 문명과 외교를 하면 "님 만리장성 때문에 산 줄 아셈 ㅇㅇ" 식의 멘트를 날리며 전쟁을 좀처럼 걸어 오지 않게 된다. 성벽이야 도시 방어에 많은 도움을 주는 건물이니 공짜로 받으면 나쁠 건 없다. 단 야금학은 꽤 빨리 개발되는 기술인 관계로 의외로 오래 써먹지는 못하는 경우가 많다.

손자병법[15]

  • 요구기술: 봉건주의
  • 생산되는 지상유닛이 베테랑이 됨. 기존 유닛들은 한번 싸워 이기면 베테랑이 됨
  • 기동전을 개발하면 효과가 사라짐
  • 동영상 BGM : 영화 《그리스도 최후의 유혹》 중 <Gethsemane>

간단하게 말하면 모든 도시에 막사가 설치된 효과라고 보면 무방하다. 한 번 싸워 이기면 베테랑이 된다고는 하는데, 그게 아니더라도 야만인 유닛과 싸워 이기는 식으로 베테랑으로 만드는 방법은 꽤나 많은지라 그리 큰 메리트로 다가오지는 않는다. 이 불가사의가 없으면 없는 대로 막사가 건설되어 있는 생산력 중심의 도시에서 집중적으로 병력을 뽑아내는 식으로 운영을 하면 되기 때문에 없어도 크게 아쉽진 않은 불가사의이이다. 단 효과가 없어지는 기술인 기동전이 비교적 후반에 개발되는 기술이라 지어 두면 꽤 오래 써먹을 수는 있다.

리처드 왕의 십자군 원정

  • 요구기술: 기관학
  • 해당 도시근처 타일에서 실드(이게 많으면 생산속도 증가) 1개씩 추가 생산
  • 공업을 개발하면 효과가 사라짐
  • 동영상 BGM : 크리스토프 빌리발트 글루크의 오페라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 중 <피어리스[16]의 춤(Dance Of The Furies)>

콜로서스의 생산력 버전. 이걸 확보하는 데 성공하면 공업 개발 이전에 많은 생산력을 지닌 도시 하나를 운용할 수 있게 된다. 무역상의 도움을 받지 않고도 십여턴 전후로 중세 시대의 불가사의를 건설할 수 있는 수준으로 생산력을 늘릴 수 있으니 여러 국면에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단 생산력이 너무 올라가 버려 중세 시대에 공해가 발생해 개척자로 치워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될 수도 있다(...)

마르코 폴로 대사관

  • 요구기술: 상거래
  • 모든 다른 세력의 정보를 맘대로 염탐가능
  • 접촉 여부에 상관 없이 모든 문명과 교류상태로 전환
  • 공산주의를 개발하면 효과가 사라짐[17]
  • 동영상 BGM : 영화 《라스트 모히칸》 중 <The Kiss>

건설하면 모든 문명과 교류상태가 되는 불가사의이긴 하지만, 열심히 유닛으로 탐험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모든 문명과 교류상태에 접어들 수 있으니 그렇게 큰 메리트가 있지는 않다. 단 불가사의인 대도서관의 효과는 다른 "알려진" 2개의 문명이 알고 있는 기술을 가져오는 것이기 때문에 대도서관의 효과를 100% 누리기 위해서는 마르코 폴로 대사관을 건설해서 일찌감치 모든 문명과 교류를 맺어 두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공산주의를 개발하면 효과가 소멸되기는 하지만, 그 시점까지 다른 문명과 물리적으로 접촉하지 못했다면 뭔가 문제가 있는 것이다(...)

미켈란젤로 성당

  • 요구기술: 일신론주의
  • 모든 도시에 성당이 건설된 효과
  • 사라지지 않음
  • 동영상 BGM : 조반니 피에를루이지 다 팔레스트리나의 <크레도(Credo)>[18]

건설비용이 비싼데다 유지비용 역시 하나에 3이나 되는 비싼 행복 건물인 성당을 모든 도시에 건설해 준다는 점은 엄청나게 매력적이며, 난이도에 관계없이 대단히 유용한 불가사의이다. 거기다 성당 자체도 강력한 효과를 지닌 행복 건물이기 때문에 플레이어 도시의 행복도 관리에 많은 도움을 준다. 여건이 된다면 반드시 먹어 두는 것이 좋은 돈값 하는 불가사의.

코페르니쿠스 천문대

  • 요구기술: 천문학
  • 건설된 도시의 과학개발이 50% 증가함
  • 사라지지 않음

설명대로 심플한 효과인데, 이 증가 수치는 다른 일반 과학 관련 건물의 수치와 중첩된다. 따라서 플레이어가 관리하고 있는 도시 중 과학력이 가장 뛰어난 도시에 지어 두는 게 바람직하다. 과학 중심의 도시의 경우 대개 생산력은 뒤떨어지는 경우가 많으니, 미리 무역상을 생산해 둬서 제작에 도움을 주도록 하자.

마젤란 탐험대

  • 요구기술: 항해
  • 해상유닛 이동력 +2
  • 사라지지 않음
  • 동영상 BGM : 영화 《라스트 모히칸》 중 <Promontory>

알렉산드리아 대등대의 상위호환 격인 불가사의. 거기다 이 불가사의의 효과는 사라지지도 않는다. 없어도 게임 플레이에 지장은 없지만, 보유하게 되면 다른 문명에 비해 해군의 기동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이 불가사의의 효과를 받는 구축함의 이동력은 8로, 폭격기와 동일할 정도의 가공할 기동력을 보유하게 된다.

셰익스피어 극장

  • 요구기술: 의학
  • 건설한 도시의 불행한 시민이 모두 일반시민으로 바뀐다
  • 사라지지 않음(이게 있으면 해당 도시는 폭동날 일이 없어진다)
  • 동영상 BGM :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희극 《헨리 5세(Henry V)》 중 <프롤로그>[19]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고 건설되어 있는 도시의 모든 불행을 제거한다. 행복도를 계산하는 방식상 불가사의의 행복도 기여는 맨 마지막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셰익스피어 극장의 불행 제거 효과는 절대적이다. 공화주의나 민주주의 정부의 경우 폭격기나 미사일, 핵탄두 등의 유닛은 보유하고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불행을 발생시키는데, 이러한 유닛들을 셰익스피어 극장이 지어진 도시에서 지원하게 하면 불행을 걱정할 필요가 없어진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 연구소

  • 요구기술: 발명
  • 기술이 개발될 때마다 새로운 기술에 해당하는 유닛으로 자동 업그레이드됨
  • 자동차를 개발하면 효과가 사라짐
  • 동영상 BGM : 허비 핸콕의 <캔탈루프 섬(Cantaloupe Island)>[20]

기술이 개발될 때마다 과거의 유닛들을 새로운 유닛들로 업그레이드하는 건 손이 많이 가는 일인데다 돈도 많이 드는 일인데, 이 불가사의를 보유하게 되면 그럴 걱정이 없어진다. 특히나 이 불가사의를 보유한 상태로 폭발물 기술을 개발하면 모든 개척자 유닛이 자동으로 기술자 유닛으로 변경되므로 대단히 유용하다. 자동차 기술이 개발되면 효과가 없어지기는 하지만, 자동차 기술은 후반부 기술 중 하나이기 때문에 꽤 오랫동안 연구소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바하 성당

  • 요구기술: 신학
  • 모든 도시에 있는 2명의 불행한 시민을 일반 시민으로 바꾼다
  • 사라지지 않음
  • 동영상 BGM :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토카타와 푸가(Toccata and Fugue in D minor)>

미켈란젤로 성당과 함께 행복도 관리를 책임지는 두 불가사의 중 하나. 2명의 불행한 시민을 만족한 시민으로 바꿔 준다는 점에서는 공중정원보다 오히려 폭동 방지 측면에서 우위에 있다. 위에서 한 번 언급했지만 불가사의의 행복도 계산은 제일 마지막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공화주의와 민주주의 정부 체제 하에서 군사 유닛으로 발생한 불행을 제거해 줄 수 있어 상당히 유용하다. 미켈란젤로 성당처럼 어떤 난이도에서도 가지고 있으면 쓸만한 불가사의이다.

아이작 뉴턴 대학

  • 요구기술: 중력학
  • 건설된 도시의 과학개발이 2배가 됨
  • 사라지지 않음
  • 동영상 BGM : 안토니오 비발디의 <네 개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Concerto For 4 Violins & Strings in B minor)>

코페르니쿠스 천문대와 마찬가지로 과학 관련 불가사의인데, 효과는 천문대의 2배인 100%이다. 천문대와 마찬가지로 이 수치는 다른 과학 관련 건물의 수치와 중첩된다. 과학 중심 도시에 건설해 두면 문명의 기술 개발 속도에 많은 도움을 준다.

애덤 스미스 무역회사

  • 요구기술: 경제학
  • 모든 도시에 대해서 1의 유지비용을 요구하는 건물의 유지비용을 대납
  • 사라지지 않음
  • 동영상 BGM : 게오르크 프리드리히 헨델의 오페라 《솔로몬》 중 <시바 여왕의 도착(The Entrance of the Queen of Sheba)>

이 건축물의 존재로 인하여, 문명 2에서는 정부형태를 민주주의까지 끌고가지 않고도 엔딩을 볼 수 있다. 이 건축물이 없으면 적자 때문에라도 민주주의나 공화주의, 혹은 오로지 돈만을 목적으로 근본주의를 선택해야 한다. 이 불가사의를 확보하는 데 성공하면 재정 상태가 급격하게 호전되는 광경을 목격할 수 있다. 국가의 곳간을 풍족하게 유지하고 싶다면 반드시 확보해야 하며, 그럴 수고를 할 만한 가치가 충분한 불가사의이다.

다윈 연구소

  • 요구기술: 철도
  • 건설하면 바로 2개의 기술을 선택해서 얻을 수 있다
  • 사라지지 않음

문명 2에서 유일하게 혜택을 일시불로 지급하는 불가사의. 당연하겠지만 이건 뺏어봐야 점수 말고는 얻을 수 있는 게 없다. 정확한 효과는 다윈 연구소가 건설 완료되었을 때 개발 중이던 기술이 개발 완료되며, 그 뒤에 선택한 기술 하나를 즉시 얻을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개발 중이던 기술이 거의 연구 완료 단계에 접어들었을 경우 다윈 연구소로 얻을 수 있는 혜택이 줄어들기 때문에, 건설 타이밍을 잘 재야 하는 불가사의이기도 하다.

자유의 여신상

  • 요구기술: 민주주의
  • 정부형태를 변경해도 무정부상태가 발생하지 않으며, 아직 얻지 못한 정치체제로의 변경이 가능(하지만 민주주의까지 개발할 정도면 개발이 안 된 정치체제는 기껏해야 근본주의 정도다)
  • 사라지지 않음
  • 동영상 BGM : 존 필립 수자[21]오페레타 《엘 카피탄(El Capitan)》 중에서

정부형태를 자주 변경하는 성향의 플레이어라면 확보해 두면 좋은 불가사의. 이 불가사의를 확보하면 평상시에는 생산력 좋은 민주주의로 국가를 운영하다가, 전시 체제에 돌입했을 경우에는 근본주의로 즉시 변경해 전쟁에 대비할 수 있게 되는 등 문명을 좀 더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게 된다. 이후 시리즈인 문명 3에서의 지도자 성향인 종교적 성향이 이 불가사의의 효과와 동일하다. 단 종교적 성향의 경우 아직 얻지 못한 정치체제로의 변경은 불가능하다.

에펠탑

  • 요구기술: 증기기관
  • 건설한 문명의 평판이 높아지고 외교전에서 유리하게 됨
  • 사라지지 않음

외교 관계에서 도움을 주는 불가사의로, 이걸 가지고 있으면 컴퓨터 문명은 플레이어 문명이 저지른 배신 행위를 보다 빨리 잊어버리게 된다. 공화주의와 민주주의 정부 체제 하에서 의회에 의해 울며 겨자 먹기로 체결된 평화 조약을 우걱우걱 씹어먹고 기습 공격을 가해도, 에펠탑을 가지고 있으면 몇 턴 지나지 않아 컴퓨터는 이를 잊어버린다. 높은 난이도 하에서는 나름대로의 활용도를 가지고 있는 불가사의.

여성 참정권

  • 요구기술: 공업
  • 모든 도시에 경찰서를 지은 효과
  • 사라지지 않음
  • 동영상 BGM : 카운트 배시 오케스트라(Count Basie Orchestra)의 <흔들리는 데이지 목걸이(Swinging at the Daisy Chain)>

공화주의나 민주주의 체제 하에서라면 경찰서로 많은 효과를 볼 수 있으니 지어 두면 나쁘지 않은 불가사의이다. 반대로 근본주의 체제 하에서는 거의 무쓸모하다. 부패를 줄여 준다고는 하지만, 근본주의 체제 하에서도 부패는 그리 많이 발생하지는 않으니...

후버 댐

  • 요구기술: 전기공학
  • 모든 도시에 수력발전소를 지은 효과
  • 사라지지 않음
  • 동영상 BGM : 게임 "멕워리어 2(Mech Warrior 2)"중 <아캄 다리(Arkam Bridge)>[22]

공장을 백업해 주는 발전소를 무료로 모든 도시에 얻을 수 있으므로 후반의 생산력 향상에 큰 도움을 주는 불가사의이다. 거기다 수력 발전소는 오염 배출량을 감소시켜 주는 효과도 있으므로 일석이조. 이 불가사의는 어떤 승리를 노리든 간에 확보해 둘 가치가 충분하다.

맨하탄 프로젝트

  • 요구기술: 핵분열
  • 모든 문명이 핵미사일을 개발할 수 있게 됨. 단 해당 문명이 로켓 기술은 확보한 상태여야 한다.
  • 사라지지 않음
  • 동영상 BGM : 모르핀(Morphine)[23]</li></ul>

    분명 핵실험을 한 건 나인데, 그 뒤에는 모든 문명이 핵무기를 만들 수 있게 되는 부조리한 불가사의. 때문에 이 불가사의는 누가 선점하든 간에 핵개발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역사상에서도 맨하탄 프로젝트 이후 그 성과를 주변 국가들이 스파이나 기술 제공 등으로 입수해 핵무기가 확산되기는 하지만 역시 먼저 건설하는 쪽이 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문명 5에서 겨우 이 무임승차(?) 문제는 해결되어 각국이 각자 프로젝트를 완성해야 하게 되었다.

    UN

    • 요구기술: 공산주의
    • 마르코 폴로 대사관+만리장성 같은 효과 + 민주/공화주의 체제일때 선전포고 성공 확률 50%증가 및 전쟁중에 의회가 정전협정을 강제할 확률 50%하락
    • 사라지지 않음
    • 동영상 BGM : 영화 《라스트 모히칸》 중 <The Glade Part II>[24]

    UN은 세계 평화를 위해 조직된 기구인데, 이상하게도 이 불가사의를 건설하면 민주주의 국가로 전쟁하기가 더 쉬워지는 아이러니한 효과가 있다(...) 민주주의와 공화주의 체제 상에서 전쟁한다는 것은 정말이지 스트레스 받는 일인데, 이 불가사의의 혜택을 받으면 그 운영상의 난점이 조금이나마 줄어든다. 뭐 작심하고 전쟁하려고 하면 그냥 근본주의 체제로 갈아엎고 싸우는 게 낫기는 하지만...

    그 외에도 고대 시대의 불가사의 만리장성의 효과도 같이 가지고 있어, 상대방이 플레이어에게 선전포고를 선언할 가능성도 줄여준다. UN을 건설한 문명이 평화를 원하면 그걸 지켜주는 데 공헌하지만, 반대로 UN을 건설한 문명이 전쟁을 원하면 그걸 도와주는 좀 신기한 불가사의. 나름대로 은근히 현실고증이 잘 된 케이스일지도...?

    아폴로 계획

    • 요구기술: 우주비행
    • 모든 문명이 우주개발을 시작할 수 있게 됨. 개발 완료된 턴에서 모든 맵이 밝혀짐.[25]
    • 사라지지 않음
    • 동영상 BGM : 다이어 스트레이트(Dire Straits)[26]의 <Telegraph Road>

    맨하탄 프로젝트와 마찬가지로 역시 계획을 짠 건 나인데, 그걸 바탕으로 모든 문명이 우주선 제작을 시작할 수 있게 되는 좀 부조리한 불가사의. 다만 이쪽은 그래도 건설한 문명에게 모든 맵을 밝혀 주는 기능은 가지고 있어 좀 낫긴 하다.

    SETI 프로그램

    • 요구기술: 컴퓨터
    • 모든 도시에 연구소를 건설한 것과 동일한 효과
    • 사라지지 않음

    연구소는 후반에 건설 가능한 과학 관련 건물이지만, 요구 기술인 컴퓨터 기술이 너무 후반 기술이라는 점이 문제. SETI 프로그램을 지어 놓고도 정작 그 과학력으로 개발할 기술이 몇 남아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향상된 과학력으로 꼭 다른 기술을 개발하는 목적이 아니더라도 미래 기술 개발 뺑뺑이로 점수 벌이 노가다를 뛸 수도 있기는 하겠지만.

    암치료 센터

    • 요구기술: 유전공학
    • 모든 자신의 도시와 동맹도시의 1명의 시민을 행복한 시민으로 만듬
    • 사라지지 않음

    성능 자체는 공중정원의 하위호환이지만, 효과가 사라지지 않는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을 수 있겠다. 작심하고 테크를 빠르게 타면 산업화 시대 중반쯤에 기술을 확보하고 건설에 들어갈 수도 있다. 하지만 그만큼의 가치가 있을지는 글쎄... 정 행복도 관리에 문제가 많은 경우가 아니라면 크게 효과를 체감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4.7 엔딩

    엔딩은 총 4가지가 있다.

    • 다른 문명 정복: 정복한 문명들의 초상화를 단두대에 올리며 정복년도가 나오는 섬뜩한 동영상이 나온다.
    • 알파 센타우리 개척우주선 발사: 알파 센타우리에 도착한 개척단이 우주 식민지를 건설하는 짧은 동영상이 나온다. 이게 호응이 좋았는지 이후 시리즈에서 쭉 엔딩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그리고 이 엔딩 이후 문명의 외전격 게임인 시드 마이어의 알파 센타우리로 이어진다.
    • 플레이어 문명 멸망: 탐사대가 지하 유적을 탐험하는듯한 시네마틱 영상이 나온다.
    • 임기 종료: 별도 시네마틱 없이 바로 문명 점수를 정산한다.

    5 기타

    5.1 모드

    문명 해외 포럼. 문명 2의 모드도 다양하게 올라와 있다.

    5.2 '영원한 전쟁' 시나리오

    2012년 6월에 한 레딧 유저가 문명 2를 10년 동안 플레이 하며 쓴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되었다. 한 시나리오를 연속으로 10년이나 플레이한 근성도 놀랍지만, 게임 속 3991년의 상황이 너무나 충격적인지라[27] 기사에도 소개되는 등 양덕들을 들끓게 하고 있다. 1700년이나 전쟁이 지속되어 어떠한 평화협정도 먹히지 않고, 핵전쟁으로 대부분의 땅이 오염되고, 온난화로 인해 빙하와 만년설이 녹아 평지가 물에 잠기고, 전성기 인구의 90%가 기후변화로 인한 대기근으로 소멸. 살아남은 두 근본주의 정권과 플레이어의 공산주의[28] 정권, 이 세 열강의 정부는 전쟁 준비에 식량배급도 못 하고있는 그야말로 디스토피아의 전형을 보여줘 충격을 준다. 플레이어는 세이브 파일을 공개하면서 해결 방법을 같이 찾아 보자고 하고 있다. 레딧엔 이에 대한 서브레딧까지 생성.

    그리고 1년이 지난 2013년 6월 12일에 10년간의 플레이 후의 1년간의 근황이 올라왔다! 반 년 정도 쉬다가 그 동안 제보받은 전략 중 하나를 정해서 13년 1월에 다시 플레이를 재개한 모양. 자신의 공산주의 플레이 방식이 조지 오웰1984스럽다고 스스로 인정했다. 큰 세력중 하나인 미국과는 강한 외교관계를 갖고 있고 현재 바이킹과 대치중인데, 바이킹에 내전을 일으키려 수도를 공격했으나 되려 처참히 역관광 당하고 40년간 재정비를 하던 중 수 천년의 역사에 유례없을 반란이 일어나버려 가장 큰 도시를 빼앗겼다고 한다. 설상가상으로 다른 반란군까지 봉기하여 다른 도시도 빼앗기고 현재 이 플레이어는 끊겨버린 철도와 도로에 구애받지 않으면서 전선과 반란군 제압을 위해 전투기 편대를 양성하고 있다고... 그리고 글 말미에 연말에 돌아오겠다는 말을 남겼다(...).

    2016년 8월 아직도 전쟁은 계속 진행중이라고...[1]

  1. 윈도우 3.1 버전은 4 MB도 지원했는데, 대신 몇몇 그래픽 요소가 빠진 채로 구동된다. 대표적으로 외교 화면에서 지도자 전신 인물 그래픽이 안나온다.
  2. 이후 윈도우 95 대응 버전도 따로 나왔다.
  3. 이 때문에 윈도우 7 이후 64bit 기반 OS에서는 기본적으로 실행이 되지 않는다. 실행하고 싶다면 마이크로소프트 공홈에서 버츄얼 윈도우-윈도우 XP모드를 받아 설치, 실행하면 별도의 세팅 없이 가능하다.
  4. 3편의 군대와 탱크 등의 일부 유닛은 기본적으로 ZOC를 보유하고 있지만 개념이 조금 달라서 이동력을 제한하는 게 아니라 근처 타일에 접근하면 자동으로 공격을 한다.
  5. 이 당시의 바다는 따로 '해안' 타일과 '바다' 타일이 분리되지 않았었다. 육지와 붙어있으면 해안이고, 육지와 떨어져있으면 바다. 따라서 갤리선같이 바다 타일에 가면 가라앉는 배들은 육지에 딱 붙어서 움직여야 했다. 다만 침몰의 기준이 '어디를 지나갔느냐' 가 아니라 '어디서 턴을 끝냈느냐'였기 때문에, 턴 끝날 때 해안에 닿을 자신만 있다면 잠깐 먼바다로 나갈 수도 있긴 있었다
  6. 토굴에서 시작해 중세식 왕좌를 지나 엔틱 책상과 보물, 그리스-로마 양식 기둥과 각종 유화, 카펫이 깔린 근사한 집무실로 발전한다. 3에서는 자신의 궁전을 짓는 시스템으로 계승되지만, 극동/인도/유럽/아메리카 원주민/아프리카 5개 양식 궁전 파츠를 정해진 위치에다 짓는 것 뿐이었기 때문에 2만큼의 재미는 없었다. 4 이후부터는 완전히 폐기된다
  7. 사실 이는 컴퓨터 성능의 문제긴 하다. 4부터는 그냥 필드에서 확대해보면 건축물 등을 볼 수 있다
  8. 완전 가공의 인물이다. 나스카 미스터리 서클 할 때 그 나스카
  9. 바빌로니아의 여신이다. 왜 여신이...?
  10.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인물로, 아마존 부족의 여왕이자 테세우스의 아내.
  11. 역시 고대 일본의 여신이다. 어...?
  12. <천일야화>에서 왕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던... 어...?
  13. Sitting Bull, 본명 타탕카 이오타케. 수우족 인디언의 마지막 지도자로 최후까지 백인들에게 저항했다
  14. 이사람도 가공의 인물이다. 샤카의 TS 버전
  15. Sun Tzu's The Art of war. 왜인지 한국어판에서는 진시황릉이라고 번역되었는데, 아마도 원더 건설시 나오는 동영상의 내용이 진시황릉의 유물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16. 그리스 신화에서 세 자매로 이루어진 분노의 신의 이름
  17. 이 때, 실제 접촉이 한 번도 없었다가 마르코 폴로 대사관으로 인하여 교류상태가 되었던 문명과는 교류가 끊어진다.
  18. 성당에서 미사 중에 부르는 기도문으로, 니케아 콘스탄티노플 신경이다. 번역하면 "나는 믿습니다" 정도의 제목.
  19. 음악이 아니고 연극 대사다. 연극 대사를 말하는 배우도 동영상에 등장한다.
  20. 재즈 곡이다.
  21. 미국의 유명한 밴드음악가이자 군악 작곡가다. 남자.
  22. 원곡이 아닌 리믹스 버전이다.
  23. 미국의 얼터너티브 록 그룹
  24. 원곡은 아니고, 리메이크 비슷하다.
  25. 시야가 가려진 미 탐사지가 모두 밝혀진다. 레드얼럿1의 연합군이 테크센터에서 쏘아 올리던 인공위성 효과를 생각하면 된다.
  26. 영국의 록 그룹
  27. 외국인들의 리플을 보면 1984나 Warhammer 40,000, 폴아웃 드립이 종종 보일 정도로 그 상황이 비슷하다.
  28. 게시자는 민주주의 정치체제를 유지하고 싶었지만, 게임 시스템 상 민주주의는 종합적으로 우수해도 군사에 불리하다. 특히 의회가 전쟁에 비협조적이라 기껏 세운 전략을 말아먹기 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