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개요
1988년에 설립된 게임 회사. 초기 명칭은 볼리 미드웨이(Bally Midway)였다. 주로 아케이드 게임을 많이 만들었지만, 북미쪽 취향으로 만들거나 너무 구닥다리인 점 등등 때문에 국내에서는 별로 유명하지 않다. 하지만 우리에게 친숙한 모탈 컴뱃과 크루즌 USA가 있다. 물론 게임만 알고 제작사는 모른다.(…)
1.1 팩맨 관련 일화
하지만 저 두 개보다 더 중요한 점이 있는데, 남코의 팩맨 개발/판매에 관여한 바 있다. 하지만 여기엔 복잡한 사정이 있는데,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본래 팩맨은 이와타니 토오루가 만든 것만 후속작 겸 스핀오프로 인정되었다. 헌데 1981년에 미국에서 미스 팩맨(Ms. Pac-Man)이라는 게임이 발매되면서 상황이 급변한다. 미스 팩맨은 원래 제목은 크레이지 오토(Crazy Otto)이고 GCC[1]에서 만든 것인데, 팩맨의 무허가 핵버전이며 허가 없이 미드웨이에 팔았다.
비록 불법이긴 했지만 미스 팩맨은 원작보다 플레이가 빠르고, 미로가 많아졌으며, 중간에 쉬는 시간이 달라지고 아이템이 움직이는 등 의외로 게임성이 괜찮았고 반응도 좋았다. [2] 미스 팩맨이 처음 등장했을 때만 하더라도 미드웨이가 자신들의 라이센스를 남용했다며 고발한 남코였지만곧, 미스 팩맨의 인기를 눈여겨보고 볼리 미드웨이와 이런저런 협상 끝에 미스 팩맨을 정식 후속작으로 인정하게 된다. 이후 미드웨이의 스탠 제로키(Stan Jarocki)는 미스 팩맨을 "최초로 다수의 여성들을 끌어모은 상업용 비디오 게임"이라 칭했으며, 덧붙여 "팩맨을 즐겨주신 모든 여성 분들께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볼리 미드웨이가 계속해서 팩맨의 불법 해적판들을 내놓자 결국 남코 측에서 미드웨이와 계약을 끊게 된다.
어쨌든 미스 팩맨만큼은 정식 후속작으로 인정받았고, 다른 일부 캐릭터들 역시 본토(일본)의 작품에도 가끔 등장한다. 팩맨 시리즈 항목 참고.
2 파산
2009년 2월 12일자로 파산보호 신청을 냈다. 즉 망했어요. 다만 인력들과 모탈 컴뱃 시리즈는 모탈 컴뱃 시리즈 프랜차이즈에 군침을 흘리던 워너브라더스가 사들여 네더렐름 스튜디오로 재편했기에, 여전히 명맥을 잇고 있다.
MAME를 많이 해본 사람들이라면 여기서 만든 게임들을 자주 볼 수 있다.
3 게임 목록
3.1 미드웨이 본사 (1979~1981), (1989~2002),[3] (1989~2011)
- 크루즌 시리즈
- 크루즌 USA
- 크루즌 월드
- 크루즌 엑조티카
3.2 볼리(벨리) 미드웨이 시절 게임
- 도미노 맨
- 미스 팩맨
- 스파이 헌터
- 나이트 스톡커
- 램페이지 - 괴수들이 도시 부수는 게임이라고 설명하면 다 알아듣는다. 여러 기종으로도 이식되었다. 오락실판은 국내에서도 몇몇 현역 가동된 곳이 있었고 PC판 역시 컴퓨터 학원 등(…)에서 인기리에 돌려진 게임중 하나다.
- 태퍼 - 바에서 맥주를 서빙하는 게임이다.
- 팀버 - 나무를 베어넘기는 게임. 게임 자체는 별 거 없지만 이 시절 나온 게임으로선 드물게 (램페이지와 더불어) 2인 플레이가 가능했다.
- 저니 - 실제 존재하는 밴드 "저니(Journey)"를 모델로 한 게임.
3.3 윌리엄스 제작 게임
- 디펜더
- 나르크
- 스매쉬 TV - 대충 내용은 살인 TV쇼에 나온 플레이어들이 살인 TV쇼를 우승상금과 우승상품을 받아가면서 위험한 살인 TV쇼를 돌파한다는 이야기(…). 생각보다 굉장히 어려운 게임이다. 이 쪽은 팬들이 훗날 스타크래프트 유즈맵으로도 만들기도 했다. 오히려 한국에서는 스타크래프트 유즈맵판의 인지도가 더 많은 편.[5]
4 개발 기판
- 미드웨이 제우스 시스템
- 미드웨이 Z 유닛
5 볼리 미드웨이 시절 게임 소개
5.1 태퍼
게임 방법은 잔에 맥주[6]를 따른 뒤, 스탠드 위로 미끄러트려서 몰려오는 손님에게 전달하는 식이다. 이렇게 하여 모든 손님을 꽐라로 만들어서 돌려보내면 이기는 게임. 손님이 한 명이라도 끝에 도착할 시 손님에게 붙들려 스탠드 위로 미끄러져 밖으로 퇴장한다. 역시 술에 취한 사람만큼 무서운 건 없다.
또한 술잔을 받고 퇴장하지 않은 채 그 자리에서 바로 마시는 손님들도 있는데, 이 경우 빈 술잔을 돌려보내고 다시 다가오기 때문에 다시 술을 따라서 줘야 한다. 술 줘, 술! 이런 손님들 중에는 팁을 주는데, 달려가서 먹으면 공연이 펼쳐지며 다가오는 손님들 중 일부가 공연을 보느라 일시적으로 활동을 멈춘다(물론 술잔을 날라도 받지 않는다). 물론 공연이 끝나면 다시 다가온다.
간단한 게임성에 비해 의외로 어려운 게임인데, 패배 조건은 다음과 같다.
- 아무도 없는데 술을 날라서 꽉 찬 맥주잔이 바닥에 떨어져 깨질 때.
- 손님이 되돌려 보낸 빈 잔을 받지 못해서 바닥에 떨어져 깨질 때.
- 손님이 스탠드 끝까지 도착했을 때.
먼 훗날 주먹왕 랄프에서 비중높은 게임배경중 하나로 등장해서 다시금 주목받았다.
5.2 도미노 맨
말 그대로 도미노를 쌓은 뒤 마지막에 무너뜨리면 되는 게임. 당연히 실제 도미노처럼 토막을 일일이 세우는 게 아니라 주인공을 움직여서 사람 크기만한 도미노를 세우는 것이다.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갈수록 도미노를 세우는 코스가 달라진다.
적들은 당연히 이걸 보고만 있지는 않고 도미노를 밀어서 쓰러뜨리는 등 방해를 한다. 초중반에 있는 것들은 다시 세우면 그만이지만 맨 끝에 있는 도미노가 쓰러질 경우 곧바로 패배 처리된다. 그리고 사람 크기만한 꿀벌이 돌아다니는데 얘한테 쏘이면 미스 처리되어 목숨을 하나 잃는다(!!!). 다른 적들(골프 치는 사람, 카트라이더(…), 개, 아줌마 등)은 배경 밖으로 밀어서 처리할 수 있는 반면 꿀벌은 사라지지도 않고 계속 따라다닌다. 가뜩이나 다음 판으로 갈수록 속도가 빨라진다!
또한 덩치 큰 남자가 등장하는데, 이 녀석은 뒤에서만 밀 수 있으며 A버튼을 이용하여 바지를 벗겨 행동을 잠깐 멈추게 하는 것이 가능하다. 물론 시간이 되면 다시 바지를 주워입고(…) 당당히 움직인다.
게임오버시 마더 구스를 패러디한 시구[7] 가 나오는데 플레이어의 성적을 나타낸다.
Roses are red (장미는 붉어요.)Or so goes the verse, (혹은 가사가 저렇던가[8])
You set up **(세운 도미노의 수)— (당신은 **개의 도미노를 세웠습니다-)
You could have done worse. (당신은 이보다 못할 수도 있었어요.[9])
5.3 팀버
나무꾼이라는 아주 희귀한 설정을 가지고 있는 게임이다. 제한시간 내에 맵 곳곳에서 랜덤하게 아주 급속도로 자라나는 나무들을 베어서 쓰러트려야 한다. 다만 A는 왼쪽만, B는 오른쪽만 가능하기 때문에 나중에 나무의 숫자가 많아질 때는 최단거리를 계산하면서 해야 한다. 또한 나무를 2번 정도 베고 나서 미는 것도 가능하다. 가끔 자라나는 나무들 중에 새가 머리를 내밀었다가 숨는 경우가 있는데, 이 나무를 쓰러트릴 경우 새가 기어나와서 도망간다. 이를 먹으면 보너스 점수.
유일한 적은 곰인데 직접 공격을 하지는 않고 벌집을 던진다. 당연히 여기에 맞으면 에너지가 하나 깎이지만, 흠좀무한 것은 이 벌집에 맞으면 벌들이 주인공의 옷을 전부 갉아먹어 버린다. 이거 벌이 아니라 메뚜기나 식충 같은데(…) 또한 제한시간 내에 나무를 다 베지 못했을 경우 타임오버로 목숨 하나를 잃는다.
3스테이지 간격으로 보너스 게임이 있는데 물 위에 떠서 돌아가는 거대한 통나무 위에 오랫동안 머무르는 것이다. 돌아가는 방향의 반대로 걷지 않으면 앞이나 뒤로 빠져버린다.
2인용 플레이가 가능한데, 은근히 우정파괴 게임같은 요소도 가지고 있다. 앞서 나무를 베고 밀 때 상대방이 나무에 파묻히게 할 수 있으며(반대로 자신이 묻히는 것도 가능하다), 2인용으로 플레이 시 이긴 쪽은 사장이 칭찬하는 반면 진 쪽은 그냥 잡아서 돌려버린다(…). 악덕업주의 표본 물론 어디까지나 남은 시간 보너스를 못 받는 것일 뿐 라이프를 잃지는 않는다. 또한 경쟁시 먼저 쓰러트린 나무의 열매 색깔이 빨간색(1P)이냐 파란색(2P)이냐로 점수를 매겨 승부를 가린다.
5.4 저니
5.5 스파이 헌터
아케이드판
패미컴판
Spy Hunter
G-6155 CIA 프로토타입 요격용 탈것 | ||||
스포츠카 형태 | 스피드 보트 형태 |
주인공.
무기고 벤. (Weapons Van) 플레이어가 벤 안으로 들어가면 3가지 무기들 중 한 종류를 플레이어에게 공급. 주어진 무기는 3번 밖에 쓰지 못한다. 따라서 무기고 벤이 나올때마다 지속적으로 무기 공급을 해 주도록. 아울러 주인공의 G-6155가 죽을때마다 나와서 새로운 G-6155를 떨궈놓는다. | ||||
기름. (Oil Slick) 뒤에 있는 적들에게 뿌려서 그들을 미끄러지게 만들어 서로 부딪히게 하거나 도로 탈선을 유발시킨다. | 연막. (Smoke Screen) 뒤에 있는 적들에게 뿌려서 쫓아오지 못하게 하거나 속도를 늦추게 한다. | 유도탄. (Guided Missile) 헬리콥터 적 폭격광을 죽일 수 있는 유일한 무기. |
아군. 무기 공급은 지상에서만 가능하다.
민간인들. 0점. 이들을 죽이면 벌칙으로 일정시간 동안 적들을 죽여도 점수가 안 오른다. |
5.5.1 적들
도로의 신. (The Road Lord) 공격 무기는 없으나 장갑화 되어있어서 주인공의 기관총이 통하지 않으며 주인공을 들이받으며 도로에서 이탈시키려 한다. 150점. | 스위치 블레이드. (Switch Blade) 바퀴에서 튀어나오는 칼날들로 주인공의 타이어를 펑크내어 도로밖의 지형물로 미끄러지게 하여 들이받게 한다. 150점. | 강요자. (The Enforcer) 주인공의 옆구리에서 엽총을 난사한다. 3(근거리)~5(원거리)번 피격당하면 미스. 500점. |
폭격광. (The Mad Bomber) 공중에서 날아다니며 위에서 아래로 폭탄을 투하한다. 도로에서는 폭탄이 떨어져 터지면 구덩이가 생기는데, 이 구덩이도 빠지면 치명적이다. 공중을 날기 때문에 통상 공격으로는 죽일 수 없고, 오직 지대공 유도탄만이 죽일 수 있다. 700점. |
드럼통 덤퍼. (Barrel Dumper) 주인공에게 폭발성 드럼통을 뿌린다. 150점. | 어뢰 박사. (Doctor Torpedo) 주인공에게 어뢰를 쏜다. 500점. |
5.6 램페이지
아케이드판은 1986년, PC판은 1988년에 출시되었다.
어떤 제약회사가 약효실험을 위해 지원자 3명에게 신약을 투여했는데 황당하게도 이 사람들이 괴수로 변해서 도시를 부수기 시작한다는 내용. 킹콩, 티라노사우루스, 거대늑대인간 3마리중 하나를 고를 수 있고 기본적으로 3인 지원이다. 이동 외에도 때리기와 점프를 할 수 있고 각 스테이지에 있는 모든 구조물(건물이나 철도 등)을 부수면 스테이지클리어. 빌딩에서 사는 인간들이 총과 수류탄으로 반격하고 헬기나 탱크가 지원을 오므로 플레이어는 이들의 공격을 피해서(따로 가드가 불가능하므로 공격자체를 막을 순 없다) 구조물을 부숴야 한다.(시간이 지나면 사람이 와서 건물에 다이너마이트를 설치하러 온다.) 빌딩위에서 발을 헛디뎌 떨어지거나 무너지는 빌딩위에서 빨리 점프해서 피하지 않으면 큰 피해를 받는다. 특이한 점은 인간을 공격하면 잡아먹고 체력을 약간 회복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플레이어는 체력이 다 떨어지면 인간으로 돌아온 뒤 화면바깥으로 튀는데, 이때 도주경로에 다른 플레이어(괴수)가 있을경우 이 인간형태의 플레이어도 잡아먹을 수 있다. 이때는 체력을 무조건 꽉 채워주기 때문에 서로 협력하다가도 한명이 죽으면 다른 플레이어들이 서로 잡아 먹을려고 설치는 우정파괴진풍경을 볼 수 있었다. 아케이드판은 이후 1995년에 "렘페이지 월드투어"로 리메이크되었다.
국내에서는 PC판이 잘 알려져 있다. 1980년대 후반 저렴한 용량(5'25" 2D디스켓 1장)에 당시 국내 주류였던 XT기종에 허큘리스 그래픽에서도 돌아가고(최대 EGA까지 지원), 3인 플레이 지원이라 인기를 끌었으며, 컴퓨터학원 등지에서 그 좁디좁은 키보드에 3명이서 서로 부비부비하면서 플레이하는 모습을 심상치 않게 볼 수 있었다.
- ↑ General Computer Corporation. 나중에 프린터 회사가 되었다.
- ↑ 미스 팩맨은 원작 내지 시리즈 전체보다 가장 우월하다고 평가 받는다.
- ↑ 아케이드 게임 개발 기간
- ↑ 여담이지만 N64판에서의 특전으로 골프 카트가 등장하는데 그 속도가 경이적이다.(…) 여기 참조.
- ↑ 정확히 말하면 윌리엄스 제작.
- ↑ 심의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루트비어(Root Beer)라고 하는 알콜이 없는 음료를 배달하는 버전도 있다. 또한 버드와이저와 선토리(Suntory)를 나르는 버전도 존재.
- ↑ 원문은 "Roses are red. (장미는 붉어요.)/Violets are blue, (제비꽃은 파래요.)/Sugar is sweet, (설탕은 달콤해요.)/And so are you. (그리고 당신도 그래요.)"
- ↑ 한마디로 알 게 뭐야라는 뜻
- ↑ 영어를 조금이라도 안다면 알겠지만 verse와 worse가 라임을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