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탈 컴뱃 시리즈

Mortal Kombat Series[1]

1 개요

"누구나 다 이 게임에 목을 맸어요. 격투게임의 양대산맥 하면 두말할 것도 없이 스트리트 파이터 2와 모탈 컴뱃이었습니다."

-AVGN-

죽음[2]의 혈투[3]

서양을 대표하는 대전격투게임
동양에는 스트리트 파이터 2, 서양에는 모탈 컴뱃.

미국의 게임 회사인 미드웨이[4](現 네더렐름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대전액션게임, 그리고 같은 게임에서 다루는 동명의 격투 대회.

한국에서는 그리 인기있는 편은 아니지만 OST들이 생각 밖으로 상당한 명곡들이라 노래만은 많이 쓰여서 들어보면 제법 익숙한 곡들이 많다.

특히 쌈마이한 풍의 메인 테마와[5] 렙타일의 테마인 Control이 유명하다.

원래 오락실 아케이드 대전액션게임으로 낸게 시초라 실사 시리즈 1~3과 첫 3D 시리즈 4까지는 아케이드가 처음 나왔고 이식폭도 넓었으나, 데들리 얼라이언스부터는 콘솔 전용으로만 나온다. 이식되는 콘솔의 범위는 제법 넓은 편이지만 요새는 메이저한 게임기로만 이식되는 듯.

2 배경 설정

에데니아를 접수한 아웃월드의 황제 샤오칸이 아웃월드와 기타 외계의 군세가 어스렐름을 침공할지 아닐지에 대한 권리를 정하기 위해 주최하는 대회다. 목적은 샤오칸의 지구침공이지만 일단 지구의 수호신들과 고대신들도 이 대회를 인정했기 때문에 개최되고 있다. 원래 설정상으로는 50년에 한번씩 개최된다고 하는데 모탈 컴뱃 2에선 편법으로 아웃월드에서 1편 직후에 열렸고, 3편부터 대회는 없고 차원계 간의 전쟁이 내용이다. 이제 모탈 컴뱃은 '목숨 걸고 싸운다'라는 의미 밖에 없으며, 그 영향으로 후기작으로 갈수록 무기를 주력으로 쓰는 캐릭터들이 늘어났다.

원래 대회의 내용은 어스렐름과 아웃월드에서 각각 뽑힌 '선택받은 전사'들이 서로 싸워서 승패를 결정하는 건데, 아웃월드의 전사들이 10회 연속 승리를 거두게 되면 세계의 균형이 깨어져 지구와 아웃월드을 연결하는 차원 통로가 불안정해져서 아웃월드에서 직접 지구를 침공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어스렐름의 전사들이 아웃월드의 전사들에게 10연승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 과거 대회(모탈 컴뱃 1 이전)에서 섕쑹의 계략으로 9연승을 거두는데 성공했지만 쿵 라오의 조상 '위대한 쿵 라오'의 승리로 실패했다고 한다. 그러나 50년 후, '위대한 쿵 라오'가 섕쑹이 선발한 쇼칸족 왕자 고로에게 패하고 사망한 후, 지구는 아웃월드에게 쭈욱 9회 연패를 하다가 이번에는 리우 캉이라는 애송이[6] 소림승에 의해 또 마지막 대회 승리를 놓쳤다.

아웃월드 측에서 주관한 모탈 컴뱃이 실제로 성공한 적은 없는 것 같다. 3편에선 아웃월드 군단이 어스렐름을 침공하는데 성공하지만 이건 10연승으로 인한 정식이 아닌 일종의 편법 내지는 부정행위로 한 거라서 제대로 된 침략(?)이라고 보긴 힘들다.

참고로 모탈 컴뱃 우승자에게는 불로(불사는 아님)라는 보너스 상품도 주어진다.

게임 특성상으로 스토리에서도 사람이 많이 죽을 것 같지만, 사실 9편 이전의 영구 고인은 비 한(1대 서브제로), 리우 캉, 스콜피온 정도이며, 이들은 좀비언데드 같은 형식으로 부활했다. 예토전생? 몇몇 팬들은 스토리에서 아무도 죽지 않는다고 불평이 많았다. 거기다 고인도 툭하면 부활시키고 또 죽인다. 일례로 쟈니 케이지를 들면 모탈 컴뱃 3에서 사망했지만 모탈 컴뱃 데들리 얼라이언스에서 되살아났다가 섕쑹과 콴치에 의해서 다른 동료들과 함께 단체로 죽었고, 오나가가 부활하면서 오나가의 부하로서 다시 부활했다가, 오나가가 슈진코와 나이트울프에 의해 봉인되면서 완벽하게 되살아나는 아주 복잡한 과정을 거친다. 하지만 모탈컴뱃 아마게돈의 보스인 블레이즈는 죽고 나서 아직부활한 적이 없다!

겉으로 보이는 쌈마이 고어 게임이라는 선입견과 달리[7] 의외로 스토리가 흥미진진한 게임이기도 하다. 1편은 단순 격투 토너먼트였지만, 2편부터 4편까지는 지구와 에데니아의 운명을 둔 대혈전, 데들리 얼라이언스부터는 선역들이 계속 물먹는 암울한 스토리, 9에선 지금까지의 스토리를 비틀어버린 어둡고 비참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최신작인 X에서는 오랜만에 선역측이 승리했지만 차후 암울한 이야기가 계속 펼쳐질 조짐을 예고하였다. 다만 작품이 진행되면서 설정 변경이 잦다.

3 제작비화

원래는 당시 최고의 인기를 자랑했던 액션스타 장 클로드 반담을 기용해서 실사 모션캡쳐 격투게임을 제작하려 했지만[8] 반담 쪽에서 스케쥴 문제로 성사되지 않자 그 쪽 노선은 포기하고 전혀 다른 게임으로 발전한다. 그러나 이 때의 미련은 남아서 당시 유명 무술대회 상을 싹 휩쓸었던 영화배우 박호성을 기용하거나, 장 클로드 반담을 모델로 만들어진 캐릭터를 만들기도 했다. 나중에 모탈 컴뱃이 영화화 소식이 나오고 제작사인 뉴라인 시네마에서 반담을 인기 캐릭터인 쟈니 케이지로 캐스팅하려고 했지만 반담은 스트리트 파이터(영화)출연하기 위해 거절했다.#

초기작은 에드 분(프로그래밍), 존 토비아스(그래픽), 존 보겔(스토리/그래픽), 댄 포든(사운드, Toasty!를 외치는 그 사람.) 딱 4명이서 만들었다고 한다.

실사 그래픽에다가 모션 캡쳐를 이용해서 제작되어[9] 당시로서는 꽤 혁신적인 그래픽을 자랑했으며 주로 중국풍, 나중에는 일본풍이나 동남아시아풍도 좀 첨가되는 아시아풍의 배경이 유명하다.[10] 당시 유럽인들과 미국인들의 아시아에 대한 오리엔탈리즘 같은 왜곡된 시각이 첨가되어 짬뽕된 아스트랄한 세계관이 특징. 미묘하게 쌈마이한 분위기가 이 시리즈의 전통적인 특징으로 뒤로 갈수록 대놓고 쌈마이하게 만들고 있다(…).

언뜻 와패니즈스러워 보이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게 초기작 트릴로지는 캐릭터마다 아시아 각국의 특색이 잡탕처럼 섞였다. 캐릭터 디자인은 중국풍인데 이름은 일본어라든가, 서브제로와 스콜피온은 닌자인데 본거지가 홍콩[11]인 등, 기본적으로 일본과 중국을 구분 못하는 정도의 레벨. 그래도 시리즈가 거듭되면서 무분별한 잡탕 오리엔탈리즘보다는 모탈컴뱃 자체의 세계관이 어느 정도 잡혀 좀 나아지기는 했다.

4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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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6버튼인데 약펀치/강펀치, 약킥/강킥, 가드/대쉬다. 이중 대쉬는 3편부터 첫등장했고 기존 시리즈는 5버튼. 이후 플레이스테이션 등으로 플랫폼이 옮겨지면서 점점 더 버튼수가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다. 커맨드도 그에 맞춰 간소해지는 편. 때문에 KOF 시리즈나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 등 레버로 가드/대쉬(가드:←, 대쉬:→, →)를 하는 게임에 익숙한 수많은 유저들이 가드와 대쉬를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격투게임 역사상 최초로 버튼가드공중콤보를 가졌던 게임이기도 하며[12] 클래식 시리즈의 경우에는 비인간형 캐릭터 빼면 모든 캐릭터가 기본기가 똑같았다. 펀치 두번 누르면 원투펀치, 근접하면 강펀치 한방, ↓펀치는 어퍼컷, ←약킥은 다리걸기, ←강킥은 날리기. 하지만 캐릭터마다 버튼조합으로 나가는 기본기 콤보가 모두 달라서 이것으로 차별점을 두었다. 어퍼컷은 강력한 데미지와 경쾌한 타격감으로 어필했던 기본기인데, 단발로 쓰면 딜레이가 크지만 기본기 콤보로 쓰면 공중에 뜬 상대에게 공중콤보를 넣을 수 있었다.

서브제로와 스콜피온의 색을 바꾼 렙타일은 격겜 역사상 최초의 히든 캐릭터이기도 하다. 다만 등장 조건이 엄청 까다롭다. ‘더 피트’ 스테이지에서 달 위에 어른거리는 그림자가 생길 때 가드 버튼을 한 번도 누르지 않고 페이탈리티를 사용한 퍼펙트 승리를 거두면 렙타일과 대전할 수 있다.

일본의 격투게임과는 뭔가 다른 게 많고, 일본의 기준에서는 변태 커맨드가 많아서 커맨드에 적응하기가 좀 까다롭다. 단순히 조이스틱+버튼이 아니라 조이스틱 커맨드에 버튼 조합 커맨드를 합친 형식이라 처음 하는 사람은 당황하기 쉽다. 예를 들면 스콜피온의 장풍기 스피어의 커맨드는 ←← + 약펀치고 쟈니 케이지의 불알깨기는 약펀치 + 방어. 게다가 밀레나의 장풍기 당파 던지기는 약펀치를 2초 동안 눌렀다가 떼기. 이런 식이다.

시리즈 전통적으로 페이탈리티라는, 상대방을 잔혹하게 끔살시키는 피니시 연출이 있어서 여러가지 논란의 대상이 된 적도 있었다. 자세한 건 해당 항목을 참고. 그 외 일본 격투게임과 차별화되는 요소는 모탈 컴뱃 시리즈/차별점 항목에서 다룬다.

5 시리즈 목록


모탈 컴뱃 시리즈
등장인물 · 설정과 세계관 · 차별점 · 페이탈리티
본편원래 시간대2D모탈 컴뱃모탈 컴뱃 2모탈 컴뱃 3얼티밋 모탈 컴뱃 3트릴로지
3D모탈 컴뱃 4데들리 얼라이언스디셉션아마게돈
대체 시간대모탈 컴뱃모탈 컴뱃 X
외전미솔로지스 서브제로 · 스페셜 포시스 · 샤오린 몽크스
크로스오버모탈 컴뱃 vs. DC 유니버스
미디어 믹스코믹스 · 영화

5.1 본편

5.1.1 원래 시간대(Original Timeline)

5.1.2 대체 시간대(Alternative Timeline)

5.2 외전

5.3 크로스오버

15세 등급이라서 페이탈리티가 심심하고 싱겁다는 게 단점 아닌 단점이다. 이 게임이 페이탈리티가 없어서 망했다는 이야기와 망해서 미드웨이가 파산했다는 이야기는 전혀 터무니없는 속설이다. 물론 고어 요소가 삭제된 것은 아쉬운 점이긴 하지만, 모탈 컴뱃 시리즈는 단순한 잔혹함만으로 이 정도의 인기를 얻은 게임이 아니다. 단일 기종에서 백만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고, PS3와 XBOX360의 판매고를 합하면 200만 카피 이상이 판매되었다. 미드웨이의 진정한 파산 원인은 제대로 된 페이탈리티가 없어서도, 게임이 재미없어서 망해서도 아닌 고질적이었던 재정적 문제였다. 게임의 뛰어난 완성도와 높은 판매고로도 미드웨이를 회생시킬 수는 없었을 정도로 재정난은 심각했다. 하지만 다행히도 미드웨이는 파산했으나, 모탈 컴뱃 제작팀은 워너브라더스로 이직한 뒤 네더렐름 스튜디오를 설립하여 시리즈의 명맥을 잇는 데 성공했다.

6 등장인물

7 설정과 세계관

8 미디어믹스

8.1 코믹스

8.2 영화

8.3 TV 시리즈

  • Mortal Kombat: Conquest(1998~1999년 방영) - 쿵 라오의 선조격 캐릭터인 위대한 쿵 라오를 주인공으로 하는 22부작 TV 드라마. 1시즌 만에 캔슬되었다. 한국 비디오 판에서는 이 TV 시리즈를 2시간 이내로 압축해버렸다. 참고로 게임의 정식 세계관에 포함되지 않는 작품이다.

8.4 웹 시리즈

  • Mortal Kombat Legacy[14]

8.5 애니메이션

  • 차원계의 수호자(Defenders of the Realm)

8.6 소설

  • Mortal Kombat - Jeff Rovin 작
  • Mortal Kombat: A Novel - Martin Deliro 작, 첫번째 영화판의 스토리를 기반으로 집필한 소설
  • Mortal Kombat: Annihilation - Jerome Preisler 작, 두번째 영화판의 스토리를 기반으로 집필한 소설

9 기타

실사 그래픽이 특징이자 전통이었던 게임이었으나 이 전통은 트릴로지까지만 이어졌고, 4편부터는 폴리곤으로 제작되었다. 게임 특유의 딱딱한 모션은 3D로 건너오면서 어느 정도 계승되었고, 아예 이 게임만의 특징이 되었다. 그리고 거의 모든 캐릭터가 몸을 공처럼 말아서 점프하는 것이나 특유의 지나치게 수그린 어퍼컷 준비 자세도 특징.

시리즈가 나올 때마다 가정용으로도 이식이 되었으나 슈퍼패미컴판 1에서는 닌텐도의 검열로 페이탈리티가 썰렁하고 박력없게 수정되었다. 메가드라이브판은 색수는 낮지만 페이탈리티는 제대로 살렸다. 일본판에선 사용하려면 히든 커맨드를 입력해야 했지만. 결국 2에서 슈패미 버젼은 북미판 한정으로 무삭제로 되었고 일본판도 삭제를 안 한 대신 흑백처리를 했다.

당시 가장 잘 나가던 휴대용 게임기인 게임보이(구형, 흑백)로 3편까지 이식되었고 게임보이 컬러가 나온 이후 4편도 이식이 되었으나 게임기의 성능 탓에 당연히 넷 다 플레이하기 매우 괴롭다. 특히 4편은 어째서인지 그래픽이 1편보다도 보기 흉한 매우 끔찍한 작품이다. GB 카트리지의 용량은 모자란데 새로운 캐릭터는 계속 등장하자 GB용 모탈 컴뱃은 시리즈가 나올 때마다 옛 캐릭터를 빼고 시리즈의 신 캐릭터를 넣다 보니 매 시리즈마다 등장 인물의 50% 이상이 물갈이를 당하는 괴이한 시리즈가 되고 말았다. 그래픽과 연출상의 문제로 페이탈리티도 심심하고 싱거운 편이다.

게임 중에 나오는 캐릭터들의 대사는 스콜피온의 쿠나이 대사(Come here!/Get over here!) 정도를 제외하면 몬데그린이 아니라 진짜 괴성이다. 음성을 녹음할 때 '그냥 아무렇게나 괴성을 내달라'고 요청한다고 한다. 라이덴의 "살림받으래~이!"도 우연의 산물. 다른 격겜들은 최소한 기술 이름이라도 외치는데 이 게임은 그런 게 없고, 커맨드 창에서야 기술명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전통은 게임 개발 기술이 발전한 후속작들에서도 그대로 이어진다.

아시아에서는 인지도가 낮고[15] 대한민국에서는 특유의 쌈마이 분위기와 페이탈리티의 유명세 때문에 '매니아용 게임' 정도로 평가절하되는 경향이 있는데, 사실 미국에서는 일본의 스트리트 파이터 2, 한국의 킹오파 만큼 인지도가 많고 미국의 대표적인 격투 게임으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미디어 믹스도 많이 되었고 3.75인치 액션 피규어도 꽤 나왔다. EVO에서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 종목 다음으로 참가선수와 우승상금이 많은 것도 이 모탈 컴뱃 시리즈. 양덕치고 모탈 컴뱃 모르는 사람은 있어도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모탈 컴뱃을 광적으로 좋아하는 계층을 미국에서는 모탈리언(Mortallion)이라고 부른다. 9편과 X 발매 이후로 일본과 한국에서도 인지도가 조금씩 오르고 있는 추세다.

높은 인기와 같이 잔인성 문제로 미국에서도 말이 많았다. 유대계 미국 상원의원인 제프 리버먼은 이 게임을 거론하면서 게임의 잔인성을 비난했다. 그런데 이 발언을 하던 날은 하필이면 1993년 12월 9일. 그리고 그 다음날, 이 발매됐다.

이 게임이 히트하면서 실사 스프라이트를 쓰거나 난잡하다고 느낄 정도로 피가 튀고 사지가 분리되는 아류작들이 잔뜩 나왔다. 대표적인 것이 스트리트 파이터(영화)의 것으로 만든 실사판 스트리트 파이터 격투게임, 악명높은 카스미 닌자, 사지가 분리되는 타임 킬러스블러드 스톰, 역사 속 전사들끼리 싸우는 내용의 다큐멘터리를 게임화한 Deadliest Warrior: Ancient Combat, 각주에도 나와있는 카네코의 블러드 워리어즈, '쿵푸마스터 - 재키 찬'과 후속작(이라기 보다는 개량판)인 '재키 찬 - 성룡전설'이 있다. 심지어 스톱 모션 공룡 인형이나 강시선생 인형극 실사 사진을 가지고 만든 물건도 있다. 모가지가 날아가는 페이탈리티까지 달려서… 물론 거진 쓰레기 게임 취급당하고 버려졌으며, 그나마 성공한 건 킬러 인스팅트 정도이나 북미 외에는 인지도가 시망이다.

2편의 퐁을 시작으로 숨겨진 미니게임을 간혹 집어넣기도 한다.(다만 등장 조건이 극악하다.) 3에서는 80년대 슈팅게임을 집어넣는가 하면, 나중에는 SD화된 모탈컴뱃 캐릭터들을 사용한 미니게임까지 나오며 장르도 낙하형 퍼즐 대전형 게임이나 카트 레이싱, 체스(…)까지 다양하다. 그리고 데들리 얼라이언스부터 일정 조건을 달성하면 컨셉 아트, 모델링들을 언락하여 볼 수 있고 거의 모든 캐릭터마다 어나더 코스튬이 포함돼있어 컨텐츠가 꽤 빵빵하다.

게임 내의 모든 C 철자를 가능한 한도 안에서 K로 바꾼다. 예로 Combat을 Kombat으로, Cobra를 Kobra로. 그래서 후에 HD화해서 낸 콜렉션도 Collection이 아닌 Kollection.[16] 근데 모탈 컴벳 X의 Cove(만) 스테이지만은 Kove가 아니라 원래 철자인 Cove다. 에드 분 말로는 오타(…)라고. 후에 Kove로 수정됐다.

설정상으로 각 등장인물들마다 자신들이 쓰는 실제 무술 유파가 있긴 하지만, 인물들의 모션 그 어디를 봐도 실제 그 유파의 향취를 전혀 느낄 수 없다. (예를 들면 케이노의 형의권.) 캐릭터들도 양덕들이 재해석했다고 볼 수 있는 동양 무협 · 신화에 특유의 쌈마이함을 어레인지해서 캐릭터성도 독특한 편이다. 그리고 캐릭터들 이름이 은근히 성의없이 막 지은 느낌이 나는데 좋은 예가 슈진코와 켄시.(...)[17]

여느 게임들도 마찬가지지만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주요 캐릭터들의 디자인이 달라진다. 보통 캐릭터의 고유 특징을 그대고 두면서 외형을 새로 바꾸거나 그대로 유지하는게 대부분인데, 이 게임은 거의 모든 작품마다 캐릭터들의 세부 디자인이 다르다. 새 작품이 나올 때마다 캐릭터들의 세세한 외형이 달라지는 동방 프로젝트와 비슷한 경우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섕쑹은 변신 능력과 중국풍만 정해져 있고 기본적인 모습이 정해지지 않아서 시리즈마다 외형의 괴리가 크며, 결국 MK vs DC에 와서야 디자인이 일신됐다.

9편부터 팬서비스의 일환으로 타 작품 캐릭터들이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출연하는 모습이 보인다. 출연한 캐릭터는 2011년판에서는 크레토스, 프레디 크루거, X에서는 제이슨 부히스, 프레데터, 레더페이스, 에일리언이 나왔다. 모두 게임 분위기와 잘 어울렸기 때문에 팬들 사이에 큰 불만은 없다. 참고로 프레디와 제이슨은 2000년대 후반 이후로 저작권이 워너 브라더스에 넘어갔기 때문에 참전할 수 있었던 것이다.

  1. 본 게임에서는 C로 시작하는 단어를 죄다 K로 쓴다.
  2. 필멸자들이라고도 할수 있지만 모탈컴뱃 참가자들 중에는 신 혹은 유사신적존재도 몇몇 있기에...
  3. 이름 뜻대로 본 게임은 웬만한 고어물 뺨칠 정도로 잔인하다. 본 게임의 필살기인 페이탈리티 참조.
  4. 모탈 컴뱃 vs. DC 유니버스 이후, 미드웨이가 파산하여 제작팀은 네더렐름 스튜디오라는 이름으로 워너브라더스에 흡수되어 모탈컴뱃 9와 이후 시리즈를 제작한다. 그리고 구 시리즈도 워너브라더스에서 유통한다.
  5. 하지만 정작 이 테마곡은 게임상에서 쓰인 적이 없다. 게임이 출시되고 발매된 보너스 CD와 영화에만 수록되었기 때문. 이는 렙타일의 테마도 마찬가지.
  6. 참가 전사들 중 나이가 제일 어리다. 그래봐야 24세지만...
  7. 사실 쌈마이 고어게임인 건 맞다(...). 그것과 흥미로운 세계관, 스토리는 별개의 문제일 뿐.
  8. 후에 카네코에서 성룡을 기용하여 쿵푸마스터 재키 찬을 만들게 된다. 카네코는 이전에도 모탈 컴뱃의 영향을 받아 블러드 워리어즈를 만든 적이 있었다.
  9. 이를 영어권에선 Digitized Sprites라고 부른다. 사실 이러한 방식을 가진 게임들이 이전부터 있기는 하다. 미드웨이의 Journey, 윌리엄의 Narc, 아타리Pit-Fighter 등.
  10. 모탈 컴뱃의 아웃월드 세계관이 대부분 아시아풍이 된 것은 프로듀서인 에드분(Ed Boon)이 당시 쿵푸 영화를 즐겨 보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11. 스콜피온은 후속작에서 일본 출신으로 설정을 바꿨다.
  12. 스트리트 파이터 2에서 달심 전용으로 공콤이 있지만 전캐릭터가 공콤이 있던 것은 모탈 컴뱃이 최초. 덤으로 스파2의 공콤은 버그였다.
  13. 크로스오버지만 공식적으로 본편 시리즈의 여덞번째 작품으로 취급된다.
  14. 2011년 부터 방영, 머시니마 제작. 2015년 4월부터 Steam에서도 볼 수 있다.
  15. 얼마나 낮았냐 하면, 철권 시리즈의 프로듀서 하라다 카츠히로가 <한국 게임 컨퍼런스 2010>에서 강연 당시 "세계 게임 업계의 선두주자인 미국이 왜 철권이나 스트리트 파이터 같은 격투 게임은 못 만드는가"라는 망언을 한 바 있다. 업체 관계자도 이런 마당이니 이 시리즈가 유저나 회사 간의 교류를 전혀 안했단 걸 알 수 있다. 반면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의 경우 5편의 시네마틱 스토리 모드는 모탈 컴뱃을 참고했다고 발언했다.
  16. 이와 비슷한 게 KKND라는 제목의 RTS 게임인데, 원래는 Crush, Kill & Destroy지만 제작사가 호주의 멜버른 하우스라 Crush를 Krush라고 썼다고 한다. 근데 모탈 컴뱃 제작자 중에 호주 사람이 있나?
  17. 슈진코는 주인공(主人公)의 일본어 발음이고, 켄시는 검사(剣士)의 일본어 발음. 다만 후자의 경우 한자는 다르지만 발음이 같은 사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