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 이클립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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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subishi Eclipse

1 개요

미쓰비시에서 제작한 FF/4WD 방식의 스포츠카로 이클립스라는 이름은 경마 역사상 최강의 경주마였다는 이클립스에서 따왔다. 1~3세대까지는 크라이슬러의 플랫폼을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1989년부터 1994년까지 판매된 1세대 모델을 시작으로 2011년 단종될 때까지 총 4세대에 걸쳐 발매되었다. 2도어 쿠페를 기본으로 2세대부터 컨버터블 버전이 존재하며 1,2세대의 경우 최고 트림은 AWD 모델이 존재한다.

2 역사

2.1 1세대 (1989~1994)

미쓰비시가 개발한 크라이슬러 D 플랫폼[1]을 바탕으로 제작된 이클립스의 첫 세대로 1989년에 출시되었다. 1세대는 2도어 쿠페 버전만 존재한다. FF 모델과 AWD 모델이 존재하며 이는 2세대까지 이어졌다. 미국 시장용으로 플리머스 레이져(Laser)와 이글 탈론(Eagle Talon)이라는 리벳징 버전도 출시되었다.

엔진 라인업은 최고 출력 92마력 1.8L 4기통 자연흡기 4G37 엔진과 135마력의 2.0L 자연흡기 4G63A 엔진, 180마력과 195마력의 2.0L 4G63 터보 엔진이 있으며 5단 수동 혹은 4단 자동변속기의 선택이 가능했다. 4륜구동과 터보 엔진의 조합이 미국에서 나름 인기가 있었다고 한다.
외양이 닛산 180SX 모델과 닮았다.

2.2 2세대 (1995~1999)

PJ 플랫폼을 바탕으로 제작된 2세대 모델은 1995년에 출시되었다. 수많은 양카들을 탄생시킨 영화 분노의 질주 1편과 게임 니드 포 스피드: 언더그라운드 2에 등장하는 등 유명한 모델이다. 2세대부터 컨버터블 모델이 제작되었으며 이후 이클립스의 컨버터블에는 'Spyder'라는 명칭이 더해진다. 2세대 이클립스 AWD 모델은 랜서 에볼루션이 해외시장에 풀리지 않았던 1990년대 초 시절, 나름 관능적인 디자인에 4WD + 4G63 터보 조합으로 북미와 대한민국의 카 매니아들이 선망하는 물건이기도 했다. 게다가 동시대에 현대자동차와 부품 호환되는 것이 제법 있어서 그 덕분에 그레이 임포트 형식으로 한국에 꽤나 들어왔고 2000년대 중반 까지만 해도 거리에서 종종 볼 수 있었다.

미국에선 플리머스 레이저가 없어지고 이글 탈론이 리뱃징 모델을 이어졌으며, 분노의 질주 1편 이후, 인기가 높아져서 미쓰비시가 판매하기 시작했다.

후계 차량답게 최대 출력이 140마력부터 210마력까지 1세대와 비교하면 크게 상승했다. 140마력의 자연흡기 엔진으로는 420A 엔진이 탑재되었으며, 141마력의 컨버터블 모델에는 4G64 엔진이 탑재되었다. 210마력의 FF 쿠페/컨버터블과 AWD 모델에는 4G63 터보 엔진이 장착되었다.

2.3 3세대 (2000~2005)

2000년에 출시된 3세대는 ST-22 플랫폼을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AWD 모델이 사라졌으며 배기량이 기본 2.4L와 3.0L로 크게 늘어났다. 즉, 2.0L 4G63은 탑재되지 않고 자연 흡기 최대 출력 150마력의 2.4L 4G64 엔진과 200 & 210마력의 3.0L 6G72 엔진이 탑재되었다. AWD는 커녕 터보 모델도 사라졌고 가격은 상승하여 큰 메리트 없는 FF 쿠페가 되어 판매량과 인기는 좋지 않았다. 영화 2 Fast 2 Furious에 컨버터블 모델이 등장했다.

2.4 4세대 (2006~2011)

전기형후기형

2006년에 출시되었다. 크라이슬러와 같이 공유하던 플랫폼을 바탕으로 제작된 1~3세대와는 달리 4세대는 미쓰비시가 자사 전용으로 만든 PS 플랫폼으로 미국 현지 공장에서 제작되었다. 165마력 2.4L 시리우스 엔진과 260마력 3.8L V6 사이클론 엔진이 탑재되었고 대한민국에는 2.4리터 모델만 들어왔다. 세부적으로는 2.4리터 엔진을 장착한 165마력의 GS, 3.8리터 엔진을 사용하는 GT, 컨버터블 모델인 이클립스 스파이더의 3가지 그레이드가 존재한다.

4세대는 이전 세대의 직선과 곡선이 어우러진 디자인과는 달리 아우디 TT를 늘려 놓은 듯한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곡선의 외관을 가지고 있다. 또한 이 모델은 미쓰비시에서 국내에 정식 런칭하면서 랜서 에볼루션과 함께 출시한 차량으로 미쓰비시의 이미지 홍보 모델격인 존재라는 의미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출시 전의 기대와는 반대로 너무나 높게 책정된 가격으로 매니아들의 반발을 샀다. 실제로 2.4리터 A/T 모델의 대한민국 기본 판매가는 4천만원으로 제네시스 쿠페의 최고급 모델보다 비싼 가격으로 판매되었다. 국내에 판매되고 있는 2.4모델보다 강력한 3.8 이클립스 GT의 미국 내 판매 가격은 2만3천달러로 한화로 3천만원이 채 되지 않는다. 이 차량을 비교하기에는 투스카니가 더 적절하다는 것이 대부분 자동차 마니아들의 평가이다. 젠쿱과 붙여놓으면 눈물이 앞을 가린다.

게임 니드 포 스피드: 모스트 원티드에 블랙리스트 10위인 한국계 캐릭터 '빅 로우'의 차량으로 등장하고 유명 막장 드라마였던 아내의 유혹에 등장하였으나 2012년에 완전히 단종될 때까지 큰 인기는 끌지 못하였다.

무엇보다 사용된 엔진이 30년 푹 끓인 사골 시리우스 엔진과 사이클론 엔진이라는 것이 안습이다. 4B12는 뭐에 쓰려고??? SOHC라는 비판도 있지만 SOHC라도 기통당 4밸브이긴 했다.
  1. 1987년에 등장한 6세대 갤랑 플랫폼을 기반으로 했다. 이 플랫폼으로 2세대 샤리오(싼타모)도 만들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