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해병대식 훈련법

Drill Instruction. 미국해병대에서 사용하는 대표적인 훈육법이다. [1]
drill-instructor-yelling-marine-corps.jpg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격렬한 락 vs 감미로운 발라드

피훈육생(훈련병)에게 개인의 자유가 극히 제한되는 환경에서 교관(Drill Instructor)[2]의 혹독한 육체적/정신적 압박 등 으로 개개의 훈련병이 가지고 있는 사회적인 배경과 인격을 말살시켜버리고(세뇌?) 일개 전투원으로 만들어 내는 과정으로 이러한 훈육법은 보편적으로 신병들을 양성할 때 쓰는 훈육법이다[3].

강도는 약하지만 대한민국 육군도 마찬가지로 시행하고 있다. 왜냐하면 625 전쟁 당시 징집된 병사들을 빠르게 훈련시킬 목적에서 미해병대식 훈련법이나 이에 맞먹는 레인저 훈련법을 도입했기 때문. 전쟁이 끝나고 이 방식은 전혀 사라지지를 않았고, 일본군이나 국부군 출신들의 천인공노할 악습이 뒤섞이면서 현재에 마르고 닳도록비판받는 국군 군사문화가 나타나게 되었다.

영화로는 풀 메탈 자켓에서도 잘 나타나 있고 중에서는 아버지의 깃발이 생생하게 이를 묘사하고 있다.

이라크전 초기의 미군(해병대가 아닌 미 육군)의 훈련에서도 이런 방법을 꽤 쓴다고 캐나다에서 한 인터뷰에서 여러 탈영병들이 증언한 다큐가 있다. 자신의 이름은 무시되며 번호로만 불리고, 극한의 상황에 몰아넣은뒤 은 애인이며 적은 죽여야만 된다는 세뇌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2013년 7월에 훈련소들 중 가장 힘들다는 포트 베닝 훈련소를 기갑 주특기로 졸업한 사람의 경험으로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한다. 훈병들에게 번호는 애초부터 부여되지 않으며, 풀 메탈 재킷에 나오는 식의 세뇌도 이뤄지지 않고, 그저 군인으로서의 프로페셔널리즘을 강조하며 훈련이 진행되는 편이라고.[4]

풀 메탈 패닉 외전의 럭비부 편에서 사가라 소스케진다이 고교 럭비부원들에게 시키는 훈련이 이것의 패러디로 보인다. 훈련법 + 부작용까지도 전부 다 들어가 있는게 판박이.

쉽게 이해하려면 영화 실미도에서의 훈병들을 떠올리면 된다.

만화 마린코 유미의 신병훈련소 파트가 이 과정의 여군 버전을 묘사하고 있다. 스토리 작가인 故 아나스타샤 모레노 본인이 실제로 해병대에서 복무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고증도 꽤 정확한 편.

위의 영상은 미 해병대 기초군사훈련 마지막 최종모의야전훈련인 'The Crucible'을 마치고 정식 해병으로 격상되는 'Emblem Ceremony'의 한 장면이다. 군목의 기도식으로 시작되는 이 예식에서 보이는 교관들의 절도있는 움직임을 보시라. 이 'Emblem Ceremony'는 2박 3일동안 실시되는 'The Crucible'수료한 훈련병들에게 미 해병대의 문장인 지구본과 독수리,닻을 수여하는 의식으로 정식 해병대가 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게 뜻깊은 이유는 이 기간까지 버티며 수료하는 훈련병들은 얼마되지 않는데다 미 해병대의 혹독한 훈련을 몸소 체험한 이들이기에 더 값지기 때문, 그렇기에 영상에서도 보듯 일부 훈련병은 우는 것을 볼 수 있다.[5]

하지만 윗동네전 국민을 대상으로 수년간 실시하는 것 같다.사실 수년이 아니라 평생
  1. 참고로 문서 초기에는 '해병대에서 사용할 지도 모르는' 카더라 식의 서술이 되어 있었다.
  2. 미육군의 경우 Drill Sergeant라 부르며 대한민국 해군대한민국 해병대의 신병 및 부사관후보생들의 훈련교관을 뜻하는 DI도 같은 단어.
  3. 그럴 수 밖에 없는게 미 해병대는 전쟁이 발생할 경우 제일 먼저 육상작전에 투입되는 군대이기 때문이다. 해병대는 적진의 후방으로 상륙, 점령해나가는 공격적인 성향이 강한 군대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훈련이 지나친 감도 없지는 않지만 필요한 이유다.
  4. 육군기초군사훈련은 다섯 군데에서 이뤄진다. 보병기갑 주특기 훈련을 담당하는 조지아주의 포트 베닝,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거의 모든 여군이 훈련받는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의 포트 잭슨, 공병, 화학전헌병 주특기 훈련을 담당하는 미주리주의 포트 레너드 우드, 그리고 포병 주특기 훈련을 담당하는 오클라호마주의 포트 실. 남자의 경우 한 기지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후 주특기 훈련을 위해 다른 기지로 이송될 수도 있다.
  5. 다만 십여년 전부터 (2015년 기준) 크루시블이 2단계 훈련기간으로 (5주에서 8주차) 옮겨졌는데, 훈련의 강도상 부상병이 많이나오고, 그렇게 되면 제때에 수료를 못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현재는 최종 수료식에 같이 엠블예식도 한다.